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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12 21:47
저는 반대!
1. 실현 가능성이 없다. 2. 기업에서 6개월 홍보를 위해서 년봉지급은 넌센스입니다. 3. 고용주가 개인리그까지 챙겨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 기업은 년봉 책정시 개인리그 무시 프로리그 성적만 가중치를 둡니다. 4. 그리고 선수들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만듭니다. 물론 본인이 잘해서 pc방 뚫고 본선에 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대부분 예선 통과 후 본선에서의 무대 경험이 없어서 시일이 많이 걸립니다. 현재와 같은 시스템(플레이오프 8인 엔트리)은 신인 또는 전체 팀원의 수준이 일정 수준 올라서야 팀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시스템에서는 팀을 위한 신인 발굴이나 육성이 오로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5. 결론적으로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저해가 된다는 생각입니다. 6. 개인리그 보다는 프로리그가 더 성장하고 커져야 이 시장이 좀 더 성장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6/07/12 21:55
그리고 하나 추가해서 아무리 예선이 많아져도 pc방 예선 떨어지면 할 일 없어지는 선수가 너무 많아 집니다.
아시다시피 하루에 끊나지 않습니까? 양 방송사 합해서 2일 6개월중 나머지 시간은 뭘 하지요? 그리고 챌린지 서바이버 확대해도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까요? 많이 잡아 한조 6명 풀리그 해도 5주면 끊나는데요? 뭐 올라간 선수 연습상대 해 주면 되겠지만, 기껏 그런 용도로 기업이 돈을 줄까요? 그리고 최악의 경우 예선 통과자 없는 기업은 뭘 하지요? 너무 비극적인 경우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06/07/12 22:10
고용주가 개인리그까지 챙겨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글쎄요...오영종 선수의 우승으로 당시 플러스팀의 이미지가...한동욱 선수의 우승으로 현 온게임넷 팀의 이미지가 상당히 부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흥행성은 프로리그 < 개인리그이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스타리그 우승자가 나왔을 경우 소속팀에 대한 홍보효과 상승도 충분히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용호 선수가 MSL 우승으로 KTF에서 우승자 인센티브까지 받았는데 조용호 선수의 우승과 KTF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면 KTF가 인센티브를 지급할 이유는 없었겠죠.
06/07/12 22:28
예 맞습니다.
개인리그 우승 팀의 홍보효과에 무척 큰 시너지 효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이라는 겁니다. 어떤 면에서 개인리그와 팀리그가 동시에 진행될 때 홍보효과는 어디가 더 있다고 생각 하시는지요? 물론 결승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현재와 같은 4강 구도는 어떻습니까? 그리고 장기적인 측면을 볼 때, 프로리그 우승은 없지만 개인리그 우승자 몇 명을 보유한 팀과 반대로 개인리그 우승자는 없지만 프로리그 우승을 몇 번한 팀과의 홍보효과는 어떻습니까? 우승자가 타팀으로 이적한 경우에는요? 박태민 선수 맞지요? 우승후 바로 이적한 걸로 기억해서요! 지금 박태민 선수의 당골왕 우승을 기억하는 선수는 있어도 go 시절의 우승이라고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선수를 소개해도 go 시절의 당골배 우승자 박태민 이렇게 소개하지는 않지요? 그냥 당골배 우승자 박태민입니다. 그러나 프로리그 우승은 팀이 없어지지 않는 한 그대로 남습니다. 그리고 언론에 노출 횟수에 있어서도 팀의 우승이 좀 더 강한 임펙트를 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일정 부분 맞는 말씀이지만, 좀 더 거시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고, 일부 팀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업팀은 프로리그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 같습니다. 티원이 프로리그를 바닥에서 기고 개인전 펄펄 날라다니는 것과, 아니면 그 반대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기업 입장에서 어떤 쪽을 선호할까요? 제 생각에는 분명히 후자입니다. 티원의 우승 이것과 티원의 000 선수 우승 몇 글자 차이 아닌 것 같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엄청난 차이입니다.
06/07/12 22:36
제가 말씀드린 것은 고용주가 개인리그까지 챙겨줄 필요는 없다는 것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개인리그 홍보효과 < 프로리그 홍보효과는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리그도 우승자가 생길 경우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설명드리고 싶었던거지 프로리그보다 홍보효과가 더 낫다라고 말한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시즌을 나누었으면 어떨까 이야기 했던겁니다. 시즌을 나눌 경우 적어도 "개인리그 집중하는 선수들 때문에 팀이 피해본다" 라는 이야기는 아예 안나오게 되니까요.
06/07/12 22:58
시즌을 나눌 경우 팀의 홍보가 되지 않는 시간 만큼 팀에 손해입니다.
현재는 풀 리그를 해서 성적에 상관없이 정규 시즌 동안은 똑 같이 언론에 노출됩니다. 그러나 개인리그가 진행되는 동안은 개인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팀 이름은 언론에 노출될 기회가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성적이 어느 정도는 되야 홍보효과가 있을까요? 제가 체감하기는 적어도 4강 정도는 되야 어느 팀의 선수가 올라갔나 느낄 정도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11개 팀중 4팀의 선수 양 방송사 해도 그 수는 적습니다. 그리고 개인리그는 솔직히 팀 보다는 개인이 먼저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현재 강민과 마재윤 선수의 결승 이렇게 느끼지 ktf 와 cj 이렇게 체감적으로 와 닿지는 않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개인리그 우승자 나와주면 좋겠지만, 그것을 위해서 팀에 피해가 가면서까지 올인하는 것은 님께서도 찬성하지는 않는 걸로 이해를 합니다. 그래서 리그분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개인리그는 개인의 역량으로 해결해야지 그것을 고용주에게 저는 '개인리그에 집중하겠습니다'하고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팀에서 알아서 어느 정도 편의는 봐주겠지만 위와 같이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4강 또는 결승) 프로리그 연습에 매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개인리그 우승자의 팀 홍보효과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06/07/12 23:24
물론 팀에서 연봉을 받고 선수생활을 하는 이상 "나 개인리그 때문에 팀리그 못하겠다" 라고 할수 없는거죠. 그래서 제가 우려하는 것은 이로 인한 연습량 부족으로 이어지는 개인리그 경기력 저하입니다. 맨처음 스타크래프트가 이렇게 대중화 될수 있었던것도 개인리그 영향이 크고 아직까지 개인리그의 흥행성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특정팀에서 스타리거를 배출 못하는건 팀의 문제라고 봅니다. 팀에서 홍보효과 극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소속팀 선수들 잘 이끌어서 스타리그에 진출시키는게 팀에서 할 일이죠. 잘하는 선수...그 선수의 팀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거고 상대적으로 덜 잘하는 선수...그 선수의 팀은 덜 알려지는거죠. 우리팀 선수층이 빈약하다 싶으면 잘하는 선수 영입해서 선수층 탄탄하게 만들어야 하는거구요. 이것은 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고 프로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성적내는 T1이나 KTF가 STX나 이네이쳐보다 홍보효과 높을텐데 이것은 사실 누구 탓 할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STX나 이네이쳐도 팀 성적 좋아서 많이 노출되면 그만큼 홍보효과 커지거든요.
06/07/13 00:10
개인리그 수준이 저하됐다는 점은 수긍하기가 일단 힘듭니다.
결승은 차지하더라도 본선에서 그렇게 수준 낮은 경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발전하고 있지 않나요? 물론 일부 같은 팀간의 경기(특히 티원)라면 인정합니다. 팀에서 스타리거 진출시켜야 하는 것은 맞을 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단지 스타리거 진출을 위한 팀이라면 막말로 기업에서 지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팀에서의 홍보효과 극대화는 팀의 우승이지 개인리그 우승이 아닙니다. 둘 다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저에게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팀의 우승에 올인 하겠습니다. 그리고 팀의 상위 성적은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 전체의 수준이 더욱 더 중요합니다.(팬택의 경우) 그래서 두터운 선수층도 필요한 것이구요! 팀의 선수층을 늘리는 방법으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다른 팀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과 자체내에서 키우는 방법, 아니면 트레이드를 통한 방법등이 있겠지요? 현재 여기서 가능한 방법은 3가지 다 가능하겠지만, 신인을 키우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을 통한다면 신인을 키우는 데 있어서 프로리그 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개인리그를 통해서 큰 선수도 있지만, 요즘의 경우는 프로리그가 어느 정도는 토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개인리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프로리그가 우선시 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투자가 안된다면 팀의 성장도 힘듭니다. 여타 프로도 마찬가지인데 이 시장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런 현상은 앞으로 이 시장이 발전할수록 더욱 더 다른 스포츠와 같은 현상이 생길겁니다.(빈익빈 부익부) 이 부분은 의견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제가 대안제시를 할 수는 없고, 다만 아마추어 중에서 실력이 있는 사람들을 좀 더 알아보는 안목과 신인을 키우는 재능을 팀에서 갖추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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