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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6 08:19:25
Name kien
Subject [일반] 친노의 정의와 위험한 게임
https://namu.wiki/w/%EC%B9%9C%EB%85%B8
(나무위키 친노의 정의)
1.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서거 했기 때문에 단일한 정치 집단으로서 친노는 이미 존재하지 않습니다.

2. 친노는 어떤 때에는 대한민국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강력한 집단, 야권내에서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찍어내거나 임명할 수 있는 패권 집단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야권내의 선거에서는 엄청나게 강력한 선거력을 발휘하지만 총선이나 대선에서는 엄청나게 미약한 집단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한 줌의 지지율에 목소리만 큰 사람들이 야권을 멋대로 조종하려고 하는 이기적인 집단이 되기도 합니다.

3. 또 친노의 정의와 범주는 고무줄 같아서 마음만 먹으면 김무성도 친노가 되고, 야권 전체, 더불어민주당, 범친노, 친문, 극소수의 노무현 측근들만 포함 될 수 있습니다.

4. 대체적으로 쓰이는 의미는 강성 반새누리+노무현을 좋아하는 정치 세력을 의미할 수도 있는데 이 정의에 따르면 유시민도 '친노패권' 세력인데 이렇게 정의하면 안철수는 유시민 보고 너 패권부린다고 말하게 된 셈이죠. 따라서 안철수가 말한 친노패권은 아마 강성 반새누리+노무현을 좋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있는 사람들이겠죠.

5.  저도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친노의 정의로 장난질을 한 번 해보면 '친노' 성향의 유권자를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친노' 정치인을 이런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만 해보면 역대 대통령 선호도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30~40% 정도 나옵니다.(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71736.html) 그러면 '친노' 정치인들은 300석중에서 100석은 차지해야 하죠. 이게 더불어민주당의 100석입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선호도를 보면 10% 정도입니다. 이러면 20~30석 정도인데 이건 국민의당 지지율 or 의석수와 비슷합니다.

6. 아주 아주 거칠게 요약해보면 현재의 야권 분열은 노무현, 김대중 중에서 노무현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과 김대중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의
다툼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밑에 올라온 천관율 기자님의 표현에 따르면 수도권 리버럴고 호남 사람들의 갈등이겠네요.
'친노패권'은 이런'노무현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호남의 '김대중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비판할 때 사용하는 말이 되겠죠. 이번에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의도는 '김대중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야권의 '패권'을 갖고 '친노' 가 희생하라는 거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무기는 현재 선거 체제하에서는 득표율과 의석수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7. 이번 총선에는 이런 민심과 의석수의 괴리가 크지는 않겠지만 이게 커졌을 때 역풍이 분 적은 많았죠. 옛날에는 3당합당, 정동영 대선 참패 (이건 좀 애매하지만..) 2008년 총선. DJ때와 다르게 안철수와 호남 정치인들이 하고 있는 게임은 보다 위험해졌습니다. DJ때보다 '호남' 사람이라고 본인을 인식하는 사람이 줄어들었고 DJ의 수도권 의석수보다 국민의당의 수도권 의석수는 더 작습니다.

8. 이번 총선이 김빠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꽤 흥미로운 총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폭풍도 클것이고 여야 내부에서 거하게 한 판 붙을 거 같거든요. 이번 총선과 다음에 있을 대선이 몹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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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깽이
16/04/06 08:25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호남지원가자 반문, 반노정서는 구름 위의 허상이었고 사람이 구금처럼 보이며 여론조사가 팍팍치고 나가면 역대급반전이 될텐데
16/04/06 09:17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관중동원력은 강합니다.

하지만 그게 실제 지역여론을 움직이느냐는 또다른 문제이고요
매스컴을통해 관중동원력은 과시했는데도 여론이 안움직였을때 훼손될 우려때문에
아마 여론조사공표금지기간이 되서 혹은 임박해서 방문할겁니다.

그리고 금지기간이니 넷상에 서로서로 자기들 유리한 이야기로 도배하겠죠.

이 관중동원 퍼포먼스는 호남자체의 표심은 바뀌지 않을가능성이커도 수도권 단속의 의미가 클겁니다.
도깽이
16/04/06 11:5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호남지역에서 리드는 국민의 당이 하고 있어요. 문재인의 지원이 효과가 있다고 여론조사지표상 나타나줘야 바람이든 뭐든 일어날수있을것 같아요.
16/04/06 08:31
수정 아이콘
득표율과 의석수가 다르지만 그게 안철수쪽에 사실 좋게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야권의 전체 의석과 본인 당 의석 모두에 책임을 지게 되는 더불어민주당의 스탠스에 대한 정략적 공격이 들어가게 되고 그 바탕이 아이러니하게도 득표율과 의석수가 다른 호남민심이 됩니다. 이런 정략은 사실 좀 눈꼴시긴 하기 때문에 보루가 필요한데 보루의 기반은 안철수 당선이고, 실제 보루가 되는 것은 호남이 아닌 곳에서 의미있는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됩니다. 요 둘 중에 하나가 빠지면 보루 완성이 실패하므로 정략이 더 도박수가 되고 위험천만하게 전개됩니다.
compromise
16/04/06 08:34
수정 아이콘
김대중 대통령 때보다 지금이 더 수도권 의석수가 적나요? 더 늘어났을 것 같은데요..
16/04/06 08:36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이 호남 외 의석수가 안철수말곤 없으니까요.
compromise
16/04/06 08:38
수정 아이콘
전체 의석 수가 아니라 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 가지는 의석수를 말하시는 거라면 그렇겠네요.
16/04/06 08:55
수정 아이콘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6/04/06 09:48
수정 아이콘
일단 '노무현 선호자 = 더민주 지지자' '김대중 선호자 = 국민의당 지지자' 라는 공식이 이상합니다
그러니 '친노패권은 호남유권자들이 나머지 유권자에게 쓰는 말이다' 라는 이상한 결론이 나구요
영원한초보
16/04/06 09:52
수정 아이콘
5,6번 태클걸자면 친노 지지자들 김대중 좋아합니다.
노무현, 김대중 두 지지자들이 겹치는 부분이 상당합니다.
호남에서는 김대중 편향이라 친노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우조선
16/04/06 09:54
수정 아이콘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당시 그 누구보다도 슬퍼하셨습니다.
내 몸의 반쪽이 날아간 것 같다고 말씀하셨죠

더불어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한 당입니다
당연히 친 dj, 친노당 이고요

국민의당은 이도 저도 아닌 그냥 호남 지역주의에 기대는 기생정당 입니다
ohmylove
16/04/06 10:23
수정 아이콘
더민주 지지자 집단은 김대중 노무현 둘 다를 계승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걸요.
16/04/06 10:42
수정 아이콘
친노 패권주의라는 말이 패권을 '친노' 그룹이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라, (모호한)일부 계층의 지나친 권력지향적 태도에 대한 비판이 아니었나 하는 기억이 있네요. 이제와선 뭐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닌거 같습니다만...
16/04/06 11:17
수정 아이콘
김대중 대통령에 관해서 쓰자면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2개의 모습이 있었죠. 호남 지역 맹주로서의 모습과 민주화 운동, 지역 감정 해소를 위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밀어주는 모습 같이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의 모습. 더불어민주당이 계승하고자 하고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모습은 후자일 것이고 호남지역 맹주였던 김대중 대통령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데보라
16/04/06 11:31
수정 아이콘
저 경우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에 비할바는 아니죠.
그 시대를 거치며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런데 국민의 당? 김홍걸교수 이야기대로 김대중정신과 한참 거리가 먼 정당입니다.
대우조선
16/04/06 11:47
수정 아이콘
김대중의 족적에 비할 수 있는 정치인이 누가 있을까요?
김영삼 정도가 생각나긴 하는데

이 양반은 말년이 너무 안좋아서리
글투성이
16/04/06 13:44
수정 아이콘
하지만 결국 지금 제 1야당의 한계를 그은 것도 김대중 자신이었죠. 오죽하면 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했을 때 3김청산을 명분삼아 함께한 이들이 더 많았을 정도입니다. 2007년 대선 역시 그 업보였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를 비웃는 겁니다. 김대중은 그나마 평생 이룬 것이 있으니 그래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는 아니죠. 주제를 몰라요.
16/04/06 14:22
수정 아이콘
저와는 반대시네요..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에 비할바는 아니죠...

반독재투쟁으로 군부독재시절에 고생한거야 노무현에 비할 바가 아니었지만
민주화이후 호남지분으로 야권 뒤통수를 치는 행태는 지금의 안철수와 다를게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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