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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2 18:08:19
Name 바밥밥바
Subject [일반] 선거 전날. 정리해보는 20대 총선의 특이점들
1. 정당의 메세지가 들리지가 않는다.

이번 선거만큼 주요 정당들이 국민들을 향해 강하게 메세지를 주지 못하는 선거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새누리당의 경우 친박계 공천내홍으로 인해 친박지지자 / 김무성 지지자 / 유승민 지지자 등 다양한 지지계층이
분화되어 구심점을 찾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역시 민주적 절차가 사라진 공천과 선거운동, 경제만 남기고 우클릭하는 전략으로 인해
소위 집토끼라 불리는 야권지지자중 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이 등을 돌리겠다는 의견이 많구요.
국민의당 역시 더민주당을 향한 날선 비난과 야권분열의 책임론이 붉어지면서
야권지지자들로 부터 호불호를 강하게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정의당도 대안정당적인 면모를 임펙트있게 보여주지 못해 생각보다 인기가 쉽게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정치혐오증이 많은 대중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한번에 모든 정당들이 뭇매를 맞기는 또 처음인거 같은데요.
그렇기에 각 정당들이 보내는 메세지들이 대중에게 호소력있게 다가가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선거 당일날 어떤 지지층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하게 될것인가가 승패를 좌우하게 될것 같네요.
정치인이 종이라면, 종들이 제대로 일을 못하니 국민들이 나서서 정리해 주는 느낌의 선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북풍이 사라졌다.

언제나 그렇듯 선거철만 되면 한두가지 필요한 이슈들을 제때제때 터트려 주는 북한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있지만, 선거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폐쇠로 시작된 북한 경제 제제부터 핵개발과 미사일 실험, 탈북자 문제까지
왠만하면 하나하나 중요한 이슈였던 것들이 선거때 전혀 관심있는 이슈로 증폭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선거에서 더이상 북풍은 이슈몰이 카드로 쓸모가 없을거라는 가능성도 점쳐볼만 할 것 같습니다.

3. 역대급 3당의 출현

민정당 계열과 민주당 계열의 양대 정당이 3당합당 이후 정당의 큰 주류로 자리잡은 이후에
소선거구제 하에 제3세력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시도는 여러번 있어왔는데요
민노당, 자민련 계열의 정당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당도 선거에서 큰 역할을 한적은 없으며
민노당계열 역시 탄핵역풍에 힘입어 한번 유의미한 의석을 얻은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자민련계열 정당 역시 자유선진당을 끝으로 역사속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는데요.

이번 국민의 당은 정당이 생긴 이래 제일 빠른 속도로 전국적인 지지를 어느정도 얻어내는데 성공하며
호남 지역구를 기반으로 제 3당의 세력화에 다시한번 도전하고 있습니다.
바람까지는 보기 힘들지만 한계가 있었던 자민련, 민노당등에 비해서
잘되면 전국으로, 잘 되지 않으면 호남에 머무르는 결과가 나타나게 될 텐데요.
어디까지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지켜볼만 할 것 같습니다.



4. 사라진 경향성, 늘어난 부동층, 가시화되는 지역주의 붕괴
3당합당 이후 지역주의가 고착되고, 국내 선거에서 지역주의는 변수가 아닌 상수라고 봐야 할텐데요.
지역보다는 세대별 투표, 여촌야도가 강해지면서, 지역주의의 효과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처음으로 그 결과가 눈으로 보이게 될 수준으로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호남지역에서는 제3야당의 출현으로 더민주당의 아성이 흔들릴 위기에 처해지고 있으며
부울경의 경우 지난 총선 문재인후보의 낙동강 벨트 공략 전략으로 크게 흔들린 곳들이 야권지지로 돌아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새누리당보다 커진 유승민후보의 입지가 선거판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비교적 야도로 불리던 제주와 서울, 비교적 여도로 불리던 강원과 경기도 경향성이 예전만큼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치지형에서 얻어낸 지역색의 결과가 갈수록 사라지는 지금 선거 결과가 어떤 메세지를 또 던져줄지 살펴볼 만 합니다.

5. 진보는 사라지고 복지만 남았다.

열린우리당 이후 야권이 젋은 유권자들에게서 얻어낸 진보라는 가치를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당이 완전히 내려놓은 상태에
이보다 조금 더 보수적인 스텐스를 가지고 있는 국민의당의 등장
그리고 통진당의 색깔론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책위주로 포장을 해온 정의당 등으로 인해
야권=진보라는 공식이 많이 사라지고 정치성향의 전선이 많이 희미해졌습니다.
그 와중에 보수의 외연확장에 실패한 새누리당이 적극적인 복지카드를 꺼냄으로서
모든 정당이 국민들에게 진보냐 보수냐가 아닌 경제와 복지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지방선거만 하더라도 야권연대, 무상급식 이슈들이 첨예한 이념전선을 만들었던것에 비하면 상당히 의외입니다.
이 상황에서 국민들은 어느쪽의 경제와 복지 노선을 선택하게 될 지 궁금해 지네요.

6. 세대별 투표율은 뒤집어질 것인가

선관위 조사에서 30대의 투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60대이상의 관심이 낮아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회이슈들의 담론 형성의 장이 메스미디어에서 sns등과 같은 개별 미디어로 옮겨가면서
젋은 층의 야권 지지율과 정치담론 형성이 예전보다 더 강력해 지고 있고
반면에 경제 악화와 친박공천 내홍으로 인해 전통적 여당지지층인 장,노년층들의 정치관심이 더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가 나타난 선거는 이번이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여론이 실제 투표결과로 나타날지도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7. 정당보다 힘이센 대선급 주자들(+ 대통령)

정당의 고정 지지층들이 모두 흔들리게 되는 정치 상황에서
강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대선급 주자들(+현 대통령)들이 정당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김종인 체제 이후 당 보다는 선거 자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은 가는곳마다 야권 지지자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으며
유승민 의원의 탈당은 대구의 선거지형을 완전히 뒤집어버릴 정도로 거센 후폭풍이 불었습니다.
천정배, 김한길 등을 이겨내고 당권을 차지한 안철수는 국민의당은 곧 안철수라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하였고
정의당의 경우도 심상정, 노회찬을 제외하고는 선거 이슈를 만들어내는데에는 어려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전국에 친박후보를 흩뿌리는데 성공함으로서 레임덕은 없다라고 선언한 박근혜 대통령역시
보이지는 않지만 강하게 선거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정당의 대표성은 약해지고, 인물의 대표성만 남게된 선거는 자연스레 2년후의 대선의 전초전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비교적 많이 남은 박근혜 정권과 다음 대선때까지 이번 선거의 여풍이 불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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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야드
16/04/12 18:12
수정 아이콘
북풍은 쓸모가 없어졌다기보다는 쓸 타이밍을 놓쳤다고 봅니다.
북풍을 쓰려면 선거 1주일전까지는 풀어야 효과가 있는데 지금은 야당 분열, 3당 공천파동으로 쓸 타이밍을 재다가 타이밍을 놓친거죠.
코랜드파일날
16/04/12 18:14
수정 아이콘
너무 빨리 시작한것도 있죠. 크크
Korea_Republic
16/04/12 22:36
수정 아이콘
김종인의 북괴 괴멸발언 역시 북풍을 쓸 타이밍을 잃게 된데 한몫했습니다. 당시 종편하고 주요 언론에서 그 부분을 집중 다루면서 상대적으로 여권 내 이슈는 주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SwordDancer
16/04/12 18:13
수정 아이콘
보기에 따라선 선거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랄까, 풍토랄까 그런 것이 과거보다 퇴보한 느낌이기도 한데 지역주의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부분은 또 과거보다 나아보이기도 하네요. 다만 정당의 가치관이나 정책, 아젠다보다 스타성 인물들에 좌지우지되는 양상 자체는 영 마음에 안 듭니다.
역시택신
16/04/12 19: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새 민 국 3당 모두 공천과정만 보면 정치의 퇴보죠 퇴보.. 3김이후 이런 식의 보스정치가 부활할줄은 몰랐습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2 18:15
수정 아이콘
지금 호남의 국민의당 바람은 지역주의의 강화이지 붕괴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뭐 영남.이야 이정도는 계속 보여줬던 곳이고 대구의 김부겸은 아웃라이어라고 봐야죠
바밥밥바
16/04/12 18:17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 바람뒤에 가려서 잘 이슈되고 있지 않은 점중 하나가 새누리당 지지율의 유의미한 증가입니다.
이정현 후보때도 그렇고 이번 정운천후보의 선전도 그렇고 절대 깨지지 않을거 같았던 호남유권자들이 여권을 조금씩 지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의 김부겸, 홍의랑 / 순천의 이정현 등이 나타나게 된것 만으로 깨지지 않을거 같았던 지역주의에 조금씩 금이가는 전조라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2 18:21
수정 아이콘
정운천 후보는 저번에도 어느정도 의미있는 지지율을 뽑아냈고 이번에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국민의당의 출현으로 인해서 그 지지율이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된것일뿐이죠 그리고 이정현은 이번에 거의 낙선이라고 보이구요 저는 한두사람이 그것도 당색을 최대한 지우고 치루는 선거에서 당선된다고 해서 그게 지역주의의 붕괴라고 생각하지는 않기도 하구요. 물론 김부겸의원의 노력을 폄하하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처음은 이렇게 시작하는거고 상당히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당선되었으면 좋겠어요. 그걸 바탕으로 김부겸의원이 자신의 동지들과 함께 대구에서 개혁.진보색을 마음껏 뿜으면서 당선이 되었을때 어느정도 지역주의가 극복되었다고 볼수있겠네요
바밥밥바
16/04/12 18:25
수정 아이콘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일거 같습니다.
호남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이 두자릿수 나오는 일 자체가 거의 없던 일인데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선거에서는 꾸준히 10% 내외는 찍어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느정도 균열의 전초라 볼법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심군
16/04/12 18:17
수정 아이콘
일단 변화를 바라는 호남 지역주민의 의지는 느껴진다고 봐요. 다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른다 뿐이지... 더민주가 시간이 없었고 사람이 없었고 조직이 없었다는 변명은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더민주가 보여준 게 없다는 것이 용서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주승용의원같은 악성(...) 의원들을 떨궈내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그사람이 당선되느냐 낙선되느냐가 호남지역주민이 더민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되겠죠. 구태의원보다 더민주가 못하다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또니 소프라노
16/04/12 18:22
수정 아이콘
주승용은 뭐 거의 당선확정아닌가요;;
하심군
16/04/12 18:26
수정 아이콘
지역구 평은 많이 악화되는 편이라고 듣긴 했는데 더민주가 주승용 의원 대신 제시한 게 그정도라는 반증이겠죠.
또니 소프라노
16/04/12 18:28
수정 아이콘
그 현역교체여론이 높은건 호남 거의 전지역구가 그렇죠...
16/04/12 18:16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의 붕괴가 아니라 지역주의의 이슈가 이동한거죠.
코랜드파일날
16/04/12 18:17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의 붕괴가 아니라 지역주의의 이슈가 이동한거죠 22

영남이라면 새누리를 찍어야해!가 아니라..
영남의 발전을 위해선 당을 한번 바꿔보자!
결국 지역주의입니다.
바밥밥바
16/04/12 18:18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의 의미가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우리지역은 어느정당이 대표한다는 고정틀이 흔들린다라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코랜드파일날
16/04/12 18:24
수정 아이콘
일단 충청도에서 자민련-자선당 계열의 정당이 사라졌고
부산에서 소선거구제의 폐해로 인해 의석수로 표출이 안되서 그렇지 야권표가 40%이상이 고정적으로 나오고 있으니까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은 무슨무슨당이라는 인식이 희미해지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코랜드파일날
16/04/12 18:19
수정 아이콘
지역이기주의는 여전합니다.
홍의락돌풍도 비례대표 의원시절 대구지역에 예산 많이 가져와서라는군요.
파랑니
16/04/12 18:19
수정 아이콘
지역구도의 약화란 측면에서는 진일보한 선거가 될 수도 있겠네요.
16/04/12 18:25
수정 아이콘
더 강화된 겁니다. 예전에는 호남에서 호남지역주의 + 반새누리가 민주당이라는 한 그릇에 비벼졌다면 지금은 국민의당과 더민주 두쪽으로 갈라져서 서로 한 쪽 농도가 강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누가 우세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국민의당이고, 국민의당이라는 그릇엔 누가 봐도 호남지역주의가 더 진합니다.
비수꽂는 남자
16/04/12 18: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동안 민주당이 김종인 정도의 대북스탠스만 유지하고 어필했으면 북풍에 속절없이 휘둘릴 일도 없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문재인만 봐도 속터지는 발언 한 적이 여러번 있어서.
코랜드파일날
16/04/12 18:25
수정 아이콘
문재인만 봐도 속터지는 발언 한 적이 여러번 있어서 22
아니 이석기 체포동의안 반대는 왜했나요
평창올림픽 남북공동개최발언은 왜했나요
비수꽂는 남자
16/04/12 18:30
수정 아이콘
전 조건없는 5.24조치 해지발언이 원탑이었네요.
Korea_Republic
16/04/12 22:38
수정 아이콘
이석기 체포동의안 반대는 정말 실드불가죠
김테란
16/04/12 18:25
수정 아이콘
야권 47% 의석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정당이
총선에서 50%이상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서 제시할 아젠다가 있기나 할까요.
과반 일찌감치 포기하고 야당끼리 너죽고 나살자 할 때 부터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것과는 이미 멀어지게 된 것입니다.
몽키.D.루피
16/04/12 18:30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는 단연코 지역주의 회귀입니다.
수도권/젊은층 지지를 폭넓게 받던 안철수가 호남으로 기어 들어가서 맹주자리를 차지해버렸어요. 그리고 수도권/젊은층 지지도가 급하강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는 더 굳건해졌죠.
여당은 어떻습니까. tk 맹주자리를 내주기 싫었던 박근혜는 유승민을 쳐냈고 옥새를 들고 김무성이 튄곳은 pk입니다. 이건 뭐 삼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지역주의에요.
더민주가 본진 호남 털리고 꿀멀티 수도권에 투컬러 러쉬 맞아서 빌빌거리고 있는 것도 결국 지역기반 정치를 못 벗어났기 때문이죠.
이건 각 정치인이 의도적으로 한것도 있는데 소선거구제 하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죠. 이건 소선거구제의 폐혜이고 그 폐혜가 가장 잘 드러난 선거가 이번 총선이 될 겁니다. 더군다나 총선 전 선거구 자체도 지역 의석이 늘고 비례가 줄어 버렸죠. 그래서 정의당이 망하게 생겼구요.
하심군
16/04/12 18:41
수정 아이콘
국민의 당이 그상태에서 힘을 잃었으면 정의당이 살았는데 갑자기 국민의 당이 불씨를 안고 살아나면서 모든 정당들 행보가 올스탑되버렸죠. 김종인대표는 돌아다니긴 하는데 별 이야기가 없고 김무성대표는 관심병자처럼 말실수 하면서 돌아다니는데 그게 플러스가 되나 모르겠고 문재인 전 대표는 폭탄을 떨구긴 했는데 여론조사 금지 이후라 폭발력이 슈레딩거의 상자가 되버렸어요. 과연 호남고양이가 죽었나 살았나를 모르게 됐죠. 개인적으로는 지역주의에 점점 균열이 가는 모양새를 각정당이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다보니 선거 판세가 이렇게 되버렸다고 생각해요. 마치 동전주머니를 들고 가던 두 사람이 부딫혀서 쏟아진 동전이 사이에 낀 사람 가방에 들어가는 판국이죠. 다들 동전줍기 바쁜와중에 떨어진 동전이 가방에 들어간 사람은 딴청 피우고 있고요. 불쌍한 건 그 바람에 장사 못하게 된 정의당...
[NOH]ChrisPaul-NO.3
16/04/12 19:34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는 이번 선거의 특징은 '박근혜'라는 브랜드가 약해진점이랄까요. 세월호 이슈도 대통령 살려달라는 읍소에 덮어버렸을 정도로 막강했는데 이번 총선서는 새누리당도 대통령 마케팅를 그다지 하지 않더라고요.
제가 사는 지역도 선거기간 전에는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을 선거현수막으로 커다랗게 올려놓더니 지금은 그 사진들 싹 내려버리고 공보물에도 대통령 언급을 안하더라구요.
이진아
16/04/12 20:19
수정 아이콘
오리가 오셨죠..
我無嶋
16/04/12 20:00
수정 아이콘
북풍을 매년 매달 매일 써먹으니 역치가 높아져서 어지간한걸로는 동요도 안되죠.
혹은 대북 외교를 말아먹어서 사주할 외교망조차도 끊어먹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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