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24 23:02:08
Name 나르
Subject 온겜넷 개국3주년 특별대전을 보고 느낀점. ^^;
제목을 저렇게 쓰니까 무슨 숙제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게다가 pgr에 글 남기는 것이 처음이라 두근두근;;;
각설하고;;

평소에도 프로게이머들은 너무 얌전하다.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오늘 온겜넷 생일 추카^^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는데요.
한빛 vs 동양의 첫번째 경기와
KTF vs GO의 두번째 경기를 보면
그 성격이 극명하게 갈린것을 볼수 있었죠. ^^

첫번째 박정석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일대일 대결은
두 선수의 인터뷰 때부터 서로 꼭 이기겠다! 하는 얘기 뿐만 아니라
임요환 선수(역시 노련한 선수라서 그런지...^^)가
내년에는 나와서 '작년에 박정석 선수가 저한테 망신을 당했는데 올해도 망신을 주겠다'고
말하겠다고 하면서 두 선수의 불꽃튀는 공방전(물론 다 웃으면서..^^)이 겜 전부터
게임 자체의 재미를 더 끌어 올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두 선수의 아이디도 서로를 kill하겠다는 아이디였죠^^;;;
게임 자체도 물론 재밌었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이벤트전 답게 재밌는 걸 보여주려다가
임요환 선수의 저그^^;에 뒷통수를 한방 맞았지만.
팀플전도 재밌었구요.
박정석 선수의 팀플전 아이디 창피해 ^^;;;; 임요환 선수는 메롱~
아무튼 이벤트전의 재미를 120% 보여주었던 1차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내년에도 꼭 나와서 박정석 선수에게
두번째 망신을 줘야 할텐데.. (<- 나쁜뜻 아니란거 아시죠? ^^;;;;;)

KTF 와 GO의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이... ^^;;
두 선수의 개인전은 서지훈 선수가 주종족이 랜덤으로 나오면서
정말 정식 리그 같은 긴장감이 감도는 한판 승부가 아니었나...^^;
인터뷰때도 모범생 선수;;다운 말들만 나온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플레이도 두 선수다 아주 진지하게 몰입해서 하는 모습도 물론 좋았습니다만.
이러한 이벤트성 게임에서는 조금더 여유로워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Ps, 아! 오늘.. 주훈 감독의 미네랄 기생;;;;하는 모습 인상적이었습니다. =ㅁ=;;;;;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러블리제로스
03/07/24 23:0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친분관계가 문제이지 않나 싶네요 ^^; 이벤트 전은 서로 농담이 통할정도로 친한 게이머들이 우르르 나왔을때 더 재밌죠
귀차니즘
03/07/24 23:12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것과 같으시군요; 정말 한빛vs동양은 말그대로 이벤트전다운 이벤트전이었죠;; 두선수뿐 아니라 감독님들끼리도 친분관계가 있는지라 분위기도 화기애애했구요;; 반면에 서지훈선수와 홍진호선수는 이벤트전이 아니라 스타리그 보는듯한 분위기-_-;;
03/07/24 23:15
수정 아이콘
게임이 끝나고 사람들은 너나할것 없이 풍선을 줄래줄래 달고서는 가더군요.
저도 풍선 하나를 쥐고 밖으로 나오는데 앞에 어떤 여자분들이 두 분 가시더군요.
그 분들에게 어떤 남자분이 " 오늘 무슨 행사 있었나요? " 라고 묻더군요.
그 분들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 생일 파티요 ^^ "
어리둥절해하던 남자분은 다시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 오늘 누구 생일인가요? "
저는 대답했습니다 " 온게임넷이요 ^^ "
오늘 참 유쾌한 분위기였습니다. 예쁜 케익과 촛불은 없었지만 충분히 사람들은 온게임넷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기뻐했습니다. 박정석선수와 임요환선수의 게임을 볼 때는 터지는 웃음을 참지못하고 웃음의 도가니탕(?)이 되기도 했습니다 ^^; 그러다가 -_-;; 서지훈선수와 홍진호선수의.. 게임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급반전 되었었죠. 그 두 선수는 마치 타임머신 속에서 게임을 하는 듯 했습니다 (홍진호선수 정말 플토 잘하더군요) 어찌된 일인지 오늘 나온 선수들은 하나같이 인기짱(?)에 미남들이라 사람들이 줄줄줄 사인을 받으려고 줄을 서더군요. 저는 전용준캐스터님께 받았습니다 ^^vV 임요환선수는 그 많은 사람들에게 사인을 일일이 주차장에서 다 해주셨다더군요. 모두가 유쾌한 생일파티였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온게임넷 ^^
Lolita Lempicka
03/07/24 23:18
수정 아이콘
우~맞아요~ 홍진호 선수와 서지훈 선수의 개인전은 솔직히 재미없었죠~(여기서 재미란 웃기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박정석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볼때는 인터뷰 때부터 깔깔;; 웃으면서 봤는데 말이죠~
아마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였다면 더 했을듯;;

전 개인적으로 이벤트전 답게 경기를 너무 웃기게;; 만들어준 박정석 선수가 너무 고맙더군요~ '챙피해'란 귀엽기 짝이없는;; 아뒤로 들어온 것도 너무 재밌었구요~ 경기 끝나고 그 민망해 하는 표정..ㅎㅎ

그리고 주훈 감독님의 미네랄 기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설진들의 말씀이 더 재미있었죠;; ㅎㅎ
도움도 안되고 방해만 되고 있다면서;;

아~ 서지훈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개인전에서 임요환 선수한테 마우스만 쓰게 해야 한다는둥~ 서지훈 선수 u를 안누르고 o를 누른 것 같다는 둥~ 하시는 해설진분들 너무 재밌었습니다~

처음엔 재밌었는데 나중에 너무 진지모드가 되어 버려서 저도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친분관계도 생각해서 선수를 초청하는게..^-^;;
03/07/24 23:31
수정 아이콘
이런 이걸 못 봤다니ㅠㅠ
근데 박정석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개인전 아뒤가 뭐였나요?
Lolita Lempicka
03/07/24 23:32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임요환 형 킬러
임요환 선수: 박정석 킬러
'N9'Eagle
03/07/24 23:38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임요환 vs 홍진호가 성사되었어야 하는건데..ㅜ.ㅜ
'N9'Eagle
03/07/24 23:38
수정 아이콘
아이디가 한글이었나요?
Lolita Lempicka
03/07/24 23:40
수정 아이콘
아니요~ 영어였죠 물론..한글이 될리가...;;;

푸하하~ 지금 박정석 선수 카페에 잠깐 들렸는데...
박정석 선수 글이 너무 웃겨요~
제목이 '으악'에 내용이 달랑 창피해..^-^;
너무 귀여우시군요...;;;
'N9'Eagle
03/07/24 23:41
수정 아이콘
임요환 vs 홍진호(말이 필요없는.. 임요환 Z : 홍진호 T GoGo)
이윤열 vs 강민(두 선수 서로 연습도 했다 하니 친분이 있겠죠.. 이벤트로..-_-;)
장진남 vs 장진수(너무 잔인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이벤트 전이라면은 꼭 보고 싶습니다 왠지 -_-;)
그리고!! 이벤트전이면

김동수 해설위원님 한게임 뛰어보시죠..ㅠ_ㅠ
기묘진
03/07/24 23:4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느꼈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좀 여유로운 모습들이 더 어울리는데 말이죠-_-;
03/07/25 00:07
수정 아이콘
팀플 결승전때 임요환 선수의 아뒤가 '주훈 뒤집어' 이런 것이었을 겁니다. -_- 온겜넷에 자주 나오는 이동통신 광고 아시져?
언덕저글링
03/07/25 01:57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랜덤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고, 과거 겜비시의 tpz에서도 고수테란의 모습을 보여 주셨죠. 완전 선택 랜덤보단 가끔 한번씩은 다른 종족 해도 되실듯 하네요. 완전 랜덤 선택해도 될것 같구요.
안전제일
03/07/25 02:59
수정 아이콘
아직 서지훈 선수가 이벤트전같은것에 익숙하지 않아서..^^:;;너무 얌전했지요..
그래도 박정석선수와 임요환 선수, 각팀 감독들의 아이디 러쉬나 인터뷰어택!등등은 매우 즐거웠어요.^^
오늘 최고의 mvp는 무려 원게이트 리버하다가 게임 말아먹은 박정석 선수!!(원츄!)
아쉬운게 있다면..작년의 마린보이스1기에 이은 2기 데뷔가 없었다는점..아아 슬펐어요!
실비아스
03/07/25 03:17
수정 아이콘
아아... 마린보이즈 1기에 이은 박홍밴드-_-v 결성을 원했건만(될리가 없지!)
1,2 경기와 마지막 6경기 홍진호선수의 O YE~ 만 빼고는 나머진 너무 진지-_-;해서 재미가 좀 덜했던.. (이벤트전인데...)
음, 저도 장진남vs장진수는 보고싶습니다;; 내년에 한번.. 내년에 경기도 나오고 저글링보이즈 2기로 나오고...(퍼억!)
나르크
03/07/25 03:32
수정 아이콘
크...티비로봐서 현장분위기는 인식을 못했는데..부럽네요..~~ ^^
Index of Life
03/07/25 03:51
수정 아이콘
1,2경기.. 때가 제일 재미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경기들은 스타리그.;;보는 듯 해서...쿨럭!
03/07/25 08:56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를 처음 본게 itv 게임챔프인지 쉐르파배인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때는 저그유저가 아닌 랜덤유저인줄 알았습니다. 한빛배 때서야 저그유저란 걸 알았죠. 쉐르파배 때도 저그만 하지 않고 프로토스로 경기하는걸 보고 그랬거든요. 제 기억이 정확한진 모르겠는데 그 때 준우승했던걸로 압니다. 홍진호선수가 프로게이머 되기 전엔 아마추어 상금킬러로 유명했다고 하던데^^; 열전게임챔프에서도 몇연승해서 상 받아가고 했던 기억이 얼핏 나네요. 그 때부터 저그 말고 다른 종족도 무척 잘했던 것 같네요.
03/07/25 09:12
수정 아이콘
itv에서 팀플하실때 프로토스로 한게 기억이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135 메가웹 스테이션에서; [2] atsuki1763 03/07/24 1763
11134 그녀가 저보고 헤어지자고 하네요 [15] 눈빛+_+1761 03/07/24 1761
11133 온겜넷 개국3주년 특별대전을 보고 느낀점. ^^; [19] 나르2819 03/07/24 2819
11132 아직도 배틀넷에는 어이없는 분들이 많네요.... [17] CK-TERRAN1948 03/07/24 1948
11131 제1회 여수시장배 전국 cyber 게임대회 [12] 김효경2199 03/07/24 2199
11129 [잡담]엠비시 스타리그 결승전 초대곡... [2] 모티1300 03/07/24 1300
11128 영어를 배워보아요. ^^ [5] 기루~1394 03/07/24 1394
11127 임요환 이윤열 강민 ?(박경락 조용호) [5] 초보랜덤2028 03/07/24 2028
11126 온게임넷에서 투표한 스타리그 조지명식 투표 현재까지 결과... [10] 박지완2575 03/07/24 2575
11125 내일로 다가왔군요.. [13] Kim_toss1468 03/07/24 1468
11124 앞으로 바랄 온게임넷 버스데이(Busday??) [19] 양창식2010 03/07/24 2010
11120 각 종족별 영웅 유닛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닛은? [15] 강용욱2548 03/07/24 2548
11119 온게임넷 개국3주년 특집 실시간 결과 [12] TheRune2827 03/07/24 2827
11118 박플토 이 일을 어쩌나 ㅡ.ㅡ [29] 어딘데3881 03/07/24 3881
11116 온게임넷에서의 "맵"과 "맵별 자원량"의 비교, & "맵의 뜻",, [16] As Jonathan2424 03/07/24 2424
11112 현존 최강의 프로토스는...??? [46] 거짓말같은시3084 03/07/24 3084
11111 [정...보-_-]3년간 농사 지으면 군복무로 인정.. [7] 비타민C2429 03/07/24 2429
11110 paradoxxx 에서 한판 해 보았습니다. [16] 스타나라2604 03/07/23 2604
11109 [잡담]재미나고 유용한 전적이야기? [19] Altair~★2056 03/07/24 2056
11105 WCG ..프로게이머와의 게임리포트 [9] 마이질럿2878 03/07/24 2878
11104 가장 프로토스 다운것은? [28] clonrainbow2010 03/07/24 2010
11103 요즘 1:1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6] 엄준식1294 03/07/24 1294
11102 매직저그 임정호... [11] 알바생3029 03/07/24 30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