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01 01:49:19
Name 지혀뉘~
Subject 참 행복한 선수........
누구냐고요?  바로 프로 팀리그에서 우승한 성제 선수입니다.

제가 토욜에는 과애들이랑 신촌에서 5차까지 가는 대혈투를 벌인탓에...

경기를 못보고 아흑흑....(여자들 회사에서 월급 받으니까 5,6 만원을 거침없이 쏘는군요... ㅡ.ㅡ;; 돈보고 약간 쫄음..)

에헴..본론으로 헤헤헤~  아까전에 재방송을 보고 감동이 물밀려 오네요.

이미 경기에 대한 애기들은 수도 없이 오갔구 팀리그 1등이 2500만이라....

다르게 생각하면 많이도 보이구 팀 전체를 생각하면 1등의 명성에 약간은 아쉬운 상금이네요.

여러분 이번주의 껨프 G피플 보셨나요? 거기서 동양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죠!

G피플을 보던 중에 성제 선수 어머니가 갑자기 병이 악화되었다는 말이 성제선수 입에서 나오구 팀원들은 갑자기 분위기가 어두워지죠.. 성제 선수는 울먹거리고.... 갑자기 밝은 분위기에서 저도 잠시 당황이 되더군요. 성제 선수 하나의 압박이 팀원 전체에게...

솔직히 제가 감독 입장이었음 이런선수 방출을 전체 팀을 생각해서라도 고려했을겁니다.

동양선수들 밝은 이면엔 또다른 성제 선수의 압박이 심했구나.....  현실적으로 성제선수가 큰 성적을 잘 내는 것도 아니구. 프로란 세계를 봤을땐 그래야 하죠...

하지만~~~!!! 감독이 누굽니까? 주훈 감독님이시죠. 전 첨에 봤을때 무뚝뚝하고 스포츠 심리학과??? 게임구단 감독??? 아이러니이이이이......(워아이니? ^--^)

이런 인상은 엊그제 팀우승뒤로 그의 눈물과 함께 제 맘속에서 같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더군요. 모두의 압도적 우세로 한빛팀의 우승. 감독직을 맡으면서 얼마나 고생이 심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더군요.

그런 감독이기에 이번 상금 2500만원... 전액을 성제 어머니 수술비에 보탠다구 하더군요.

물론 모든 팀원들의 의견 일치에서 나온것이겠지만 일개 선수의 부모 병환을 위해 우승상금을 전액 돌린다라....  정말 게임계의 끈끈한 감동. 이런 동양팀을 전 사랑할 수 밖에...

제가 약간 이기적인가요? 상금을 전액..이라는 소리에 헉!!! 첨에 속으로 '동양을 위한 팀이 아니구 성제를 위한 팀 아냐?' 하구 헤헤~

성제 선수 만약 제 글을 우연히라도 보신다면(봐주세용~ ^^;;) 이것은 빚!!! 입니다.

이 빚을 갚을려면.... 왠만큼 잘해서는 어림도 없고~

항상 팀원을 위해 이순간 부터 최선을 다해 연습하세요!!!!!

그리고 평~생 동양팀에 아주 몸을 담그세요.

요환님에게 충성은 하구 계실꺼구..   ^^;

마지막으로 당신은 행복한 선수 입니다.






FROM 항즐이

~효 등의 통신어투와 ㅎㅎ 등의 자음어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원문을 해치지 않으므로 어투와 자음어를 수정하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린걸
03/09/01 02:00
수정 아이콘
아!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참으로 따뜻한 얘기네요.
몽땅패하는랜
03/09/01 02:07
수정 아이콘
저도 지-피플 오늘 아침에 눈물을 흘리면서 보았습니다. 성제 선수의 우울한 모습도 울적한 심사를 건드렸지만 결정타는 주훈 감독님의 열창. 그것도 공포의 에초티 노래를......같은 남자로서 참 멋있는 말 그대로 싸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톱워치로 대변되는 정확 성실성, 세레머니로 대표되는 사기진작을 위한 의도적 제스츄어. 그리고 우승 순간에 흘리는 뜨거운 눈물(남자의 눈물이기에 더욱 감동적이겠죠)
또 김성제 선수 역시 너무 이쁜 외모와는 달리 이런저런 악재 속에서도 표안내고 열심히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쉬 싸내는 뭔가 다르다!!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동양은 임요환 선수와 신인인 최연성 선수(목소리만 보자면 둘이 형제인데-0-;;; )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실력에 비해 그리 빛을 보지 못하거나 오랜동안 고생해온 선수들이었군요.
역시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들만이 인생을 논할 자격이 있는 듯 싶습니다.
(지금 식빵 한 조각 움켜쥐고 눈물 떨구는 몽/패/랜덤 ㅠ.ㅠ)

지혀뉘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청춘은 좋은 것이여(부럽습니다 오차까지 갈 수 있는 체력이 된다는 것이 ㅠ.ㅠ)

((((((ㄴ(-_-)ㄱ;;;; 내 생에 3차는 없다 텨텨텨;;;;;;
엄준식
03/09/01 02:11
수정 아이콘
우왓... 정말 멋지네요 주훈 감독님!! 대단...! 또 감탄!
항즐이
03/09/01 04:39
수정 아이콘
지혀뉘님은 통신어체를 자제해 주세요.

박정석 선수와 크리터 논쟁에 관한 코멘트 들은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모모시로 타케
03/09/01 11:59
수정 아이콘
팀리그 5천만원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팀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상금이 적다니..음..
덴장.. 비벼머
03/09/01 23:46
수정 아이콘
총상금이 5천만원 이라는 소리 아닌가요?? 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준우승한 한빛팀 상금이 천만원이고 나머지 쥐오팀이나 케이티에프팀 케이텍 에이엠디 코리아팀 삼성칸 팀등에게도 조금씩 분배되지 않았을까요??
모두 합치면 오천만원 될것 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547 [잡담] 8강의 죽음-_-의 조는 나올것인가! 그리고 그 이후... [13] 길버그2788 03/09/01 2788
12545 이번주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와야 플토한테 좋을까요? [20] APT2072107 03/09/01 2107
12544 참 행복한 선수........ [6] 지혀뉘~3062 03/09/01 3062
12543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やまとなでしこ)....요조숙녀 [37] 온리시청4934 03/09/01 4934
12542 예감된 동양우승, 하지만 많은 아쉬움.. [16] Roman_Plto3595 03/09/01 3595
12537 워크래프트3의 스타크래프트 MOD [12] forever3821 03/08/31 3821
12535 [아쉬움]한빛스타즈... [29] 박지헌6035 03/08/30 6035
12534 [찬사]주훈 감독님... [7] 대장님..4486 03/08/31 4486
12533 [후기]글이 많긴 한데..저도 프로리그 결승후기를 쓸까합니다. [25] 물빛노을4258 03/08/31 4258
12532 [축하]동양 우승 축하합니다. [49] 언제나4014 03/08/30 4014
12531 온게임넷 5,6주차 경기 방식에 대한 의견 [9] iCeBerry1840 03/08/31 1840
12530 TvsZ 임요환 타이밍 [4] 김연우2930 03/08/31 2930
12527 mbc게임 스타리그가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 [46] 유재범4716 03/08/31 4716
12526 To. 동양 (부제:지켜져야 할 약속) [17] lollol3221 03/08/31 3221
12525 [펌] 임요환SE DVD 순위에 등장! [5] 박서의꿈3389 03/08/31 3389
12515 다른팀의 스폰서회사들은 이번 팀리그결과를 눈여겨 봐야합니다 [2] 맛있는빵3594 03/08/31 3594
12514 [초잡담]임균태님을 능가하는... [11] applepie3259 03/08/31 3259
12512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36] 수선화3280 03/08/31 3280
12511 [넋두리] 나의, 젊은 거장에게. [26] ijett3274 03/08/31 3274
12510 KTF Ever Cup 온게임넷 프로리그 팀 기여도 점수 [9] 박정석테란김3221 03/08/31 3221
12509 엽기길드홈피가 없어졌군요... [7] 수학1의정석--v3006 03/08/31 3006
12507 에버컵이 낳은 또다른 신인 뉴페이스~~~ [9] Ace of Base4010 03/08/31 4010
12503 프로정신과 스포츠맨쉽 [6] clinique2417 03/08/30 24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