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09 11:19:10
Name rogue19
Subject 스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지만 이미 식상한 질문일 수 도 있겠습니다. 스타가 역사깊은 스포츠 등과 마찬가지로 오랜동안 그 생명력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스타 팬들의 공통적인 바램이겠으나 그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1.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컴퓨터 게임'이라는 종목이다.
2. 이용자 층이 전세계적으로는 두텁지 않다.
3. 향유하는 연령층이 한정되어 있다.

크게 보아서는 위 3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습니다.

과연 스타는 언제까지 '생존'할 것인가?
이 질문에 가장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방법은 비슷한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겠으나 위 1번의 이유에서처럼 전례가 없는 새로이 발생한 종목이기 때문에(즉, 컴퓨터 게임이 스포츠화 된 사례가 여태까지 없었기 때문에) 기존 사례를 분석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사례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스타를 일종의 두뇌스포츠로 분류한다 할 때 비슷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보드게임들을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저는 바둑과 비교를 해보고 싶은 겁니다..
보드게임이라면 장기나 체스 등도 있지만 장기의 경우는 국제적으로 통일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장기의 경우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즐기는 게임이지만 각국의 장기 자체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국제교류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체스는 오히려 바둑보다 국제적으로 향유층이 더 넓다고 할 수 있지만(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으므로 사례를 참고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표적인 보드게임 중 바둑을 살펴 봄으로써 스타의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바둑과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바둑의 오랜 역사를 봐도 그렇고, 비교적 준비물(?)이 간단하다는 점, 그리고 게임 자체의 다양성이랄까..바둑의 경우 그 오랜 세월 동안에도 똑같은 판이 한판도 나오지 않을 정도의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지만 스타는 그 정도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현재의 양상을 놓고 보았을 때 바둑과 스타는 상당히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 바둑은 새로운 전기를 이미 맞았는데 온라인의 활성화가 그것이지요. 예전처럼 일정한 몇몇 상대하고만 두는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까지 실시간 대국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바둑과 스타는 다같이 온라인 유저의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거지요.
그리고 전문가(프로)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방송을 통하여 주도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바둑과 스타는 비슷한 발전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할 만한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서.. 스타가 지속적인 생명력을 가지기 위한 조건을 바둑의 발전 양상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국제화의 필요성

바둑은 동양 3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발전 일로에 있습니다. 한국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일본, 중국의 바둑 열기가 침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일본, 중국이 점차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두 나라의 바둑 열기는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미주,유럽에 대한 바둑 보급도 점차 확산 일로에 있어서 유럽인(특히 동구권)의 바둑 열기는 상당한 수준이라는 최근의 보고도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화의 확산이 바둑의 계속적인 발전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스타의 경우 우리나라만 비정상적으로 열광하는 게임이라는 기존의 선입견은 깨진 것 같습니다. 의외로 많은 나라에서 스타의 열기가 감지되는 듯 보입니다.(물론 정확한 데이타를 가지고 단정짓는 건 아닙니다. 저의 한계죠...)
바둑은 1980년대까지 일본의 독무대였습니다. 다른 나라는 일본의 들러리에 불과했기에 국제기전이라 할 만한 대회 자체가 없었습니다. 교류전의 형태로 국가 간 대회가 있었습니다만 일본에 한 수 배운다..는 형식의 경기였죠.
그러나 그런 교류전이 발판이 되어 바둑의 열기는 점차 국경을 넘어 확산이 됐었습니다. 교류전이 많아질수록 '우리가 제일 강하다'는 일본의 자만은 점차 무너지고 결국에는 국가대항전 및 국제기전이 활성화될 무렵 일본은 일인자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맙니다.
그러나 현재의 바둑삼국지(한국, 일본, 중국의)는 일본이 베풀어주듯 열어주었던 교류전들이 밑거름이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미숙한 대회 진행 및 부실한 상금 등으로 미덥지 않은 시선을 받는 WCG에 대해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타의 국제적인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메이저 대회의 주관사들(온게임넷, MBC게임 등)도 여력이 되는 한 국제대회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 대회가 치열한 국가전을 치를 정도가 되면 얼마나 흥미롭겠습니까.

2. 아마츄어의 관리

어떠한 프로 스포츠더라도 아마츄어의 저변이 부실하면 존속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마츄어에 대해서 어떤 지원이 있는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뭐 대단한 걸 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아마츄어가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이 되어야 한다는 거지요.
이 점에서 스타는 태생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블리자드라는 게임회사의 저작권에 얽매여 있는 한 스타를 즐길 수 있는 장의 확산은 한마디로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배틀넷을 보십시오. 심하게 말하면 무법천지입니다. 욕설과 시비, 승패를 가릴 수 없게 하는 갖가지 꽁수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게임아이 등과 같은 바람직한 서비스의 형태가 있었습니다만 결국 저작권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는 셈입니다. 아마츄어가 승패를 즐길 때에는 공정하게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무대가 마련이 되어야 합니다. 배틀넷 승수와 게임아이 점수 중 어느 것에 더 신뢰가 가는지요?
물론 바둑의 경우에도 수많은 온라인 서비스들이 깨끗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각 서비스 주관사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정화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블리자드가 이제 스타에서 뽑아낼 수 있는 이윤은 다 끌어낸 것이 아닌지요?
이제는 단순한 게임 차원을 넘어선 이정표로서 저작권 포기라는 전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 순진한 바램일는지요...
보고 즐기는 스타의 측면에서도 아직은 아마츄어에 대한 배려는 많이 부족하지 않은지요.
스타가 앞으로 프로 스포츠로서 살아 남으려면 그 저변을 넓히고 배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3. 프로의 기반확대

사실 이것이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일 텐데^^.  바둑의 경우 70이 다 된 연세에도 현역에 있는 프로기사가 있었습니다. 바둑은 즐기는 연령층이 매우 다양하지요. 스타의 경우 향후 그렇게 될는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스타에 그토록 열광하는 팬들이 나이를 먹고서 스타에 완전히 등돌리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직장인인 저도 아직까지 스타에 열광하는 걸로 봐서, 그리고 제 주변 직장동료들도 그런 걸로 봐서 어디까지 갈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이를 먹고서도 프로들의 경기에 열광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문제는 프로들의 연령 사이클이 아닐까요? 여태까지 은퇴한 프로게이머들은 모두 20대였습니다. 그들이 보여 준 프로 이후의 그럴듯한 대안은 해설자 정도였습니다. 아직까지는 은퇴 이후가 불분명한 거지요.
하지만 여타 프로 스포츠의 경우에도 스타급 플레이어를 제외하고는 은퇴 이후가 뚜렷하진 않습니다. 바둑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바둑은 '레슨 프로'가 있지요. 불충분하나마 경기 이외의 생계수단이 있는 셈입니다. 스타는 글쎄요.. 뭔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프로 이후의 뭔가가 있을 수 있다면 지속적인 프로 양산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어려운 과제겠군요. 제 생각으로는 역시 파이를 키우는 방법이 가장 좋지 않을는지.. 이것은 위에서 말한 국제화와도 통하는 문제겠구요. 프로로서의 활동연령이 어디까지 확대될는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대회가 많이 늘어나고 바둑에서의 한국기원처럼 프로 게이머들의 최소 생계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근거지가 자리잡는다면 계속적인 프로게이머 양산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은데..

4. 스타크래프트 자체의 다양성

마땅한 제목이 생각 안나서...--  어째 나열한 순서가 거꾸로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것이 스타의 지속을 위해서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둑과 비교하자면, 바둑의 다양성이야 정말 놀랍지요. 그 긴 역사 속에서도 아직도 신선한 재미를 준다는 것은... 하지만 스타 또한 놀랍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타의 밑천이 드러나리라 생각했던 것은 벌써 오래전이지요. 상당 부분 블리자드의 패치에 기대왔다고는 하지만, 패치가 중단된 지금으로서도 계속 새로운 전략, 전술의 흐름이 나타난다는 것은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는 칭찬 밖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 2가 나올 것이므로 스타는 지속된다.. 이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스타는 우리가 생각한 한계를 뛰어넘고 있고, 이는 여러 걸출한 게이머들의 덕분이기도 합니다만 이미 게임 자체에 그런 속성이 내재되어 있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겁니다.
스타가 지금까지도 신선한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속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맵에 따라서 게임의 양상이 달라지고 그 맵은 유저가 얼마든지 제작 가능하다.
* 게임의 목표가 단순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은 포괄적이다.
* 각 종족별 개성이 뚜렷함에도 밸런스가 비교적 훌륭하게 맞추어져 있다.

위의 두번째는 부연설명이 필요하겠는데 본인의 생각으로는 잘 만들어진 게임일수록 주어진 목표가 단순하고(상대를 엘리시킨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음.. 매끄럽게 설명하기가 힘든데^^;;
바둑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바둑은 상대보다 집을 많이 확보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목표가 단순하지요.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전략, 전술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그런 요소가 있어야 잘 만든 게임이라는 거지요.
물론 위에서 말한 특징은 잘 만들어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라면 모두 해당이 되겠지만 유독 스타가 돋보이는 이유는 3번째의 특징 때문일 겁니다. 아직까지도 스타만큼의 균형적인 밸런스를 달성한 전략시뮬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둑을 설명하자면 사실 간단합니다. '집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라고 한마디로 설명이 가능하죠. 그러나 '어떻게?'라고 묻는다면 설명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 바둑을 배울 때 굉장히 막막했었습니다. 저는 따로 스승이 없었고 독학으로 바둑을 배웠기 때문에 책을 읽고 막상 두어 보려 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쩔쩔맸었습니다.
그런 막막함을 스타를 처음 배울 때도 느꼈습니다. '상대 건물을 다 부수면 이긴다'는데 뭘 어찌 해야 하는 거지..하면서 헤맸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여튼 공부하면서 배웠던 게임은 스타가 유일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에 더욱 열중하게 되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에서 이제 더이상 캐낼 것이 없는 순간이 온다면?
스타에서 나올 건 다 나왔어!! 하는 순간이 온다면?
여태까지 그런 이야기들이 없었던 것이 아니지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새로운 전략, 전술이 생겨나고 판을 운영하는 새로운 마인드, 혹은 패러다임이 나타나면서 우리의 예상을 계속 비웃어왔던 거지요.
하지만 결국 한계는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바둑만큼의 다양성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새로운 스타일의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이제는 전략, 전술보다는 스타일!
(2) 스타가 국제적인 프로스포츠가 됨으로써 스타크래프트 국제게이머 협회가 발족되어 블리자드로부터 소스에대한 권한을 넘겨받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패치 및 신유닛이 추가된다.
(3)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보다 더욱 뛰어난 스타크래프트2를 출시하여 스타의 인기를 이어나간다.

황당한 얘기같나요?  ^^;;;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2에 기대를걸고 있지는 않습니다.
왠지 우리가 좋아하는 그 게임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저는 실현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위의 2번째가 실현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pgr이라는 공간에서 만나게 해준 이 게임이 계속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미래에도 스타크래프트의 명승부를 즐기려면 지금 스타가 좋아서 모인 우리들이 발전적인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발전적인 고민을 시작해봐야 하지않을까 해서 이런 글을 써 봅니다.
물론 이미 많은 분들이 이 고민을 하고 계시겠지만 말입니다.

아.. 이건 허접한 논문같군요..이 딱딱한 문체라니..--;;;
저는 재미있게 글을 쓸 능력은 없나 봅니다. 제 생각을 잘 전달한 것 같지도 않구요.
유치하고 졸렬한 구석도 있겠지만 너그러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혀뉘~
03/09/09 18:33
수정 아이콘
음.... 스타 최고 이말 밖에...
As Jonathan
03/09/09 18:43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딱히 댓글을 붙일 수가 없는 것이, 너무나도 완벽한 글을 보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i_random
03/09/10 19:25
수정 아이콘
잘 쓰셨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813 [잡담] pgr21. 정팅을 실시해야 하지 않을까요? [21] spin2639 03/09/10 2639
12812 제가 과연 미친X 일까요? [52] 박아제™3947 03/09/10 3947
12810 YGCLAN이 부활했습니다. [5] Elixir3586 03/09/10 3586
12809 명예의 전당에 추대 합니다(?) [15] UnknOwn-MuMyuNG2852 03/09/10 2852
11598 [알림] 게임 뉴스 게시판이 신설 되었습니다. [10] homy4067 03/08/07 4067
12808 PGR21 게시판을 통해 본 양방송사 리그(中 Mgame 팀리그) [9] lollol3067 03/09/10 3067
12806 [제 나름대로]스타리그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제도 [4] 막군2164 03/09/10 2164
12804 나날이 늘어가는 테란유저.. [26] 킬러3569 03/09/10 3569
12803 이게 바로 팀베틀이다!!! [14] Gunners3248 03/09/10 3248
12802 너무도 무감각하던 제게 도움을 준 OSL... [14] vocalist2496 03/09/09 2496
12801 오늘의 대혈투 떄문에 생각나는 경기 [11] 초보랜덤3091 03/09/09 3091
12800 심상치 않은 패러독스와 저그의 관계 [4] Ace of Base2856 03/09/09 2856
12799 [펌:스타크문제]다음중 거짓말을 하고 있는 유닛 OR 종족은? [26] WoongWoong3110 03/09/09 3110
12797 수원방송과 MBC GAME이 공동주최하는 스타크 올스타전예고입니다.(KTF VS 슈마GO, 양대메이저리그 결승전의 복수전양상) [26] 초보랜덤3331 03/09/09 3331
12796 아아.. 챌린지리그마저... + 문자중계 [412] 정지연4879 03/09/09 4879
12795 프로게이머에 제 인생을 '올인'하고 싶습니다... 아니 해야겠습니다... [16] 박아제™3213 03/09/09 3213
12794 온게임넷 정말 사람 바보 만드는데 뭐 있군요. [28] 김정아5000 03/09/09 5000
12791 포세이돈 홈페이지 만들어 봤습니다.. [4] 테라토스토커2103 03/09/09 2103
12790 pgr보안이 너무 철저합니다ㅡ.ㅡ [20] djgiga4064 03/09/09 4064
12787 추석... 여행 [10] mcsiki1455 03/09/09 1455
12786 문자중계를 대화방에서... 날아라 초록이1431 03/09/09 1431
12785 스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3] rogue191721 03/09/09 1721
12784 프로토스가 오크보다 나은 6가지 이유. [12] 삭제됨3141 03/09/09 314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