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15 02:03:24
Name 나코
Subject [잡담] 재미있는 상상...20년 지난후에는?
20년 지난 후에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여전히 리그도 존재하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요?

스타크래프트는 이미 단순히 하나의 게임으로 일반화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하나의 문화적 코드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지금의 바둑처럼 계속 장수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그래서 상상해본건데,

"장인 어른, 스타한판 하시죠~"

"허허...이 사람이. 자네 전에도 나한테 지지 않았나?"

...이런 대화도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요?

현재로서는 10대와 20대, 그리고 소수의 30대 정도만이 통하는 게임이지만 20년이 지나면...

10대 부터 50대까지도 즐기는 게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하는 게임...(아래글처럼요^_^)

장인과 사위가 함께하는 게임...

물론, 그때가면 어떤 놀랍고 흥미로운 새로운 게임이 나와 지금의 스타보다 더욱더 인기를 끌진 몰라도 스타는 계속해서 온 국민이 할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초등학교때 즐겁게 했던 게임들(지금 눈으로 보면 조악한 그래픽에 구성이지만)을 아직도 에뮬로 재밌게 하고 있거든요. 마치 그것처럼...전 늙어서도 스타를 할 것 같습니다...
아들과 함께, 사위와 함께.



다른 상상 하나 더,

"추석특집 온게임넷 특별초청전~! 오늘은 원로프로게이머 임요환선수와 요즘 여러 리그에서 승승장구하는 프로게이머 XXX선수와의 특별전이 있겠습니다."

"네 임요환선수 이제 나이가 40대가 되었어도 아직도 꾸준히 리그 16강에 진출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죠. 이번 경기는 임요환선수에게 예전 프로게이머 전체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한판이예요..."

바둑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강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수 한수에 삶의 연륜이 묻어나온다고 할까요?

스타도 마찬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운동경기와는 달리 스타라는 게임은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예전과 같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가만히 앉아서 마우스와 키보드 움직이는 것...'나이'에 별로 구애받을 것 같지 않은데요. 아니, 구애받지 않고 계속해서 지금의 프로게이머들이 스타를 했으면, 프로게임리그도 계속해서 유지됐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TV를 보면서 즐겁고 싶거든요.


"아앗! XXX선수! 임요환 선수의 마린메딕에 병력이 전멸하고 맙니다!"

"임요환선수의 마린메딕에는 삶의 깊이가 묻어나와요~저 장중한 움직임을 보세요~!"

^_^ 20년 후가 궁금해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ocalist
03/09/15 02:07
수정 아이콘
[한수만]대신 [10초만]이라고 말할날도 오지않을까요^-^:
"장인어른!! 럴커 지금오시면 안돼요 10초만 물러주세요~"
바둑에서 존재하는 여러 핸디캡전이 스타에도 나오겠네요..
마우스만 쓰기 업글 안하기 등등 씨유엣에서 쓰는...^^
Elecviva
03/09/15 02:21
수정 아이콘
20년후라..

그 때에도 정말 흐뭇하게 스타를 하고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아빠~ 스타 가르쳐 주세요~네?'
'그래, 오늘은 어떤 맵에서 할까?'
'음.. 아빠는 저그 고수니까 라그나로크에서 해주세요 ㅠ_ㅠ'
'응.. 그래, 알았다. 아버지는 10초 후에 자원캐마.'
'네~ 아빠~^^'
'SCV러쉬하면 안된다^^;;'
'....................네^^'
20c Nostalgia
03/09/15 02:41
수정 아이콘
가입승인후 첫 댓글을 쓰게돼네요^^
지금도 아빠와 아들이 스타를 하는 일은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있어요..
제가 PC방 알바를 하는데..가끔 봅니다^^ (게임비 내기를 하는 부자도 있더군요-_-;;)
그리고 여자분들도 스타하는 경우가 예상외로 정말 많던데..
제가 7시간 일하는데 하루에 여자분들중 10명중 2~3명은 스타를 즐기시더군요^^
나중에 부부싸움을 스타로 하게될지도 모른다는..;;
03/09/15 05:45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가는 pc방에서는 IPX로 무한에서 편가르고 내기하는 삼사십대 중후반의 아저씨들이 자주 보인다는..쿨럭
러블리제로스
03/09/15 08:09
수정 아이콘
친구 누나가..스타하다가 만나 결혼해서, 같이 스타를 하기 위해 컴도 두대 들여놓았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하고 있으련지...;;
'N9'Eagle
03/09/15 10:05
수정 아이콘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_^
03/09/15 20:32
수정 아이콘
후훗...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걸요.
저도 아이를 낳으면 제일처음으로 글자와 기초사항을 가르치고, 그다음으로 운동을 가르치고, 그다음으로 스타를 가르칠까 생각중...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936 태란의 대 렌덤저그전.. [8] GuiSin_TerraN1832 03/09/15 1832
12935 ReD[NaDa]의 부진 (가입인사겸) [18] kobi3915 03/09/15 3915
12934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信主NISSI1477 03/09/15 1477
12933 나는 오크 유저다... [9] so'sstyle1627 03/09/15 1627
12932 부산 지금 어떤지요?? [8] 나라키야1940 03/09/15 1940
12930 'Boxer'의 현재까지 MYCUBE 정리. [20] clonrainbow3975 03/09/15 3975
12929 완성되지 않는 터렛...-_-; [6] 열외2727 03/09/15 2727
12927 PLL을 아는 그대에게.. [6] 전역스타리안1874 03/09/15 1874
12926 [가요]이럴땐 이 노래가 듣고 싶다. [7] 석양속으로1975 03/09/15 1975
12925 [잡담] 재미있는 상상...20년 지난후에는? [7] 나코1622 03/09/15 1622
12924 아버지와 아들과의 스타크래프트 한판.... [6] 두번실수1951 03/09/15 1951
12923 CTB 3기 마지막 예선 결과입니다.. [7] PenguinToss1771 03/09/15 1771
12922 1세대 게이머의 마지막 자존심 기욤 패트리~ [12] Ace of Base3255 03/09/15 3255
12921 [잡담]아버지와의 스타 한겜... [7] Lunatic Love2145 03/09/15 2145
12919 [잡담] 4강의 신화 계속되길.. 이직신1851 03/09/14 1851
12918 주저리) 나도 이런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19] psycho dynamic2788 03/09/14 2788
12915 스타계의 진정한 꽃미남은 누구인가. [62] 칼빵한개구리4480 03/09/14 4480
12912 [베틀넷 체험기] 게임아이 로템과 신 개마고원에서의 2:2 팀플의 차이점.. [6] 낭만드랍쉽2413 03/09/14 2413
12911 나에게 소중한 하나... 그러나 한사람에 대한 상처.. [10] 삭제됨2137 03/09/14 2137
12910 제가 쓰는 연장(?) 입니다. -_-;; [25] 미사토3312 03/09/14 3312
12908 [잡담]제가 이상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23] 이카루스테란3286 03/09/14 3286
12907 mycube배 온겜넷 8강전 예상을 해봅니다~ [30] 마술사4609 03/09/14 4609
12906 이번시즌 온게임넷스타리그 가장 비운의 게이머 [19] 초보랜덤5155 03/09/14 515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