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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9 22:04:31
Name ChRh열혈팬
Subject Champion Kingdom
졌습니다.. 강민선수가 졌습니다..

더불어 박용욱선수가 이겼습니다.

두분다 잘 싸웠고, 결승전으로써 손색이 없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이렇게 허전한건.. 역시 슈마지오 팬이라면 모두 공감할만한 허전함이겠지요^^

그런만큼 일부러라도 이러한 허전한 마음을 지우려 합니다. '강민'이 졌다는 그런 악몽  속에서 더이상 있고 싶지 않커니와, 박용욱선수의 우승을 축하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가 박용욱선수를 처음 본것은 vs강민 3rd 챌린지 결승때. 1경기 비교적 손쉽게 강민이 승리를 따내고 "뭐야? 별로 잘하지도 못하는구만." 이런 생각으로 그 결승전을 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3:2. 박용욱 우승. 약간은 허탈했습니다. 박용욱선수가 밉게 느껴졌습니다.

올림푸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어느날 보니 박용욱 마이큐브 8강.. 또 보니 4강.. 다시 보니 결승.. 오늘 보니 우승.. 강민선수처럼 파란을 이끌고 다니며 결승에 진출한것이 아닌 자신의 할일을 하며 조용히 결승에 진출한것입니다.

작년 챌린지 결승에 이어 요번에도 강민선수를 꺾었습니다. 3:1. 약간은 허무한 스코어. 강민선수 팬인 저의 입장에서는 끝끝내 잊지 못할 결승전이 되겠지만 언젠가 강민선수가 와신상담하여 리턴 매치를 할것을 믿으며, 그저 박용욱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렵니다.

박용욱선수! 우승자 징크스를 덜어내서 차기 시즌에서는 더욱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P.S: 결국... 8강의 리턴 매치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개마고원 징크스도 깨지지 않았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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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까지
03/11/09 22:19
수정 아이콘
개마고원 징크스는 결승전에서만 해당되는건가요?
결승전이 아닌 5판 3선승제로 이루어지는 다른경기(준결승전 3,4위전)이라면 깨진걸로 알고있습니다.
언덕저글링
03/11/10 00:12
수정 아이콘
저그진영의 팬으로서, 이번 결승전 담담하게 봤습니다. 제가 보기엔, 박용욱 선수가 준비를 좀 더 해온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강민선수도 물론 잘 했지만, 이번 결승전은 박용욱 선수의 철저한 준비가 일구어 낸 승리라 생각됩니다. 언젠가 말했었죠. 결승전 모든 경기에 맞춤빌드가 완성되어 있다고 말이죠. 역시, 주저없이 전략 전술을 펼쳤고, 약간의 텀을 파고들지 못하면 뒤집기 힘든 맞춤빌드의 특성상, 강민 선수는 쫓아다니다 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2 경기는 그 텀을 파고든 강민 선수의 승리였죠. 그것도 게이트가 한 번 돌아갈 타이밍인 15초정도 늦게 찔렀다면, 막힐 뻔 했죠. 박용욱 선수의 준비에 박수를 보냅니다.
ChRh열혈팬
03/11/10 15:22
수정 아이콘
세상 끝까지님// 결승전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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