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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01 11:03:00
Name Yang
Subject 스크램블.. 그리고 MSL 결승..

YANG입니다.

어제 4시까지 푹퍼져 누워있다가.. 결승전 생각이 나서.. TV를 틀었더니.
딱 시작하려고 폼잡고 있더군요.

저희집은 엠겜에 스크램블이 걸려있어서. 프라임리그고 MSL이고 프리미어리그고 간에
제대로 볼수가 없습니다. (.....물론 스크램블에 익숙해진지는 오래라 보려고 마음만 먹으면 볼수는 있지요..)

이전에는 웹상에서나마 봤지만.. 인터넷 단절이후에는 그것도 불가능.

어쨌거나. 3:0은 안나올것이다. 라고 몇일전부터 예상했고. 여유있게 보려고..
청탁 들어온 시나리오 설정을 위해 노트에 볼펜하나 꺼내들고...
감자칩뜯으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기시작.. 초반은 여유있게 귀로만 감상... (물론 손은 일 + 감자칩...)
그러다가.. 메카닉을 듣자마자 TV로 눈을 돌렸습니다...
벌쳐.. 뮤탈강제... 이후에 메카닉+발키리.. 뒷마당 테러 들어가니 줄줄줄 밀어버리는
최연성선수의 병력들... 1차전 GG... "뭐 어쩔수있나.. 최연성 역시 잘하누만~"

2차전 짐레이너스.. (그때부터 시나리오 하는 생각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움직이는 건 감자칩과 두 눈동자뿐 -_-) 초반 앞마당먹고 뮤탈게릴라 할때까지.. 아.. 좋구나..하면서.
하고 딴 스타팅 가져갈때까지만 해도 "음.. 2차전은 팽팽해지겠군..."했는데...
...성큰 2개.. 어어?.. 스타일..이 아니잖아... 이후에..
럴커 늦어진 타이밍을 정확히 찔러버리는 최연성 선수... 이후 홍진호선수의 본진이 쓸리고.. 2차전도 GG....

그리고.. 3차전 맵.. 유 보트.. -_-... 왠지 제 예상이 틀릴것같다는 불안감이 슬슬 들면서
(2:0의 심리적 압박에 섬..이었으니..)
긴장 하면서 지켜봤습니다..
...초반 레이스.. 그리고 이어지는 드랍쉽... 끝난줄알았지요...
그러나.. 그 적은 드론으로도 이전에 뽑아둔 물량.. 그리고 남은 자원으로 쏟아내서
역공을 가는 홍진호선수.. 그리고 이후에 벌어진 처절한 전투.... 그리고 나온 아쉬운GG..

결국 예상과는 다르게 3:0.. 최연성 선수의 첫 메이저 우승이었지요..

사실 어제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 좋은 경기들은 스크램블로 봐야했다는것과..
응원했던 홍진호선수(..듀얼때는 AMD의 양 테란덕분에 응원을 못해서.. 더더욱 응원했었던..)의 패배..

하지만. 걸출한 신예 스타플레이어 최연성 선수의 첫 우승과.. (축하드립니다. ^^)
지기는 했어도 멋진경기를 보여주고. 준우승이나마 하신 홍진호 선수.. 두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더 멋진 차기 시즌을 기대하면서.

그럼.

* 3차전은 최고의 명승부중 하나에 당당히 올려놓을수있다고 생각.
    2차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럴커 타이밍.. (뭐 최연성 선수가 너무 잘찔렀지요.)
* 결국 스크램블이고 뭐고 집중하면 다 보입니다 -_- 너무 좋았다는..
    그러나.. 지금 학교에 출근해서 시나리오의 압박을 느낍니다.. (..화면구성만 겨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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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01 11:18
수정 아이콘
3차전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남자친구랑 같이 봤는데.. 저는 최연성 선수 , 남자친구는 홍진호선수를 응원했지요.. 1,2 차전이 조금 빨리 끝난 거 같아서 아쉬워하고 있는데.. 3차전 처럼 멋진 경기가 나와서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정말 손에 땀을 쥐고.. 최연성선수가 질까봐 아슬 아슬....멋진 모습을 볼때마다 터져 나오는 박수와 환호소리가 정말 경기를 더 스릴넘치게 해주더군요......감동입니다.~ 결국 응원하던 홍진호선수의 패배 때문에 남자친국 우울해 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v퍽풍v
03/12/01 13:12
수정 아이콘
ㅠ-ㅠ
03/12/01 15:02
수정 아이콘
3차전, 지금껏 본 테란v저그전 최고 명승부중 하나였습니다. 단지 그 승리의 주인공이 홍진호선수가 아니란게, (제 입장에선) 유감이구요...
아~ 미네랄 몇덩이만 있었어도.....
바야흐로
03/12/01 16:02
수정 아이콘
오늘 재방송 하겠죠? 꼭 봐야지.-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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