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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30 13:57:49
Name 김재준
File #1 내_아이들(웹용).jpg (0 Byte), Download : 19
Subject 너를 위하여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
스산한 날이 계속되고 있답니다.

시 한편을 읽어보는 여유로운 삶을 위해

제 아이들을 보며 김남조 님의 시를 한편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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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30 14:13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이쁜 아이들이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김재준
02/10/30 14:24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brecht1005 지적해주신대로
마지막 연을 수정하였습니다.
글 올릴때 다시한번 점검하겠습니다.
황무지
김남작, 정한막... 흐흐흐흐
롤랑 바르트 -> 놀라 바르르, 자크 데리다 -> 자꾸 데려다
룰루루~
음... 중학교 때 배웠던 시가 나왔네요 ^^a 오랜만에 보니 또 다른 느낌이군요.
그리고.... 아이들 너무 귀여워요 ^ㅇ^
처음 보는 우산 갖고 장난치는 천사들 같은 ^^
폭풍주의보
02/10/30 16:00
수정 아이콘
제목이 뭐죠;;
얼마전에 배운것 같기능 한대;;
쿨럭;;-ㅇ-a
김재준
02/10/30 17:01
수정 아이콘
제가 팔불출이라 아이들 칭찬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폭풍주의보님 제목은 '너를 위하여'로 알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나온다 메모를 받았고 ijett님도 중학교 때 배웠다는

글을 보니 이 시가 교과서에 올라와 있군요

반가움 반, 서글푼 마음 반입니다.

저 학교에서 시 배울 때 김소월님의 '진달래' 윤동주님의 '서시' 등

그 명작 시들의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느끼기 보다

파란펜, 빨간펜, 보라펜, 형광펜으로 밑줄 그어

화자의 이루고자하는 바램(주로 조국의 광복이였음)

요기서 이 단어가 뜻하는 의미는 등

시는 시험 보기 위한 지문의 하나였습니다.

조국 광복 보다, 시리도록 아픈 아름다움일 수도 있고,

눈부신 기쁨일수도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주입식 교육의 대표적인 세대지요

(70년생들이 거의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의 100년, 50년 뒤를 위한 교육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3년 이상은 가는 교육 정책 좀 세웁시다.

나이 먹으면 세상에 불만이 많이 쌓이나 봅니다.

이상한 결론이 나서 죄송합니다.
후니...
02/10/30 19:05
수정 아이콘
재준님의 두 공주님이 정말 이쁘시네요.. ^^ (_ _)
재준님의 댓글을 읽다가 갑자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의 한 대목이 생각나더군요. 저는 책으로만 읽었습니다만...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컨닝페이퍼+_+ 비슷한 요점정리 쪽지를 나눠주는 이야기가 나오죠. 그 쪽지에 있던 말들 중에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것...

김소월 '진달래꽃'의 주제는 이별 아니고 '이별의 정한(情恨)'

왜 유독 그 한 줄만 기억에 남아있는지....
어린 마음에 그럼 이별이라고 쓰면 틀리나, 하는 생각도 했었죠...
그래도 수능세대-_-라서... 그나마 문학단원은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토론수업도 많이 했고 수업시간마다 배경음악 깔아주시는 국어선생님도 계셨고.... ^^
토론수업도 많이 했고
Michinmania
02/10/30 22:15
수정 아이콘
오..너무나 아름다운 여인들..
장인어른 인사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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