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2/03 03:25:39
Name 민정환
Subject [내가본 견해]임요환에 이은 김성제선수의 탈퇴...
왜 자진 탈퇴선수들은 다 IS팀일까요?

전 먼저 이런 의구심이 듭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견해를 올려볼까합니다.

" 임요환선수 "  게임계 최고의 황제라는데 어느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대형선수가 처음부터 함께했던 소속사를 나와 지금은 동양제과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들이 언론에 언급되고 소위말하는 보기좋은 글들로 치장이 됬지만

어느정도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면 두말할것없는 소속사와의 불화라는것을  

알수있습니다.  

" 김성제선수 "또한 소속사와의 불화...  아래에 소속사의 입장을 정리해 보면 화려한

수식어을 뺀 내용은 소속사를 떠났으니 넌 어디도 갈수없다.

우리의 룰에 따라 하던지 아니면 혼자서 한번 커봐라. 어디에도 갈수없다는

엄포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출이 무슨 의미가 있고 탈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소속사 입장은 우린 잘못한것이 없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다. 하지만 다른절에도

갈수없고 혼자서 자립을 하라란 내용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선수들은 보호되어져야한다는 것입니다.(그나마 몇안되는데.)

지금 프로게임리그와 프로게이머시장이 타 스포츠과 비교할만큼 내적으로 외적으로

기반이 다져진것은 아니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아직 프로게이머시장은 정말 열악할 정도로 그제도나 수익부분등 여러가지에서

서로 의기투합하여 키워나갈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게임단 분위기는 임요환선수처럼 대형 선수도 소속사를 나와서 연습을 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할정도로  팀단위로 체계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 다른팀에 들어가는것은 있을수 없다고 하면서 좋은 게이머로 커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 라는 말이 개그처럼 들리는것은 저의 생각인지요.

조금은 소속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그선수가 진심으로 커나가길

바란다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는게 더 멋져보일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선수들이 이런 사례를 보고 " 나가면 다른 좋은팀에 갈수있구나" 하고

모두 제멋데로 행동할것이다란 생각은 잘못됬다고 전 생각합니다.

아직은 그렇게 배짱을 가지고 본인의 이익을 위해 자기를 키워준곳을 당차게 버리고

나갈 선수들은 몇 안될꺼라는게 저의 상식입니다. 물론 이상식에 벗어나는 선수라면

각팀의 감독님및 관계자분들이 충분히 이를 저지할수있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생각을 정리해서 3가지로 말씀 드린다면

첫째    임요환선수는 왜 팀을 나왔는데 동양제과와 계약을 하고 김성제선수는 다른팀에

합류할수 없고 혼자서 해야하는지... 계약기간을 가지고 소속사에서 임선수는 계약이

만료됬고 김선수는 아직 계약기간중이니 다른곳에는 갈수없고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그렇게 한다라면 그냥 김성제선수는 그기간을 계산해서 1년이 넘으시면 아쉽지만 게임을

접고 군대를 가시는게 나으실듯합니다. 잘되기를 바라는 소속사에서 계약기간이 남아

어디에도 못간다고 하니 연습할 상대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어렵다는게 저의 생각이죠.

둘째   이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3의 임요환,김성제선수가 나올껏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어떤 명분을 들고 IS팀을 나올선수가 생길까 사뭇 기대됩니다.

분명 제3의 임요환,김성제선수가 나올꺼라 필자는 확신합니다.

셋째  김성제선수가 자유 계약 선수가 되길 소속사에 부탁을 하는 겁니다. 저희들이;;


물론 저의 이 지독스러운 독설에 항의 하는 분들이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디얼스페이스의 횡포를 아는 분들은 다아실거라는게 저의 생각이며 게이머를 아끼고

보호해야할 소속사에서 이런 문제들이 계속 속출한다면 암행어사가 한번 방문을 해야

옳지않나 싶습니다.  이글를 쓰면서 내내 한 꿈만은 젊은 게이머의 앞길를 다막아놓고

좋은선수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쓴 어귀가 귀에 스치면서 가슴한곳이 저려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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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03 08:59
수정 아이콘
문득 떠오릅니다.. 스포츠 신문에서 보았던.. 임요환 선수 IS에서 억대 연봉 받고 지냈다는 기사가.... 기자분이 얼마나 알고 기사를 썼는지는 모르나 그 연봉(?)이 거의 다 대회 상금에서 나왔고 따로 일정한 연봉은 받지 않을 걸로 알고있거든요.(한빛은 2000여 만원대의 연봉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gembc 프로그램을 보니까 어느 교수분도 게임산업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임요환 선수 억대 연봉 받은걸로 알고 있더군요. -_-;;
이제 임요환 선수를 기점으로 보다 현실화된 계약을 하는 마당에 각 프로게임단의 운영도 좀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프로게임계의 활성과 발전에 걸맞는 각 구단(?) 태도로 제2의 김성제 선수가 안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테란초보...
02/12/03 09:32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계약 기간 내 타 구단으로의 이적이 불가한 것은 당연한 조치인 것 같네요. 이 구단과 맞지 않는다 하여 기간 내에 나와서 다른 구단으로 들어가 버린다면 애초에 계약을 맺은 의미가 없죠. 김성제 선수도 알고 있는 부분일테니 계약 기간은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만..단,, 아래 is 감독님이 쓰신 글 마지막 문장.
"본인이 원한대로 스스로 프로게이머로서 잘 성장하길 원합니다" . 이 부분.. 말 속에 칼이 있는 것 같아서 섬뜩합니다.
발업템플러
02/12/03 10:14
수정 아이콘
저도 타 게임단으로 마음대로 이적하는것은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김성제 선수를 원하는 게임단이 있다면 IS팀과 협의해서 트래이드를 해야 맞구요...아니면 계약기간이 끝나길 기다려야 합니다.
계약과 같이 기본적인 룰이 깨지면 게임산업의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것입니다.
김성제 선수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길 기원합니다.
icarus-guy
02/12/03 10:43
수정 아이콘
흠;; 상당히 심각한 문제군요 ;;
어느 구단에 소속되어있다는 그 사실이 선수를 묶는게 당연한것 아닐까요? 적응이 안되어 무단이탈을 했다는것은 선수의 잘못이 더 크다고 봅니다 어린나이라 힘드는것은 당연하지만..... 프로게이머라면 더 힘든일도
스스로 판단하여 헤쳐나가는게 좋은 방법일듯 싶네여
마지막으로 김성제선수의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성제님 화이팅~~
Dark당 따까치로
02/12/03 10:52
수정 아이콘
제가 한마디 더 보탤 필요 없이 저와 같은 의견의 댓글들이 많으시네요..
김성제 선수는 저도 좋아하고, 늘 임테란의 팬이라 자처하는 입장에서 임
테란과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갖고는 있지만, 계약이란 것은
누구 얘기처럼 장난이 아닙니다.. 계약은 계약이져.. 팀 내에서의 내용이
야 저도 모르지만 정말 문제가 있었다면 그 문제를 해결 하던가 해야지..
일단 계약을 파기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파기한 쪽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 당연한 듯 보여집니다.. is의 계약 기간 동안의 다른 곳과 계약 불허
라는 건 당연한 조치라 보여집니다.. (단지 저는 그간 구단과 선수의 내용
을 모르는.. 계약이라는 면에서만 본 견해입니다..)
어찌 되었든.. is야 늘 잘하듯이 잘 할 것이고.. 김성제선수 힘내시고.. 잘
해쳐나갔으면 합니다..
난폭토끼
02/12/03 11:10
수정 아이콘
음,

다 맞는 말이지만서도,

글쎼요,

만약 임의탈퇴(혹은방출) 선수가 계약기간이 종료되지도 않았는데 다른 팀과 자유로운 계약이 가능하다면,

대체 그 누가 게임구단에 출자를 하고 투자를 하겠습니까?

물론 선수가 무척이나 소중하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소위 '사업자(내지는 투자가)' 들에겐 어느정도 보장된 수익이 없으면 미련없이 투자원금을 빼버립니다.

물론 선수의 계약을 불허하는것이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닐지라도,

그 정도 권한은 프런트에 있어야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게임구단을 운영하는것이 되지 않을까요?

씁쓸한 얘기지만 '의사결정' 시에는 그런것들이 유망한 선수의 '선수생명' 보다 훨~~씬 중요한 사항으로 대두된답니다...
난폭토끼
02/12/03 11: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프로게임계의 '선수와 구단' 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관계법규가 미비하다는데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각 프로게임단의 정관을 읽어 보진 못했지만(근데 각 프로게임단은 전부 법인으로 등기되어 있는건가요?) 그것도 공개되어 어느정도 선수들이나 팬들에게도 알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자신과 맞지 않는 팀에 들어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때도 신중하긴 해야 하는데...

원체 프로게이머가 되기 힘들고 어떤 조건이든 되기만 하면 소원이 없겠다는, 주로 어린 친구들이 프로게이머에 지원하다 보니....

그래서 어르신 들은 예전엔 연예계에 어린나이에 들어가는걸 많이들 싫어하셨고 (요즘도 그렇긴 하지만) 어린나이에 돈이 관계되는 계약을 맺는다는것은 참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루속히 관계법규가 완비되고, 계약이 투명하게 이루어 지고, 어린 친구들이 계약을 할땐 주변 어르신들이나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되길 바래봅니다...
02/12/03 11:16
수정 아이콘
이런 저런 이유로 팀에서 나오는 선수들은 이즈의 임테란과 김성제 선수 말고도 여러 팀의 여러 선수들이 있습니다. 게임에 회의를 느끼고, 혹은 계약 기간이 다 차서.. 혹은 다른 게임으로 전향(워크로 전향한 임효진 선수의 경우와 같은)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이유로.. 이즈가 아닌 다
른 팀에도 얼마든지 있는 일들입니다. 유독 이즈팀이 눈에 띈 것은 임테란의 명성, 그리고 김성제 선수의 탈퇴의 이유라는 '팀과의 불화' 탓이지요.
임테란이 소속구단과의 불화로 나왔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지만 그는
계약기간이 만료됨과 동시에 나온 것 뿐입니다. 이번 계약에서 보았듯이
그는 억대의 몸값을 받아낼 시장가치가 있는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일체의 연봉없이 7-3의 수익분배를 통해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팀에 남
아있을 이유는 사실 없지요. 최적의 훈련조건을 가진 이즈에서 나와서 대회성적이 떨어진다 해도.. 그걸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물질적 혜택이지 않습니까.

김성제 선수와 팀의 불화에 대해선 그 자세한 내막을 알길이 없습니다만
..계약기간의 문제에 관해선 '선수보호' 라는 명분과는 별개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제 선수의 이즈팀 입단시기를 감안하면 잔여 계약기간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기억됩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홍진호 선수도 모 기업과 억대의 스폰서 계약을 협의중이라는 기사가 났더군요. 아마도 임테란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구요. 홍진호 선수가 이즈 팀을 떠날때에도 이와 비슷한 오해나 루머가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난폭토끼
02/12/03 11:26
수정 아이콘
임테란은 소위 말하는 fa를 선언한게 아닐까요?

일반 프로 (운동)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fa를 선언할 때 대박을 터트리는 것처럼...

임테란은 자신을 위한 옳은 선택을 했을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아래의 글에보면 송감독님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던데...

꼭 이렇게 어떤 사건이 터지면 루머(그게 진실일 지라도)가 터져나오고 평소에 잘 성토되지 않았던 부분도 터지곤 하죠.

마치 스포츠 신문쪼가리처럼...우리 pgr에선 그런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fan as folks
02/12/03 12:32
수정 아이콘
모든분이 합리적이라 사료되는 말씀들을 피력하시지만 정작 그이유를 명확히 아시는분은 이자리에 계시지않은듯싶습니다.
얼마전 김선수의 내용중 매니저와 고향에서 부모님과만나뵙고 거취문제를 논했다는게 있었읍니다.이미 거론되던문제라는 얘기인데..소속사측의 고르고 고른 단어들로 이뤄진 일방적통보가 갑작스레뜨고 ,더불어 평소인터뷰에서 선수를 내몸보다 더사랑하듯 목소릴내던분의자상한 상세부연서도 같이하고..(정말 칼이란표현에 딱맞는-_-)
김선수본인이 개인적인 당장의손실과 앞으로의 험남함을 차지하고 소속사말처럼 무단방출을 감행했다면..그래야만했었다는 상황이었단얘기겟지요..아무리 상도의 .게임단의 발전운운해도...이제 미성년을 갓넘긴 어린선수에게 뛰쳐나가도록만든 이유..영원히 알수없겠죠..더불어
소속사말처럼 무단방출을 하는선수라면 다신 계약하잔팀도 없을텐데..
김선수에게 꼬리표를 달아준채 앞으로잘해봐란란 다분히감정적인사까지..
솔직히 모든걸 다접고 오늘과 이후의 경기에서 무패를 지속하길바랍니다..그저 팬으로서의 마음일따름이고..바람입니다.
초보랜덤
02/12/03 14:53
수정 아이콘
김성제선수 동양제과로 가서 확실하게 복수했으면 좋켔네요
어떻케 보면 이윤열선수의 토스전 극강이 되는데 가장많은 스파링을 해줬던 선수가 김성제 선수인데요........
나현수
02/12/03 17:00
수정 아이콘
방출 했다는 것은 계약이 해제 되어 버린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은데..
계약이 해제된 이후에 다른 스폰서를 찾지 못한다는 '의무' 를 김성제선수한테 부과하는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당..
예를들어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했는데, 사람이 일을 제대로 못해서 방출해버리면 그만이지, 그사람더러 다른데가서도 일하지마 하는건 좀 말이 안되는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맛있는빵
02/12/03 17:5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나현수님의 생각과는 좀 다른 입장인데요
프로선수가 팀과 계약을 맺은걸 그렇게 쉽게 생각할수있을까요?
연예인 노예계약처럼 몇년계약을 한것도 아니고 1년계약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한두달 하다가 요새말로 좀 떳다고 해서 바로 돈 더주고 대우 좀 더해주는데로 쉽게 쉽게 옮겨갈수 있다면 과연 누가 선수들을 데리고 팀을 운영
하려고 하겠습니까?
전 일단 김성제 선수가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 해명할때까지는 이런저런 추측성 발언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보다는 관망하는게 선수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전 이즈팀 감독인 송호창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지만 프로게이머매니저나 감독을 한다라는건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할수없는
게임과 선수에 대한 애정과 고생에 대한 각오가 있어야한다고 보는데요

홍진호선수 카페에 가보면 게시판에 비하인드스토리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송호창님이 게임매니저로 살면서 선수들과 겪은 일들을 쓴 글인데요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듯하네요
현재 프로게임계의 수익구조가 지금처럼 불분명한 상태에서 선수매니저나 팀감독은 선수들처럼 돈에 쪼들리고 고생할수밖에 없는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봅니다
맛있는빵
02/12/03 18:0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제가 쓴 위글은 민정환님께서도 한번 읽어 보시고 생각해보셔야할 꺼라고 봅니다
민정환님께서 쓰신글 을 보면 너무 선수측의 입장에서만 보는 일방적인
감정에 치우친 글 같습니다
20대 중후반의 나이에 생업을 포기하고 어린선수들을 데리고 아무런 확실함이 없는 프로게이머매니저나 감독을 한다라는 것 역시 선수들이 프로게이머를 하는것과 전혀 다름없는 생고생의 길이라는걸 아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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