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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25 21:46:42
Name 정치학도
Subject [정치학도의 신문 읽기] 여성 인상지수 1단계 높으면 남편 연봉 324만원 ↑
여성 인상지수 1단계 높으면 남편 연봉 324만원 ↑
연세대 김용학 교수, ㈜선우 회원 1만7000명 분석


미인이 추남과 사귀면 "남자가 돈이 많은가 봐"라고 수군대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하나. 여자가 어느 정도 예쁘면, 돈을 어느 정도 잘 버는 남자와 결혼할 수 있을까. 놀라지 마시라. 여성의 인상(얼굴)을 다섯 단계로 나눴을 때 등급에 따라 남편의 연봉이 평균 324만4400원 높아진단다.

어떻게 밝혔느냐고? 연세대 사회학과 김용학 교수가 지난해부터 결혼정보회사 ㈜좋은만남 선우 회원 1만7000여 명의 정보(신상정보 제외)를 분석한 연구 결과다. 자료의 용량만 무려 800메가. 이 '정보의 바다'에서 김 교수는 우리 사회 결혼의 몇 가지 단면들을 밝혀냈다.

여성의 인상지수에 대한 남성 연봉의 차이는 조사 대상 중에서도 결혼에 성공한 1866명(933쌍)에 대한 분석 결과다. '여성 조건과 남성 연봉의 관계'를 알아본 셈이다. 변수로 놓인 여성의 조건은 다섯 가지. 소득.학력.체중.키.인상이다. 이 중 인상은 호감-약간 호감-보통-약간 비호감-비호감, 다섯 가지로 나뉜다. 커플매니저들이 입회 상담을 할 때 작성해 놓은 것이다. 전체 연구 대상 여성 중 '호감'은 5.1%였고, '약간 호감(39.7%)'과 '보통(53.7%)'이 대다수였다. '약간 비호감' 이하는 1.5%에 그쳤다. 이 등급별로 여성들의 남편 연봉을 따져보니 각 등급이 평균 324만여원 차이 나더라는 것이다. 결국 인상이 '호감'인 여성이 '비호감'인 여성들에 비해 평균 연봉이 1300여만원이나 많은 남성과 결혼했다는 얘기가 된다.

더 놀라운 건 여성 조건 중 남편 연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 바로 인상이었다는 것이다. 키나 학력 등 나머지 조건들은 연봉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둘째 조건인 키는 1㎝ 커질 때마다 남편의 연봉이 43만원 올랐다. 학력(전체 6등급)도 등급당 38만원 올랐고, 소득은 1만원당 3367원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체중의 경우 1㎏ 늘 때마다 7만원씩 깎였다. 모두 평균치. 포동포동해도 사랑받는 '삼순이'는 TV 속에만 존재할 뿐 현실에는 없다는 얘기다.

남성들, 웃을 문제가 아니다. 뒤집어 보면 예쁜 여성과 결혼하려면 1년에 300만원 이상 더 벌어야 한다는 얘기도 된다.

물론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결혼 얘기니 일반화하긴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또 사랑이라는 조건 하나만으로 이뤄지는 커플도 무수히 많다. 그걸로 위안을 삼으려 해도 왠지 입맛은 씁쓸하다. 김 교수가 이런 심정을 대변해 준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팽배한 만큼 남성의 수입과 여성의 인상이 상관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심할 줄은 몰랐다."


글=남궁욱 기자<[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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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이
05/07/25 21:50
수정 아이콘
꼭 그런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맞는말 같군요.
The Drizzle
05/07/25 21:57
수정 아이콘
무서운 말이군요.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습니다만... 요즘은 돈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세상이네요.
이디어트
05/07/25 21:57
수정 아이콘
거꾸로 생각하면 돈만 많이 벌면 예쁜 마누라를 얻을수있다는 건가요..
으흠-_-??
근데 결혼을 그냥 미인보다는 아무래도 미래를 생각해서 개념이 탑재된(죄송합니다 ㅠㅠ 이 표현말고는 생각이 지금 안나네요;;) 분과 하는거라고... 사람들이 그러던데; 연예는 미인과 할지라도;;
김군이라네
05/07/25 22:05
수정 아이콘
완전 ㄷㄷㄷ 인 세상입니다.. ㅠ_ㅠ
키가 작은 전.. 흑흑...
그래도 난 할수있다~! 파이팅.. !!
05/07/25 22:07
수정 아이콘
으흑..외모지상주의 미워요....완전 호빗체형인 저는...덜덜....게다가 죄수생....OTL...서울대 가야되나요...우워...~!!~!~
Ms. Anscombe
05/07/25 22:07
수정 아이콘
흐흐.. 요즘 이런 조사 하고 있네요.. 뭐, 직접 했을 가능성이야 제로겠지만..^^
05/07/25 22:40
수정 아이콘
반대로..... 연봉이 324 만원이 올라도... 있던 여친의 얼굴은 왠만해서는 바뀌지 않쵸...

단순한 이야기인데.... 저렇게 반전해서 보니... 재미있군요.
Se.Le.Ne
05/07/25 22:47
수정 아이콘
저도 신문에서 본건데(그곳도 결혼전문회사의 자료로 분석했다고 합니다.또한 결혼에 성공한 쌍도 비슷한것으로 보아 같은 회사로 보여집니다.) 그 기사에서는 남자나 여자나 학력을 가장 따진다고 분석했더군요.
TheInferno [FAS]
05/07/25 23:08
수정 아이콘
박찬호선수가 한국에 오면 박찬호선수가 투숙하는 호텔에
여자탤런트들이 갑자기 많이 출몰한다는 말이 괜히 있겠습니까 ㅋ
_ωφη_
05/07/26 00:17
수정 아이콘
이거 우리집 신문에서 본건데..ㅋ
그리고 같은 비슷한연봉의 사람끼리 결혼한다는 통계도 있었죠..
1700이하면 1700이하끼리..
3000이면 3000끼리.. 머. 그런이야기도 있었죠..
끼리끼리..TT
이별없는사랑
05/07/26 12:42
수정 아이콘
남편 연봉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능력있는 여성으로 살아가는 게 최선이겠군요.
여성의 연봉이 100만원씩 오를때마다 남편의 나이가 1살씩 어려진다거나 하는 통계는 없나요?
요즘 돈많고, 예쁜 여자분들은 다들 연하랑 사귀는 분위기던데...
이건 결혼정보회사의 통계라서 그런 통계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겠군요.
05/07/27 21:27
수정 아이콘
진짜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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