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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01 15:15:12
Name jyl9kr
Subject 수비형 프로토스와 수비형 테란.
최근 들어 각 종족의 '수비형'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테란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싸우지는 않고 확장만 반복해 매번 같은 게임양상이 반복되기
에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있어서 문제고, 프로토스는 저그를 상대로 매번 더블넥 이후 커
세어+리버 이후 캐리어, 그러면서 무한 확장-형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지요.

그러나 여기서 눈 여겨 보아야 할 점은 바로 수비형 테란과 수비형 프로토스의 차이점입니
다. 사실, 요즘 테란들은 토스 상대로 정말 딴 거없죠. 90%이상의 게임이 테란의 수비형
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수비형 테란이 가장 프로토스를 상대로 가장 안정적인 승률을
획득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프테전과는 달리 프저전에서 정작 작정하고 수비형을 하는 토스들은 의외로 그다
지 많지 않습니다. 더블넥이 대세인건 확실하지만 커세어+리버가 주를 이루는 수비형 프
로토스가 대세인건 아닙니다. 오히려 더블넥 이후 질템 체제가 아직까지 더 많은 토스 유
저들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왜, 테란과는 달리 프로토스는 '수비형'을 덜 사용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다른 데 있는게 아닙니다. vs프로토스 전에서의 수비형 테란과 같이 vs저
그전에서의 수비형 프로토스가 안정적인 승률을 가져다 주진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무엇
보다 프로토스로서 수비형을 하기가 너무나도 힘듭니다. 수비형이 제대로 성공해서 저그
를 잡는 경우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심시티와 컨트롤-그리고 적절한 유닛의
조합이 필수적입니다. 언제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비형을 구사하는 토스가 저그의 공세
를 막아낼때 막아내는 프로토스를 보면서 '우와~손 진짜 많이 가겠다.' 하는 감탄성을 내
지릅니다. 그리고 그 생각과 마찬가지로 수비형 프로토스는 굉장히 손이 많이 가죠. 방어
뿐만이 아니라 공격도 그렇습니다. 커세어+캐리어+하이템플러+다크아칸+리버+셔틀컨트
롤...이 모든 유닛을 컨트롤하려면 고도의 집중력과 숙련된 손동작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막강하지만 한순간 삐끗하면 저그한테 승산이 한번에 기울죠. 제 아무리 무적 조합을 갖추
었다손 치더라도 말이죠.

그런데-수비형 테란은 어떤가요? 수비형 테란은 막말로 벌탱 대충 찍어서 2아모리만 돌
려주며 자리만 잡으면 됩니다. 그러면서 멀티, 멀티를 해주면 되지요. 한번에 병력을 잃
을 일도 없고, 한순간 컨트롤 잘못한다고 해서 테란이 가져왔던 승기가 토스에게 넘어가
는 것도 아닙니다. 안전하고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승률을 테란에게
안깁니다. 한마디로 너무나도 좋은 운영방법입니다.

-이러니 수비형이 사기라는 소리가 나오게 된 거지요. 즉, 수비형논란의 발단은 테란이
라는 겁니다. 수비형 프로토스를 강민이 처음으로 보여주었을때-그 이후로 토스들이 수
형을 많이 시도하였을때-그때는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왜냐하면 수많
은 프로토스들이 수비형을 시도하다 실패했었기 때문이었지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수비형에 관련된 문제는 수비형테란에 대해
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밑에 글들을 보고 나니 수비형 프로토스에 대해서도 딴지
를 많이 거는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 테란의 경우엔 수비형이 너무나 안정적이라(2팩&
원팩 원스타도 할만하긴 하지만-)수비형을 하는데 반해, 토스가 주로 수비형을 하는 맵인
라오발 등은 수비형 밖에 할게 없기 때문에-질템 운영으로는 도저히 힘들기 때문에 수비
형을 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ps.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새 토스들이 너무 대처를 잘해서 수비형 밖에 할게 없으므로 수
비형을 한다고 하시는데-저의 의견은 좀 다릅니다. 저는 수비형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수비형이 안정적이므로 다른 운영의 카드를 테란들이 생각하지 않는 것뿐이라고 생각합
니다. 그럴 리는 없어보이지만 만일 토스가 수비형에 대한 '완벽'한 파훼법을 들고 나와도
(예를 들자면, 수비형 프로토스에 대한 완벽한 파훼법인 저그의 막멀티 운영을 들 수 있겠
네요.)제가 보기에 테란은 금방 다른 운영의 카드를 생각해낼 것 같습니다. 그것이 테란
의 장점이며, 테란은 아직도 활용되지 않은 유닛들이 무궁무진하니까요.(고스트&베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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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le]-bada
06/02/01 15:56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거죠. 토스들이 각종 타이밍러쉬를 다 막아내게 되어서 수비형 테란이라는게 나오게 되었는데.. 쓰다보니까 엄청 편한겁니다. 초중고 어느 수준에서 써도 되죠. 따라서 실력차가 나도 (물론 프로 세계에서는 엄청난 실력차가 나진 않지만) 수비형 테란을 구사하게 되는거죠. 굳이 무리하게 타이밍러쉬 같은거 할 필요 없죠. 그리고 수비형 테란이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센터에 건물을 못짓게 한것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타이밍 러쉬가 막히지 않으려면 터렛 등의 도움이 필요한데 터렛이 있으면 프로토스가 덤벼들기 어렵거든요. 삼만년 조이기 같은것도 할 수가 있고... 뭐 어쨌든 수비형 테란은 맵 특화 전략일 뿐입니다. 815 같은 맵에선 수비형 안나오죠. 이제는 맵이 바뀔 차례입니다.

어쨌든 이제는 보통의 형식으로 싸우면 차이가 점점 벌어질겁니다. 수비형테란이 테란이 그나마 들고 나온 해법입니다. 더블커맨드도 마찬가지지요. 과거 8배럭 벙커링만 줄창하다가 저그가 그것에 익숙해져서 잘 막아내자 나온게 더블커맨드. 그나마도 더블커맨드를 하면 잘 휘둘리니까 초반에 피해를 주고 확장을 하자는 8배럭 후 더블커맨드. 서로 진화되어 온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프로토스의 초반 흔들기 기술도 굉장히 많이 진화되었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수비를 마음먹고 싸우려 하는 테란에게 해법은 흔들기 뿐이죠. 테란이 더블커맨드 한다고 해서 저그가 멀티 2~3개 늘리고만 있으면 그대로 밀릴뿐이죠. 초반에 흔들어야 합니다. 그게 관건이구요.
이직신
06/02/01 16:05
수정 아이콘
깨지겠죠
06/02/01 16:09
수정 아이콘
이직신//깨져도 테란이 당하는 건 잠시뿐-. 채 한시즌이 지나기도 전에 테란에겐 새로운 해법이 등장할거라고 봅니다. 지금 테란들의 모습은 제가 보기엔 '나태' 거든요. 수비형이라는 요람 속에서 수비형이라는 것에 안주하며 지내는-나태. 그러나 요람이 깨진다고 해서 '성인'이 죽는 건 아니죠. 이미 테란은 너무 많이 진화를 해왔습니다. 뒤에 밝혔듯 아직 테란의 경우엔 개발되지 않은 무궁무진한 유닛들도 많구요. 가장 강해보이면서도 아직까지 가장 많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종족은 제가 보기에 테란 같습니다.
이직신
06/02/01 16:13
수정 아이콘
저는 전략은 물고 물리는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별로..
테란이 확실히 어드벤테이지를 많이 가지고 있고 강한 요소가 많은 종족인건 분명하죠..
suzumiya
06/02/01 16:15
수정 아이콘
수비형의 결정적인 문제는.. 역시 재미입니다
저그유저인 저는 플테전 나오면 또 수비형이겠지..이렇게 생각하고
왠만큼 네임벨류있는 선수 아니면 채널을 돌려버리게 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비형테란을 꺨만한 전략은 없을거같네요.
초반 1게이트 3질럿압박 , 다크,리버 흔들기, 초패스트 캐리어, 막멀티확장 같은실력이면 어느하나 제대로 통하는게 없으니
그나마 제일안정적인게 아비터띄워서 하템조합하는거 같더라구요
이직신
06/02/01 16:18
수정 아이콘
suzumiya// 저도.. 양극전쟁 대치상태에서 200, 3.3 타이밍때 테란이 나올때 아비터로 하템을 제대로 활용해서 테란의 병력을 둘다 평등한 소모형식으로 끊어먹어주고 멀티 제거가 중요하죠. 테란이 이 입장에서 EMP 의 활용을 더 극대화 시킨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06/02/01 16:19
수정 아이콘
뭐 어쨌든 전적과 승률이 말해 주겠지요. 수비형이 그렇게 좋다면 적어도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6대4정도로 앞서게 될 겁니다. 그런데 참 요상한 것은 언제나 테란이 먼저 화두를 던지고 프로토스가 뒤를 따라간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전적과 승률은 미묘하게 프로토스가 앞서간다는 것이죠. 정말 테란은 나태해서 자기 힘들때만 가능성 있는 것을 툭툭 던지고 프로토스는 그것에 따라가기 급급한 것일까요? 아니면 프로토스가 상성상 앞서고 있는데 테란이 그것을 극복하려다 보니 플토가 가끔 깜짝 놀랄 트랜드를 가지고 등장하는 것일까요? 어쨌든 테란, 프로토스에 관련 된 이야기는 참 오묘한 구석이 많습니다. 어쩌면 그만큼 테란과 프로토스의 관계가 다른 종족간의 관계보다 5대5의 환상밸런스에 더욱 더 가깝게 수렴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06/02/01 16:21
수정 아이콘
벌탱 대충 찍어서 자리만 잡아주고 2아머리만 돌려주면 된다는말은 좀 아닌거 같은데요. 그리고 여기까진 그렇다쳐도 멀티멀티 하면 된다는말은 정말 아닌거 같네요 분명 지상은 유닛만으로 방어해야하는 테란입장에서는 갖춘 유닛들이 분리되어야 하구 각개격파 당할 가능성까지 있다는것도 알아주셔야 할거 같네요
[couple]-bada
06/02/01 16:33
수정 아이콘
과거부터 테란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것. 테란은 멀티방어가 힘들다.. 테란은 가드타워만으로 방어가 어렵기 때문에(저그가 성큰, 프로토스가 캐논으로 막는것에 비해) 꼭 유닛을 배치해야되죠. 벙커도 마린이 들어가야 되니.. 어쨌든 그런고로 수비도 굉장히 섬세하게 해야합니다. 대충대충이란 없습니다..

그리고 테란이 나태하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저그든 토스든 어떤 한 전략이 유행하면 계속 그 유행을 유지하려 했었죠. 틀을 깨는건 그 유행이 한물 간 후 입니다. 수비형테란이 현재의 그 어떤형태의 테란보다 강한데 왜 굳이 변화를 시도합니까? 다른 종족의 발전이 있어서 수비형테란의 한계를 느낀다면 진화가 필요한거죠. 과거 FD를 상대할때 옵드라의 한계를 느꼈던 프로토스가 그랬던것처럼 말이죠. (현재 수비형테란과 프로토스는 백중세라고 봅니다. 체감상.. 어쩌구 하지만 승률이라는게 입증해주니 5:5라고 해두죠)

그리고.. 테란의 진화 가능성은 이제 거의 없다고 봅니다. 대저그전 최고의 유닛 마린과 탱크.. 대토스전 최고의 유닛 벌쳐와 탱크.. 테란의 변화는 이 정도의 유닛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워낙 효율이 좋기 때문이죠. 뒤집어 말하면 여기에 기대서 지금까지 왔던거구요. 베슬이라면 모를까 여기에 고스트를 섞는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사용할 유닛이 많은 저그나 프로토스쪽이 잠재능력이 더 크죠. 테란은 저그전은 바이오닉 + 탱크 + 베슬, 토스전은 메카닉 유닛.. 거의 이정도가 끝이지만 저그나 토스는 모든 유닛이 다 활용범위 안에 있습니다. 최근의 아비터, 퀸과 같이 말이죠. (퀸은 아직 더 검증해야겠습니다만.)
06/02/01 16:39
수정 아이콘
[couple]-bada//저는 테란이란 종족 자체가 나태하단 뜻이 아니라, 지금의 테란이 나태하다는 뜻이었습니다.
06/02/01 16:41
수정 아이콘
jyl9kr님//[couple]-bada님의 말씀은 지금의 테란만 나태한 것이 아니라 일정 트랜드가 효과를 봤을때 각 종족 모두 그 유행을 유지하려고 했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봅니다만?
Kill'em all
06/02/01 16:41
수정 아이콘
플토를 상대로 한 수비형 테란, 저그를 상대로 한 수비형 플토...
테란을 상대로 한 수비형 저그~ 어떻게 안되겠니~~?? ㅡㅡㅋ
안되는게 어딨어? 다 되지~!
저그만 불쌍한 거 같아서 논점에 어긋나지만 쪼금 끄적어봅니다 (__;
swflying
06/02/01 16:46
수정 아이콘
지금 밸런스상에서 한가지 더 문제점이 있습니다.

다른 종족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합니다.
즉 다른종족이 패할때 보면 너무나 많은 걸 생각했기에 졌음을 알수있죠.
예를 들어 플토는 저그전을 할때
타이밍러쉬나, 뮤탈에 너무 신경써서
방어타워에 소비가 심하게 되면
당연스레 멀티가 늦게되고, 패배하게 됩니다.
이럴경우 생각이 너무 많았다 라고들 하죠.

저그가 테란 상대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테란이 빠른 러쉬감행함을 두려워 해 성큰을
하나두개 더 건설, 라바에서 저글링을 더생산 하다가
가난함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럴경우 생각이 너무 많았다 라고하죠.

테란의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가 뮤탈이라면 터렛 많이깐다고 손해 볼것 없으며
빈집털이에 대항하여 앞마당에 벙커 3개 지어놓는다고 손해보는 것도
옛말이 되었습니다.
상대가 가디언을 뽑는다면 3스타 레이스역시 손해보진않습니다.
가디언 다잡고 오버로드 일꾼 견제가기에도 굿인 유닛이라서요.

플토전에 있어서
리버를 생각해서 터렛 하나두개 더 건설하고
레이쓰를 뽑는게 손해보지 않으며
빠른 멀티를 가져가면서 압박하는것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해도
물량에서 손해보지 않습니다.

즉 테란은 유일하게 생각을 많이해도 되는 종족입니다.

그런 종족 특유를 넘어선 사기적인 안정성이
수비형 테란을 불러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ouple]-bada
06/02/01 16:47
수정 아이콘
jyl9kr// 네. 산적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의 테란이 나태하다고 볼 필요는 없다는거죠. 쓸만한 틀을 굳이 깰 필요는 없으니까요.
Judas Pain
06/02/01 16:49
수정 아이콘
음... 토스의 모든 유닛이 다 활용범위안에 있다니 스카웃을 두번 죽이시는군요^^;;

현재의 수비형 테란은 안주이면서 동시에 한계라고 봅니다

안정적 승률, 안정적 운영 새로운것을 시도하기엔 너무 내성이 강해진 프로트스

제 기억으로도 모든 타이밍러쉬를 플토가 막아내기 시작하면서 수비형으로 돌아섰는데... 아마 제 예상이 맞다면 테란의 승률은 더 오르진 않겠지만 굳이 떨어지지도 않을겁니다

이 상태에서 플토가 장기전에서 비슷한 소모전을 해낼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상성이 부활거라고 봅니다 과장이 아니고 테란이 생각해볼수 있는 거의 모든 타이밍러쉬에 대한 적응을 해내고 승률을 유지해낸게 프로토스입니다

테플전은 지나치게 발전이 빨랐습니다
06/02/01 16:52
수정 아이콘
수비형 테란도 어렵습니다.
[couple]-bada
06/02/01 16:55
수정 아이콘
관점의 차이네요. 저그가 성큰 깔아서 자원을 손해 보는것처럼 테란도 터렛을 깔면서 자원의 손해를 봅니다. 설사 자원의 손해는 미비하다고 할지라도 테란의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손해를 보죠. 그리고 테란이 터렛 까는것 역시 타이밍에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타이밍러쉬가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비형 테란을 구사하게 되는거죠. 뭐든지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예를 드신게 너무 단적이신데.. 최근의 테란은 그런 방어적인 성향을 항상 띤 채로 발전해왔습니다. 벙커 3개 짓는게 손해를 안보는게 아니라.. 벙커 3개 짓는게 당연한겁니다. 안지으면 뚫리거든요. 터렛도 당연히 지어야죠. 안지으면 휘둘리거든요. 테란유저는 도둑놈 심보일까요? 그런돈마저 아껴가며 게임을 하진 않습니다. 그런것까지 다 감안하면서까지 만들어낸 타이밍과 운영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 판에 나타나고 있는것이구요.

지금 밸런스.. 5:5에 가깝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솔직히 이 정도의 밸런스가 아니었다면 스타크래프트가 지금까지 인기를 끌었을수도 없겠지요. 이런저런 불평이 있겠지만 이정도만 되도 괜찮다고 봅니다만...
swflying
06/02/01 16:56
수정 아이콘
Judas Pain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프로토스가 타이밍러쉬, 벌쳐 견제, 드랍쉽 플레이등에
내성이 생겼다고는 하나 전혀 안먹힐정도로
퍼펙트하게 막는것은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최근 약간은 다른 트렌드로 프로토스전을 하는
이윤열 선수를 보자면

최근에도 타이밍러쉬등을 하기도하고 드랍쉽플레이를 하는것을 봅니다.

특히 이윤열선수나 임요환 선수의 타이밍러쉬같은 경우는
위험요소가 크긴하나 최근에 FD에 대항하여 트리플을 자주하는
프로토스에게 성공할 확률도 꽤 높습니다.
(그리고 사실 옛날에도 타이밍러쉬는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그래도 수비형이 나오기전에는 많이했죠.)

즉 지금의 수비형 테란은
어쩔수없는 선택이 아닌
더 쉬운 선택이었다고 보입니다.

어떤분이 신기하게도 수비형이 사기라면서 승률은 토스가 약간 우세네요.하면서 댓글을 다셨던데...

테란이 천편일률 수비형을 택하면서도 승률이 토스에 크게 밀리지않는것이 전 더 수비형의 사기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머리는 타종족만 아파야하는 그런 불공평한 지금의 상황이 없어져야한다고 봅니다.
Judas Pain
06/02/01 16:57
수정 아이콘
생각해 볼수 있는건 장기전이 심화되면 플토가 건드는 영역만큼 테란도 고스트,베슬, 전술적 핵운용도 나온다는 사실이고... 맵으로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수비형이 특정맵 전략이 아니라 815가 특이한 맵인겁니다) 그야말로 '전쟁'을 볼것 같긴 합니다

수비형트렌드 덕에 승률안정화+ 트렌드를 이끄는 선수의 고승률(전상욱) 그후엔 죽 평이한 승률, 수비형 다음에 무엇이 대안이 될까요? 전략은 돌고도는 것이지만 시기에 따라 한준기 순환의 길고 짧음이 있습니다 수비형을 더욱 공고히, 장기전에서의 플러스적 전술유닛추가 외에 딱히 무엇이 더 있으리란 일단 지금은 들지 않는군요
swflying
06/02/01 16:59
수정 아이콘
[couple]-bada님//
불과 몇년전만해도
벙커 3개 짓고 마린 꽉채우고 한방 나갈 물량을 갖추는게
테란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랬기에 울며겨자먹기로 벙커없이도 나가다가
빈집에 많이 털렸죠.
최근에 저그는 빈집 어렵습니다.
이유는 테란의 비약적인 물량뽑기가 가능해졌고..
벙커 꽉채우고 나가도 저그한테 이길 병력이 구성가능하기 떄문입니다.

저그가 멀티마다 수비병력을 배치 할 수 없고
프로토스가 멀티에 수비병력을 갔다놓을수없는반면
테란은 약간은 분산해놔도
크게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는것
그것이 수비형을 불렀고 최근에 쉼없는 밸런스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couple]-bada
06/02/01 17:02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타이밍러쉬나 드랍쉽 플레이는 언제적 게임인지 제가 기억이 정확히 나질 않는군요. 가장 최근에 본 경기가 아마 포르테에서 이유석(맞나요?--a)선수를 상대로 수비형 테란을 구사하면서도 불리했었는데.. 이유석 선수의 후반운영 미숙으로 역전승을 거뒀던게 생각납니다만.. 그리고 알포인트 맵에서는 임요환선수만이 타이밍러쉬를 보여주었던것 같고.. 정확히 기억이 잘 안나서 그럽니다. 오히려 전 라오발에서 타이밍러쉬를 2번 시도하다 2번 모두 실패해서 우승을 안타깝게 놓친 임요환 선수만이 기억납니다만.. 김도형 해설이 안타깝게 외쳤죠. "수비형 테란 했어야 했어요.."
06/02/01 17:04
수정 아이콘
swflying님//그래서 수비와 확장보다는 각종 타이밍과 찌르기를 더욱 잘했던 선수들이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임요환 선수는 왜 그토록 좋은 타이밍 러쉬와 찌르기를 가지고도 항상 토스전 못한다고 욕을 먹어 왔을까요? 물론 임요환 선수 같은 경우엔 저그전과는 다르게 토스전의 전술운영에서도 약점이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수비와 확장 우선이 아니면 테란이 그만큼 살아남기 힘들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물론 임요환 선수도 지금 수비형을 한다고 딱히 말하기는 힘듭니다. 굳이 제대로 이야기 하자면 선멀티를 통한 물량형이 많이 늘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그렇다고 해도 궁극적으로는 수비지양이 된 것 만큼은 사실로 봐야 하겠지요.) 물론 경기양상이 테란이 다소 안정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렇게 사기적으로 몰고 가시는 것은 전상욱 선수를 제외한 지금의 대 프로토스 전적을 보이는 선수를 비참하게 만드신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까? 이렇게 사기성 좋은 종족과 전략을 가지고도 승률로 프로토스를 압도하지 못하는 그들이 진정 현실안주에 나태해서 그런 것일까요?
Judas Pain
06/02/01 17:04
수정 아이콘
퍼팩트하게 막아낸건 아닙니다만. 수비형이 아닌 단순 타이밍만 존재했다면 테란은 지금쯤 상성이 나타났을 겁니다

편안한 테란이 불공평하긴 하지만 패치가 없는 이상 무의미한 애기일수도 있고(블리자드에 압박을 가하는 방책을 찾아보는게 현실적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한동안 현재 저그의 입장이 있기 떄문에 플토가 나설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가만 있었는데 뭐가 5:5란 황금의 밸런스란 겁니까? 테란은 저그 상대로 상성이 있어 높은 승률을 구사하고 저그는 플토에세 상성이 있어 승률을 보장받는 [분명한] 현실에서 플토가 테란을 제압하는 상성은 5:5의 환상 밸런스니 만족하라고요?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그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상성을 인정하던지 아니면 모든 종족 5:5를 애기해서 테란이 저그에게 갖는 우위는 말도안되는 사기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그건 테란의 기득권논리에 불과합니다
[couple]-bada
06/02/01 17:11
수정 아이콘
swflying님// 왜 과거에는 그게 불가능했는데 지금은 가능할까요? 더블커맨드 때문에? 더블커맨드가 최근 트렌드이고 아주 강력해서 저그전 고승률을 가져다 주었다는것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벙커 3개를 짓는것 역시 더블커맨드를 하면 그 타이밍의 저글링 러커를 막기 어렵기 때문에 나온것일테구요.

더블커맨드는 왜 유행이 되었을까요? 위에 쓴것처럼 한방 병력 모아서 나가면 빈집에 죽거나 본진자원 한방정도는 이제 저그가 쉽게 막기 때문이겠죠. 테란도 어쩔수 없이 변화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온것이지요.

그리고 멀티 방어는 제 생각과 다르시네요. 테란은 성큰 몇개나 캐논 몇개를 깨기 위해선 탱크가 필수입니다. 그 기동력이 느린 탱크를 이용해서 밀고 다니면 빈집이나 도망자류에 당하게 되죠. 저그나 토스는 멀티마다 수비병력을 갖다 놓을수 없는게 아니라 갖다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성큰과 소수 러커로 되거든요.(자원이 많이 들지만.. 만약 저그나 토스의 멀티마저도 병력이 필요한 형태의 멀티방어가 필요했다면 아마 테란크래프트가 되었겠죠.) 반면 테란의 멀티는 게릴라에 취약하죠.
06/02/01 17:12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테란이 나태하다고 표현한 것은, 안전하게 이길 수 있는 수비형만을 택하는 것에 대해 한 말인듯 싶네요. 어차피, 수비형으로 이기기 전에도 승률이 말해 주듯, 5:5 였죠. 수비형을 하던, 안 하던...5:5의 밸런스라면, 굳이 수비형이 더 좋은 이유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면, 전상욱 선수의 수비형 테란에 맞상대할 플토가 누구냐 할 정도로 무서운 승률을 보여 주고 있죠...물론, 신한은행에서 박지호 선수가 신815에서 이기긴 했지만, 플토 상대로 1패 밖에 없습니다. 전상욱 선수 한 선수만 놓고 보자면, 5:5가 아닌, 9:1의 밸런스.

한다 하는 테란 선수들이 수비형을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건 아닐겁니다. 손에 익은 감각과, 성향에서 갈리는 것 뿐이지...수비형 테란이 대세가 된다면...밸런스 무너지는 건 시간 문제일 거 같은데요.

물론, 맵이 어느정도는 잡아 주겠지만, 점점 더 지는 것을 두려워 하게 되면...어쩔 수 없이 지지 않는 방법에 의존하게 될 수 밖에 없죠.
수비형은 이기기 위한 전략이라기보단, 지지 않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잘 지지 않습니다.
06/02/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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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 Pain님//그러니깐 환상밸런스에 가까운 테플이 더 논쟁이 심화 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해서 한 소리 였습니다. 반대로 이야기 한다면 테플전 만큼 상성을 보이지 못하는 테저전과 플테전의 전술,전략에 대한 논쟁, 그리고 가능성은 적겠지만 밸런스 패치가 되었을때 수정해 볼 수 있는 요소들, 그리고 벌어진 종족 상성에 대한 사기성을 논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요?
swflying
06/02/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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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le]-bada님//
뭐 이런것까지 대답해야 하나싶지만.
이윤열 선수가 최근에 언제 타이밍 러쉬하셨냐고 물으셔서..
이윤열선수 빠르게 FD하는줄알고 포르테에서
박대만 선수가 더블을 빨리 가져가다가 3팩에 너무 허무하게 쓸린 게임이 있고
좀 전의 게임이라면 듀얼1라운드에서
강민선수와의 경기에서 강민선수가 초반 승기를 잡음에도
더블을 가져간 강민선수에게 3팩으로 한방역전한 경기가 있습니다.
06/02/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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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flying // 강민VS이윤열 구룡쟁패 듀얼 1라운드 F조, 최종진출전 말씀하시는 거죠. 그 경기 정말 타이밍 굿이었습니다. 물론, 프로리그에서의 박대만VS이윤열 네오포르테 경기도 좋았구요.
06/02/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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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님//그러한 상황을 확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전상욱 선수의 대 플토전 전적이 사기스럽기는 합니다만 2005년의 성적을 보았을때 전상욱 선수가 대 플토전 테란유저 상위랭커들 가운데 전적수가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는 것, 그리고 뚜렷한 메이져 본선급 대회의 성적이 없었다는 것도 감안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상욱 선수 하나만 보고 9대1의 사기 전적이라 말하고 그것을 테란유저 전체에게 투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좀 더 상황을 넓고 길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테란이 수비형 이전에도 5대5에서 플토가 미묘하게 앞섰다고 해도 그것은 그때 플토유저들이 그만큼의 대응을 했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지금 수비형을 한다고 해서 테란이 압도적인 승률을 가져간다고 하기엔 아직 표본을 낼만한 전적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부디 이전 815때의 교훈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Judas Pain
06/02/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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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기 까지만 하겠습니다 [couple]-bada님// 테란의 확장라인은 몰래멀티를 제외하곤 본진-멀티-멀티 간의 동선이 짧습니다 이 짧은 라인을 심시티와 마인 탱크의 사거리 벌쳐의 기동성을 이용해서 막아내는게 수비형테란의 가능한 이유입니다 현재의 맵이 제2멀티까지의 동선이 길지 않는게 일반적인 이상 수비형은 쉽게 볼수 있는것이고 해서 맵으로 조정이 가능하다는 애기도 나오는것이지요 다만 그렇기 떄문에 '테란의 멀티는 게릴라에 취약하다'는건 테플전에선 맞지 않는 애기며 테저전의 경우 더블의 병력으로 멀티에 병력을 분산시켜 빈집및 게릴라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couple]-bada
06/02/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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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 Pain님// 전 황금의 밸런스니 하며 테란의 기득권논리를 펼치고자 하는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밸런스에 비하면 지금의 논란은 너무나도 큽니다. 승률은 토스보다 더 떨어지지, 타이밍러쉬가 막혀서 토스 상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비형 구사하지.. 테란은 게임 쉽게 끝내기 싫어서 안하는게 아닙니다. 저만해도 타이밍러쉬를 쓰다가 막히면 후회합니다. 수비형 쓸걸.. 이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타이밍러쉬에 엄청난 내성을 갖고 있는 프로토스입니다. 타이밍러쉬 하다가 지면.. 팬들이나 시청자들은 그저 한게임이겠지만, 선수들에겐 그게 전부입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사기 승률을 가져다 주는것도 아니구요. 도대체 이 상황에서 어떤결과를 바라는겁니까? 정말 환상적인 5:5를 원하시나요? 한때 테란이 토스한테 죽어나던 때도 분명히 있었고(마이큐브, 한게임배 정도) 항상 테란천하인것도 아닌데 (2005년에 테란 우승 딱 한번 했습니다.) 왜 테란만 이렇게 시달려야 되는겁니까? 이건 기득권논리 따위가 아닙니다. 차라리 기득권이 있으면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죠. 별로 유리해보이지도 않는데 사기니 뭐니 외쳐대니까 하는 말이지요. "이쯤되면 5:5 정도로 보이지 않습니까?" 테란이 저그에게 갖는 우위가 있는데 왜 테란은 저그를 때려잡고 우승을 못하는겁니까? 그냥 운이 좋았던건가요? 그럼 2005년에 있었던 박태민 vs 이윤열, 박성준 vs 이윤열, 박성준 vs 이병민(x2), 서지훈 vs 박태민, 마재윤 vs 최연성 등 다전제에서 저그는 왜 밀리고 있지 않습니까? 저그킬러라던 최연성 선수는 왜 마재윤선수에게 7:0으로 밀리고 있습니까? 프리미어리그도 저그가 우승하고, 이윤열 선수는 왜 서바이버에서 저그에게 2패로 탈락했던겁니까? 그렇다고 프로토스는 약한 종족인가? 약한종족이 우승할수 있을까요? 솔직히 프로토스도 좋은 성적 못내고 있지만.. 테란이 좋은 성적 못내면서도 꾸준한 상위권에 있어서 머라머라 안하는거지.. 테란이 그렇게 사기인가요? 이 정도면 5:5 아닌가요?
[couple]-bada
06/02/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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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flying// 그 중 한경기는 제가 본것이고 한경기는 못봐서 기억을 못했네요. 근데 그 2경기 말고 더는 없나요? 전 타이밍러쉬 막힌 경기를 더 댈 수 있을것 같은데.. 말 꼬투리 잡자는게 아니라 이게 현실입니다. 타이밍러쉬가 많이 막히기 때문에 수비형테란이 등장한거거든요.
06/02/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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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전 사기라는 표현은 한 적이 없습니다. 사기라는 말은 프로게이머들한테는 실례되는 말이죠. 그냥, 안정적으로 이기기 위한 전략에 의존도가 높은 것 아니냐는 것 뿐이지...수비형테란이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이기기 위해, 또 역전을 위해 수비형을 해야만 한다면, 해야죠. 다만, 대세가 되어 가는 것 같아서 그런 겁니다. 그리고, 수비형이라는 것은 사실...전략이 아니라서 과연 파해법이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돌고 도는 전략중에 하나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수비형, 공격형은...원래가 갖고 있는 전투 성향이죠. 전략이 아닙니다.
sgoodsq289
06/02/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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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flying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프로상대로 후반가면 공짜에 가까운 벌쳐나
저그상대로 엠 75로 무탈 가디언이나 디파일러 럴커 등을 찍어서 죽이는 베슬
사정거리가 먼 탱크.....
그 자리에서도 어디든 훤히 볼 수 있게하는 스캔.....
등은 수비형테란의 근원 이죠...

테란이 현재 수비형으로 나가고....... 그것이 안착된지 오래인것은 더이상 할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그것이 한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음 원래 공격을 들어가는 쪽이 수비하는 쪽보다 유닛 상실이 큽니다. 즉,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확실히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거나 어쩔수 없을때 상대의 수비진을 향해 돌진합니다.


그런데......... 탱크와 베슬이라는 녀석은
수비진을 쳐놓고서도 상대를 불러들이지요...

즉, 수비진을 그대로 고수하고서도.. 그 수비진에서 멀리 떨어져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유닛입니다.
마치 베틀이 야마토 쏘고 수비진으로 튀고,
퀸이 부루드링 하고 튀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러나 베틀은 한 종족의 최고급 유닛이며 퀸은 엠소모가 크죠. 또한 시야확보가 테란의 스캔만큼 쉽지 않습니다.....

테란유저는 아니지만 테란을 몇번 건드려보지 않은 자로서 메카닉으로 멀티 먹으면서 수비형테란을 하니...
결국 상대 프로토스 (이사람은 그리 못하지 않는 프로유저 친구 입니다.)
가 쥐쥐를 치더군요;
초짜가 이렇게 할 정도 인데....프로게이머들이 구사하는 수비형테란의 위력은 엄청나지 않을까 싶네요;;
Judas Pain
06/02/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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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적자면 산적님의 말씀이 옳다고 봅니다 밸런스 논의의 관점은 상성을 인정하느냐 아니면 모든 종족전을 5:5에 수렴시킬것이냐란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이후에야 논의가 가능할겁니다 다만 상성은 현재 단 하나의 종족전을 제외하곤 존재합니다

그리고 커플바다님, 테란이 사기라는건 감정적인 반응일뿐인 과장이지만 사실 어드밴테이지가 많고 유저층도 넓고 그시대 최강의 게이머를 다수 배출했으며 오랫동안 스타의 판도를 좌지우지 한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약체라 할수 없는 강자입니다 다들 이정도만 인정하면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06/02/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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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님//수비형이 전략이 아니라는 말씀은 저도 동감 합니다. 하지만 수비형이 대세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 두고봐야 한다고 봅니다.(물론 대세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 지속성에 대해서는 일단 더 두고봐야 하겠지요.) 그런면에서 제가 님의 글을 조금 오바해서 본 경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제가 경솔 했네요.
swflying
06/02/01 17:32
수정 아이콘
[couple]-bada님//
플토도 리버쓰다 실패하면 아 딴거할껄
생각 당연히드는겁니다;
타이밍테란을 안쓰는건
수비형이란 확실한 카드가 더 편하기 떄문이죠.

님말대로
테란과 플토의 전적은 물론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전적이 모든 밸런스를 말해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수비형이 논란이 되는건 강력함도 있지만
재미면에서 수비형에 대한 논의가 계속 되는것입니다.

초반에만 프로토스만 전략을 들고나오고
후반가면 테란이 극히 유리해지는 양상이 재미없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종족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극단적이게 되면 문제가있습니다.
멀티먹으며 후반으로 흘러가도 프로토스는 해볼만해. 이런 상식이 점점옛말이 되어가고있습니다.

프로토스가 초반의 유리함으로 승률을 유지하고있지만.
후반가면 무기력한 모습은
비약이 좀있겠지만
전반에는 테란팀의 축구골대가 커지고
후반에는 플토팀의 축구골대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즉 최종스코어는 비슷해지고 두팀다 딱히 손해보는건 없을지 몰라도
재밌을까요. 최악의 축구일겁니다.

팬들이 계속해서 열광할리가 만무합니다.

테란유저들의 노력을깍고싶지않습니다.
그러기에 더 밸런스나 맵의조정은 크게 절감되는 바입니다.
06/02/01 17:34
수정 아이콘
swflying님//전적이 모든 밸런스를 말해줄수는 없지만 트랜드와 체감 역시 밸런스를 쉽게 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둘중에 하나를 고르자면 전적에 더욱 큰 무게를 주고 싶군요. 아직은 테란의 수비형이라는 트랜드의 추이를 조금 더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couple]-bada
06/02/01 17:41
수정 아이콘
swflying// 그래서 테란이 토스보고 리버를 강요하진 않죠-- 토스가 리버나 다크나 여러가지를 섞어서 심리전을 거는 반면 테란이 수비형이라는 안전한 카드가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어쨌든, 안전한 카드를 두고(안전하다는건 방어가 쉬워서 안전하다는게 아니라 타이밍러쉬처럼 실패의 부담이 적다는 얘기) 굳이 타이밍러쉬를 할 필요가 없죠. 이윤열 선수의 예를 드셔서 하는 얘기입니다. 솔직히 저도 현재 게임 재미 없고..(어떤면에선 물량전이 멋지기도 하지만) 그렇지만.. 비난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건 항상 딜레마인데 재미와 성적 사이의 갈등. 팬들은 당연히 재미를 원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하지만 이건 어쩔수 없는거죠. 게다가 더 어쩔수 없는건 종족이 사기라고 탓하는겁니다. 위에도 썼지만, 수비형은 맵 특화입니다. 님이 쓰셨듯이 맵을 바꾸면 충분히 경기 양상이 바뀌리라 생각합니다. 815가 이상한 맵이라고 하셨던분도 계셨는데.. 수비형 테란이라고 해봐야 네오 포르테, 루나(이건 미네랄 멀티까지만), 알포인트, 라오발. 이 정도라고 할까요. 쓰이지 않는 맵도 815, 개척시대, 러시아워, 다크사우론 등 많습니다.
sgoodsq289
06/02/01 17:42
수정 아이콘
에....... 그니깐 본진 자원 적고..... 앞마당 자원이 좀더 많은 맵 조정 추천!!
(또 돌맞는다...ㅋ)
06/02/01 17:43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오래간만에 강민 선수가 테란과 다전승부를 벌이는군요. 어쩌면 그가 수비형테란은 사기냐 아니냐를 쏙들어아게 할 비장의 카드를 보여줄수도 있겠죠. 과연 강민이 오랫동안 펼치지 못했던 꿈이 어떤 모습인지 기대됩니다.
Judas Pain
06/02/01 17:52
수정 아이콘
윽.. 오늘 경기 ㄷㄷㄷ 하군요 이기든 지든 커뮤니티는 오늘 에러납니다
다들 강민vs염보성 1위 결정전 즐감하세요~
김연우
06/02/01 18:03
수정 아이콘
왠지 점점 이상해 지는 기분이 드네요.

테란 유저가 테란의 암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테란 게이머가 지길 원하고.
프로토스 유저가 프로토스의 암울함을 증명학 위해 프로토스 게이머가 지길 원하고.

저그 유저는 그런 바람도 안하니, 저그가 제일 암울한거 같습니다.
06/02/01 18:08
수정 아이콘
김연우//저그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 거지요. 어떻게 보면 가장 마음편한 종족이 저그입니다. 저그는 테란한테 지는만큼 토스한테 이기고 있으니까요. 그에 반면 테란은 저그한테 확실히 거두는 만큼 토스한테 확실히 잃고 있지도 않으며, 토스는 저그한테 잃는 만큼 테란에게 확실히 거두고 있지도 않습니다. 토스는 맨날 차이니 열받아서 투덜대고, 테란은 이긴다고 뭐라 그러니 열받아서 투덜대고-저그 입장에선 어떤 의미에선 정확히 5:5 니까 그냥 가만히 있는 거죠.
새로운별
06/02/01 18:08
수정 아이콘
수비형테란은 직접 써보지 않고 방송만 본 테란아님 모릅니다.
왜냐하면 맵이 좌우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알포인트같은데서 수비형하면 너무 넓게 자리를 잡게되어 어느한곳 토스가 전병력끌고오면 뚤릴가능성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워2... 여기서 테란이 3시걸리면 좀 난감합니다.
밑으로멀티하자니 위가 뚤려서 힘들고 위로가자니 아래가뚤리고 적당히 배분하면 어느한곳 그냥뚤립니다.
이거랑 반대로 라오발, 로템12시 이런식에 맵들은 상당히 수비형 하기 편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테란들이 수비형하게 된 이유가 맵제작자분들이 너무 토스가 유리하게 맵을 몰아줘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넓은센터, 터렛못짓는 땅, 대표적으로 루나가 나왔었죠 아무튼 수비형테란이 보기에는 진짜 쉬워보이지만 막상해보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06/02/01 18:14
수정 아이콘
새로운별//맵의 영향을 받는 다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수비형 테란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수비형 테란 구사하는게 아무리 어려워보았자 수비형 프로토스를 구사하는 것보다 어려울까요? 그렇게 생각되지는 않네요. 제 글은 이게 요지입니다.; 비꼬는 투로 들렸다면 사과의 말씀을.
06/02/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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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쪽과 토스쪽의 의견은 단순한 시각차이라고 보여지네요 두 쪽다 동의는 하지 않지만 재미가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의견 좀 존중좀 합시다
막시민리프크
06/02/01 18:41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열정적인 논의는 수비형테란이 어려운가 수비형 프로토스가 어려운가에 대한 논의군요...파해법을 제시해야지 뭐가 더 어려운가가 중요한가요?웃기지도 않네요.
06/02/01 18:49
수정 아이콘
수비형 프로토스의 해법은 어느정도 나온편이죠. 현재까지도 저그와 승과 패도 거의 반반이고. 그나마 제대로 구사하는 선수는 강민선수와 송병구 선수정도..
하지만 수비형테란의 경우 vs플토의 승이 거의 압도적으로 이기고있죠. 아직까지 파해법은 나오지 않은상태구요. 오늘 강민선수가 보여주길 기대하는 중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6/02/01 21:34
수정 아이콘
테란과 플토전이 재미가 없게 보인다면 문제는 플토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이 개개 유닛 조합은 싸움이 안되는 플토에게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을까요?
그러다가 허무하게 다크나 리버 한방에 초토화가 되버리면요..-_-
플토는 분명히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테란은 맞상대 될 때까지 웅크리게 "강요"받은거죠

벌탱 대충 찍어 싸운다가 어느 시점일까요...그때까지 안놔두면 되는거죠
테란은 언제나 초반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이걸 깨부수는 칼자루를 든 것은 플토죠

막으면 이기냐와 뚫으면 이긴다의 싸움인데...
사실 재미가 없더라도 이건 테란이 어쩔 수가 없죠
구플토 신플토 안가리고 초반공략에 무너지는 선수 누가 있습니까-_-
내 친구도 fd초반 공격 처음 당했을때나 무너졌지 나중에 벌탱 막 찍는 것보다 손쉽게 막더군요
(fd초반 찌르기는 위협은 될 지언정 절대 이제는 먹히지 않습니다-_-)

아무튼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승도 플토가 했을정도로 선수들이 진작부터 부수고 있었으니까요-_-
06/02/02 00:17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초반이 아니라 중 후반부터 수비하면서 멀티 먹는게 수비형테란 인걸로 알고있는데.. ^^; 휴.. 지금은 칼자루 쥐고있는 프로토스가 왜 이리 나약해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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