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가 시작되고 여러 아이템이 나왔고, 그 중에서 애매한 아이템이 바로 몰왕검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아까 NLB에서 헤르메스 선수가 몰락한 왕의 검을 사용해서 보여준 멋진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 효율이 나올 지 한번 생각 해 보았습니다.


몰락한 왕의 검

공격력 +40
생명력 흡수 +10%

고유 지속 효과: 공격 시 대상의 현재 체력의 4%에 해당하는 물리 피해를 입히고, 그 절반만큼 체력이 회복됩니다.
(미니언 상대로는 최대 120)

고유 사용 효과: 대상 챔피언의 체력을 고갈시켜 150 + 공격력의 50%의 물리 피해를 입히고, 그만큼 체력이 회복됩니다.
또한, 2초 동안 대상의 이동 속도를 30% 훔칩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60초)

옵션이 난잡해서 감이 잘 오지 않을 테니, 가장 많이 사용하는 흡혈 아이템인 피바라기와 비교를 하면서 작성하겠습니다.


1. 체력 4000의 탱커일 경우

무기공격력 : 40 + 80 (현재체력의 4%이므로 최대체력의 2%로 계산했습니다.)  ////   피바라기 : 100
체력회복량 - 공격력 100일 경우 : 10 + 40 = 50                                              ////     공격력 160일 경우 -  28.8
                   공격력 200일 경우 : 20 + 40 = 60                                              ////     공격력 260일 경우  - 46.8
                   공격력 300일 경우 : 30 + 40 = 70                                              ////     공격력 360일 경우  - 64.8

2. 체력 2000의 딜러일 경우

무기공격력 : 40 + 40 (현재체력의 4%이므로 최대체력의 2%로 계산했습니다.)  
체력회복량 - 공격력 100일 경우 : 10 + 20 = 30                                            
                   공격력 200일 경우 : 20 + 20 = 40                                            
                   공격력 300일 경우 : 30 + 20 = 50                                            

3. 체력 500의 미니언일 경우

무기공격력 : 40 + 10 (현재체력의 4%이므로 최대체력의 2%로 계산했습니다.)
체력회복량 - 공격력 100일 경우 : 10 + 5 = 15                                              
                   공격력 200일 경우 : 20 + 5 = 25                                            
                   공격력 300일 경우 : 30 + 5 = 35                                            

대충 계산을 했지만 일단 공격력만 보면 비슷합니다. 대부분 한타에서는 스킬먼저 사용하기에 만피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죠.

하지만 체력이 많은 탱커들을 잡을 때 외에는 흡혈량에서 메리트는 크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탱커들은 방템을 둘둘 말고 있기에 실제 흡혈량은 저것보다 낮게 될 것이고 두 아이템 간의 격차가 더 줄어들 것입니다.

사실 흡혈템을 갔다고 해도 교전 중에 피를 채우는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긴 합니다.

피수급을 해야 하는 미니언에서의 효율은 피바라기가 많이 좋고요.

그래도 이것만 놓고 보면 몰왕검에는 액티브 스킬도 있는 등 의외로 쓸만하고
스킬에 ad계수가 없는 챔피언이라면 효율이 좋은 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치명타가 들어가게 되면 효율은 나빠지게 됩니다.

- 무한의 대검, 유령무희의 치명타 55%, 치명타 피해 250% 의 효과를 받을 경우

딜러를 공격할 경우엔 당연히 피바라기의 효율이 좋기 때문에
체력 4000의 탱커를 공격할 경우만 적겠습니다.

무기공격력 : 40 + 80 (현재체력의 4%이므로 최대체력의 2%로 계산했습니다.)  //// 피바라기 : 100 + 82.5 = 182.5
                 + 33  (치명타시 발생하는 60의 추댐에 확률을 곱함)  = 153                  
체력회복량 - 공격력 100일 경우 : 10 + 40 + 8.25  = 58.25                               ////  공격력 160일 경우 -  28.8  + 23.76 = 52.56
                   공격력 200일 경우 : 20 + 40 + 16.5  = 76.5                                 ////             260일 경우 -  46.8  + 38.61 = 85.41
                   공격력 300일 경우 : 30 + 40 + 24.75 = 94.75                              ////              360일 경우 -  64.8  + 53.46 = 118.26

몰왕검 트리 원딜 풀템시 공격력 : 275
피바라기                        공격력 : 335
(18레벨 기준 공격력 100, 인피,70, 라위 40 룬 15 몰왕검 40 영약 10)


풀템 기준
교전에서의 흡혈량은 20 정도가 차이 나는데 액티브 스킬에 회복도 있으니 비슷하다고 보면 될 테고

딜 차이가 한 방당 평균 30 정도가 나는데

몰왕검 액티브 스킬 공격력이 270 정도 나오니 한타에서 원딜이 9방 이상 때리지 않는다면 몰왕검의 효율이 더 좋게 됩니다.
물론 스킬에 붙어 있는 AD계수까지 생각한다면 5방 이하로 낮추어 지는 원딜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몰왕검 액티브 스킬에 달려있는 이속 훔치기를 활용해서 한 방만 더 때리고 죽는다고 해도
대략 400이 넘는 기대값이 나오고, 이것을 피바라기를 간 원딜이 메꾸려면
액티브 스킬을 메꾸기 위한 5방에 추가로 10방을 넘게 때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즉 한타에서 15방 이상을 때릴 수 있거나, 상대편이 원딜에게 붙기 전에 쓸어 버릴 수 있는 환경이 되거나,
죽지 않을 자신이 있거나, 미카엘의 도가니 등의 템이나 서폿 스킬들이 좋아서 물릴 일이 없다면 피바라기가 좋고,

난전이 되어 원딜이 보호 받기 힘든 상황이 되거나 원딜만을 노리는 딜탱들이 있을 때는 몰왕검이 더 좋다고 봅니다.

물론 피바라기였으면 죽었을 상대편 캐릭이, 살아서 도망가거나 우리편을 한 대 더 때릴 수도 있고,
상대편 탱라인을 아주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밀어내기에도 유리하기에  확신은 못하겠습니다만

요즘 같이 개나 소나 워모그를 입고 딜러들을 무는 추세에서는 괜찮은 것 같다는 것이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