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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06 18:40:11
Name 이슬먹고살죠
Subject [기타] [스타1] 프저전 개론 2. 심시티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전략 및 팁에 대한 이야기는 3에 가서나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심시티의 중요성과, 그 실제(in 투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왜 투혼인가?

제 전략은 대부분 투혼에 맞춰 진행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의 예상독자는 저와 같은 보통토스이기 때문이지요. 로템-루나-(라오발롱기리템)-파이썬-(안오블)-투혼 시대를 거쳐왔지만 가장 전략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던 맵은 바로 투혼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힘싸움, 조이기, 난전, 견제등등의 플레이가 모두 미묘하게 어려우면서 또 할 만한 맵이란 느낌입니다.



2. 앞마당 심시티의 중요성

앞마당 심시티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를 안해도 될 정도입니다. 왼벽 오른포지, 오른벽 왼겟, 윗겟아래포지, 아래벽윗파 등의 공식이 정립되면서 비로소 더블넥이 링의 위협에서 벗어났지요.

그러나 단순히 저글링이 새냐 마냐의 여부만 따져서 심시티를 만들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앞마당 심시티의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글링 쇄도가 제한된 경로로만 가능해야 한다.

- 땡히드라에 대비해서 넥서스와 포지-게이트 사이에 충분한 캐논을 건설할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 11넥과 같은 빌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어를 지을 공간 또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 가능하다면, 캐논이 횡대로 지어질 수 있어야 한다.

- 1캐논 이하의 손실로 드라군, 아콘이 나갈 길이 열려야 한다.


다음 스샷은 위의 기준에 부합하는 투혼 5시 앞마당 심시티입니다.





화살표 방향으로만 저글링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넥서스 위아래 파일런을 지으면 가장 앞쪽 파일런이 없어도 모든 건물에 동력이 공급됩니다. 다만, 초반에 저글링이 난입했을 경우, 앞마당 미네랄의 상당수를 점령하게 됩니다. 하트로 표시된 캐논은 가장 먼저 지어져야 할 캐논이며, 이 위치는 프로브들이 포지 아래 모여있다가 저글링이 비집고 들어올 때 가스찍고 캐논을 가드하기 딱 좋습니다.

넥서스 위 파일런은 중요합니다. 이것의 중요성은 일단 추후에 설명하도록 하고, 개인적으로 앞마당에 뮤탈대비용 캐논을 어떻게 짓는 것이 좋을 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캐논이 털리는 것을 막고자 한다면 스샷에 나오는대로 넥서스 옆에 일렬로 짓는 것이 가장 좋으며, 대신 뮤짤로 프로브가 탈탈 털리게 됩니다. 하지만 드라군, 커세어, 마나찬 템플러 등이 나올때까지 버티는 용도로는 아주 좋습니다.(아콘은 본진 내에서는 절대 뮤탈 방어용 대책이 되지 못합니다. 멍청해서)

따라서 현재 자신의 전략에 따라서 뮤탈방지용 캐논의 위치는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장기간 캐논으로 뮤탈을 막는 그림이 나오면 그 게임은 이미 기운 게임입니다. 이 견해를 바탕으로 전략을 짠다면, 매번 스샷의 캐논심시티를 이용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 1, 7시 스샷도 같이 올립니다.




11시입니다. 5시와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다만 첫 심시티 파일런이 한칸 앞으로 가면 링이 파일런-벽 사이로 통과합니다. 또한 게이트에서 유닛은 좌하단을 우선순위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막히지 않은 곳에서 나오기 때문에, 게이트를 한칸 오른쪽에 지으면 질럿이 밖으로 나옵니다.






7시입니다. 저글링 난입로가 하나라는 것은 둘째치고, 사업을 하더라도 캐논 사거리 밖에서 포지를 때려주지 못하기 때문에 땡히드라가 원천봉쇄되는 곳입니다.

1시는 상하만 바뀌었지 7시와 동일하기에 생략합니다.




3. 본진 심시티와 제2멀티 심시티

본진 심시티라는 것이 존재하냐구요? 이거 하나정도는 알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붙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 템아카와 아둔을 그림처럼 위아래에 붙여지으면 템플러를 (아둔 위 우클릭 -> 쉬프트 템아카 우클릭) 으로 항상 저 위치에 숨길 수 있습니다. 또한 넥서스 왼쪽 혹은 오른쪽 위에 파일런을 짓는다면 이 또한 100% 확률로 넥서스 날개에 템플러를 숨길 수 있습니다.

방어용 템플러가 저격당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5~10초를 템플러 배치에 신경쓸만큼 중요하지는 않지요. 다음의 심시티를 이용하면 단 한번의 조작으로 템플러를 정위치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투혼 기준으로 제2멀티에서 벌어지는 난전 방어를 위해 코어로 입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비싸긴 하지만 저 자리에 지어질 캐논 네개보다 제값을 합니다. 무엇보다 코어와 코어 사이는 오직 스캐럽만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드랍이 왔을 때 우리편도 못 지나간다는거. 그래서 저는 보통 게이트-포지로 입구를 좁힌 후 플레이를 하곤 합니다만, 취향의 문제일 겁니다.





4. 추가적인 심시티 관련 팁

투혼 기준 7시에서 시작해서 9시를 먹었다면 본진 위보다는 오른쪽 방비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캐논 두줄(6~8기)정도면 옵저버에 발각된 폭탄드랍 병력을 커세어 6~7기와 같이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파일런 + 실드배터리 1~2개를 건설해두시면 마치 보급선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특히 질드템칸 vs 저히럴의 싸움에서 스톰뿌리는 동안 맞아주느라 긁힌 질럿, 아콘을 쌩쌩하게 만들어줍니다.

마나가 만땅이 되면 총 실드 400을 채워줍니다. 파일런+배터리 두개(300원)로 질럿 한부대또는 아콘 두기의 실드를 모두 채워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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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6 19:01
수정 아이콘
이론에 감탄하고 갑니다!! 제가 저렇게 심시티를 안해서 항상 땡히드라에 밀리고
키보드를 내려쳤던 것이군요.
다반향초
13/06/06 19:48
수정 아이콘
1시 심시티는 없나요? 1시도 히드라사업해도 포지를 못때리던데 ㅠ
이슬먹고살죠
13/06/06 20:08
수정 아이콘
1시도 동일합니다. 넥서스 바로 아래 파일런 - 왼쪽에 붙여서 포지, 오른쪽에 붙여서 게이트, 포지뒤에 딱붙여서 캐논을 건설하시면 됩니다.
빠독이
13/06/06 20:14
수정 아이콘
- 가능하다면, 캐논이 횡대로 지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슬먹고살죠
13/06/06 20:20
수정 아이콘
더블넥서스의 심장은 캐논 한두개로 버티는 초반이고, 그것에 대한 카운터가 땡히드라입니다. 캐논과 히드라가 대놓고 맞싸움을 붙는다면 드라군vs캐논보다 더 어이없는 결과가 나타나기에, 토스는 캐논의 사거리가 히드라의 그것보다 2가 더 긴 것을 이용해서 방어를 해야 합니다.

캐논을 종대로 짓는다면 이 사거리의 우위가 사라지며, 프로브로 히드라의 진행을 방해하기도 녹록치 않아집니다. 똑같은 수의 캐논과 프로브, 그리고 히드라가 있다고 하더라도 교전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캐논이 체력에 비해 공격력(여기서 공격력은 dps를 뜻합니다)이 극단적으로 높은 특이한 방워타워이기에 그렇습니다.
빠독이
13/06/06 20:21
수정 아이콘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읽고 추천 드립니다.
스타트
13/06/06 22:29
수정 아이콘
1시 7시는 심시티 따로 있죠.
옆집백수총각
13/06/13 22:40
수정 아이콘
파일런-포지-게이트로 걍 링들어갈 길목이 하나만 남는... 프로브 한마리로 길목이 막히는.. 사기죠 크크
사실 vs히드라전이라면 캐논의 진형 보다는 캐논지을 공간만 잘 남겨두면 그게 최고죠. 눈치로 막는 것이니..
심시티는 링올인을 막게 최적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키루신
13/06/07 12:4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렇게 입구를 틀어막으면, 중반에 드라군 위주의 한방갈때 드라군이 못 나오지 않나요?
그럼 일단 막고나서 나올때 캐논을 부쉬나요, 아니면 드라군이 나올 수 있는 길을 미리 만들어두고
그 길을 유닛으로 막아두나요?

전 테란유저라서 심시티할땐 그냥 배럭 들었다 놨다 합니다. -_ -a
이슬먹고살죠
13/06/07 16:36
수정 아이콘
더블넥 심시티의 요건에 적혀있듯, 캐논 한 개의 제거로 드라군 출입이 가능합니다. 경로를 막는 캐논은 땡히드라가 아니면 짓지 않습니다. 땡히를 질템으로 밀어낸 후 추후 라군을 추가할 때 깨고 나오시면 됩니다.
옆집백수총각
13/06/13 22:43
수정 아이콘
요즘은 차라리 초반에 틀어막는 대신 건물 한개만 부수면 나갈수 있게끔 짓는것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바로위에 스타트님이 말씀하신 투혼 1시7시 심시티가 그것이죠..
결론은 테사기
옆집백수총각
13/06/13 22:42
수정 아이콘
5시 심시티는, 파일런으로 아래를 막기보다는 파일런은 안쪽에 들여짓고,
포지-게이트 순으로 쌓고, 윗 지형에 코어를 걸치면 구멍이 하나만 남게 됩니다.
다만 코어를 짓기 전의 타이밍의 링에는 상당히 위험할 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구멍이 두개보단 하나가 나으니 초반 프로브 가드에도 나을 것 같습니다.

심시티를 공부한 것 없이 아무 맵에서 갑작스럽게 해야 할 때는, 일단 간단하게 요것만 알아도 쉽습니다.
a.포지 위에 게이트를 이어지으면 그 틈은 저글링이 지나갈 수 없다.
b.포지를 지형에 잘걸치면 거의 그 틈으로는 지나갈 수 없다. 다만 게이트는 상당 경우 구멍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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