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트에서는 세주덕후이자 무려 세주장인 -_-; 으로 불렸었죠. 혹시 '쿨감세주'라고 들어보셨나요? 솔로미드넷에 있는 공략을 번역 & 제 나름대로 믹스시켜서 만든 공략인데 쿨감룬이 비싸서 그렇지 나름 꿀을 빤 기억이 있습니다. 아주 옛날 얘기죠.. 지금은 시즌3이 되면서 꿀이 증발했습니다.

룰루의 경우는 부캐인 '페도마스터'를 통해서 시즌2때 1488까지 올렸다가 시즌3에는 실버2에서 멈췄습니다. 지금은 랭크를 안해서 점수가 계속 떨어지는 중이네요. 지금 보니까 오직 '룰루'만 78판 했네요(닉에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브론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느날 본캐로 실버3에서 방황하던중 서포터랑 정글러.. 정확히 말하자면 '룰루'랑 '세주아니'만 하다보니 실력적인 한계도 느끼고 너무 질리는 겁니다. 그렇다고 다른 라인을 가자니 압도적인 실력차로 고통받기만 하고..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시즌3에는 티어강등만 있지 리그 자체의 강등은 없습니다.. 방법은 최 하위 티어로 만든 후 28일? 동안 랭크게임을 안하는 거였죠. 그리고 그렇게 했습니다. 일단 닷지로만 0LP를 만든후 다른 라인을 서니 자연스럽게 지고 하위티어로 강등이 되었습니다(생각해보면 일종의 트롤인데 그분들께 죄송합니다 ㅠㅠ) 그걸 몇번 반복하고 28일동안 부캐를 돌리고 접속을 하니..

드이어 브론즈 입성!! 너무너무 기뻤습니다(왜?)

아무튼 이제 라인전도 나름 할만하겠다는 생각에 라인을 섰는데... 왠걸 여지없이 밀립니다.. 물론 서포터나 정글러를 가면 게임은 잘풀립니다. 하지만 다른 라인을 가면 아직도 밀린다는게 함정.. 그 충격으로 내친김에 브론즈3까지 내려버립니다.. 밑이 보이지 않는 지옥에 입성했습니다...

'전쟁의여우'나 '고래까와'의 방송을 보신분들은 아시는 얘기인데, 방송을 '저격'하러 일부러 닷지를 해서 랭크를 떨어뜨린 사람을 '외래종'이라 부르고 계속 거기 있다보니 내핵인들과 자연스럽게 동화되는걸 '토착화'라고 불렀죠. 저의 경우도 서포터나 정글러를 하면 캐리를 하곤 했는데 이게 점점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화가 되버렸습니다 -_-; 평소에 안가던 라인만 가다보니 룰루의 경우도 실력이 확 떨어져서 안하게 되고.. 세주아니는 시즌3들어서 꿀이 증발해 버렸고..

그래도 최근엔 자이라라는 새친구를 찾아서 가끔씩 서폿캐리(?)를 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브론즈에는 서폿전문 유저가 거의 없는데다가 자이라 '휘감는 뿌리(E)'를 거의 맞아주더군요.. 브론즈에서는 자이라는 정말 희귀한 픽이라 익숙하지 않아서겠죠?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