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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10 14:15:21
Name Leeka
Subject [스타2] 블리자드의 개입. WCS. 이 체제가 옳은 것일까.
공식적으로 올해 6월까지 WCS 북미 주관이였던 MLG마저.  앞으로 스타2 리그를 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7월부터는 NASL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예견되었던 사건이며

해당 사건이 발생한 사유중 하나는

현재 MLG는 4개의 게임을 주력으로 E-Sports화 하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
콜오브 듀티
인피니트 크라이시스.

이 4개의 게임중에. '스타크래프트2'는  MLG에서 블리자드에 돈을 지급하는 방식이며
나머지 3개 게임은 MLG에서 '돈을 받는 방식' 입니다.

또한 'WCS' 기간 중에는 다른 스타크래프트2 대회를 열 수 없도록 제한하면서 다른 경쟁 업체들이 커나가지 못했고
그로 인해 MLG가 손을 땐 것이 현재 큰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미 평균 스트리밍 수는 10만 -> 3만까지 줄어든 상태고요.



차라리 블리자드가 스타2 리그에 아에 신경을 안쓰고
각 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알아서 하는게 훨씬 스타2 리그가 발전되지 않을까 싶을만큼.  현재 상황은 상당히 안좋다고 봅니다.


알아서 했으면 MLG도 자기내 스타일대로 돌아갔을테고
경쟁사의 경쟁되는 리그들도 생겼을꺼고
GSL과 스타리그가 병행되었을수도 있으며(양대리그)
심지어 상금이 줄어들진 않았겠죠.


개입을 제대로 하려면. 라이엇이나 벨브처럼 '판을 크게 키우는' 개입을 해야지.  
'판을 줄이고 제약하는' 개입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돈을 벌고 싶으면. '일단 판을 키워놓고 벌어야죠'..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뿌린뒤에. 앱 매출액을 %로 가져가는 구글처럼.  일단 판부터 좀 키웁시다. 욕심은 나중에 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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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3/08/10 14:16
수정 아이콘
군심내면서 이스포츠 전략도 새로가져가며 탄력을 팍 받아야하는데 이게 뭐람..
불굴의토스
13/08/10 14:17
수정 아이콘
mlg는 lol도 lcs na경기만 하고 많이 축소하지 않았나요?
13/08/10 14:19
수정 아이콘
LCS의 규모가 기존 MLG보다 큽니다. (실제 스트리밍 수도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WCS는 '블리자드에서 돈을 받아가지만'
LCS는 '라이엇에서 돈을 지급해주죠'


돈을 받고 하는 LCS는 스트리밍수도 늘고 수익도 늘고. 라이엇에선 선수들 월급까지 챙겨주면서 지원해주고
돈을 주고 하는 WCS는 스트리밍수도 줄고 블리자드에서 간섭도 하고. 그런거죠


그리고 LCS 경기 일정과 겹치지만 않으면 '중간중간에' 적당 수준의 이벤트 대회는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도 인천 무도 (KT B 우승) / 인텔 AMD 챔피언쉽 (오존 우승) 같은걸 중간중간 비는 탐에 했었죠
마빠이
13/08/10 14:20
수정 아이콘
MLG에서 북미지역 대회도 합니다.
LCS + 지역대회 이렇게 2개를 하는거죠.
그런데 북미 지역대회 하면서 세계대회는
없어져 버렸죠. 한국팬들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북미팀들끼리 대전으로
스트리밍 20만까지 찍더군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8/10 14:19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에 더욱 신경쓰겠다고는 했는데 그게 다른 대회들을 죽이면서 하는 것일 줄은 누구도 생각못했을듯요-O-
란츠크네히트
13/08/10 14:26
수정 아이콘
WCS북미는 NASL 주관입니다.
신규회원2
13/08/10 14:28
수정 아이콘
최초는 MLG였습니다. 1시즌만 하고 때려쳤지요.
란츠크네히트
13/08/10 14:31
수정 아이콘
지금 WCS는 시즌 2 입니다.
신규회원2
13/08/10 14:39
수정 아이콘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서요...
MLG는 원래 프리미어리그 말고도 본인들만의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도 계획했었는데 이것때문에 확 틀어져버렸죠.
13/08/10 14:30
수정 아이콘
오해의 소지가 있게 적은거 같아서. 해당 내용하고 이양 일자 추가했습니다..
(본문 글이 문제가 좀 있었네요 ㅠㅠ)

초대는 MLG였고.. 6월경에 때려치고 NASL로 넘어갔죠.. 그 이후에 MLG에서 자체 스타2 리그를 잡아두긴 했으나
이젠 '아에 안하겠다고'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신규회원2
13/08/10 14:29
수정 아이콘
그냥 지금 있는 대회에 대회지원금 명목으로 돈만 살짝 얹어주고 포인트 적립해서 나중에 아주 큰 그랜드 파이널로 만들면 되는데 왜이러나 모르겠습니다.
흐콰한다
13/08/10 14:31
수정 아이콘
판을 키울 줄 알았더니 구조조정을 해버린 꼴이죠.
Colossus
13/08/10 14:32
수정 아이콘
판을 키울 줄 알았더니 구조조정을 해버린 꼴이죠(2)
블리자드 실망입니다.
밀가리
13/08/10 14:32
수정 아이콘
애초에 블리자드가 큰 대회마다 공식리그 지정해주고, 서킷포인트 설정해서 연말에 이 포인트를 기초로 블리자드컵 최고규모 대회로 유지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애초에 블리자드가 모든 대회를 지나치게 컨트롤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만 봐도 과거 GSL 시절이랑 지금 WCS 시절이랑 흥행규모를 비교한다면 지금 상황이 딱히 더 좋아보이지는 않거든요.
지금도 오늘 당장 결승인데, 곧 더 중요한 시즌2 파이날하니..
지나가다...
13/08/10 14:33
수정 아이콘
판을 키울 줄 알았더니 구조조정을 해버린 꼴이죠(3)
뭐하는 건가 모르겠습니다.
13/08/10 14:36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처음에 WCS 시즌1에서 MLG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준 것부터가 문제죠. 제대로 된 지원도 없었는데요. 처음부터 IPL 인력을 인수했으니, 그걸 동원해서 MLG와 ESL의 부담을 줄여주고 해야 할텐데요. 블리자드가 차선책을 내놓으려면, 최소한 MLG에 대한 책임을 지고 MLG가 다시 스타크래프트2 대회를 열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해줘야 할 겁니다.

저는 WCS를 긍정적으로 보는 편인데, 블리자드가 내년에도 WCS를 유지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 해는 시행착오라고 말하기에도 너무 실책이 많지만, 지금이라도 개선책을 내놓으면 이것보단 나을 겁니다.
흐콰한다
13/08/10 14:47
수정 아이콘
사실 순전히 라이트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때 모양새가 직관적이긴 할 거 같습니다.

블쟈가 주관하는 최고 큰 스2 개인리그가 한국/북미/유럽에서 각각 특정기간 동안 동시에 열리고 각 지역별 리그 끝나면 대륙별 상위권자들 모아서 챔스식으로 단기토너먼트. 연말에는 왕중왕전.
GSL, 스타리그, MLG, 드림핵, IEM 등등이 여기저기서 열리던 과거보다는 알기 쉬운 구조긴 하죠.

그리고 WCS 포인트를 통해 블쟈가 공인하는 전세계 선수 랭킹이 만들어졌구요.




말그대로 교통정리, 구조조정이네요.
처음에 언플한거와는 달리.
샤르미에티미
13/08/10 14:41
수정 아이콘
WCS는 최악이죠. 블리자드는 그냥 연말 대회만 크게 열었어야 했고 스타2 리그 규모에 맞춰서 지원만 해줬으면 되는
일이었는데요. 잘 돌아가고 있는 판을 주도하더니 망쳐버렸습니다. 국내는 아쉽지만 해외에서는 인기 많다는 이야기는
이제 못 하게 됐습니다. LOL, 도타2에 밀려 3인자고 하락세가 완연합니다.

국내 대회는 국내 대회대로 해외 대회는 해외 대회대로 망치는 블리자드의 클래스죠. 처음 WCS 체제 만들겠다고 할 때
이렇게 될 줄은 모르고 반겼었네요. 당장 내년부터 바꾸지 않으면 공허의 유산이고 뭐고 없이 하락세만 쭉 지속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13/08/10 14:45
수정 아이콘
롤하고 도타에 큰 차이 없이 맞서던 스트리밍수가 지금은 거의 3~5배수씩 차이나고 있으니....
신규회원2
13/08/10 14:4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또한 국내의 리그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GSL을 기존의 풀타임 리그로 돌리면서 스타리그를 라이브 이벤트로 며칠만에 바싹 하던지, 저는 아직도 지금 방식이 불만입니다.
GSL의 횟수도 줄었고 말이죠.
13/08/10 14:42
수정 아이콘
본문에 쓴다는게 깜빡해서 댓글로 더 달자면

지금 블리자드의 WCS 체계중에 또 하나 의문점은.. '너무 결승전이 많습니다'

롤이나 도타로 따지면
중국 대회 우승 / 한국 대회 우승 / 유럽 대회 우승 / 북미 대회 우승. 그냥 각각 우승자로 남아서 존중을 받아야 되는데
우승하자마자 '통합 대회가 열리고 거기서 우승 못하면' 우승자 느낌이 안나요. 그냥 동네 대회 우승한 기분?

우승자가 우승자로써 존중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충분히 확보해줘야 되지 않나 싶네요.

오늘 스타리그 결승전보다 곧 진행될 WCS 결승전이 진짜 결승전 같아서..
지나가다...
13/08/10 14:45
수정 아이콘
1년에 한 번만 왕중왕전처럼 해야지 지금의 방식은 좀 그렇습니다.
그냥 지역 예선 같아요.
13/08/10 14:47
수정 아이콘
롤하고 도타의 뭘 밴치마킹했는지 의문만 드는.. 매번 하는 결승전이죠..

차라리 이렇게 할꺼면 각 대회 우승자들만 모아서 슈퍼파이트 처럼 하던지..
샤르미에티미
13/08/10 14:47
수정 아이콘
정말 별로입니다. 우승자들이 4강 이상 못 가면 그림이 이상해지죠. 게다가 3일 바짝 잘하는 게 물론 그것도
대단한 거지만 몇 달 잘해서 올라간 것보다 상금이 훨씬 많죠. 형평성이 맞다는 생각이 잘 안 드네요.
swordfish
13/08/10 14:47
수정 아이콘
솔까말 wcs는 작년 같이 독자 대회로 하고 단지 각 대회 상위 입상자만 초청하는 방식으로 고쳤어야 했습니다.
국내 대회도 gsl은 독립 대회로 나두고 스타리그만 자금 지원 해주는 방식으로 해야 했구요.

그런데 지금 이모양 이꼴은 좀 바보 같습니다.

참고로 mlg는 앞으로 스2 안한다가 아니라 몇달 쉬겠다는거 아닌가요?
13/08/10 14:56
수정 아이콘
올해는 안하겠다는거고.

블리자드가 같은 방식으로 간다면 앞으로도 쭉 안하는 방향으로 가겠죠.

MLG 기준으로 스타리그는 하면 할수록 적자라고 하니까요..

북미 프로팀하고 MLG 같은 업체들이 지금 전부 블리자드에 반감이 상당히 심한 상태로 보입니다.
(트위터와 같은 공개적인 곳에서도 비판하는 말이 많고)

가장 큰 불만은 '블리자드의 간섭이 너무 많고' + '돈까지 요구한다' 2개인데
벨브는 간섭이 없고
라이엇은 간섭이 많은 대신 '돈을 확실하게' 지원해주고 있죠.(LCS에 참가하는 모든 프로팀에 월급까지 라이엇에서 지원해줄만큼)
13/08/10 14:51
수정 아이콘
돈만 많이 풀면 wcs체제도 나쁠 것 없는데 돈을 너무 안 풀었죠. 자금이 그렇게 없나요 블자?
흐콰한다
13/08/10 14:59
수정 아이콘
이거 동감합니다.
WCS 체제에 긍정적인 분들도 상금 문제만큼은 앞장서서 까고 있구요.

4월 초에 설레발칠때는 몰랐죠.
블쟈가 팬들의 상상 이상으로 거지였다는걸.
13/08/10 15:01
수정 아이콘
돈만 팍팍 풀었으면 사실..

온겜넷 역사에 남을 오프닝도 안나왔을거고
MLG가 6월까지만 하고 때려치지도 않았을 꺼고

스타리그가 동네 리그 느낌이 나지도 않았겠죠..

무슨 한국 챔피언이라면서 상금이 박성준하고 최연성이 활동하던 시절보다 적으니..


북미 관계자들 발언 보면.. 블리자드는 라이엇이 아니다 간섭하지 마라.. 이런 뉘양스들도 많아서
(라이엇은 간섭하는 만큼 그냥 돈을 들이 부어주고 있으니까요..)
13/08/10 15:02
수정 아이콘
WCS 체제가 상금 뿐만이 아니라 대회 진행에 투자되어야 할 돈부터가 적어보여요. IPL 인력 인수했다면서 시즌 파이널 말고 챌린저 리그를 직접 진행하면 안 되나요? 더욱 나아가서는 아예 WCS를 홀로 다 책임지면 가장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시즌 파이널도 생각해봤는데, 폐지하고 글로벌 파이널을 2회로 늘리는 쪽이 나은 듯합니다. 시즌 파이널 상금이 프리미어 리그로 가고요..
혼멸자
13/08/10 14:52
수정 아이콘
이전에는 해외대회(mlg, 자날 막판 ipl)를 기다리고, 참가 선수 명단이 어떤지 보고, 새벽에 일어나서 경기 챙겨보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 정도로 땡기지도 않더군요. 열리지도 않고, 상금 규모도 줄고, 선수 명단도 예전에 비해 많이 네임벨류가 떨어지고,
파이트클럽에서 고석현 선수의 엄청난 연승행진등. 소소한 재미도 굉장히 많았는데 이제는 못보게 되었죠
13/08/10 15:06
수정 아이콘
다만 IPL은 블리자드 때문에 사라진 것은 아니니까요. 대신 IPL 인력을 인수한 것이 블리자드인데, 그걸 메꿔주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13/08/10 15:09
수정 아이콘
인수하고 나서 어디에 써먹는건지 진심으로 궁금해지는 블리자드..
흐콰한다
13/08/10 15: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2 제일 재밌게 봤던 순간이 MLG Providence와 2011 GSL Nov., Dreamhack Winter 2011가 동시에 열리던 2011년 11월 말 경입니다.
당시엔 정종현, 박수호, 장민철, 이동녕 등이 한달사이에 한국과 미국, 유럽을 오가며 메이저대회 세 개에서 동시에 경합을 벌이던 때죠.

GSL에서 조기탈락한 박수호가 곧바로 MLG에서 또 활약하는 걸 볼 수 있었죠.
MLG에서 형성된 정종현 대 이동녕의 새로운 라이벌구도가 GSL 4강에서 곧바로 재현되었구요.
그런가하면 유럽 드림핵에서 송현덕이라는 새로운 토스 강자가 나타났습니다.

스1시절 양대리그가 전혀 부럽지 않았어요.

WCS 체제 하에서는 이런 광경은 못보게 되었죠.
한국/북미/유럽 세 곳의 프리미어리그가 동시에 열리는 건 비슷해보이지만
이젠 선수풀이 따로 놀거든요.
이영호 선수가 스타리그 16강 탈락했다고 북미나 유럽 WCS에서 최지성 선수와 재대결을 벌이진 못하죠.

해외대회 선수명단이 예전에 비해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 예전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건 이런 이유 역시 크다고 보네요.
흐콰한다
13/08/10 15:24
수정 아이콘
Providence 철자를 안틀리고 곧바로 적은 저 자신을 대견해하는 중입니다.
13/08/10 14:58
수정 아이콘
통합 챔피온 쉽을 만든다 라는 취지는 좋은데 블쟈에서 각대회에 손대면서 뭔가 이상해진거 같어요
우리나라만 해도 기존 스타리그나 gsl이나 그대로 두고 블쟝서 대회 지원만좀 하면서 포인트 경쟁을 하든
통합챔쉽 전에 양대리그의 우승자들이나 상위랭커들 모아서 토너먼트를 하든
그렇게 했다면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재미가있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8/10 15:17
수정 아이콘
게다가 얼마전에 자사주 매입 하느라 돈을 너무 많이 써서-_-
LingTone
13/08/11 12:14
수정 아이콘
그거는 리그에 큰 영향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maverickus
13/08/10 15:32
수정 아이콘
스타2 분명히 재미있는 게임인데, 참 아쉽습니다.
기존의 충성도 높은 팬층도 있고, 마케팅이나 e스포츠 운영에 따라 신규유져들이 유입 될수도 있는데 말이죠...
라라 안티포바
13/08/10 15:36
수정 아이콘
전 딴거보다 스타리그와 GSL의 몰개성화가 아쉽더라구요.
그냥 서로 번갈아열리는 한국 스타2대회기 때문에 사실상 단일리그라...
GSL 몇회우승, 스타리그 몇회우승, 혹은 스타리그 로열로더, GSL 로열로더 이런 구분이 거의 무의미해지다 싶었죠.
당사자들간에 협의해서 리그가 아예 단일리그가 된 것도 아니고,
블리자드에 의해 강제적으로 단일리그가 되다보니 해설자들도 나름 차별화해서 스토리텔링을 한다고 하는데
예전보다 큰 의미가 부여되기 어렵더라구요.
하루빨리
13/08/10 15:57
수정 아이콘
본문과 약간은 어긋난 이야기입니다만, 블리자드는 이쯤에서 한번쯤 게임으로 재평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공허의 심장에선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했음 해요. 레더는 무료로 풀고, 캠페인은 유료로, 그리고 유닛들 스킨이나 이스포츠 팀 아이콘 판매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거죠. 그리고 스타2 발표 당시 블리자드가 이야기했던 유즈맵 스토어도 만들어서 개발자들의 참여도 유도하고요.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지금 사실상 패키지 게임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금 가지고 이것저것 벌려놓은거라 아무래도 라이엇만큼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죠. 지원 못해줄거면 그냥 자생적 환경을 만들었음 했는데 이미 WCS 출범했으니 여기서 WCS시스템을 다시 없었던 일로 하면 이건 이것대로 블리자드에게 있어 악영향을 끼치겠죠. 이스포츠에 관심있고 이 판을 키워볼 생각이 있다면, 우선 이 시스템으로 수익이 나고 또 나오는 수익으로 재투자가 가능한 모델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꼬깔콘
13/08/10 21:46
수정 아이콘
말씀해 주신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가루맨
13/08/10 19:53
수정 아이콘
WCS 제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걸 제대로 못해낸다면 블리자드가 무능한 거죠.
rlawnsgh
13/08/10 19:57
수정 아이콘
뱁새가 황새 따라하다 다리 찢어진다던가요..
하미드
13/08/10 20:28
수정 아이콘
요즘 해외에서의 분위기 보면.. wcs 개편은 최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무슨 생각으로 한건지도 모르겠고....
13/08/11 08:56
수정 아이콘
아주 예전부터 블리자드식의 개입은 판을 축소할 위험이 있다. 전형적인 lose-lose다. 라는 반응이 있었죠.

거기에 대한 대다수의 의견은 블리자드의 정당한 권리행사라는 옹호였고요.
지나간 일이지만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Colossus
13/08/11 15:44
수정 아이콘
이분은 또 이런식의 댓글을 다시는데, 저작권 분쟁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그때는 블리자드의 정당한 권리행사가 맞았고요. 그후에도 스2리그는 계속 발전해왔습니다.
님의 의견대로라면 스2리그는 아예 성장조차 못했어야죠.

하지만 최근들어 블리자드가 리그 전체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뒀고, 그거에 대해 사람들이 불만을 토하는건데 예전 얘기가 대체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블리자드가 실수 하나라도 하면 자신의 정당성이 증명되나요? 그때 자기가 대다수에게 까였으면, 자업자득이죠.
이제와서 관계도 없는걸로 자기 말이 맞았다고 정신승리하는 모습은 좀 그만봤으면 합니다.
13/08/11 16:29
수정 아이콘
그럼 자신이 만든 게임의 리그 통합과 운영은 정당한 권리추구가 아닌건가요? 전 충분히 정당한 권리추구로 보이는데요. 그게 현명하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겠지만요.

블리자드는 자신이 만든 게임에 대한 대회와 이벤트를 스스로 컨트롤하길 원했습니다. 케스파와의 분쟁이나 리그 통합도 결국 맥락은 같습니다.

우리가 만든 게임이니 우리가 모든 걸 컨트롤하겠다는 생각은 얼핏보면 창작자의 당연한 권리 추구로 보일 수 그게 틀린 것은 아니지만 옳은 행동이 나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완전히 별개의 문제죠.

뭐 정신승리처럼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흐콰한다
13/08/11 15:51
수정 아이콘
자업자득의 주체가 누구죠?
LingTone
13/08/11 12:00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곰티비가 GSL을 세계적 스타2 리그로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한 것 같았는데 별 빛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흐콰한다
13/08/11 15:54
수정 아이콘
충분히 노력에 따른 빛을 봤었죠.
올해 초까지는.
13/08/11 17:24
수정 아이콘
WCS통합전까지는 세계적인 스타2리그 였다고 생각하는데.. WCS가 모두에게 똥을 줬죠..
하후돈
13/08/11 23:30
수정 아이콘
2013년 3월까지는 충분히 빛을 봤습니다. WCS 개편전까지는 GSL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였습니다. WCS가 이 모든걸 망쳐버렸습니다. GSL 리그권위도 떨어지고, 스타리그랑 GSL이 번갈아 열리다보니 각 리그간 고유의 스토리도 엉켜버렸고.. 하아 정말 답답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그냥 작년 WCS처럼 크게 연말대회 하나만 치뤄줬으면 충분했습니다. 왜 굳이 억지로 통합을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네요. GSL은 충분히 독립적으로 잘되고 있었기에, 스타리그만 재정적으로 블리자드가 후원해주는 식으로 했으면 두 리그 모두 공생이 가능했을텐데 말이죠. 더불어 이렇게 되야 선수들의 방송 노출빈도도 늘어나기 때문에 스폰서 잡기도 더 쉬워지구요. 이상한 WCS '통합'이 선수 뿐 만이 아니라 팀도 망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라이엇의 롤드컵은 팀리그인데, 개인대전인 스2가 왜 이 리그방식을 따라했는지 아쉽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글로벌 파이널 끝나마자마 바로 개편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스2판의 축소는 예정된 수순이 될겁니다.
13/08/11 20:55
수정 아이콘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pc/27/read?articleId=1165780&bbsId=G003&itemGroupId=1&pageIndex=1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유저들의 말을 듣지 않는 블리자드와 DK에 공개적인 질문을 보낸다"
는 쓰레드에 수백개의 리플이 달리며 유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질문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도타, 롤, 월드 오브 탱크에 대항할만한 어떠한 계획이 있는가?

2. WCS EU, NA까지 한국인들이 전부 먹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3. WCS 체제는 소,중규모의 온라인/랜파티 대회들을 그냥 죽이고(simply kill) 있다.

4. 배틀넷 개선에 대한 계획은? 채널 문제 등

5. EU나 NA서버의 GML 리그에서 테란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토스에 단순히 잘하는 선수가 부족할뿐" 이라고 했는데 테란은?
하후돈
13/08/11 23:22
수정 아이콘
3번이 특히나 공감되네요. 지금 WCS 체제는 저 말 그대로 주말에 열리는 소,중규모의 온라인, 오프라인 토너먼트 대회들을 다 죽이고 있죠. 각 리그의 개성도 없어지고, 모든 리그가 WCS의 하부리그 격이 되어버려서 (저 팀리큇의 글쓴이는 downgrade라고 표현하고 있죠) 리그들간의 경쟁할 필요성이 없어졌습니다. 강제된 통합이 스2 이스포츠 리그의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는거죠. 또한 WCS 개최하는 동안은 주최사가 자신들의 오리지널 대회를 열수도 없게 만들어서 (리그 파이널을 제외하면 WCS는 주중이라 일정이 겹치지도 않는데..) 그만큼 메이저 대회의 숫자도 줄어들었죠.

단적으로 리퀴피디아 들어가서 작년과 올해의 대회 개수를 세보면 얼마나 많이 감소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대규모 대회들도 리그규모와 상금이 줄어들고, 팬들의 관심역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북미의 최고 E스포츠 대회인 MLG마저 스2를 넣지 않겠다고 발표할정도니..상황이 이런데도 아직도 블리자드는 자신들의 오만함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 아직 인기가 없지만, 해외에서는 인기가 많다.'라는 말도 못할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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