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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9 12:15:40
Name Quelzaram
Subject [도타2] 여성 유저들이 도타2 시작할 때 피보는 영웅 리스트
1. 이오
선택 이유 - 예쁘니까
피보는 이유 - 어려워서

이오는 도타2의 모든 서포터 형 영웅 가운데서도 최상급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영웅입니다.
기술 구성 자체는 롤의 카르마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만 카르마도 주류 챔피언은 아니죠.
이오의 난이도가 높은 이유는 체력이 일단 너무 낮고, 링크형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쌓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궁극기인 재배치의 사용 자체가 팀원과의 호흡, 자신의 판단이 동시에 이뤄져야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데
단지 외모만 보고 선택하니 피를 볼 수밖에요. 그래서 몇 번 해보고 이오는 사장되기 마련입니다.


2. 퍽
선택 이유 - 예쁘니까, 목소리가 귀여워서
피보는 이유 - 손가락이 못 따라가서

퍽은  도타2 대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미드 레인을 주로 가는 영웅입니다. 오프레인을 갈 때도 있지만...
문제는 퍽은 스킬을 100% 이해하고 쓰면 도타2 위클리 베스트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할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손가락이 안 따라주면 이게 왜 누커로 불리는지 왜 기동성이 좋은 영웅이고 왜 생존력이 뛰어난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스킬 풀로 다 맞고 위상 전이를 쓴다든지, 신비로운 구슬로 진입하는 건 성공했는데 침묵을 늦게 눌러 역으로 끔살된다든지...
그래도 이오보다는 쉽기 때문에 퍽을 포기하는 비율은 이오보다는 낮습니다.


3. 수정의 여인
선택 이유 - 도타2에서 제일 예쁘게 생겨서
피보는 이유 - 잘 죽어서

그나마 좀 해볼만한 영웅인 수정의 여인입니다. 라일라이는 스킬 셋 자체가 알아보기 쉽고, 오오라 스킬에 투자를 하면
적어도 0.5인분은 해주는 영웅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라일라이의 이동속도는 도타2 내에서도 최하위권에 속하는 만큼
온갖 CC기가 난무하는 도타2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괜히 적이 오는데 수정 회오리 한 번 날리겠다고 앞으로 나가다가 삭제 됩니다.


4. 루나
선택 이유 - 예쁘니까 (뒷태는 남자도 좋아합니다)
피보는 이유 - 사거리가 너무 짧아서

루나는 대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캐리 영웅입니다. 하지만 프로들과 달리 아마추어가 하면 그 짧은 사거리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막타 좀 먹으려고 하면 사방에서 날아오는 견제에 너덜너덜...낮은 체력 때문에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안절부절에
궁극기는 밖에서 쓰고 궁 다 끝나면 진입해서 월광선 한 방 쓰고 전사...그나마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막타 먹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루나를 집중적으로 파는 분들도 있습니다.


5. 리나
선택 이유 - 당당한 미드(?)에 끌려서, 공속의 손맛이 좋아서
피보는 이유 - 어려우니까

리나는 수정의 여인과 달리 대회에서 자주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써봐야 나비 팀 정도네요.
W스킬로 스턴을 맞추기가 너무나 힘들고, 궁극기의 데미지는 좋지만 그래봐야 거의 모든 면에서 상위호환인 라이온이 있습니다. (외모 제외)
리나를 하는 여성 유저들은 W를 거의 로또처럼 생각하는데 사실 로또 맞습니다.
그리고 리나를 하기 어려운 이유는 마나 관리가 힘듭니다. 지능 영웅인데도 기술들 마다 마나 소모가 극심해서 더 어려워 합니다.


6. 모플링
선택 이유 - 생긴게 이뻐서
피보는 이유 - 해보면 압니다.

하늘색 젤리 마냥 생긴 모플링도 이오 못지 않게 많은 여성 유저들이 고르는 영웅입니다. 그리고 때려치게 돼죠.
기본적인 스탯이 나쁜데다가 생존력마저 어마어마하게 나쁘고 (초보 한정) 힘과 민첩을 전환하는 것은 수많은 경험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그런 경험을 쌓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모플링은 퍽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손가락을 요구하는데
앗차하는 순간 눕기 쉬운 모플링을 플레이하는 여성 유저분들이 하기엔 너무 어려운 난이도죠.


7. 얼음 폭군
선택 이유 - 생긴게 귀여워서
피보는 이유 - 이니시에이팅 전담 영웅

얼음 폭군은 간단합니다. 상황봐서 적진 한 가운데로 돌진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당연히 상황판단이 잘못되면 죽어납니다.
우리가 늘 하는 대사가 있죠. '야 왜 안들어와' '아 난 뒤에서 들어올 줄 알았지' '뭐야 언제 다 빠졌어?'
얼음 폭군은 힘 영웅이자 이니시에이터자 탱커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죽는다는 것은 잉여가 된다는 뜻입니다.
다소 망해도, 혹은 성장이 낮아도 1인분을 할 수 있는 다른 서포터들과는 다르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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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angian Guard
14/02/09 12:17
수정 아이콘
야 모플링 x같아 하지마
아이지스
14/02/09 12:18
수정 아이콘
왜 하필 어려운 것들만...
Friday13
14/02/09 12:38
수정 아이콘
모플링 기여어! 이오 기여어!
확실한건 여성 유저가 도타할때는 서폿 시키면 안된단 겁니다.
여우달기
14/02/11 11:27
수정 아이콘
편견입니다! 크크
접니다
14/02/09 12:41
수정 아이콘
수정여인은 정말 할만하더라구요
김티모
14/02/09 12:48
수정 아이콘
여성유저들이 도타 2 시작할때 좋은 영웅 리스트도 적어주셔야...
맞춤법좀
14/02/09 13:09
수정 아이콘
수정은 그나마 괜찮은거같아요
위상신발만 사면 잘 튑니다
Infinity
14/02/09 13: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수정이가 젤많이 하는 캐릭 중 하나이긴 한데, 왠만하게 잘풀리지않으면 위상신발 비추입니다.
일단 그럴 돈이 생기기 힘듭니다
맞춤법좀
14/02/09 13:31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죠.
그래도 초보니까 와드같은거 잘 안산다고 하면...
Infinity
14/02/09 13:24
수정 아이콘
남자이고 도타 나름 오래했다고 자부하지만 저도 안하는 영웅들 태반이네요...

1. 이오 : 이해못하면 게임내내 민폐, 자신이 이해해도 팀원이 이오를 이해못해도 민폐

2. 퍽 : 스킬이 난무하는 싸움속에서 위상전이를 쓰면서 긴장없이 하기 힘들어서 안합니다. 일단 실수하면 바로 영정사진 뜹니다.

3. 수정 : 여기서는 제일 쉽네요. 하지만 요즘 너프를 많이먹어서 은근 마나가 후달립니다. 오라부터 올린다면 그나마 덜 민폐되는 캐릭

4. 루나 : 루나는 좀 파다보면 그럭저럭 해볼만 합니다. 일단 망해도 레벨만올린다면 파밍 복구가 빠른편

5. 리나 : 리나 스턴은 레쉬락 스턴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는편이..같은팀이 슬로우나 스턴을 걸어주면 2차로 들어가는 스턴,

6. 모플 : 못해서 저도 안합니다. 정말 쓰기 어려운 캐릭 중 하나

7. 얼음폭군: 초반에 잘풀려도 죽기 시작하면 노답인 캐릭, 눈덩이 굴러가는게 이속과 연관있으니 장구가면 꿀맛입니다.
아니그걸못잡음?
14/02/09 13:39
수정 아이콘
이렇게 안써주셔도 어차피 여성분들이 도타를 할리가...
Quelzaram
14/02/09 13:42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6명은 그럼 남자인가요?
Infinity
14/02/09 14:01
수정 아이콘
스...스승님!
Quelzaram
14/02/09 14:31
수정 아이콘
저보다 잘하는 친구도 있습니다...흑흑
14/02/09 13:58
수정 아이콘
이오...가 귀엽..? 크크크

그냥 위습..
Infinity
14/02/09 14:07
수정 아이콘
가루맨
14/02/09 16:56
수정 아이콘
게임 내 화면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별의 커비를 연상시키네요.
Quelzaram
14/02/09 14:32
수정 아이콘
반짝반짝 하거나 동글동글한 걸 좋아하더군요. 이오의 생긴걸 좋아하지만 못해서 슬프다고 합니다.
우소미
14/02/09 14:22
수정 아이콘
도타2는 곰티비 대회는 보는 정도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선택 이유와 피보는 이유가 깨알같이 재밌네요
불굴의토스
14/02/09 14:57
수정 아이콘
여성 유저가 아니라 초보 유저들이 피보는 리스트, 가 맞는 표현 같네요. 여성 유저들이라고 생각없이 외모만 보고 어려운 챔프 뽑아서 피보는게 아니라 남성 유저들에게도 똑같이 있는 현상이라.
지나가던한량
14/02/09 15:17
수정 아이콘
제 후배가 온게임넷 아마추어 대회에서 모 여자대학팀 코치를 맡았었는데 그 때도 하는 말이 이사람들은 챔프 픽에 외모 하한선이 정해져있다고 투덜투덜이었지요.글쓴분의 테마도 그쪽에 맞춰져 있는 듯 합니다 흐흐
14/02/09 21:01
수정 아이콘
롤로 치면 하한선이 어느정도일까요? 애쉬 정도?
지나가던한량
14/02/09 21:47
수정 아이콘
자세히 물어본 적은 없지만 후배가 코치했던 팀의 경기 픽밴을 보자면 자르반이나 럭스 같은 미형 인간캐나 볼리베어 같은 동물캐, 혹은 아무무나 케넨 같은 요들 쪽 위주인 듯 합니다. 비인간형이긴 해도 나미 같은 경우는 쓴 것 같고요. 그 때 나름 잘 쓰였던 요릭 같은 자연물캐나 카직스 코그모 같은 공허캐는 본 적이 별로 없군요.
14/02/09 18:41
수정 아이콘
아무 생각이 없는 건 아닌데 확실히 남자들보다 외모 보는게 심하긴 한 거 같습니다;; 롤만 해도 여성유저들 중에 아리 좋아하는 사람 정말 많던데
14/02/09 15:57
수정 아이콘
미포가 귀여운 얼굴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죠...
뒷짐진강아지
14/02/09 17:13
수정 아이콘
이오... 퍽... 부들부들...
14/02/09 17:48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궁금한데, 여성 유저중에 '이 케릭터는 이러이러한 점이 강하니까 이 케릭터를 선택할래~' 라는 이유로 케릭터를 선택하는 경우는 정말 없는 걸까요? 물론 처음 하는 사람이니 케릭터의 장단점에 대해서 모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많을텐데 어떻게 된게 여성유저들의 선택기준은 하나같이 '이쁜가 안 이쁜가?' 인지.........
Quelzaram
14/02/09 18:15
수정 아이콘
괜히 롤에서 여성 유저 중에 이렐리아, 티모, 케넨, 애니, 소나, 트리스타나 유저가 많은게 아니니까요...
여우달기
14/02/11 11:43
수정 아이콘
절대 다 그렇지 않습니다. 제 주변엔 안 그런 여자들이 더 많아요.
14/02/09 18:16
수정 아이콘
피를 덜보냐 더보냐의 차이인것 같네요.
초보는 뭘하던 피를 볼 각오는 해야...
Euphoria
14/02/09 18: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퍽>>>>>>>>>>>>>>>>>>>>>넘사벽>>>>>>>>>>>>>>이오 라고 생각하는데..
이오는 마이크만 쓰면 그렇게 어려운 영웅이 아니라 생각하고 같은 숫자 싸움일때 가급적 싸움만 안걸고 6렙찍고 재배치로 킬노리는 플레이 위주로 하면 퍽에 비해 쉽다고 생각합니다.+코어템은 항아리보다 물병이라고 생각합니다.
퍽은 진짜로 손타는 영웅이라.. 잘만 다루면 카운터가 거의 없는 영웅에 상황에 따라선 라인전 깡패라는 바이퍼도 이기는 타이밍이 나오고 심리전으로 상대 스킬빼고..+대거 나오면 그때부턴 퍽세상이오..+율까지 나오면 죽을일은 거의 없는 영웅이죠..
팅커벨:3
14/02/09 22:36
수정 아이콘
외람된말이지만 롤 처음시작했을때
로밍온 적 아리를보고 첫눈에 반해서
rp로 아리를 지르고 첫 노말게임을 시작한뒤
욕이란 욕은 다먹었죠.. 소라카랑은 다르게 다 논타겟이더군요 ㅜ.ㅜ
14/02/10 10:50
수정 아이콘
굳이 '여자라서' 라기 보다는 그냥 게임 처음 시작했을때, 알아보고 하느냐 안 알아보고 하느냐의 차이라고 봐요.
저 롤 시작할때도 주변 사람들이 아리, 소나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런 애가 나온다. 예쁘지 않냐? 함 시작해봐라. 했거든요.
다른 게임을 할때도 종족별 특성을 알아보기 전이면 그냥 다들 눈에 조금 더 이쁘게 들어오는 캐릭터 하지 않나요?

처음엔 여자라서가 아니라 잘 모르는 초보들이 다들 그렇게 하고 아 이게 뭔가 나랑 아니다 싶으면 나랑 맞는 캐릭터 점점 찾아나가겠죠.
그 과정에서 자기의 외모적 취향에도 맞고 쓰기도 쉽고 편하고 잘 맞으면 더 좋은거구요.

하튼 초보들이 뭘 알아보지 않고 그냥 시작해본다면, 그냥 한번쯤은 피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ㅜㅜ 그러면서 배우는 거기도 하구요. 허허...
호지니롱판다
14/02/10 19:47
수정 아이콘
딴건 몰라도 수정의 여인은 가장 스탠다드한 서폿인데 그걸 못한다면.. 서폿을 하지 말아야겠죠
여우달기
14/02/11 11:32
수정 아이콘
게임을 잘 모르는 여성분들이 선택할 때 아무래도 겉모습만 보고 고르는 경향이 있지요. 그리고 반대로 초보 남성 분들도 겉모습을 보고 고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보통은 얼마나 간지나는지를 생각하고 고르더군요. 초보 남성분이 포스있다고 퍼지 골라서 삽질하고 컨카 골라서 뒤에서만 놀고 있으면 하...

저는 도타2 시작할 때 스킬을 보고 골랐는데 이오 궁이 잘 쓰면 너무 좋다고 생각되어서 이오도 해 보았고, 초반에 막타랑 디나이가 어려워서 조금 쉽게 할 수 있는 저격수를 많이 했었죠. 지금은 망령 제왕, 자연의 예언자, 드로우 레인저를 주로 플레이 합니다. 크크.
Quelzaram
14/02/11 11:35
수정 아이콘
드로우 레인져가 그나마 쉬운 편에 속하는 캐리라고 보는데, 이걸로 저도 추천해야겠습니다. 최근에 W스킬 변경 돼서 쓰기 더 편해진 것도 있고...
여우달기
14/02/11 11:42
수정 아이콘
사정거리도 긴 편이고 침묵에 Q스킬로 이속 감소도 걸리니 나쁘지 않죠. 여자든 남자든 초보에겐 전투개시자나 갱킹 해야하는 영웅보단 뒤에서 딜할 수 있는 캐리가 나은 것 같아요. 라인 밀기 쉬운 거미여왕도 나쁘지 않고, 도주기가 있는 바람순찰자도 좋겠죠. :)
Infinity
14/02/11 17:15
수정 아이콘
드로우는 아무래도 올라갈수록 도시락이 되는 경향이 있긴하지만 일단 스킬이 단순하고 어떤 컨셉인지 이해하기가 편해서 좋죠.
초보리그에서 은신캐들도 은근이 흥하죠, 예를 들면 리키같은?
저격수 같은 경우는 이번에 사거리 상승 패치로인해서 생각보다 많이 강력해졌다고 보네요.
그리고 대표적인 스시락 사냥꾼 영혼파괴자가 많이 하향먹은 것도 큰것 같네요.
예전에 스시락만 나오면 영파뽑아서 돌진찍고 생각했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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