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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07 13:28:26
Name 라덱
Subject [LOL] LJL 스프링 시즌 절반을 마친 4주차, 돌풍의 중심 DetonatioN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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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LEAGUE 스프링 시즌이 4주차를 마침으로써 정확히 절반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결론적으로 DetonatioN FM의 돌풍이었다. 4주차를 마친 현재 승점 16점으로 2위와의 격차는 무려 10점차다. 4주차까지 배치된 경기 수를 비교해봤을 때 DetonatioN FM은 총 12경기중 7경기를 소화했다. 아직 5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공동2위의 Ozone Rampage와 Rascal Jester에 비하면 남은 경기 수가 적지만 이러한 흐름이라면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보는 상황이다.

윈터 시즌, 일본 최대 게임단의 굴욕


DetonatioN FM은 일본 최대의 게임단인 DetonatioN소속의 LOL팀이다. DetonatioN은 DetonatioN FM이외에도 일본에서는 유일하게 2팀 체제를 구축하여 DetonatioN RF라는 제2팀을 유지하고 있다. DetonatioN RF는 매 시즌 예선 결승에 오를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첫 시즌에는 Okinawan Tigers에게, 두번째 시즌에는 바로 형제팀인 DetonatioN FM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매번 본선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DetonatioN은 LOL팀 이외에도 KeSPA루키리그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던 Vaisravana(Z)를 포함한 스타크래프트2팀과, 지난 WCG2013 일본대표를 역임한 월드오브탱크팀, 그리고 콜오브듀티 팀까지 보유한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케이스의 전문 게임단이다.
그러한 DetonatioN FM은 LJL 윈터 시즌이 처음 시작했을 때 아무도 그들의 꼴찌를 예상하지 못 했다. 그러나 믿기 힘든 14세트 연속 패배의 굴욕적인 기록을 낳으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 결국 승격강등전에 출전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으나, 승격강등전에서 기사회생으로 승리, 리그에 잔류하게 되었다.

리빌딩, 포지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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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시즌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지어졌을 무렵, DetonatioN FM은 엔트리 내의 포지션 변경 등을 시도한다. 특히 팀 내의 실질적인 에이스라고 불리우고 있는 Yutaproid는 본인의 주포지션인 원딜러를 포기하고, 정글, 탑 등의 포지션에 기용되며 최적화된 팀을 만들기 위하여 여러가지 시도를 함과 동시에, 시즌 후의 짧은 기간 동안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며 과감한 변화를 감행한다. 팬들과 관계자들은 무리한 포지션 변경과 급작스러운 선수 영입이 오히려 팀에게 독이 될 수 있을 수도 있다며 우려했으나, 결과적으로 리빌딩은 성공적이었다.

팀의 에이스 원딜러 Yutaproid, 탑으로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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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시즌에 접어들어 DetonatioN FM은 Yutaproid를 완전히 탑 포지션으로 고정시켜버린다. DetonatioN FM은 늘 일본 최초 북미 챌린저인 Yutaproid를 에이스로 지목하며 Yutapriod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에 의존해왔다. 그러던 Yutaproid가 윈터 시즌 중에도 몇차례 탑으로 출전한 사례가 있지만 당시는 실험적인 시도에 불과하였으나, 스프링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탑으로 전향한 것이다. 원딜러로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고, 실력 역시 검증된 Yutaproid였지만 탑으로서의 전향은 많은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했다. 사실 현재도 원딜러로서 보였던 실력에는 미치지 못 하고 있으나, 원딜러는 BonziN이 훌륭하게 제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으며, 서포터 Riosilva와도 좋은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탑 포지션에서 Yutaproid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현재의 좋은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빌딩의 중심, 서포터 Riosil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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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프링 시즌 전까지 Veck이란 팀에서 활동했던 Riosliva는 DetonatioN FM의 리빌딩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서포터로서의 넓은 챔피언폭과 게임 운영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확실히 해내고 있다. 새로 영입된 선수라고는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팀의 분위기를 리드하며, 항상 인터뷰에서도 늘 밝고 재미있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팬들에게 어필하는 모습 역시 한동안 침체되었던 DetonatioN FM의 분위기 반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4주차, Ozone Rampage의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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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LOL판에서 가장 극명한 라이벌 구도를 가지고 있는 DetonatioN FM과 Ozone Rampge, 이 두 팀의 운명은 언제나 조금씩 Ozone Rampage쪽으로 기울어져 왔다. 2013년 WCG 일본대표 역시 Ozone Rampage가 선발되었으며, 지난 윈터 시즌은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Ozone Rampage의 일방적인 승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스프링 시즌은 달랐다. 두 팀의 스프링 시즌 첫 대결은 1주차 3경기에 배치되었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과는 분명히 다른 한 시즌이 될 것을 예고했다. 그리고 2주차 2경기에 배치된 양 팀의 경기, 드디어 DetonatioN FM은 2:0으로 Ozone Rampage에게 승리를 거두며 그동안의 패배에 대한 굴욕을 씻어내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연승에 제동을 건 것 역시 Ozone Rampage였다. 4주차 1경기에 다시 배치된 양 팀의 경기는 모두 DetonatioN FM의 낙승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DetonatioN FM의 최근 분위기가 좋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반해 Ozone Rampage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두 팀의 경기는 1세트 중반까지도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DetonatioN FM은 원딜러 Bonzin의 케이틀린은 Ozone Rampage의 MMeron에게 압도적인 CS차를 벌이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중반 이후 집중력이 돋보인 것은 Ozone Rampage였다. 37분경 상대의 귀환 타이밍에 맞춘 바론 사냥에 성공한 이후 킬에서는 지속적으로 뒤쳐져있는 상황이었지만 글로벌골드의 균형을 맞춰주면서 조금씩 추격을 한 Ozone Rampage는 결국 1시간에 가까운 장기전의 혈투속에 1세트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의 승리에서 분위기를 탄 Ozone Rampage는 2세트에서는 미드 Envy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픽하며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면서 승리, 스프링 시즌 들어 처음으로 2:0 승리를 기록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남은 4주,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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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LOL 팀들에게 NLB진출이란 가끔씩 있는 국제교류전과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LOL최강국인 한국의 프로들이 출전하는 리그이며, 설령 서킷포인트의 적용에 있어서 예외의 경우로 분류되는 팀으로서의 출전이지만 정식적인 서킷포인트 대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Rascal Jester는 VTG#2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배하며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일본e스포츠 내에서는 더이상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 가고 있다. 남은 4주차의 경기에서 DetonatioN FM이 1위를 수성하며 NLB행 티켓을 거머쥐게 될지, 또다른 반전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확실한 것은 리그에 참가중인 모든 팀들은 승리를 갈망하고 있으며 NLB 출전을 위해 전력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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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lee
14/05/07 14:08
수정 아이콘
National LoL Battle
리산드라
14/05/07 14:21
수정 아이콘
일본팀의 실렫이 어디까지 올라왓을까요
팀올림푸스2기가 결성되면 비슷할까요?
자는아해
14/05/07 18:09
수정 아이콘
NLB 12강 때 처럼 롤(?)하던 선수들을 보유한 팀 올림푸스 였다면 유리하지 않을까요?
물.....론 멘붕이 크리티컬한 약점.....
14/05/07 14:53
수정 아이콘
역시 스크크와 프로스트가 출전하는 세체리그 NLB 출전은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명예군요.
타임머신
14/05/07 19:27
수정 아이콘
캬 NLB의 명예에 취한다! 기승전NLB!
조아세
14/05/09 11:26
수정 아이콘
어서 LJL도 성숙하고 정식적으로 라이엇과의 협력을 통해 같이 롤드컵에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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