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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30 23:18:53
Name 나이트메어
Subject [LOL] 디펜딩 챔피언 SKT K, 그리고 핑크 와드.
디펜딩 챔피언 SKT K, 그들의 탈락.

롤드컵 최종 선발전 나진 실드 Vs SKT K가 방금 끝이 났습니다.
KT 형제팀을 압도적인 기세로 물리치고 올라온 나진 실드가 결국 기세를 이어 롤드컵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네요.
특히 1,2 경기에서는 실드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SKK를 짓눌렀고, 삼성전에 이어 연이은 패배에 멘탈이 붕괴된 건지 SKK는 한심한 수준의 경기력마저 보여주며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SKK 팬이었지만, 팬 할 맛 안 나게 만드는 무기력한 경기력이었지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어떻게든 멘탈을 부여잡은 SKK가 3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희망을 불씨를 되살렸고, 연기처럼 흐트러져 가던 팬심도 다시 부여잡을 수 있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운명의 4경기...

눈에 보이는 킬 수는 나진 실드 쪽이 크게 앞서 나갔지만, SKK도 유기적인 운영을 통해 간간히 오브젝트를 챙겨가며 (글로벌 골드 측면에서) 균형의 추를 맞추며 중반까지를 버텨냈습니다. 허나 이후에 실드가 첫 바론을 가져가며 균형을 깨뜨려나가기 시작했죠. 그나마 수성에 능한 제라스를 잡고 있는 페이커 덕에 그 순간의 위기는 버텨냈으나, 그 뒤로 계속 어려운 싸움이 이어져나갔습니다. 그러다 임팩트의 문도가 짤리고, 벵기의 엘리스가 피 압박에 물러서야 했던 순간, 페이커의 바론 스틸이라는 슈퍼 플레이가 나옵니다.
사실 페이커의 제라스가 0-0-0 이라는 -_-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는 상태이긴 했으나, 계속된 포킹으로 여러차례의 위기를 극복해내며 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었죠. 아마 게임 끝나고 확인했을 딜량은 어마어마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튼 여기, 이 부분에서 시청중인 저를 비롯한 다수의 SKK팬들이 감탄을 터트리며, 5경기로 가는 희망의 동아줄을 잡아가고 있을 때...
나진 실드의 원딜, 제파 선수가 트위치로 엄청난 이니쉬를 열며 게임을 터트리고 맙니다. 은신을 통해 피글렛과 푸만두 듀오에게 다가가 궁 난사를 성공시켰던 것이지요. 결국 이 슈퍼 플레이로 인해서 SKK의 탈락은 결정지어졌고, 실드가 최종적으로 롤드컵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푸만두가 인벤토리에 지니고 있었던 핑크 와드...
그 핑크 와드를 근처에 미리 박아두었더라면 이런 이니쉬에 허무하게 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 컸습니다.

아마 제 추측으로는 바론 버프를 두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상대도 몸을 사리겠지 하는 예상에) 미드 2차 타워까지는 그냥 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서 미드 2차를 밀고 난 뒤에, 조금 더 전진해서 핑크 와드를 박아두려던 게 아닌가 예상됩니다. 허나 이러한 안이한 생각이 결국 순간적으로 제파의 슈퍼 플레이를 허용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SKK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후우... 팬의 입장에서 SKK가 탈락하게 된 건 정말 아쉽네요. 그리고 진출한 나진 실드는 이 기세를 롤드컵에서도 이어나가길 기원해봅니다.
그래도 다행이랑까... 1,2 경기에서 보여줬던 무기력한 모습과는 달랐던, 3,4 경기의 SKK가 보여준 경기력에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됩니다. 이래저래 탈락의 충격은 크겠지만, 멘탈 잘 회복해서 다시금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P.s) 30분만에 180도로 재평가가 이루어지곤 하는 게 LOL판 입니다. 선수 개인을 향한 심한 비난은 조금 자제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따끔한 충고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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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14/08/30 23: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4경기는 시즌4에서 skk가 보여준 문제점들의 집결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어요.
나이트메어
14/08/30 23:25
수정 아이콘
팬심에 부정하고 싶지만 현실은 부정하기 어렵네요.
페이커가 다른 팀원들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했지만, 한타마다 끊기는 피글렛 선수... 반면에 상대 원딜은 프리딜 구도... ㅠㅠ
이래서 K 입장에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질리언이 꾸준히 밴 되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심창민
14/08/30 23:23
수정 아이콘
푸만두는 오늘 경기만 보면 프로 기량은 아닌듯 합니다

세계정부 갓벤 댓글 보니까 푸만두 피글렛 듀오 돌려서 다이아1 30점대 겨우 왔다갔다 한다 라고 되어있던데

짤린저도 못달 정도면 좀 심각한건 맞죠..

성적이 좋을때야 솔랭은 즐겜이니 점수 낮아도 이해한다는 반응이 나오겠지만

이게 반대로 성적이 안좋으면 못하니까 솔랭도 못한다로 귀결이 되기 때문에..
바스테트
14/08/30 23:33
수정 아이콘
과거부터 피글렛이 임팩트와 함께 저평가를 받았고 (뭐 롤드컵 우승을 기점으로 그런건 없어졌었지만) 특히 피글렛의 경우 자꾸 임프에게 비교당하며 아래로 취급받았던 건 솔랭의 영향도 꽤 컸었습니다. 그 당시 임프는 정말 솔랭에서 캐리를 제대로 해주는 캐리어였지만 피글렛은 던지지나 않으면 다행인 수준으로 솔랭을 좀 대충대충하는 경향이 있었죠

근데 지금은 그게 대충이 아닌 거 같다는게(..)
스타트
14/08/31 02:22
수정 아이콘
만두는 솔랭에서 서폿 자체도 거의 안할뿐더러 룰루정글 이런거만 하죠.. 챌린저 큐 안잡힌다는것도 싫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고..
JustDoIt
14/08/30 23:23
수정 아이콘
그때 분명히 전라인 sk쪽이 미는라인상태였고... 핑와박고 페이커 무한포킹 구도로 갔어야하는데....하아....정말 아쉽습니다...
SKK정도면 다른팀에 비하면 기회가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그 기회를 하나도 못잡네요...
HeroeS_No.52
14/08/30 23: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지론으로 LOL에서 고령으로 인한 피지컬 저하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제파 선수가 그걸 부숴버리네요... 오뀨 제파 구거 3인이 서로 연습하며 동반성장 하는 느낌이라 다행스럽습니다. (구거 선수는 주전도 아닌데 아직 남아있는 것이 신기하긴 하지만요)
카르타고
14/08/30 23:26
수정 아이콘
카인 하트등도 있지만 극도의 피지컬을 요하는 원딜이라는점에서 더 대단해보입니다
MLB류현진
14/08/30 23:23
수정 아이콘
억제기까지 밀려고 핑와를 아낀것 같아요.
그게 승부를 갈랐습니다.
너무 한큐에 모든걸 가져오려고 했어요. 내심 한타 이기고 게임끝내려고 했던것 같아요.
다음 바론싸움까지 충분히 라인정리하고 템뽑고 했으면 몰랐습니다.
제라스 포킹한방에 적 딜러들이 반피이상 나가는 상황이었는데요.. 그걸 그렇게 무리하게 이니시를
포프의대모험
14/08/30 23:31
수정 아이콘
바론을 천운으로 갖고온거라 이득을 크게 보고싶긴 했겠죠...
카엘디오드레드
14/08/30 23:3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억제기 앞 타워 공략 때 쓰려고 아낀 것 같았습니다. 그전까지는 트위치 이니시 안당하려고 팀원이 분담해서 미드 중앙에 하나 박고 거기 앞으로 나가면 하나 더 박는 식으로 했었거든요.
하지만 바론을 먹었고 아이템 창도 부족해지고 게임이 빡빡해지니 2차 타워에서 상대가 승부를 걸 줄을 못했던 것 같아요.
14/08/30 23:41
수정 아이콘
스크크 입장에서 좀더 후반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거기가 핑와를 안박은게 너무 아쉽습니다.
2차 앞에 대치할때 보면서 티비 앞에서 계속 핑와박아라 핑와좀 박아 제발..을 계속 혼자말로 외쳤는데 결국 그게 탈이 나더군요 ㅠㅠ

아무리 바론이 있어도 글로벌 골드도 많이 지고 있던 상황이고 뱅기와 피글렛 템이 부족한 상황인데다가 트위치가 너무 잘커서 문도 탱이 생각만큼 잘되던 상황이 아니였어요. 바론으로 좀 더 버티다가 코그모랑 엘리스 템 좀 더 갖추고 싸웠으면 했는데..핑와 하나가 일을 내네요
나이트메어
14/08/30 23:41
수정 아이콘
억제기 앞에서 핑와를 박으려고 했던 거라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
사실 바론을 두르고 있어서 2차 타워 앞에서 한타가 벌어져도 자신감이 있었겠죠.
그러나, 그 경우는 본인들이 한타를 열었을 경우였을 테고... 실제로는 제파에 의해 한타가 열려버리면서 결국 망했죠. ㅠㅠ
14/08/31 00:1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봤습니다 억제기밀려고..
14/08/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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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에서 뱅기가 제일 못했지만 원래 못하고 짧은시간 극복이 불가능하니 최악으로 꼽지 않겠습니다

전 오늘 경기에서 피글렛이 최악의 플레이어였다고 생각합니다

팀원이 자기의 생각과 다르게 움직여서 게임을 힘들게 만드는 상황이라도 최선의 수를 생각해서 게임해야되는데

안해! 이러식으로 나오면 안되죠

물론 멘탈 나간거 이해는 가지만 힘든상황에서 최선의 수를 찾지않고 포기한건 용서받을수는 없다고봅니다
탱구와댄스
14/08/30 23:25
수정 아이콘
지금 뜬 실드 인터뷰를 보니 바론 뺏기고 나서 세이브 선수가 상대가 바론 먹었으니 방심할 것이다고 했더군요. 그걸 노리고 설계를 했고 스크크는 결국 제대로 걸려버렸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실드의 완벽한 승리였네요.ㅠㅠ
14/08/30 23:27
수정 아이콘
역시 싸움꾼 세이브

싸울줄 알아요 상대가 방심한걸 파악하다니
나이트메어
14/08/30 23:29
수정 아이콘
'상대가 바론 먹었으니 방심할 것'
제대로 노리고 들어갔던 거였네요. 하긴 바론 차이는 있었지만, 템에서 앞서던 나진 실드라 그런 시도가 제대로 먹힐 수 있었겠지요.
Legend0fProToss
14/08/30 23:30
수정 아이콘
역시 모태 탑신x자 세이브 답네요
MLB류현진
14/08/30 23:32
수정 아이콘
사스가 탑신x자
영원한초보
14/08/31 01:04
수정 아이콘
긍정의 좋은 예
단지날드
14/08/31 02: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봤는데 전에 선수들 얘기에서는 세이브가 진짜 멘탈이 안좋다고 주변에서 케어 많이 해줘야하는 스타일이라고 희대의 역전극인 kt-b와의 경기에서 이거 졌다고 졌다고 계속 얘기했다고 결국 최종역전승하고 팀원들한테 미안해서 울었죠;; 했는데 참 멘탈적인부분도 많이 발전했구나 싶네요
14/08/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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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14/08/30 23:28
수정 아이콘
페이커는 마지막판 임팩트가 커서그렇지 요즘 하는거 보면 걍 그팀의그미드 인거같고
피글렛이 최근경기들에서 멘탈이 아주 걸레가된거같네요
꼬리도마뱀
14/08/30 23:29
수정 아이콘
4경기 경기 시작부터 푸만두 뱅기 피글렛 임펙트 뭘 그리 사이좋게 돌아가면서 던져대는지..
CJ 팬이지만 외국인들이 페이커 찬양하고 그럴때 뿌듯하고 기분좋은게 있어서 응원했는데..
안타깝네요
14/08/30 23:30
수정 아이콘
임팩트는 고기방패 캐
페이커는 미드1:1 견제 및 스노우볼링 캐
피글렛은 베인
뱅기 팀이 우세할때 스노우볼 굴리는 능력
푸만두는 남들하지않는 서포터
에 대한 재능이 극이었고 그게 다 터질수 있었길래 2시즌 연속 우승 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 이후 베인/쉬바나/레넥톤 각자 주력캐가 안 통하게 되고 미드도 오리아나/제드/리븐/르블랑/룰루 다 봉인되니
난국에 빠진거 같네요..... 푸만두는 정석캐로 돌아오니 결국 바닥을 치고 있고요..

정말 ......... 어떻게 해야할까 싶네요
14/08/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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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단하죠. 선수들의 기량을 올려야 하고 팀 운영에 대대적인 변화를 줘야 한다는 말밖엔. 밴픽도 엉망인데 밴픽이 잘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극복이 안되는 기량차이가 있죠. 미드 제외 전라인이 다.
14/08/30 23:39
수정 아이콘
의외로 SKK 성장기 시절이 지나고 SKK전성기 시절에 푸만두가 했던 서폿은 룰루,쓰레쉬,애니만 줄창했고(그것도 다전제 내내 같은 서폿만 하곤 했죠) 롤드컵쯔음 해서 자이라나 알리스타를 사용했습니다.

정석 서폿으로 사파서폿 하듯이 공격적 운영을 했었는데 이제는 감을 잃어버려서 부진한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4/08/30 23:34
수정 아이콘
피글렛 연습을 안하는건 아닐텐데 왜케 피지컬이 엉망이 됐는지..
14/08/30 23:37
수정 아이콘
피지컬에 문제가 있는것같지는 않아요. 포지셔닝에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데 이거는 더블리프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고치기 진짜 힘들고
바꾸는게 힘들어서...
나이트메어
14/08/30 23:38
수정 아이콘
피지컬 보다는 상황판단과 포지셔닝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베인으로 보여줬던 피지컬은 여전히 괜찮아 보이거든요.
이 부분은 본인 보다는 주변 코칭 스태프들이 바로잡아줘야 할 것 같네요.
14/08/30 23:41
수정 아이콘
전 피지컬보다 멘탈이 문제라고 봐요
바스테트
14/08/30 23:42
수정 아이콘
성향의 문제가 너무 커보입니다.
피지컬 자체는 뭐...여전히 상위권이라고 생각하는 데 혼자 개돌(?)하는 버릇을 못고치는 거 같아요
임프가 굉장히 공격적이라고 무모하게 한다고 알려져있지만 생각외로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아니다라고 판단되면 아예 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게다가 임프는 마타가 컨트롤해주니(..)) 피글렛은 일단 자기가 생각할떄 킬각이라고 생각하면 뒤를 판단하지 않고 들어가다 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고요
14/08/30 23:45
수정 아이콘
재밌는건 그게 1년전에는 평가가 정확히 반대였죠.-_-;;... 그냥 포지셔닝에 대한 감각도 감각이지만 최근 메타를 주도하는 챔프들을 너무 못다뤄요. 트리스타나, 코그모, 루시안, 코르키... 잘하는게 없죠. 그러니 라인전은 항상 지고 들어갑니다. 안터지면 다행 수준인데 또 중반에 항상 끊겨요.
포프의대모험
14/08/30 23:48
수정 아이콘
화이트랑 게임할때도 이기는픽이든 지는픽이든 맞으면서 cs먹었고 불리할땐 당연하다는듯 얻어터지는데 유리할땐 이득못보더라구요
푸만두도 푸만두지만 딜교 일방적으로 당하고 논타겟 못피하는거 보면서 8강급 봇라인도 못되겠다 싶던데요..
레몬커피
14/08/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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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스크림하면 SKS봇라인이 SKK봇라인에게 라인전 만날때마다 대부분 이긴지 한참 됐다고 하죠
홍수현.
14/08/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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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경기의 공통점이 있죠.
마지막 패배 한타에 스펠 하나 못쓰고 죽은게 피글렛..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물만난고기
14/08/30 23:34
수정 아이콘
2경기 skk선수들이 멘붕상태였던 것 처럼 3경기는 쉴드가 1,2경기 압승뽕에 취해 조금 집중력이 흐트러진면서 skk에게 기회가 생겼지요.
서로 어느정도 집중력을 회복한 4경기에서 중거리에서 카이팅하는 조합을 선택한 쉴드에 비해 장거리 포킹이 강력한 skk라서 후반 최강 딜러인 코그모도 보유했겠다 비슷하게 가면 많이 유리할 것이라 봤는데 확실히 킬수에서는 압도적으로 쉴드가 앞섰으나 글골차이가 얼마나지 않아서 한번만 삐긋하면 skk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만..
이런 칼날위 대전에서 경험이 많은 쉴드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끝까지 자신들의 거리에서 5명 모두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게임을 잡아냈습니다.

핑와를 깔지 않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타워가 살아있는채로 핑와를 깔았다가 핑와만 지워진다면 그 다음 트위치의 은신 이니시에이팅에 부담감을 많이 느껴서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했다면 좀더 뒤쪽에 포지션을 잡아야했지 않았을까 싶네요. 바론이 아직 조금 많이 남아있을터인데 집중력을 1,2경기에 비해서 많이 찾았다고는 하나 부담감과 조급함까지는 떨거내지 못했나봅니다. 그에비해 쉴드선수들은 3경기 지면서 쫒기는 입장이었을 것인데 조급해하지 않고 정확한 타이밍에 팀원들 모두 스킬샷을 적중시키는 능력을 보여줬고요. 결국 그 차이로 쉴드가 승리한 것이겠죠.
14/08/30 23:44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핑와가 하나뿐이였던거 아쉬웠어요. 그 시간까지 갔으면 애니가 핑와를 좀 더 사야하지 않았나..싶거든요 어제 오늘 보여준 제파의 트위치를 생각해 보면 제일 중요한게 핑와였어요.

하나 깔고 지워지면 또하나 깔던가.. 대치 자리 옮기면 앞에 꺼 지워지더라도 또하나 깔던가 해야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SKK팬 아닌데데도 경기가 엄청 아쉽더라구요
14/08/30 23:54
수정 아이콘
사실 후반이라 템창이..
JustDoIt
14/08/31 00:05
수정 아이콘
핑와를 2개사면되죠
14/08/31 00: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핑와가 2개까지 구입이 가능하네요.. 녹색와드는 3개밖에 안되서 핑와도 1개인줄 알았는데

그럼 아마 가는동안 핑와 1개 박아서 없던게 아닐까..
14/08/31 00:36
수정 아이콘
확실히 2개 구입하긴 하는데,

본진에서 나오면서 미드 억제기타워 입구 좌측 부쉬에 핑와 하나 쓰네요.
SSoLaRiON
14/08/30 23:40
수정 아이콘
윈터 준우승 - 삼성 화이트
스프링 준우승 - 나진 쉴드
서머 준우승 - 삼성 블루

준우승 3팀이 롤드컵 갔네요.
늘지금처럼
14/08/31 00:25
수정 아이콘
에이 그래도 블루는 우승했잖아요 크크크
14/08/30 23:40
수정 아이콘
인터뷰 보니 나진대표는 연습때 쉴드가 소드에게 너무 많이져서 위로할생각이었다는데..

역시 연습에서는 어느정도 져야 대회때 실력이 잘 나오지않나 싶네요 그만큼 연습상대가 좋다는거니..

물론 너무져서 자신감을 잃으면 안되겠지만요
바스테트
14/08/30 23:40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에 써져있듯 시즌4 SKK가 갖고 있던 문제점들이 모두 나왔죠.
뱅기의 경우 데뷔초에 화이트(당시 오존)에게 당할때마다 느낀건데 댄디보다 항상 한박자 늦는 다는거였습니다. 그게 시즌3 롤드컵~윈터시즌에 거쳐서 보완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경기 하는 거 보면 커버하는 타이밍이 항상 두박자까지도 늦습니다.
조이럭해설이 복기방송에서 그러더군요 삼성 화이트랑 마타가 정말 대단한 건 와드를 박는 타이밍이라고요. 그 타이밍때문에 상대 미드가 흔들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와드를 박는 타이밍이나 방법을 보면 절대로 상대방 정글러나 다른 라이너가 보이지 않으면 위험지역까지 가서 박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고 하더군요 즉 와드 박거나 와드지우다 짤리는 일을 최소한으로 줄인다고요 그렇다고 시야장악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서서히 조금씩 해나갑니다. 일명 댄디의 장막이라 불리우는 그 방식이요.
근데 SKK와 푸만두는? SKK는 지나치게 푸만두를 혼자 앞에 보냅니다. 옆에 피글렛이나 뱅기가 있음에도 푸만두 혼자 가다 짤리는 경우가 많아요. 오늘만 해도 그런 장면들이 꽤 나왔었죠. 그렇다고 뱅기라도 안짤리냐?아니에요 뱅기도 혼자 가다가 자꾸 짤려요..-_-;
즉 그냥 아예 시야장악을 하는 방법에 있어 너무 큰 차이를 보여준다는 거죠.
14/08/30 23:47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견해시네요. 말도 안되는 대치구도에서의 움직임과 들이댐이 거의 최근 반년간 항상 나옵니다. 그건 사실 전성기 시절에도 있던 움직임인데 그때는 선수들의 기량 자체도 달랐지만 그게 낚시로 느껴질 정도로 다른 팀원들과의 호흡이 좋았죠. 롤스타전 때도 보면 해외팀들은 이런 움직임에 항상 당하더군요. 근데 국내팀에겐 전혀 안통하죠 그저 땡큐일뿐... 이것 때문에 중요한 타이밍에 드래곤이라든지 바론 주도권을 무조건 내줍니다.
2초의그순간
14/08/30 23:43
수정 아이콘
피글렛은 이제 그 이상한 자신감 버려야 합니다 현실을 인정해야 되요. 저 역시 아직은 피글렛이 삼성을 제외 하면 꿀리지 않는 원딜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으나 바텀이 망하는게 어느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둘 다 못하기 때문이란 걸 느꼈습니다. 현재 피글렛은 냉정하게 하위권 원거리딜러 이며 푸만두는 서포터 프로로서의 경쟁력+역량이 둘다 없다고 생각되네요.

피글렛은 쓸데없는 임프한테 라이벌 의식 느끼지 말고 두 수 정도 아래인걸 인정을 하고 다시 초심으로 시작하길 바라며 푸만두는 솔랭에서 최근 불과 12시간 전까지도 탈론을 주구장창 하고 왔는데 과거뽕에 취하지말고 앞으로도 프로할 생각이 계속 있다면 정신 좀 차리고 솔랭이라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타 포지션 주구 장창하는거 그거 별 영향 없는거 같지만 움직임이 습관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상하게 뱁니다. 오늘만 해도 미드 라이너 마냥 와드 지우기+똥배짱 부리다 짤린게 몇번인지..
아티팩터
14/08/30 23:47
수정 아이콘
0/0/0 이면 사람도 아니라며 페이커 방송챗으로 까던 사람하고 싸울 뻔 했는데...
중반 당시 팀 킬의 합이 2 밖에 안되었으니(한 8대2였던 시점) 0/0/0 이 그렇게 이상한것도 아니었습니다. 팀 킬이 두갠데 그거 기여 못했다고..
14/08/30 23:51
수정 아이콘
0/0/0 으로 팀 캐리할뻔한게 함정이죠.... 진짜 캐리 눈앞에 있었는데 왜 봇듀오가 같이 물리는거니...
14/08/31 00:26
수정 아이콘
0/0/0으로 저정도 템을 뽑고 딜을 넣는 거 자체가 대단하고 놀랍던데요.. 팀 데스가 8데스인데 어쨌든 한번도 죽지 않았고
압도수
14/08/30 23:50
수정 아이콘
나진의 지난 6경기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제파의 저런 장면이 거의 10번은 나온것같아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4경기에서 푸만두의 트위치 대처는 경기내에서 비교적 훌륭했다고 봅니다. 다른팀들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던 트위치 대처를 미드대치 상황에서의 핑와로 보여주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은신도 안되는 가격 100원 핑와를 무작정 쏟아부을수도 없고, 하나밖에 설치가 안되기에 무턱대고 미드에 박아둘수도 없습니다. 주요 길목시야를 밝혀줘야 하거든요. 정말 까다롭습니다.
바론스틸을 한 유리한 상황을 잡아도 트위치 암살위협 때문에 스플릿도 안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단지 오늘경기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도 나진 제파를 상대하는 팀은 여기에 대해 제대로 연구를 해야 할 거에요.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왜 안전하게 설치하지 않았는지는 의문이긴 해요. 완벽한 트위치 이니시 상황이었는데... 제파의 트위치는 역시 나진의 크랙이라 할만했네요.
RedDragon
14/08/30 23:56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인 얘기긴 하죠. 핑와를 2차 앞에 박았으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2차 까진 밀었겠지만, 억제기 전진은 힘들었겠죠.
2차 밀었다 억제기앞에서 대치하자. 트위치 이니시 대비해야되는데 핑와 박고~!
=> 핑와가 없음
=> 집 가서 정비
=> 어영부영 2차만 밀고 별 이득 못봄

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윗분들 말처럼 아꼈으리라 봅니다. 나진 실드 맴버들의 연기도 좋았어요. 2차 타워에서 살짝 백포지션이어서 SKK가 "아 2차는 쉽게 내주겠네" 라는 마음을 일순 품게 만들었죠...
압도수
14/08/3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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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말씀하신것이 맞다 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핑와를 박아야만 했다고 봐요. 거기서 어영부영 트위치의 암살사거리를 내주면 케일의 중재와 쓰레쉬의 랜턴까지 있는 트위치 암살은 안하는게 이상했죠. 제라스의 포킹사거리에 핑와 시야확보를 하고 미드2차 파괴가 우선이었다고 봅니다. 결국 트위치를 밴픽하지 않음으로 생긴 선택이라 봐야죠.
트위치 아니었으면 바론먹고 문도 스플릿하고 나머지 미드푸시하고 미드2차에서 제라스 포킹으로 억제기까지 쭉쭉후퇴 문도로 이지선다 이런 시나리오였을 겁니다.
3경기처럼 게임이 터지는것 말고 무난히 후반성장했을때 트위치 대처법을 좀 보고싶네요... 하지만 다음경기는 롤드컵이려나요
14/08/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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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다시 봐야 제대로 알겠지만
미드에서 진출하면서 미드2차를 공략하기 전까지 핑와를 꼽으면서 전진했었어요.
한 3개 정도 핑와를 박았는데
쉴드가 그냥 물러서지 않고 밀당을 잘 하면서 핑와 2개 정도 부셨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 핑와가 하나가 남은 만두는 억제기 앞에서 핑와를 쓰려고 아낀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인벤토리에 핑와가 하나 남아있다고 만두가 게임던졌네 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14/08/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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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및 욕심이죠

억제기 앞 타워 때 박고 싶다..

쉴드는 진짜 칼을갈고 기회를 엿보고있었는데..
14/08/31 00:28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 영상 떴는데 핑와 지우는 장면은 없습니다.
Forwardstars
14/08/31 00:08
수정 아이콘
미쳐 안쓰러운 마음에 경기를 다 보지 못했지만, 쉴드가 문제점을 많이 보완한 모습을 보여준거 같습니다.
롤드컵도 더욱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14/08/3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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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0일줄 알았는데 3대 1이라니 선방했네요. 스크크는 여기서 좌절하지말고 쉴드를 반면교사삼아 노력했으몈 좋겠네요. 모두 정점을 찍어봤던 선수들이니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재능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
쉴드는 예상한대로 롤드컵에 갔으니 이제 우승만 하면 되겠네요. 롤드컵 진출에 만족하서 거기서 그칠 선수들이었으면 지난 일주일동안의 경기력이 나오지도 않았을테니..
압도수
14/08/31 00:3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및 제파의 지난 10경기를 보면서 핑와의 상향이 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트위치 하나만으로도...
워낙 스노우볼을 공고히 해버리는게 핑와이긴 한데 적어도 와드처럼 3개는 박을수있게 한다던지 좀 버프가 필요하다고 봐요. 이거 말고 무난한 게임에서 트위치 운영을 저지할 수단이 마땅한가 좀 의문이네요. 단지 최종전 4경기 한경기가 아니라 제파가 트위치로 활약한 지난 모든경기를 보며 이거 정말 노답인것같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vlncentz
14/08/31 01:36
수정 아이콘
1,4경기 vod로 돌려봤는데 벵기가... 포지셔닝이 너무 끔찍했어요. 저게 팀원끼리 콜이 안맞아서 공격적으로 들어가다 맞는건지, 아님 여친이라도 생긴건가...
스타트
14/08/31 02:23
수정 아이콘
4경기는 문도가 많이 물리긴 했죠. 뭐 그것만이 문제는 아니지만. 스크크를 롤드컵에서 못볼줄은 생각조차 못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네요..
14/08/31 10:13
수정 아이콘
마지막 한타는 코그모가 제대로 실수한 한타인데 너무 아쉬웠네요... 집중력 부족이라고밖에 안보이는 장면이였음.. 트위치궁을 몇초동안 맞고있다가 죽어버리니.. 코그모가 살아서 딜쫌만 더했으면 완전 바뀌었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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