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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02 03:39:33
Name 담배상품권
Subject [기타] 트리 오브 세이비어 - 레벨 50까지 찍고 쓰는 감상
라그나로크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일단 직업은 클레릭으로 골랐고,레벨 50까지 찍었는데 가벼운 감상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끔찍한 렉/버그/서버상태
아무리 CBT라지만 심각합니다. 끼임현상,스킬 안나가는 버그,채팅버그 이런건 애교수준이고 가장 심각한 문제는 프레임이 드랍된다는 점입니다. 인던형 RPG가 아니라 필드형 RPG라는 것을 생각해보았을때 사람이 조금만 많아져도 프레임이 쫙쫙 떨어지는건 문제가 큽니다. 스킬 이펙트가 너무 화려하면 파티원들까지 순식간에 집에 보내버릴 수 있어요.
특히 사냥터에 사람이 몰리면... 제 컴퓨터 사양이 낮은 탓인가 했으나 PC방 컴퓨터라고 해도 프레임드랍을 피할 수가 없더군요.
서버상태도 영 좋지 않아 심심하면 튕기고,재접속해야함은 물론 서버상태도 뭘 잘못먹었는지 채널이 강제로 바뀌기도 합니다.
사람 수에 따라 채널을 늘리고 줄이는지 방금까지 5채널에 있었다가 튕기고 나니 5채널이 사라지고 1~3채널만 남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는데 글쎄요.

2.필드형 RPG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점
몹에게 선공을 가해도 다른 유저가 더 많은 데미지를 가한다면 대부분의 경험치/아이템에 대한 권리가 더 많은 데미지를 가한 유저에게 넘어갑니다. 그 때문에 풀파티를 짜서 사냥터를 점거해버리면 솔플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혼자이기 때문에 몬스터를 쓰러뜨리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데 몹에 대한 권리는 더 큰 데미지를 가한 유저에게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몹을 빼앗는 파티는 그 경험치와 아이템을 균등분배 할 수 있기 때문에 솔로잉이나 두명 정도의 소수 파티의 몹을 빼앗는데 꺼리낄 것이 없죠. 어짜피 데미지만 많이 입히면 자기들꺼니까요.  맵 크기가 넓고 몹 리젠 시간이 빠르긴 합니다만 레벨업이 더뎌지는 후반부나 알짜 사냥터를 후에 길드,오토들이 점거해버리면 대부분의 유저는 손가락만 빨아야 한다는 이야기죠.  와우 수준으로 맵이 넓다면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TOS는 그정도로 맵이 넓지 않아요.

3.어색한 분위기
캐주얼한 그래픽과 미려한 일러스트는 분명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TOS의 시나리오가 디스토피아 상황,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굉장히 심각한 분위기라는게 문제입니다. 퀘스트를 깨다보면 NPC들은 위험하다고 말하고, BGM도 심각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지만 몬스터들은 귀엽게 생겼고 퀘스트 내용도 이러이러 해서 위험하니 몬스터를 잡아주세요! 정도라  이를 플레이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런 퀘스트와 그래픽,일러스트,그리고 굉장히 캐주얼한 분위기였던 라그나로크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말까지 듣고 나면 게임 내에서의 쓸데없이 심각한 분위기가 영 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타격감도 괜찮고,퀘스트 라인도 유저의 레벨에 따라 잘 짜여 있지만 이대로 오픈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아니.라고 답할 게임입니다. 적어도 CBT를 최소 한번정도는 더 해야 오픈할 수 있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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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햄토리
15/08/02 04:14
수정 아이콘
오 피지알에 트오세 글이 언제 올라오나 했는데..
반갑습니다..저는 이제 70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스킬트리는 소하바바 트리를 타고있네요..:)
저도 라그의 실질적 후속작이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했으나...아직 갈길이 멀다고 느껴졌습니다..
온갖버그와 직업만 많다뿐 엉망인 밸런스 또한 사냥 방식은 무한 평타질 등등(라그가 아닌 리니지의 느낌이:;;;) 이젠 트오세 뿐이야 였지만 더 다듬고 내년에 내는것이 좋아보입니다..
Ps:데미지 합산 방식인가요?? 퀘스트깰때 보면 막타친사람이 깨는거라..기다렸다가 막타만 치는 악마같은분들이 많다는...
담배상품권
15/08/02 04:38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저는 클레릭-프리스트-보코타 테크를 탔는데 좀비 ai가 디아블로 2 해골만도 못해서 그냥 접을 생각입니다.
확실히 버그와 밸런스,사냥방식은 문제가 커 보입니다. 갈길이 멀어요.
퀘스트 같은 경우에는 막타 우선이고 경험치/아이템 비율은 데미지 우선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대장햄토리
15/08/02 05:04
수정 아이콘
액티브 스킬효율이 별로 좋지가않은게 문제 같아요..거기에 쿨도 길구요..
더 암울한건 2차때 있던 문제들도 수정이 안되서 온것도 있고 서버도 참...게임 그래픽이나 bgm은 참 맘에 드는데 기본적인 시스템이 문제니 안타깝네요..클베 전엔 얼른 정식서비스가 되길 바랬으나..플레이 해보고나니 급하게 올해 내기보다는 내년을 목표로 나오는게 나아 보이네요..
암튼 지금 경험치가 2.5배업이고 테스트 막바지가 될수록 경험치는 더 올려줄터이니 다른직업도 키워 보시길..클레릭은 초반에 너무 고통이...ㅜ
담배상품권
15/08/02 05:16
수정 아이콘
클레릭같은 경우에는 파티에서 하는 일이 파티 만든다음 열심히 사냥하는 '척'하는거니까요. 다른 직업은 잘 모르겠네요. 파티할때마다 다른 직업 데미지가 너무 세 보여서... 클레릭 계열 같은 경우는 문제가 힐/큐어의 효율은 괜찮은데 쿨이 과하게 길고, 나머지 스킬 효율이 너무 후지더군요. 프리스트의 버프스킬인 블레싱은 5레벨시 딱 평타 5대만 버프를 해주는 어이없는 스킬이었고요. 문제는 이게 소모품까지 들어가는 스킬이란 것... 다른 직업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액티브 스킬 효율도 효율인데 sp소모가 심하다던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올해 정식서비스는 무리 아닌가 싶습니다. 정식서비스 올해하면 망해요.
서버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냥 이번 CBT는 접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어제내린비
15/08/02 11:18
수정 아이콘
클레릭은 파티플 외엔 답이 없다는것도..
힐, 큐어가 바닥 장판이라 공중유닛에게 적용이 안돼서 잡으려면 평타로 잡아야 하는데..
힐, 큐어 효율을 높이려고 지능만 찍으면 평타는 1 데미지 씩 밖에 안 들어가고..
힘 찍으면 힐, 큐어 효율이 떨어지니.. 둘다찍으면 어정쩡..
15/08/02 10:12
수정 아이콘
전 40까지 키웠는데 2번때문에 게임 하기 싫어 지네요....
서리한이굶주렸다
15/08/02 10:19
수정 아이콘
IMC의 그라나도에스파다를 아직까지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이 회사의 기획력이나 참신한 게임 시스템 등은 정말 좋은데, 정작 기본적인 부분을 많이 놓칩니다. 글쓴분께서 언급하신 서버문제나 ai, 프레임드랍같은 클라이언트 자체의 문제도 그렇고, 게임이 시스템적으로 유저간 분쟁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있어요.
퍼블리셔가 넥슨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평타는 치겠지만, 트리오브세이비어의 개발비용을 그라나도에서 충당하려하는 과금정책을 요즘 노골적으로 드러내고있어서 곱게는 안보이네요 크크 트리오브세이비어가 정말 잘뽑혔다면 불만이라도 없을텐데요 ㅠㅠ
15/08/02 10:34
수정 아이콘
이게임이 현상황에서 출시될 경우에 문제점이 명확하죠...
지금이야 CBT기간이라 경험치를 많이 주면서 맵을 빨리빨리 넘기게 되는데
정식 출시 이후가 되면 경험치가 확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 한맵에 남는 사람들이 점차 적체가 됩니다..
채널로 어느정도 완화 시키고자 하겠지만 어쨋든 구간에서 적체현상은 나타날것이고 이걸 해결할 방법은 딱히 안보입니다.
그리고 맵에서 사냥이 괜찬은 구역은 좀 한정적이고요..
지금이야 CBT라 이 단점이 별로 부각이 안되지만 본문에 있는 문제점들과 연계가 되면
유저들이 지쳐서 나가떨어져나가는 문제가...
길바닥
15/08/02 10:38
수정 아이콘
2번은 좀 심각하네요.

필드형이면서..
15/08/02 11:13
수정 아이콘
1차 - 2차 - 3차 CBT를 참여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보자면
패치되지 않는 꾸준한 버그 - 귓속말 파티말불가, 끼임현상, 스킬미작동 자잘하게 많고 고쳐지지않는 버그들
발전되지 않는 게임성 - 밸런스 패치로는 스킬의 데미지 조정이 끝 / 파티플레이는 캐릭터시너지가 아닌 어태커형 파티(힐 버프 필요x) / 캐릭터의 획일화(공속고정, 평타게임) / 상성시스템 데미지 증감비율 50%고정(딜이 박히거나 안박히거나)
불편한 UI - 물건사기, 채팅보기, 정보찾기, 검색시스템미작동 등
판타지 설정의 협소한 세계관과 시스템들 - 아무 의미없이 서있는 NPC, 할거없는 마을2개, 설정없는 메인NPC, 목석구조물(상호작용x)
일자형진행 - 레이드x , 각 보스는 한 번 뿐. 필드 쭉- 던전 쭉- 선택지없는 진행(일반퀘스트는 스토리없는 반복퀘스트)
캐릭터와 스킬 밸런싱 - 스킬고정데미지(캐릭터 성장과 동시에 스킬이 바로바로 버려집니다.스킬 레벨업을 하지 않는다면 평타>스킬 역전현상도 쉽게 일어나네요), 필요없는 버프스킬, 생산직의 불필요성(생산 직업 한 번 선택으로 캐릭터의 심각한 성능저하), 엄청난 스킬 쿨 타임. 캐릭터의 불만은 넘쳐날거같네요.

1차때는 발전하면 괜찮은 게임이겠구나 싶었지만 2차 - 3차를 진행하면서 변한점은 단순한것들뿐 발전한다고 느낀점이 거의 없어요.
옛 게임의 향수만 잠깐 느끼게 해주는게 전부네요
15/08/02 14:03
수정 아이콘
트오세 글이 언제올라오나 기다리던 중이라
굉장히 반가운글이네요!

전 1,2차 다 떨어져서 3차 처음시작하는데
제일 불편한점은 서버상태 채팅시스템인것 같구요

라그나로크를 재밌게해서 그 향수덕에 즐기고는 있지만
오픈베타, 정식오픈때 더 나아진 모습이 아니라면
오래 붙잡고 있긴 어려운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팁이라면 보통 키보드로 플레이 많이 하실텐데
같이 하는 분들과는 채팅보다는 토크온이
게임 집중하기도 좋고 편하더라구요

키보드로 조작하면서 채팅까지 치자니
손이 많이 꼬이는 느낌이고 서버렉과 함께 채팅도 잘안먹는..
15/08/02 14:59
수정 아이콘
위자드로 하고 있는데 쿨타임 때문에 마구잡이 사냥은 안되고 살짝 답답한 감은 있어요. 마나보충도 꾸준히 해야 하는것도 거슬리고 ;;

그외에 외적으론 일러스트 그래픽 내적으론 스탯,스킬 찍는거나 기타 자잘한것도 옛날 향수가 많이 나는데 그이상의 흡입력은 아직 못 느끼고 있어요.
스핔스핔
15/08/02 15:24
수정 아이콘
좀 별로인가보네요..
전투자체는 재미잇나요? 스킬영상도 보고 플레이 영상도 봣는데, 스킬이나 직업은 뭔가, 가짓수만 많은 실속없는 한정식 같은 느낌이고
플레이도 뭔가 느릿느릿? 느긋한 느낌? 이라 좀 취향에 안맞아보였거든요..
최종병기캐리어
15/08/02 15:24
수정 아이콘
스태미너 문제는 해결이 되엇나요? 조금만 이동해도 스태미너 오링나서 답답해죽겠던데...

불편한 키세팅을 바꾸지도 못하고(xml파일을 건드려서 수정을 하면 된다고 하지만....),

SP로 사용하는 스킬들의 효율이 너무 낮아서 평타로만 사냥을 계속해야하며,

시도때도없이 팅기고 백섭되고.....

30렙까지하다가 그만뒀네요..
Cafe Street
15/08/02 15:56
수정 아이콘
이제 100렙 바라보고 있습니다. 근데 2번은 저랑 좀 다르네요.
파티보단 솔플을 즐기는 편인데 모든 보스나 렙업을 하는데 다른 게임과다르게 혼자 다 가능해서 전 좋았습니다,
사냥터 스틸은 조금 있긴합니다만 그렇다고 퀘 진행이나 렙업을 못하겠다 싶던적은 없었구요.
담배상품권
15/08/02 17:57
수정 아이콘
혹시 어떤 직업인지 여쭐 수 있을까요.
tos가 극단적으로 어택커 친화형이라 클레릭 계열은 솔플이 힘듭니다. 제가 클레릭이라 더 했고..
레벨 30,즉 성당구간부터 파티 필요성이 생기는데 이때 파티들이 점거하기 시작하면 솔플유저는 정말 손가락만 빨아야 하더군요.
Cafe Street
15/08/03 05:57
수정 아이콘
보조형 클래스를 선택하셨으면 솔플은 당연히 힘들겠죠;;
담배상품권
15/08/03 08:29
수정 아이콘
문제는 TOS란 게임이 바람의 나라처럼 보조형 클래스가 필수가 아니란 점입니다.
지금이야 CBT라 보조형 클래스도 파티에 잘 끼워주지만 조금만 지나면 안끼워주겠죠. 농담이 아니고 클레릭 있으나 없으나 사냥속도 차이가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힐이나 보조형 스킬의 유용성이 높냐..?고 물으면 님이 댓글에 적어놓았듯 어택커형 직업이면 필요 없습니다. 물약으로 다 커버되니까. 또한 다른 어택커 직업도 풀파티가 사냥터 점거 제대로 들어가면 경험치 제대로 못얻는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뭔가 오해하신 것 같은데 클레릭 계열이 솔플이 힘든건 클레릭이 약해서가 아니라 다른 직업과 데미지 격차가 너무 커서 스틸당하기 시작하면 경험치를 두자릿수만 먹어야 해서 입니다.
for(int Miracle)
15/08/02 19:27
수정 아이콘
솔플힘든사람이 있습니다 여기.
스틸이 있다는거 자체가 비정상아닌가요?
Cafe Street
15/08/03 05:58
수정 아이콘
스틸은 당연히 없는게 좋죠,
제가 사냥하는데도 당연히 타겟팅이 겹쳐서 같은 몹을 치는분이 계셨지만 그게
게임을 즐기는데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알겠습니다
15/08/02 15:58
수정 아이콘
10렙도 안찍고 접은 게임 최근 5년중 처음이었던거 같네요 tos가..
for(int Miracle)
15/08/02 17:13
수정 아이콘
좀...... 2번때문에 야마돌긴하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서버팅이야.. CBT니까.. 오베때 이러면 욕을 한사발 부어주면 되지않나요..
15/08/02 18:13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 이후로 거의 처음 하는 게임이어서 그런지 완전 재밌게 했어요. 지금까지 레벨 40 이상 키워본 게임이 한번도 없는데, 이건 재밌더라구요. 튕길때마다 재밌다 재밌다 하면서 다시 들어갔는데... 게임불감증이 나도모르게 사라졌던 것인가..............
Aragaki Yui
15/08/02 19:48
수정 아이콘
딱 3랭크까지 찍어보고 접었습니다.
라그나로크 쩔없이 1차전직 - 2차전직까지 키우는 기분이었네요.
중요한건 더 키워도 투핸드퀴큰같은 사이다는 없을거 같아서 접었습니다. 지루하기만 했네요.
그 수면제라는 디아3도 템파밍 어느정도 끝날때까진 재밌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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