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1/25 15:43:42
Name 솔루
Subject [LOL] NA LCS 2주차 꿀잼경기들
안녕하세요 2주차에는 무슨얘기를 할까 하다가 이번주 재미있었던 경기 몇개 소개하려고 합니다. 레니게이드가 원딜 하나 바뀌었다고 너무 똥을 싸서 지난주에 고평가했던 제가 다 무안하더라고요... 나쁜놈들.

게임에 대한 묘사는 극적인 재미를 위해 과장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1. 1일차 1경기 TiP VS C9



탑라인의 외로운 늑대, 아무리 팀이 약해도, 아무리 게임을 지고 있어도 항상 승리를 꿈꾸는 승부사, 세라프가 지옥에서 돌아왔습니다. 상대는 은퇴하고싶지만 팀이 영 은퇴를 시켜주지 않는 하이 대신 버니푸푸가 출전한 C9. 신생 C9의 초반 강력한 라인전에 밀려 고전하던 팁은 설상가상으로 러쉬의 강력한 압박에 순진하게 대게를 섭취하던 리신이 객사하며 킬까지 헌납하고 맙니다. 어찌어찌 킬스코어는 따라가지만 게임이 말려가던 이 때, 세라프가 미드라인에 갑자기 텔을 타기 시작하는데... '세라프의 텔레포트' 한마디로 정리될 수 있는 경기.


2. 1일차 2경기 TSM VS IMT



후니와 레인오버가 호흡을 한번 맞추니 날숨 한번으로 북미의 떨거지들이 우수수 쓸려나갔던 1주차를 경험한 임모탈즈에 대한 북미 롤팬들의 기대치는 높아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격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예약한 듯한 기세로 2주차에 접어든 다이나믹 듀오. 그러나 후니는 팀의 강점이자 곧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초반에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한번 짤린다음에 폭풍 던지기를 시전합니다. 급기야 헌처의 뽀삐에게 손한번 못쓰고 솔로킬까지 헌납하기에 이른 후니. 다른 팀원들의 슈퍼 플레이로 어찌어찌 버텨나가긴 했지만 이미 골드차는 5천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진 상황. 이 때 TSM은 북미 롤인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소양인 기바론을 시전합니다. 하하 똥싸개 후니가 죽어서 다시 부활하려면 4초나 있어야 하고 텔도 있을거니까 바론을 치자 하하 하고 패왕색 패기를 내뿜으며 바론을 치고있는 TSM 진영의 한복판에 레인오버의 올라프가 파고드는데..

3. 2일차 2경기 NRG VS IMT



북미를 접수하러 온 두 팀이 드디어 맞붙습니다. 1주차 상대이던 에코폭스가 로스터조차 제출하지 못할정도의 강렬한 패기를 내뿜으며 등장한 NRG는 요즘 잘나가는 니달리-바루스-코르키 포킹 조합을 들고 나옵니다. 1일차 LCS의 주인공이었던 갱맘의 스타일과도 썩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아무리 임모탈즈라고 하더라도 긴장할 수 밖에 없을터였죠. 하지만 남자중의 상남자 레인오버는 여기에 렝가를 픽하며 다 찢어발기겠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이에 임팩트는 마오카이를 꺼내들며 알리스타와 더불어 포킹라인을 보호할 탱라인을 완성하고, 이를 본 포벨터는 마지막으로 제드를 락인하며 극포킹 VS 극돌진의 컨셉픽이 맞부딪히게 되는데..

4. 2일차 4경기 FOX VS TL



1주차에 이어 2주차 1일차에도 고통받는 광진이. TL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운영의 암이던 IWD이 다행히 은퇴해주셔서(감사합니다) 제대로 된 게임운영을 좀 펼쳐보나 싶었더니, 광진이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상태도 별로 안좋아보이는 CLG에게 무난하게 발렸습니다. 다행히 2일차의 상대는 비자문제 때문에 로스터가 하루전에 급하게 구성된 에코 폭스. 1승은 무난히 챙겨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 광진이는 여유롭게 케이틀린을 픽하는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게임시간 33분. TL은 킬스코어 11-0(!), 골드차이 1만골드(!)로 박살이 나고 있었고 억제기도 두개가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 이대로 0승4패로 2주차를 치욕스럽게 마감할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 TL의 팀원들이 침통해하고 있을 무렵, 아직도 0데스로 분전하던 광진이의 라이플이 이대로 질 수는 없다는 듯 울부짖기 시작하는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자곡동
16/01/25 15:53
수정 아이콘
게임 소개를 너무 잘쓰셔서 안볼수가 없어요 !!!!!! 아니 그냥 북미잼이 원래부터 이랬던건가....
바다표범
16/01/25 15:55
수정 아이콘
팀리퀴드와 에코폭스 경기가 역대급이었죠. 크크크
엘에스디
16/01/25 16:14
수정 아이콘
영원히 은퇴할 수 없는 하이...
Mephisto
16/01/25 16:17
수정 아이콘
진짜 아드리안 잔나는 필밴카드 해야.........
이모탈이 팀벨런스가 장난 아니내요.
다른 챔프도 잔나 수준으로 다룰 수 있다면 진짜 롤챔스 상위권 바라 볼만 하다고 봅니다.
아마존장인
16/01/25 16:35
수정 아이콘
레인오버가 한국있을때는 이렇게 잘될줄 정말 몰랐어요
eu에 이어서 na도 정복해버릴기센데 크크
Mephisto
16/01/25 16:43
수정 아이콘
프나틱도 그렇고 이모탈즈도 그렇고 EU,NA팀 스럽지않게 벨런싱이 너무 좋았죠.
정글러가 가장 행복한 환경이에요. 흐흐......
상대 움직임만 집중하면 되니 정글동선을 훨씬 유동적으로 짤 수가 있죠.
16/01/25 17:46
수정 아이콘
와일드터틀이 부활해버리니 약점이 안보여요
아마존장인
16/01/25 16:34
수정 아이콘
마지막경기 끝난줄알고 껐었는데 이런 결과가 있었네요
잔나플레이가 정말 심각하네요 케이틀린처럼 사거리 긴원딜 튕겨내주면 어쩌잔건지 크크
광진선수 정말 다행입니다 포기안하는모습 멋졌습니다 솔직히 머리속에 4패 라는 단어가 스쳐갔을것같은데
Nasty breaking B
16/01/25 16:43
수정 아이콘
아니 팀리퀴드 그걸 이기다니;;;
16/01/25 17:34
수정 아이콘
TL 에코폭스는 둘다 진거나 마찬가지인 경기죠...;;
TL은 서브 맴버들한테 3억제기 털리기 까지 갔다는거고 폭스는 다 이긴 경기를 내준거고...
16/01/25 17:42
수정 아이콘
진짜 에코폭스 경기보며 암걸리는줄...
캬옹쉬바나
16/01/25 17:54
수정 아이콘
2군의 반란!!!....이었다가 왜 2군은 2군인지를 보여준...ㅡㅡ;;
16/01/25 17:57
수정 아이콘
사실 2군에 압살당할뻔한 팀리퀴드가 더 문제긴하죠..
16/01/25 17:57
수정 아이콘
사실 2군에 압살당할뻔한 팀리퀴드가 더 문제긴하죠..
16/01/25 17:57
수정 아이콘
사실 2군에 압살당할뻔한 팀리퀴드가 더 문제긴하죠..
16/01/25 18:21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가 진짜 대박이었죠 흐흐
...물론 게임 끝나고 남긴 포짱의 멘트가 현실이었습니다만 크크

임모탈스랑 NRG가 꽤나 볼만하더라고요. NRG쪽이 한타때 좀더 호흡이나 자리에서 약한 듯하긴 했는데
그건 아무래도 아직 의사소통이 완전하지 않은 탓도 있을 테고
Hakuna Matata
16/01/25 20:14
수정 아이콘
nrg 임모탈즈 게임전에 사전인터뷰를 임팩트랑 후니랑했는데
후니는 영어로하는반면 임팩트는 한국어에 영어자막이 깔리는게 인상적이더군요
아무래도 의사소통쪽으로는 임모탈즈가 유리하지않을지
쟈니팍
16/01/25 20:35
수정 아이콘
직업이 예고제작자세요?
The Last of Us
16/01/25 21:38
수정 아이콘
이모탈은 강려크합니다 하하
16/01/25 22:17
수정 아이콘
왕년에 약 좀 팔아보신듯한 멘트에 경기를 안볼 수가 없었네요. 마지막경기는 정말 역대급 역전경기네요. 이걸 역전한팀이 잘했다고 해야 하는지 역전 당한팀이 못했다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슈레이
16/01/25 22:25
수정 아이콘
C9은 하이가 있고 없고에 팀원들이 스킬을 더 잘 맞추고 잘 피합니다?
16/01/26 07:59
수정 아이콘
TiP대 C9은 하이가 없는 C9의 경기력도 문제였지만 세라프와 볼즈간의 기량차이가 하늘과 땅이었던게 재미있었습니다. 쉔을 픽한 볼즈의 궁이 단 한번도 제대로 쓰인적이 없는데 반해, 세라프의 텔포는 기둥이 한번 꽂힐때마다 C9은 대패를 했었죠 흐흐.
16/01/26 01:44
수정 아이콘
후니 레인오버는 아직 정규시즌 연승기록이 안 깨진걸로...
16/01/26 02:21
수정 아이콘
IPTV 소개글을 보는듯한 미칠듯한 흡입력이네요. 키야.
파핀폐인
16/01/26 04:33
수정 아이콘
꿀잼의 연속 북미 lcs! 소개글도 너무 재밌게 써주셔서 다시 봤네요 크크크. NRG마저 제압한 이모탈즈는 그야말로 북체팀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Sydney_Coleman
16/01/26 06:12
수정 아이콘
글 감사합니다.
해외리그는 꿀잼경기 이렇게 추천해주시면 그저 감사할 뿐
16/01/26 12:42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게 써주셔서 좋은데 문장 호흡이 길어서... 단박에 읽고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흑흑
돌고래씨
16/01/26 13:39
수정 아이콘
글만봐도 재밌네요 크크크크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611 [LOL] SKT의 자존심은 무너졌다. 더괴물이 되어 돌아올것. [32] 삭제됨10351 16/01/29 10351 1
58610 [LOL] 한 슼팬이 보는 16 SKT T1의 전망. 핵심은 듀크. [22] Vesta9708 16/01/28 9708 0
58609 [LOL] LCS EU 비자 문제가 심각하네요. H2K의 류 선수도 경기에 못나오네요. [25] sand8458 16/01/28 8458 0
58608 [LOL] SKT는 시즌을 치르면서 완성되는 팀입니다. [51] 우소프7848 16/01/28 7848 2
58607 [LOL] 락스 타이거즈 : 이번엔 다르다! [31] The Special One8252 16/01/28 8252 5
58606 [LOL] 재밌는 딜탱/극탱 에코 정글 공략 [8] CtheB7693 16/01/28 7693 0
58604 [LOL] 요즘 SKT 보면서 느끼는 점 [39] 송아지파워9123 16/01/28 9123 0
58603 [LOL] 엔진을 잃어버린 SKT T1 [102] 쿠로다 칸베에11380 16/01/27 11380 0
58602 [LOL] 지금은 탑 정글 메타! [39] aura7692 16/01/27 7692 5
58601 [LOL] 우승하면 치킨! 칼바람나락 연승전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27] lenakim4617 16/01/27 4617 2
58599 [LOL] [수정]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정글 마스터 이 [57] 와우처음이해��8382 16/01/27 8382 1
58598 [디아3] 지능적으로 세트 던전을 지배해 봅시다!(마법사/부두술사 편) [14] 미카엘13630 16/01/27 13630 3
58597 [기타] [CK2] 2월 2일 DLC 콘클라베(Conclave) 발매 + 도로시의 2016년 신연재 계획 [61] 도로시-Mk210515 16/01/26 10515 31
58596 [하스스톤] 하스스톤 대회에서 과연 정확한 실력의 지표를 책정할 수 있을까요? [105] 성세현13954 16/01/26 13954 0
58595 [LOL] 다이아몬드프록스 "앞으로는 LCS에서 못뛴다" [14] 키토9538 16/01/26 9538 1
58594 [기타] 코옵의 전설, 스벤쿱 스팀 출시! [2] AirQuick7451 16/01/26 7451 0
58593 [LOL] 2016 스프링 시즌 1월 4주차 정리 [9] 류시프6724 16/01/26 6724 20
58592 [히어로즈] OGN 슈퍼리그, 이제 더 이상 경기지연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23] 은하관제9714 16/01/26 9714 5
58591 [기타] 언더테일 [34] Madmon9141 16/01/25 9141 1
58590 [기타] 넷러너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25] 세이젤8419 16/01/25 8419 3
58589 [LOL] NA LCS 2주차 꿀잼경기들 [28] 솔루6218 16/01/25 6218 3
58588 [하스스톤] 사냥꾼 첫 투기장 12승! [20] 칼라미티7627 16/01/25 7627 0
58587 [LOL] e-mFire = 구(나진)? [158] Finding Joe13992 16/01/24 139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