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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03 00:14:41
Name becker
Subject [LOL] 2017시즌 SKT에 대한 단상
(크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후니 선수의 영입을 보고 당장 떠오른 내년 SKT에 대한 생각을 좀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공석이던 탑의 영입발표까지 끝나면서 SKT의 2017년 팀의 구상이 어느정도 완성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화제거리는 락스에서 건너온 피넛도, 최고금액으로 남게된 페이커도 아닌 EU->NA를 거쳐 LCK의 신인으로 돌아온 후니의 영입이라고 생각됩니다. 2년간 LCS에서 다져진 "후니"의 이미지라고 하면 탱챔프는 선호하지않고, 탑 루시안이나 그레이브즈 같은 딜러를 중시하면서, 무너지면 겉잡을수 없을정도로 캐리병에 걸린 탑라이너... 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좀 많은데요.

하지만 그 리스크만큼은 확실하더라도, 개인적으로 후니의 영입은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SKT가 왜 후니가 필요한가를 알아보기 위해선, 후니의 가장 큰 장점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텔포활용입니다. 저는 후니에게 월드클래스, S급인 능력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텔포를 통한 이니시 혹은 역이니시"라고 생각이 됩니다. 시즌 5때 그의 트레이드마크 같던 헤카림이나, 롤드컵에서의 리븐의 쿼드라킬, 그 외에 그의 많은 장면들이 텔포를 이용해서 한타의 전세 자체를 뒤집어 놓는 슈퍼 플레이였습니다.

텔포를 통한 운영 자체는, 15 SK에서 마린이 마오카이나 럼블등으로 잘 보여준 바 있지만, 정작 16시즌에 들어서 듀크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던 부분이였습니다. 듀크의 안정감이야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정작 텔포를 이용한 변수 창출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후니는 딜류 챔피언을 선호하더라도 좋은 탑 라이너가 갖출 수 있는 훌륭한 소양 - 한타에서의 이니시나 플랭크(flank : 사이드에서 진입하는 행동)을 갖췄기 때문에, SKT가 단순히 한타를 받아치는 것을 떠나서 먼저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수를 하나 더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양날의 검으로도 알려져 있는 그의 공격성입니다. "후니는 탱챔피언을 안한다" 라는것이 잘 알려져 있는 정설인데, 이는 부정할 것 없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딜챔피언으로 탱챔피언을 라인전에서 두드려 패잡기 때문입니다. 라이즈로 마오카이를, 피오라로 문도를, 심지어 루시안(..)을 선택하기도 하죠. 이런 후니의 챔프선택에서 드러난 성향은, 어떻게든 라인전의 주도권을 잡고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까지 했던 후니의 이런 라인전에서의 공격성이 왜 SKT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는가? 이것은 그들의 첫번째 영입인 "피넛"의 성향과 잘 맞물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최고급 정글러로 알려져 있는 선수들 - 스코어, 벵기, 피넛등은 각각 자신들의 강점이 있습니다. 스코어의 강점이라 하면 두말 할것 없이 "불리한 라인을 풀어주는 말도안되는 갱킹능력"에 있고, 벵기는 "경기 전체 흐름을 읽으면서 안정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운영형 정글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피넛의 경우는, 그 장점이 라이너간의 격차를 자신에게 적용시켜 정글러간의 격차로 증폭 시키는 부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넛이 미친듯이 날뛰는 경기를 보면, 경기가 진행되고 한 20~30분 무렵부터 상대편 정글러와 1코어 이상의 차이로 어마무시한 딜링으로 게임을 터트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롤드컵 8강전에서의 올라프, 지난 케스파컵에서의 리 신등이 가장 대표되는 경기들이겠죠. 그렇다고 그러한 경기들이 경기시작 5분, 10분때부터 피넛이 전 라인을 터트리고 다녔냐 하면 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유효갱킹이 직접적으로 보여지지 않더라도, 피넛은 자기 팀 라이너가 벌려놓은 격차를 영리하게 이용할줄 알며, 그 격차를 오브젝트로, 혹은 킬로 야금야금 연결시켜 결국에는 본인이 스스로 게임을 터트리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선수와 함께 하는 탑라이너에게 있어서 가장 중시 되는것은 라인전 주도권을 얼마나 잘 가져올 수 있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마린이나 스멥이 SKT의 탑 라이너로 들어올 수 있다면 두말할것 없는 1옵션이였겠지만, 두 선수가 이미 계약된 지금, 후니의 영입이 그렇게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래뵈도 후니는, 비 LCK출신에서 가장 세체탑에 가까웠던 유일한 선수였으니까요.


후니의 멘탈, 혹은 프로의식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분들도 있다고 보는데, 이 부분에서는 딱히 동의하진 않습니다. 후니가 보여줬던 두 시즌 - 라이징 스타였던 프나틱에서의 한시즌과 "틸트 마스터"였던 임모탈즈에서의 한 시즌을 -을 유추해봤을때, 후니는 그 재능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케이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린나이에 영어를 독학해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최소화 시키고, 프나틱을 롤드컵 4강으로 이끄는데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을 생각해보면, 후니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성숙하고 훌륭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SKT는 코치진의 영향력이 선수들보다 월등하게 큰 몇 안되는(혹은 유일한) 팀이며, 경쟁이 치열한 LCK의 시스템 속에서 후니의 잠재력은 세체급으로 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팀이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롤드컵 3연패를 위한 마지막 퍼즐 한조각"으로 말이죠.



영입 된 두 선수중에 후니의 시선으로 새로운 전력에 대해서 알아 봤으니, 기존 선수들 중에서도 한 선수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것 같은데요.저는 이번시즌이야 말로 페이커가 겪을 최대의 도전이자 그 어느때보다 왕관의 무게가 무거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 4년간의 SKT를 생각해보면, 페이커는 팀의 '에이스'였지 '리더'라고 보기에는 어느정도 무리가 있던게 사실입니다. 리더의 자리에는 푸만두나 벵기가, 혹은 마린이 위치하면서 팀원들의 멘탈을 챙겨주는 역할을 맡은 선수들은 따로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거동락한 바텀라인은 둘째 치더라도, 페이커보다 나이도 어리고 데뷔도 확실히 늦은 '피넛'과 '후니'가 들어왔다는건, 페이커 본인에게도 어느정도 책임감이 느껴질 후배 게이머들이 들어온 것이니까요. 그전까지의 T1은 "페이커의 성향"에 맞춰 팀이 운영됐다면, 이번의 영입은 페이커에게만 캐리의 짐을 지게 하는 조합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 해볼만 합니다. (예를 들어, 김정균 코치가 후니와 피넛으로 더해진 공격력을 기반으로 페이커에게는 좀 더 운영적이고 안정적인 롤을 주문 할 수도 있습니다.) 벵기나 푸만두의 부재가, 마치 페이커에게는 "변덕규 없는 윤대협", "채치수 없는 송태섭"와 같이, 그전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부분을 고려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팀적으로 보더라도 SKT의 시즌은 저번 시즌보다 더 험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롤드컵 3회 우승"팀에게 "롤드컵 우승"이 아닌 이상은 실패한 시즌으로 평가될텐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느낄 부담감은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거기에 중국에서 게이머 활동을 한 선수들의 귀환 역시 LCK의 수준을 역대급으로 만들어 놓을테니, 내외적으로 힘든 시즌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순위가 떨어지더라도 그 어느때보다 SKT에 대한 논쟁이 많아 질테구요. 매 경기가 롤드컵 경기를 치룰듯한 힘든 여정이 될 것이고, SKT가 과연 이것을 잘 추스리고, 그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또 한번 견딜수 있을지, 후니 영입이 신의 한수였는지 패망의 지름길이였는지, 혹은 페이커가 '리더'의 모습으로 재탄생해서 또 다시 우리에게 입을 다물지 못할정도의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시선으로 지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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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리에로
16/12/03 00:21
수정 아이콘
페이커에 대한 부분은 저도 올스타전 이후 벵기에 대해 글을 쓰면서 올리려고 했는데, 저도 내년의 SKT는 어쩌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어쩌면 이때까지보다 훨씬 힘든 시련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치라곤 하지만 구 SKK 시절부터 함께해왔던 푸만두도, 그리고 언제나 페이커의 옆에서 듬직하게 버텨주며 팀의 분위기를 지켜주던, 세번째 소환사 스펠이었던 벵기도 떠나버린 지금, 이제 페이커의 앞에는 아무도 없고, 뒤에서 따라오는 이들이나 함께하는 이들뿐이니까요.

이 새로운 시련을 이제는 데뷔 4년차, 어느 덧 중견급 프로게이머가 된 페이커가 어떻게 극복하고 뛰어넘을지 지켜보고자 합니다.
뻐꾸기둘
16/12/0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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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토브니까요. 물론 불안한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만, 시즌은 많이 남았고 개인적으로 후니의 손가락은 충분히 정점에 올라설 만 한 수준이라고 봐서 시즌 시작하고 평가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파핀폐인
16/12/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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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후니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갖고 계시고 그건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최근에 임모탈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것이 아니고 특히 임팩트에게 탑 다이를 당했을 뿐 더러 이상하게 탱커를 쓰지 않는 고집을 부렸으니까요. 하지만, 15년도 프나틱부터 16년 스프링 정규리그 임모탈즈까지의 모습은 솔직히 좋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프로무대 단 한경기도 뛰어보지 않은 신인이 말도 통하지 않는 유럽에 가서 데뷔해 신인상, 정규 시즌 무패행진에 서구권 역대급 팀을 이루어 롤드컵 4강이라는 성과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전 후니선수의 프로의식은 훌륭하다고 보기 때문에 skt에서도 이상한 꼴픽 혹은 고집을 부리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로핏 선수도 언제나 경쟁을 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진 않네요.

그와 별개로 걱정되는건 팀이 받을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입니다. skt가 역대급 커리어를 쌓고있는것이 사실이기때문에 조금만 삐끗해도 "실패"로 낙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왜, 성적을 올리는 것 보다 유지하는것이 훨씬 어렵다, 그래서 1등은 외롭고 고독한 자리다 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뱅 선수도 개인 인터뷰에서 15년보다 16년에 마음고생을 더 많이 했고 무게감에 짓눌렸다라는 말도 했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skt의 고참선수들, 페이커 뱅 울프 선수가 새로 들어온 선수들을 잘 케어해줬으면 좋겠네요. 실제로 선수들 트위터 보니까 피넛 선수를 잘 챙겨주던데 보기 너무 좋더라구요. 앞으로도 skt가 꾸준히 잘 하는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루체시
16/12/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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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지주의 부재가 조금 SKT를 슬럼프에 빠지게 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심점으로 잡아줄 사람이 울프 말고는 딱히 보이지가 않아요.
하지만 결국 스크 걱정은 쓸데없으니까 하지 않을래요...
파핀폐인
16/12/0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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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부분때문에 시즌 초반엔 조금 삐끗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그래서 팬분들이 끈기있게 지켜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16/12/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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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고 안넣은 부분이 있는데 후니가 왜 딜챔만 했냐면... 뭘 해도 이기는 수준이였기 때문이긴합니다. 그게 본인캐리든 탑승이든, 이모탈즈는 사실 정규시즌만 보면 적수가 없을정도로 강팀이였거든요. 포시랑 선발전에서 무너져서 문제인데, 이건 기량보단 팀 기강을 제대로 못잡은 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유스티스
16/12/0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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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틸트 마스터가 무슨 뜻인가요?
16/12/0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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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말로 하면 "멘붕하면 한도 끝도 없이 하는 사람"... 정도라고 직역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약간 후니에게는 고유명사(..)로 쓰이는 느낌이라 그대로 적었습니다.
Nasty breaking B
16/12/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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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에서 쓰는 말인데
딱 롤 솔랭하다 주구장창 연패하는 중의 마인드셋이 틸트죠.
16/12/0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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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자칭팬들의 호들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bemanner
16/12/03 01:05
수정 아이콘
15년 롤드컵 끝나고 TSM에 스밴스캐런이랑 더블리프트가 갔을 때 대부분 멘탈 우려했는데,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제 생각은 '잘하는 사람끼리 모이면 멘탈 문제 안드러나고 그냥 잘한다'입니다.
지금 SKT에 캐리력 있는 사람만 갔다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다섯 명이 다 손가락 좋으면 알아서 게임 잘 이깁니다.
4캐리라 부담된다? 페이커나 뱅이 유틸 챔프 고르면 되요. 그리고 우리 딜러가 든든하면 정글-탑이 굳이 딜러 고집을 하지도 않고요.
정글-탑이 딜러만 고르는 정신병자로 보일 때는, 사실 그 팀의 미드랑 원딜이 못해서 정글-탑이 팀을 못 믿어서 그럴 뿐입니다.
생겼어요
16/12/0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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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뱅기라는 리더를 떠나보낸 페이커가 정우성에서 이명헌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뭐 제일 좋은건 역시 페이커가 이정환이 되는 겁니다?!
VinnyDaddy
16/12/03 01:15
수정 아이콘
불안요소라는게 일이 잘 풀릴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이 안 풀릴때 그 불안요소들이 일거에 작용하기 시작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SKT는 시즌 첫 단추가 정말 중요할 것으로 보고, 또한 시즌 초반을 연패로 출발하거나 시즌 중반에 어떤 요인에서든 슬럼프에 빠지게 되면 팀 전체가 틸트마스터의 길로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잡아줄만한 사람이 없어요. 코치진의 숫자도 줄었고요. 후니-피넛 같은 어린 선수가 큰 무대에서 (큰 무대 경험이야 많더라도) 긴장하지 않기도 힘들 거고요.

[과연 세계 최고의 선수인 페이커에게 리더 역할 수행이 가능할 것인가?]가 이번 시즌 SKT의 과제일 겁니다.
러블리너스
16/12/03 09:11
수정 아이콘
듀크-블랭크 나왔을때랑 별 차이도 없지 않나요? 듀크선수도 리딩하는 스타일은 아닐텐데
해가지는아침
16/12/03 01:16
수정 아이콘
롤판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슼 걱정이죠 크크크. 사실 스토브리그 기간에 이러면서 노는게 팬들이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니까 저도 뇌피셜 많이 굴려보면,
나겜에 후니가 나와서 얘기했던 몇 번을 돌이켜보면 결코 탱커 챔피언을 싫어하진 않습니다. 손가락이 부족하지 않은 선수인데 탱커를 못하겠습니까, 거기다 시즌5에 보여준 텔포 이니시, 역이니시 능력을 보면 라인이해와 게임 전체 흐름에 대한 이해도 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뇌피셜이다보니, 이걸 레인오버선수가 오더했을수도 있긴 합니다. 오더를 하지 못한다 해도 역할이 주어졌을때 할 수 있다는건 큰 강점으로 생각합니다.)
거기에 skt t1의 코치진 역량을 생각하면 답을 찾아나서겠죠. 15시즌 마린을 보면서 14시즌 마린이 떠오르던가요? 코치진이 메타를 못 따라가지 않는 이상에야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겠죠. 롤드컵 2회 우승, 거기다 가장 완성도 높은 공격성을 자랑하는 피넛과 함께라면 슼 팬입장에선 걱정보다 행복회로를 돌려야 하는 상황이죠.
조금, 아주 조금의 문제라면 만만하던 해외탑-정글라인과 게임하다 막강한 한국의 다른 탑솔-정글라인과 게임하면 어떻게 될지... 그건 시즌이 시작해보면 알겠죠. 전 오히려 썸데이, 플레임 선수보다 괜찮은 탑이라 생각해요.

그와는 별개로 skt t1 팀이 겪는 압박감이 엄청나겠죠. 뱅-울프 두 선수의 인터뷰에서도 느껴지듯 이미 엄청난 압박감을 받고 있는데 거기에 벵기-푸만두라는 정신적 지주까지 없는데다 모든 라인이 공격적이고 강합니다. 조율을 잘 해야겠죠. 선수들이 쓴 왕관의 무게를 견뎠으면 좋겠습니다.
해가지는아침
16/12/0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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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어느새 페이커선수가 제일 고참선수가 되었네요. 2013년 11월에 데뷔했으니 어느덧 횟수로만 4년차에 넘어가고 엣된 고등학생에서 청년이 되었네요. 팀의 리더는 96라인중 누가 할지도 궁금합니다. 이상혁선수나 이재완선수 중에 한명이 할 것 같은데 누가 하더라도 어려운 자리겠죠. 선수들이 압박감에 무너지지 않고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6/12/0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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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선수가 있기 때문에 페이커선수가 리더의 역할까지 담당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여전히 에이스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게 중요하죠. 다만 후니 피넛과 같은 캐리욕심이 있고 공격성이 강한 선수들이 들어온 만큼 코치진에서 좀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요구할지 모른다고 봅니다.
한길순례자
16/12/0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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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그들은 여전히 롤드컵 우승 1순위 일 겁니다.
무작정 캐리롤만 잘 하는 선수들도 아니고
심지어 캐리형 정글러의 전형이라 할만한 피넛조차도
팀을 고려한 템 선택을 필요할 땐 할 줄 아는 선수니까요.

게다가 어쨌든 페뱅울+꼬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년 롤드컵 결승전의 한팀은 SKT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누네띠네
16/12/03 01:52
수정 아이콘
대체 후니 겜 하는거 본적 있는지 되물어 보고 싶을 정도로 후니를 아쉬어하는데 캐리형 탑솔로는 마형, 스멥 다음에 올 선수입니다. 썸데이보다 나아요. 물논 썸데이는 후니가 아예 안쓰는 안정적인 챔프도 나름 소화 가능하지만요.

듀크가 롤드컵때 그나마 폼이 좋아서 다행이었지 평균치로 보면 후니가 듀크보다 나아요.

그리고 수비적 챔프 못한다는 비난이 있던데 후니가 연습할거고 픽할겁니다. 그정도의 준비나 마음가짐도 없는 선수를 꼬마가 데려오지 않았을겁니다.

그나마 불안요소라면 정글과의 시너지인데 그건 피넛도 신입인지라 어쩔 수 없습니다. 기존 조합이 잘 받쳐주고 얼른 적응해야죠. 그래도 둘다 워낙 공격적인지라 잘 맞을 것 같습니다.
16/12/0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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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글의 댓글에도 썼고 글쓴분의 생각과도 동의 하는게

가족과 함께 갔는지 혼자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먼 이국땅에서 그 어린나이에 자기 자리 잡은 선수입니다

실제 진짜 성향과 마음이 독불장군이고 남의말 안듣고 그런 선수라면 전 절대 성공 못했다고 봅니다

경우야 다르지만 더한 멘탈일거라고 생각했던 프로스포츠 선수들도 삽푸는 곳이 낮선 곳에서의 생활인데요



전 오히려 KT에 대한 불안감이 훨씬 큰데 생각이 많이 다른 듯 싶네요

슼은 온전히 보전한 선수가 4 + 1 입니다. (+1 프로핏)

즉 여차하면 4명의 호흡에 그나마 호흡을 조금 맞춰본 프로핏을 출전시켜서 초기에 간을 보면서 하면 되지만

KT 는 몽땅 서로 합을 맞춰본 이들이 아닙니다. 개개인의 능력이야 뛰어나지만

작년의 롱주처럼 잘하는 선수 좋은 선수 모아놨더니 어떻게 됐습니까

KT의 감독 코치진이 육성의 대가냐? 이건 정말 의문입니다. 멘탈관리와 여타 프로게이머에 대한 지원은 뛰어날지 몰라도

이지훈 감독이 아무리 선수 맘을 잘 헤아리고 스스럼없이 지내는 훌륭한 선배 게이머이자 리더일지라도요

KT의 초반은 매우 불안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맞지만 서로간에 마음을 헤아리기에

충분한 시간일지 아닐지가 관건일거 같네요
결정장애
16/12/0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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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새로워진 KT와 롤드컵 전력을 보존한 삼성, 그리고 SKT 이렇게 3파전이 예상이 되는데 (지금까지는) 페이커-뱅-울프라는 세체미드-바텀듀오를 가진 이 팀이 새로 들어온 후니-피넛이라는 초강력 탑정글 듀오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가되고, 17년도 롤판 스토리가 또 어떻게 이어질 지 빨리 보고 싶습니다.
Helix Fossil
16/12/03 02:31
수정 아이콘
KT는 절대 코치진의 노력으로 성적을 냈던팀은 아니었습니다.
선수에게 의존하는 팀입니다. 코치진이 지금 전시즌 모양이라면 KT는 한시즌 반짝할순 있어도 절대로 SKT처럼 왕조 건설하긴 힘들겁니다.
딱총새우
16/12/03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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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단언하시는거 아닌가요? 스코어의 포지션 변경도 있었고 카카오 선수를 애로우즈로 옮겨서 롤챔스 우승 등은 코치진의 역량없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다리기
16/12/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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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솔직한 말로 왕조건설은 선수들이 하는 거고..
코치진은 보좌할 뿐이죠. 선수가 절대적입니다 아무리 코치가 잘해도 경기에서 페이커가 몇 번 더 삐끗했으면 지금의 SKT 커리어도 없지요
사막여우
16/12/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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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건설은 선수들이 직접하지만 그 선수를 만드는건 코치진이죠.
뛰어난 선수의 역량으로 한두번의 우승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메타적응, 밴픽, 멘탈관리 등을 코치진이 맡아주지 않는다면, 꾸준한 성적을 내는 팀들을 찾아보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다리기님 말씀대로 큰 경기에 강한 skt 선수들이 뛰어난 커리어를 쌓았지만 그 선수들이 큰 경기게 강해지게 만든건 헬릭스님 말씀대로 코치진 공이 클겁니다.
플라이윙
16/12/03 02:47
수정 아이콘
슼은 절대로 주장을 페이커선수한테 주지 않을겁니다. 어느팀이든 주장은 팀의 호구라고(나쁜의도가 아닌) 생각되는 선수에게 맡기지 팀의 에이스에게는 잘 안줍니다.(팀의 호구라는 말은 어느 선수분이 장난식으로 하신 말씀인데 누군지 기억이 나지않는군요. 그만큼 성격적으로 유하고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인성이 넘치는 너그러운 사람이겠지요, 은근히 해야 할 일들 팀원과 코칭스테프들사이에서의 조율도 필요한 자리라 경기외적으로 신경 써야하는데 말이죠) 특히 김정균코치가 절대로 그런 부담감을 페이커선수한테 주진 않을겁니다. 게임외의 신경을 페이커선수한테 쓰게하지 않기위해 행사도 많이 안잡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정신적지주의 크기가 얼마나 컸는지 그 부제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크게 와 닿을지는 우리는 잘 모르는게 사실이죠. 전 잘 견뎌내리라 믿습니다.

인게임내에서는 벵기없이 시즌을 이끌어왔고 옾레더 들으면 서로 실수할때도 다독여주며 격려하는 성숙한 모습들이었고 차선의 방법을 발견하는 모습이었고요, 경기 외적으로는 꼬치가 잘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울프선수가 주장이된다면 아무래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가장큰데 슼에서 가장 오래된 경력을 가진 페뱅울 중에 딜러 둘한테는 위에서도 말한거와같이 부담적인 자리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울프선수가 할 가능성이 가장높아보여요.
실제로 울프가 현실서포터같은 느낌도 있고요, 울프선수가 주장으로서의 부담감이 커지겠네요.

대신 페이커선수는 님이 말씀하신대로 경기적으로의 부담감이 커지겠네요. 그건 본인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팀원들과 협력해서 잘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인게임내에서의 페이커선수의 리더쉽은 여러번 검증되었으니까요.
사막여우
16/12/06 10:20
수정 아이콘
울프가 보면 다 잘받아주는 친구같은 느낌이죠. 어른스럽기도 하구요.
잘 할거라고 봅니다. 사실 친구 관계에서도 저런 친구들이 은연중에 구심점 역할을 하곤 하죠.
어떤 사람
16/12/03 04:12
수정 아이콘
울프 선수가 있기때문에 분위기는 좋을 것 같아요. 꼬치도 있고... 크트 슼 삼 내년 시즌 진짜 기대되네요 흐흐
헤나투
16/12/03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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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피넛과 후니의 동시 영입은 안맞는 부분이 있네요. 이부분만 잘 조율하면 또 어우슼?
파이몬
16/12/03 06:22
수정 아이콘
슼갤에서 보니 후니 선수가 2년 계약이 된 상태에서 sk쪽이 오퍼를 넣었다고 하네요.
임모탈스 ceo는 후니 선수를 정말 남기고 싶었는데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서 쿨하게 풀어줬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QAUnu8AK9V0&feature=youtu.be 해당 동영상 링크입니다.
우소프
16/12/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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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와였었나 후니 발언을 보면

SKT를 동경하는 마음이 큰것같더군요

나도 저기서 열심히해서 세체탑 세체팀이 되고싶다는 강한 욕심이 있는것 같네요
파이몬
16/12/0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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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봤습니다 흐흐 연습생으로 있다가 당시의 마형이 너무 강력크해서 나왔다고 했던가요
그 마린이 가져갔던 세체탑 칭호를 내년에 후니 선수가 쟁취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파핀폐인
16/12/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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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모탈즈 구단주도 정말로 대인배고, 그만큼 skt가 후니를 높게 평가하나보네요. 저렇게 먼저 오퍼를 넣을 정도면요. 후니 선수는 정말로 스스로 증명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판은 제대로 깔렸어요.
16/12/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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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모탈스 ceo이분 마인드가...
이쪽 업계에선 이적료로 선수의 공백을 매꿀 수 있는것도 아닐텐데 이렇게 보내준다는게 정말 멋집니다.
곧내려갈게요
16/12/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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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진 사람이네요 CEO...
우소프
16/12/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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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의 힘으로, 선수들의 노력으로,

슼은 내년에도 또 하나가 될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15시즌부터 슼은 5명이 하나의 생각으로 움직이는 팀플레이의 궁극체였기 때문에

13슼 만큼 개성이 강한 17슼도 기대해봅니다

어느누구보다도 꼬치가 가장 큰 도전을 맞이하겠네요 크크
16/12/0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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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캐리롤을 하는 선수가 셋이나 있는데 굳이 후니가 그전과같은 플레이하지는 않을것같네요.
포텐은 있는선수니 잘 녹아든다면 여전히 skt는 쌜것 같습니다.
Eye of Beholder
16/12/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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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걱정했었는데.. 도전하는 자세가 있어야 정상을 유지할 수 있죠. 설령 실패하더라도 의미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후니 선수가 증명해야죠.
짱짱걸제시카
16/12/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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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오더 비중이 확연히 높을꺼 같은대 페이커가 후벼파여 멘탈이 망가졌을때 위기가 찾아오지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만약에 실제로 이러한 방향으로 문제가 생기고 그걸 봇듀오가 케어해주는 그림이 나온다면, 뱅은 세체원을 뛰어넘어 마타랑 올타임 넘버투 자리를 경합하게 되지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러블세가족
16/12/03 09:14
수정 아이콘
올타임 넘버투는 이미 벵기..
생겼어요
16/12/03 09:29
수정 아이콘
마타가 뱅을 넘어야지 언제까지 마타를 넘어야 됩니까... 그리고 넘버투는 단연 벵기에요
16/12/03 09:52
수정 아이콘
마타는 일단 울프부터 넘어야죠
데프톤스
16/12/03 10:49
수정 아이콘
올타임 넘버투는 이미 벵기..(2) 마타 고평가는 진짜 지긋지긋하네요
예니치카
16/12/03 11:04
수정 아이콘
마타는 페이커/뱅기 - 뱅/울프 - 다음 No.5 자리부터 논의되야죠. 마린이나 임팩트, 피글렛 등과 비교해서요.
이선빈
16/12/03 16:00
수정 아이콘
마타가왜넘버투??
마블DC
16/12/03 16:05
수정 아이콘
뱅기 롤드컵 3회 우승 LCK 생략 / 울프 뱅 롤드컵 2회 우승 LCK 생략.. 이걸 넘고 마타가 no.2요?????
짱짱걸제시카
16/12/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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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댓글알림이 폭주하길래 깜짝 놀랐네요.
단순 커리어 줄세우기말고 업적까지 포함하면 마타를 많이 꼽으시더라구요. 물론 벵기도 거론되구요.
gallon water
16/12/03 20:09
수정 아이콘
마타를 중심으로 삼화가 서폿/정글의 개념을 바꾼게 맞습니다. 하지만 커리어가 너무 뱅/벵기에 비해 밀리구요
서폿의 역할을 정립했다고 고평가를 받을거면 EU스타일은 롤판 전체를 지배했는데요... 시즌1 프나틱이 올타임 넘버원 먹어야죠
마타는 확실히 고평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티모대위
16/12/05 11:03
수정 아이콘
업적을 따지자면 매라가 더...
사막여우
16/12/06 10:35
수정 아이콘
확실히 마타의 화제성은 상당하긴 하네요.
개인적인 감상으론 한시즌이건 일년 전체건 기억될만한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가 13페이커 14마타 15마린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 당시의 skk, 삼화, sk는 팀원들도 세체급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저 선수들이 확실히 빛났다고 보거든요.
물론 커리어나 현재의 실력으로 보면 울프가 마타보다 한수 위지만 저 기억 때문에 팬들이 놓지 못하고 기대하는거죠.
플라이윙
16/12/08 00:47
수정 아이콘
근데 올해도 페이커가 후벼파였고 그랬을때 캐리라인은 봇밖에 없었지만 페이커 멘탈이 망가지진 않았죠,
올해는 캐리라인이 많아서 더 걱정되지는 않네요
미드봇 캐리뿐 아니라 탑캐리 정글캐리도 기대할 수 있는 팀이됐어요.
이미 페이커는 캐리력 줄이고 팀 시팅도 많이 해본 선수고요.

뱅이 세체원이지만 뱅은 페이커보다 멘탈이 약하기로 유명해서 그런 그림은 안나올거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스프링1라 락스전 역전극을 뱅 혼자의 캐리로 잘못 알고 있는데 그때보면 다른 선수들이 판을 깔아줬죠
뱅이 캐리할 수 있도록 그 판을 깔아준 선수들의 판단과 오더 그게 다 다른 선수들 멘탈이 나가서 뱅선수가 멘탈잡고 한게 아니라
그 와중에도 다른 선수들도 멘탈이 나가지 않았다는 반증인거라고 생각합니다.
엘롯기
16/12/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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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후니가 될것인가... 느그후니가 될것인가...
16/12/03 08:44
수정 아이콘
다행인건 물론 꼬초리도 있지만 후니가 97이라 인성3인방보다 어려서 쉽게 자기멋대로 뭔가를 하는건 쉽지않다는 점이지만
다 괜찮은데 확실히 이전에 비해 내적으로 외적으로 안정감은 좀 많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밴픽으로 따지면 탱커챔프 없이 딜챔프로만 구성한 느낌인데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까 역시 뚜껑은 열어봐야 알것같습니다.
저는 페이커 말고 역시 울프나 뱅에게 리더역을 줘야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페이커는 티카를 계속 보면 전형적인 외골수
에이스형이라 전체를 어우러주고 이끄는 일에 적합한지는 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잘하면 잘하는데로 부진하면 부진한데로 꼬치는 바쁠테니 올해도 결혼은 물건너 간거 같습니다.

결론 : 부있결없
16/12/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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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SKT T1 Huni !!
Voi Baboon
16/12/03 08:55
수정 아이콘
지금도 지면 인게임 상황 다 무시하고 페이커 때문이다! 이러는 사람들이 있던데.. 이글대로면 게임 내외적으로 페이커한테 떨어지는 책임이 너무 큰거같은데... 페이커 앞으로 길이 험난하겠네요
러블세가족
16/12/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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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요. 블랭크가 평타치고 페이커가 실수해서 말아먹은 경기도 블랭크 탓하는 사람이 많았죠.
쑥호랑이
16/12/03 09:40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말았을 때 받는 쉴드에 비해 블랭크가 받는 비난의 크기가 큰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경기수가 그렇지 않은 경기에 비해 많이 적습니다......저는 페이커가 받는 소위 느그혁 소리가 그 이유로 더 컸다고 생각하네요.
러블세가족
16/12/03 09:45
수정 아이콘
인게임 상황 다 무시하고 페이커 때문이다! 라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얘기죠. 오히려 쉴드를 더 많이 받았죠.
쑥호랑이
16/12/03 10:01
수정 아이콘
PGR 불판만 해도 우글거리는데요. 농담아니라 정말 맥락없이 나타나서 이게 다 페이커 때문이다! 외치고 대댓글 다 무시합니다. 인벤은 뭐, 어느 쪽이든 강성집합이라 예시로 들기는 조금 부적절하고...그린일베 댓글은 확실히 라이트팬 집합이라 러블세가족님 말씀대롭니다.
음, 뭐 대체로는 그런 부류의 상당수는 알면서 하는 어그로다고 보고있고, 그런 의미에서 진지하게 하는 쪽에선 페이커는 쉴드가 많고 블랭크는 비난이 많다고 하신다면 그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Voi Baboon님의 원의미와는 약간 달라지겠죠. 저분은 아마 어그로쪽에 방점을 두고 비교하셨을 걸로 보이니까요.
그런데 댓글 쓰다보니 쉴드를 많이 받았던들, 그게 비난의 크기를 규정하는데 무슨 상관이 있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그리고 저랑 러블세가족님의 말 둘 다가 왠지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의식의 흐름 죄송합니다.) 그러니까...Voi Baboon님 말씀은 페이커가 받는 비난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어그로가 있기 때문에, 페이커가 가져야 하는 '책임의 크기'가 부담이 된다는 쪽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인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블랭크가 얼만큼 비난받냐와 관계없이, 블랭크에겐 팀을 이끌 책임이 없기 때문에, 저와 러블세가족님 모두 핀트가 엇나간 이야기가 되겠지요.
러블세가족
16/12/03 10:52
수정 아이콘
일단 어그로들은 그냥 논외로 치고.. pgr은 대놓고 페이커쉴드가 드문데 네이버나 이런데 가면 페이커가 못했어도 쉴드가 좀 많은 편이죠. 사실 어그로들이야 지면 뭘하든 비난하기 마련이니 그런 애들까지도 잠재우려면 무조건 이기는 수밖에 없기는 하겠죠. 성적이 잘 나와야 한다는 의미의 걱정이라면.. 걱정되긴 하지만 잘 이겨내야겠죠.
데프톤스
16/12/03 10:50
수정 아이콘
많아요 ㅠ
Voi Baboon
16/12/03 13:16
수정 아이콘
블랭크,페이커 경우를 둘다 똑같이 많이봐서; 누가 더 욕이 많아서...실드량이 많아서... 책임이 있기보다는 skt가 워낙 우승해도 본전인팀이라 거기 간판선수들인 뱅 페이커 울프 어깨가 무겁죠ㅠ 어그로나 나쁜 감정을 가진사람들.. 그린야갤이라 불리는 네이버 포함 모든 커뮤에서 어쨋든 눈에 딱 보이는 선수들부터 물어 뜯으려하는건 있으니...달아주신 댓글처럼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말때문에 17skt 성적이 걱정됩니다ㅠ
16/12/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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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2년 동언 초반은 슬로우 스타터였기때문에 시작은 조금 삐끗해도 sk라면 합을 분명히 맞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Lacrimosa
16/12/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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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도 부터 인게임에서의 메인오더는 페이커 였습니다 선수들 인터뷰나 오프더 레코드를 봐도 샷콜링은 주로 페이커가 하죠 리더십 부분은 크게 걱정이 안드네요 경기 외적으로의 구심점은 울프 선수에게 맡기면 될거 같고 또 본인 성격이랑도 잘 맞을거 같습니다 슼팬으로서 후니가 기대되는게 텔활용이 좋다는 점이죠 이점은 바꿔말하면 게임보는 눈이 좋다는건데 14마린도 솔랭모습을 보면 방송경기 와는 다르게 정말 게임이해도가 높았죠 로밍형 탑솔이라고 불렸던거 같은데..결국 15마린이 역체탑으로 등극한 만큼 후니에게도 기대가 갑니다 페이커 같은 초월급을 제외하면 최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피지컬은 종이한장 차이라고 보고 게임이해도가 s급과 a급을 나누는 차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후니도 포텐이 터질 여지는 충분하다 봅니다
예니치카
16/12/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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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15, 16시즌에 다전제에서 식스맨들을 써서 분위기를 전환시켜왔죠. 15시즌에는 이지훈, 16시즌에는 벵기. 이 둘이 나오는 순간 게임 자체가 좀 차분해진달까 숨고르기를 한다고 할까 그런 느낌들이 있었습니다. (15시즌에는 워낙에 압도적이라 큰 의미는 없었지만요) 전 이게 SKT가 다전제에서 보여주는 불가사의한 강함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롤을 맡아줄 선수가 이제 없어진 건 사실이죠. 해결법은 후니가 15 마린만큼 하거나.....페이커가 주장 역할을 맡거나....뭐 둘 중 하나일거고요.
16/12/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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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가 제대로 된 시스템 하에서 어떤 선수로 거듭날지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잘만 풀린다면 정말 대단한 팀이 탄생할 수 있겠죠.
16/12/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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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후니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오더를 들으며 자신의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조금씩 줄여간다면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북미, 유럽 또한 나쁜 시스템은 아닐테지만 아무래도 한국형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본인의 재능을 맘껏 펼치기엔 어려웠을 겁니다. 더군다나, 언어의 문제도 컸죠.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바가 어떤 건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만, 후니는 이 모든 걸 넘어서 잘 해낼거라 생각합니다.
*. 레딧 댓글 중 가장 웃겼던 부분은, 'sk가 돈주고 데려간 거야, 아니면 후니가 돈 주고 들어간거야?'였습니다. (..)
불굴의토스
16/12/03 13:23
수정 아이콘
궁금한건데 듀크가 비쌀 것 같은 선수는 아닌데 후니 영입할돈이면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카바라스
16/12/03 14:48
수정 아이콘
페뱅한테 꽤나 크게 베팅한게 확실해보이고 듀크는 작년에도 억대연봉 거절하고 페이컷한뒤 우승바라보고 슼에 합류한 선수였죠. 올해만봐도 최소 3손가락 안에 드는 탑솔이었고 탑솔자원이 빈약한 해외에선 더 각광받을 인재기 때문에 나간게 이상한거 같진 않네요. skt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떨어진거지 싼 선수는 아니라봅니다.
티모대위
16/12/05 10:51
수정 아이콘
음 윗 댓글들에서 지적이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후니를 "롤드컵 3연패를 위한 퍼즐 한조각" 이라고 표현하신 부분에서, 3연패가 아닌 4연패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미 롤드컵을 세번 먹은 SKT라..
16/12/05 10:59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3번 우승을 했고 2연속 우승중이라 "3연패"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롤드컵 4번째 우승을 위한" 이라고 했어도 되긴 했네요;
티모대위
16/12/05 11:04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눈이 이상했네요... '연'이라는 글자를 못 봤습니다 크크크 제가 따라 적어놓고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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