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Circuit 마지막 대회인 2017 WCS Montreal이 마무리되면서 서킷 진영의 블리즈컨 진출자 8명이 가려졌습니다. 이제 남은 WCS 서킷이나 글로벌 대회가 없기 때문입니다.(슈퍼 토너먼트는 WCS Korea 대회라 서킷 진영의 포인트에 합산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SSL 플레이오프와 GSL 결승, 그리고 GSL 슈퍼 토너먼트가 남아있어 하위 2명의 경우 바뀔 여지가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 선수가 북미 챌린지 15승, 본선 17승 2패라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포스로 우승을 거머쥐며 1만점을 돌파했습니다. 2위와 3위의 점수를 합한 것 보다도 많습니다. 한국과 서킷 양쪽에서 만점 돌파자가 나왔네요. 저그판이라는 서킷 진영에서 유일한 토스 진출자입니다만 그 유일한 선수가 정말 굉장히 강합니다. 얼마전 GSL vs. the World에서도 혼자 한국 선수를 다전제에서 이기기도 했죠. 이제 이 선수에게 서킷 진영은 좁다는 느낌이 드는데 GSL 예선 탈락은 좀 많이 아쉬웠죠. 그래도 글로벌 파이널 선전을 기원합니다.

서킷 진영은 저그판이라는 말 처럼 8명의 진출자중 무려 5명이 저그입니다. 'Elazer' 미골라이 선수와 'Serral' 주나 소탈라 선수, 'Snute' 얀스 오스골드 선수, 'Nerchio' 아르투르 블로흐 선수와 마지막 'TRUE' 방태수 선수까지. 여담으로 방태수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킷 결승 진출자이지만 우승은 Elazer선수 혼자 하셨죠.

서킷 진영의 테란은 'Kelazhur' 선수와 'SpeCial' 후안 로페즈 선수입니다. 중남미의 대표 선수 두명이죠. 두 선수 모두 신림동 유학파이기도 하고, 다들 전태양 선수와 인연이 깊습니다. Kelazhur 선수는 천적이고 후안 선수는 전태양 선수의 팀동료였죠. 후안 선수는 마지막 대회에서 크게 부진한 것이 좀 불안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2017년 WCS Circuit에서 무려 유일하게 Neeb을 탈락시킨 선수입니다.(WCS Valencia 8강 3:2 승리)

한국의 1위는 김대엽, 2위는 이신형으로 각각 확정된 상태이므로 김대엽 vs 'SpeCial' 후안 로페즈와 이신형 vs 방태수의 대진은 확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