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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22 18:45:02
Name 류지나
Subject [기타] 15년동안 토탈워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의 짤막한 이야기

삼국지 토탈워의 발매가 드디어 내일이군요.
신작을 바라던 기존 토탈워 팬(네? 브리타니아 사가요? 그런게 있었나요?)부터
토탈워는 잘 모르지만 삼국지 관련 새끈한 새 겜이 나와서 흥분하는 유저들까지 다채로운거 같습니다.

저는 오랜 토탈워 시리즈의 팬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그동안의 토탈워 시리즈에 대한 평을 해보려고 합니다.
해본 것만요.




[1] 로마 토탈워(2004)

저를 토탈워 시리즈의 노예로 만든 첫 작품입니다. 토탈워 시리즈는 로마 토탈워(이하 롬토) 이전에도 쇼군 토탈워, 미디블 토탈워라는 작품이 있었으나 롬토에서 드디어 이후의 토탈워 시리즈를 결정짓게 만드는 뼈대가 완성됩니다. 전작들은 전투가 일종의 시뮬레이션이었다면 (FM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롬토에서 비로서 유닛들이 전장에서 살아 숨쉬는 작품이 되었죠.

안 그래도 당시에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흠뻑 취해있던 시기에다 롬토의 게임성은 지금 시점에서 봐도 훌륭할 만큼 굉장했습니다. 친구들이 스타를 하고 있을 때 저만 유행을 거부하고 이 작품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앞서 평한 대로, 이후의 토탈워 시리즈가 나아갈 모든 방향을 거의 결정지었습니다. 이후 작품은 거의 롬토의 변형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요. 게임 자체는 난이도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주로 메인 팩션인 로마만 했는데, 로마가 너무 강력했기 때문이지요. 돈 벌기가 수월해서 병력도 잘 나오고, 병력이 잘 나오면 물량빨로 밀어버리면 되었습니다.


[2] 미디블 2 토탈워(2006)

당시 최고의 칭송을 받은 명작.....인데 저는 거의 플레이를 안했습니다. 롬토를 잡은 시간이 더 많았어요.
이유는 롬토와 조작법이 엄청 달라서 컨트롤에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말씀드릴게 많진 않군요.

다루는 시대상이 정말 재미있는 시절입니다. 교황은 권세를 부리고 이단 심문관들은 판을 치지요, 기사의 시대로 중기병 차징의 로망에, 슬금슬금 올라오는 화약 무기들, 그리고 팩션별 다양한 고유 유닛들... 이 작품이 다루는 중세 시기의 게임중에 이만한게 드물었기 때문에 (크루세이더 킹즈2가 나중에 나옵니다. 다만 크킹2는 전쟁은 빈약한 게임이니) 오래오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3] 엠파이어 토탈워(2009)

일단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거의 모든 토탈워 시리즈를 전부 한글 패치가 나온 이후에야 했고, 그 말인 즉슨 발매 이후 한패가 나오는 텀까지는 게임을 바로 손대지는 않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다룰 때 항상 나오는 [토탈워 초기작은 버그 투성이다]를 체감을 못했습니다.

제가 가장 오래 했고 오래 좋아했던 작품입니다. 기존 토탈워가 지역구 정도만을 다루고 있다면 엠파이어 토탈워는 전세계를 무대로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은 미등장하거나 무역로로만 보임) 그동안 냉병기 위주에다 약간의 화약무기만 다루던 게임이 급격하게 전열보병을 중심으로 한 화약무기로 시대 교체가 되었습니다. 딱 제 취향이었어요.

제국주의로 들어서기 시작하는 서구 유럽이 중심입니다. 북미나 인도 등지에서 식민지는 식민지대로 다투고 유럽 본토에서는 본토대로 전쟁과 외교를 거듭하는 스케일이 큰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변화점이자 장점은 시리즈 최초로 해상전이 구현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우매우 잘 만들어놨습니다. 전열함 대포 전투를 다루는 게임 중에서는 이 만한 게임이 드뭅니다... 해상 무역이 너무나 중요해서 육군/해군 균형잡힌 육성을 강조하는 것도 좋았죠.

미디블 2에서는 중기병이 전장의 꽃이었는데, 총기의 시대가 되자마자 기병은 보조 전력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한 시리즈만에 휙 바뀌는게 재밌었어요.


[4] 나폴레옹 토탈워(2010)

솔직히, 엠파이어 토탈워 확장판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닮았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약 100년 정도 뒤로 땡겨져서 그에 맞게 유닛들이나 무기 수준이 달라진거 말곤 똑같아요. 게임적으로는 스케일은 오히려 훨씬 축소되었습니다. 거의 전 세계를 망라하다시피하던 전작 엠토에 비해 이번 시리즈가 다루는 지역은 대부분이 유럽이고, 나머지 대륙 일부분만 간신히 언급되는 정도.

엠파이어 토탈워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자잘히 고치고 발전시키긴 했으나 이 스케일이 줄었다는 점에서 크게 실망을 했기 때문에 저는 기껏 나토를 사놓고는 거의 플레이를 안 했습니다. 나토를 할 바에야 엠토를 더 했었지요.

본인들도 양심에 찔렸는지, 이후 토탈워 시리즈에서는 이런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게임은 스탠드 얼론으로 나오게 됩니다.




[5] 쇼군2 토탈워 (2011, 2012)

미적지근했던 나폴레옹 토탈워의 반응을 제치고,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켰던 명작입니다. 우리에게도 유명한 전국시대 3대장을 중심으로 묘사하는 인기가 많은 시대죠. 와패니즘을 교묘하게 자극한 것도 인기의 비결이었을까요.
토탈워 시리즈는 쇼군2에서 다시금 여러 혁신을 꾀하게 됩니다.

먼저 렐름 디바이드라고 하는 시스템적 변화입니다. 이런 류의 땅따먹기 게임이 다 그렇지만, 유저가 최고의 세력이 되면 이후의 게임은 시시하게 변해버리죠. 그래서 유저가 어느 정도 세력이 커지면 적들이 연합해서 대항하게 만듬으로서 후반의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각종 요원들도 이제 장군급 존재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닌자/게이샤의 암살이나 신선조의 치안 유지 등 말이죠.
다만 초기에는 뭔가 밸런스를 잘 못잡아서 헤매는 감도...

식량 시스템도 주요 변화입니다. 이제 돈만 있으면 아무데나 건물 업그레이드를 막 해서 모든 도시를 다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으며, 한정된 식량 자원으로 특정한 지역에 집중 투자를 유도하도록 바꾸었습니다.

제가 연도를 중복해서 적었는데요, 쇼군2부터는 DLC로 비슷하지만 다른 연도를 다루는 시나리오를 추가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특기할 만한 것이 '쇼군 2 토탈워: 사무라이의 몰락' 입니다. 장소는 일본으로 동일하지만 연도가 한참 뒤로 밀려서, 막부가 몰락하고 있으며 나라를 개방하려는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라이들의 칼과 외국 용병대의 총을 직접 맞붙여본다거나 하는 영화에서나 봄직한 로망이 가득한 걸 게임으로 구현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이 작품이 역사를 다루는 토탈워 시리즈 최고의 명작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저도 푹 빠졌었네요.



[6] 로마 2 토탈워(2013)

역대 최악의 토탈워..였습니다.
발매 동시에 터져나온 버그, 플레이적인 문제점, 밸런스, 재활용한 그래픽 등... 바로 전작이 최고 명작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비교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까여서 엄청난 타격을 입은 채 조용히 수면 아래로 사라졌습니다... 저도 얘는 건너뛰었어요...(스팀 창고에는 있지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토탈워 시리즈의 뼈대나 마찬가지인 로마 토탈워를 계승하는 작품이 이렇게 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는지 이후 눈물나는 패치와 수정을 거듭하여 로마2는 마침내 불명예를 어느 정도 씻어내게 됩니다.


롬2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이제 더이상 병력들이 장군없이 단독 행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모든 병력은 장군에게 귀속되는 군단 시스템을 채용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군단을 늘릴때마다 패널티를 줌으로서 유저가 세력이 강하다고 무지막지한 물량을 뽑아내는 것을 사실상 차단하였습니다. 기존의 토탈워와는 다르게, 이제 유저는 정예한 소수 군단으로 다수의 물량 AI를 격파하는 쪽으로 바뀌었죠.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이제 더이상 해전과 수전은 구분되지 않고 같은 지역에 있으면 묶여서 통합되게 됩니다. 육군을 바다로 이동시키면 바로 해군으로 변신하며(육군이 배에 올라탄 정도라 정통 해군에 비하면 약한) 해군도 육지에 근접해 있다면 지원 사격은 물론이고 여차하면 배에서 내려서 마치 해병대마냥 육지를 강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작들은 대체로 거의 모든 도시들마다 성벽이 있어서 공성전을 지겹도록 반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롬2부터는 지역별로 주도와 지방도시로 구분해서 권역별로 묶은 다음, 주도에만 기본 성벽을 설치함으로서 이러한 공성전의 숫자를 대폭 줄여 공성전의 피로를 어느 정도 억제했습니다.(지방 소도시도 돈을 들여 성벽을 세우면 공성전으로 다시 돌아가긴 하지만)


분명 초기의 롬2는 최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화들이 모두 이 게임에서 나온 만큼 토탈워의 2번째 혁신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몇년이 흐른 지금, 삼탈워 발매 직전인 지금까지는 아직은 역탈워에서 롬2와 쇼군2가 가장 인기가 많지요.



[7] 아틸라 토탈워 (2015)

마치 엠토-나토의 관계마냥, 로마 제국을 다루는 롬2의 시기를 이어서 후기 로마제국의 시대를 다루는 새 토탈워 시리즈였습니다. 롬2의 초기 악명이 너무 최악이었기 때문에 아틸라 토탈워는 그 반사 이익을 얻어서(롬2의 단점을 상당부분 개선하여) 초기에는 선전했습니다. 저도 사실 롬2를 건너뛰고 아틸라 토탈워를 플레이 해서 이 작품에는 애착이 갑니다.

다만 이 작품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목이 아틸라 토탈워인 것을 보면 알듯이, 이 작품은 아틸라 등의 게르만 족의 대 이동과 로마 제국의 멸망을 다루고 있으며 주인공은 바로 이런 '유목민족'입니다. 그런데 시스템적으로 최초로 도입한 이 유목민족이, 정작 플레이할 때는 하나도 재미가 없었던 것이죠.

유목민족처럼 모든 것을 불태우고 약탈해서 세력을 엄청나게 부풀렸다 칩시다. 그럼에도 나중에는 유목만으로는 한계가 와서 좋은 지역에 정착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그 때부터는 유목민족의 메리트(나 플레이 스타일)가 없어져버리고 그냥 평범한 토탈워 플레이가 됩니다. 거기다가 사방은 내가 다 약탈하고 불질러버려서 텅 비어버린 빈땅이구요. 그 때 쯤 되면 전투 게임이 아니라 거의 농경 게임 수준으로 태워버린 땅을 재건하느라 바쁘게 됩니다.

이 '유목민족 팩션이 재미가 없다'는 게 너무 치명타여서, 아틸라 토탈워는 결국 몰락해버렸습니다. 사실 시대적 배경을 제외하면 롬2와는 거의 시스템적인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아틸라 토탈워에 실망한 유저들은 패치로 살아나는 로마2로 건너가버림으로서 사실상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8] 워해머 토탈워 (2016)

발표되자마자 팬덤을 엄청나게 흥분시켰던 작품입니다. 기존의 토탈워 팬들은, 지금까지 다루던 역사만이 아니라 판타지 세계를 접한다는 기대와 흥분(그리고 불안감), 그리고 워해머 팬들은 팬들대로 준수한 시리즈인 토탈워와 워해머의 결합에 대해 기대했었죠. 그 결과는...?


슈퍼초대박울트라 성공이었습니다.


롬2와 아틸라를 연달아 말아먹고 난 다음 엄청나게 기합을 넣어서인지, 아니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색깔의 시리즈를 만들어서 품을 많이 들여서인지 굉장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가장 훌륭한 변화점인, [장군도 그냥 유닛 1]에 불과했던 기존의 역탈워와는 다르게 온갖 괴수나 영웅, 군주들이 판타지스러운 위력을 자랑하며 영웅적인 위엄을 뽐내고, 마법사들의 화려한 마법이 가미되자 그대로 팬덤은 뿅~ 가버렸어요. 저도요.

다만 여기까지는 아직은 미심쩍었습니다. 지역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다룸으로서 적은 팩션 숫자라던가, 아직 고민단계에 이른 밸런스 문제, 혹시 그냥 DLC로만 도배해버리는게 아닌가 싶은 합리적인 의심...

그러나...


[9] 워해머 2 토탈워(2017)

그 모든 의혹은 마치 "토탈워 1는 그냥 테스트였어요" 라고 말하다시피 후속작인 햄탈워2는 전작에서 아쉬웠던 모든 부분을 개선하며 시리즈 최고의 흥행을 가져옵니다. 실제로도 토탈워 1과 2는 둘 다 구매를 해야 온전한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뗄 수 없는 관계지만, 1은 그저 토탈워 2의 모탈 캠페인을 하기 위한 발디딤돌에 불과합니다.

광활하게 확장된 맵, 팩션마다 주어진 다양한 특성과 유닛, 과감한 밸런스 수정, 각종 워해머 기반 설정 연계와 뽕차는 영웅들 등...


이 작품의 유일한 흠이라고 한다면, 워해머 토탈워 시리즈를 썩 달갑잖게 바라보던 역탈워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있겠죠. 이 시리즈가 너무너무 흥해버려서 상대적으로 역탈워에 대한 관심이 식은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생겼거든요...



[10] 토탈워 사가: 브리타니아의 왕좌(2018)

.....그런게 있었습니까?


저는 이 게임에 적응을 못하고 1시간정도 하다가 결국 껐습니다.
달라진 내정 시스템, 협소한 지역, 다루는 역사도 생소하고... 뭔가 토탈워를 한다는 뽕이 별로 안 차더군요.
저만 그런게 아닌지 흥행이 좀...
아무튼 많이 안해서 뭐라 평할 수가 없군요.




[11] 토탈워 삼국 (2019. 5. 23)


과연 이 작품은 어떻게 나올지, 기대 만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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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크림
19/05/22 18:46
수정 아이콘
초중딩때 롬토1 진짜 많이 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미디블2도 재밌었고 근데 그 이후 시리즈는 문명처럼 복잡해져서 예전만큼 재밌지가 않더라고요.
이호철
19/05/22 18:47
수정 아이콘
저는 02년도 미디블 해봤는데 진짜 취향이 아니었기에 그 이후로 시리즈 자체를 신경을 안썼습니다.
그러다 최근 작품 중 워해머 토탈워 리그보고 오 재밌어보이는데, 하고 삼국은 진짜 괜찮아 보이더군요.
19/05/22 18:48
수정 아이콘
잉? 삼국지 토탈워가 아직 발매 전인가요? 그럼 풍월량이 했다는건 뭐죠?
이호철
19/05/22 18:49
수정 아이콘
스트리머들에게 선행으로 몇일 먼저 풀었다더군요.
19/05/22 18:49
수정 아이콘
아...역시 일단 네임드가 되고 봐야...
19/05/23 08:56
수정 아이콘
일단 똥을 싸라 그럼 유며............
아따따뚜르겐
19/05/22 19:05
수정 아이콘
햄탈워에서의 강력한 영웅 도입과 성공이 삼탈워가 나올만한 밑바탕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삼국지는 역시 영웅담이니까요.
리자몽
19/05/22 19:09
수정 아이콘
토탈워는 내취향이 아닌거 같은데 삼국지.. 삼국지...
아 고민이다
마음속의빛
19/05/22 19:14
수정 아이콘
토탈워를 해본 적이 없지만, 다양한 모드가 개발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잘 팔려서 확장팩도 나왔으면 좋겠고,

koei도 정신차리로 삼국지9pk를 베이스로 실시간 전투 중심의 재미있는 게임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류지나
19/05/22 20:53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개조해서 반지의 제왕 모드 같은 것도 만들어내는 대단한 게임이긴 합니다.
19/05/22 19:17
수정 아이콘
토탈워 특유의 후반에 자전으로 땡치는 노잼메타를 최대한 막기 위해 삼국정립과 황제 시스템을 만든 것 같은데 이것도 기대해봐야죠
실제로 토탈워 고인물들도 전설난이도 천통하기 힘들어하는걸 봐선 난이도도 괜찮아 보입니다
19/05/22 19:55
수정 아이콘
토탈워 해봐야지 해봐야지 했는데
한번도 못해본 사람입니다

삼덕이라 관심이가서 예구해놨는데
재미있겠죠? 흐흐
시한부잉여
19/05/22 19:55
수정 아이콘
시리즈에 처음 입문해보려는데 어떤 것부터 시작해보는게 좋을까요?
오만과 편견
19/05/22 19:59
수정 아이콘
보통 아틸라 토탈워 서로마를 최고로 칩니다
19/05/22 20:17
수정 아이콘
아틸라 : 팩트다.
그린우드
19/05/22 21:33
수정 아이콘
악마다...
류지나
19/05/22 20:51
수정 아이콘
흥미가 가는 역사적 배경을 해보시는게 가장 좋고...
보통 쇼군2 토탈워를 입문작으로 많이 추천합니다. 쇼군2가 적응이 안되면 토탈워 시리즈와는 인연이 먼 것으로...
오만과 편견
19/05/22 19:58
수정 아이콘
저는 개임성으로는 아틸라 토탈워를 최고로 칩니다.

극악의 난이도와 하드한 분위기 롬2에서 전수해온 전투 영지 시스템, 특히 전쟁의 속도가 빨라졌죠

전설 난이도로 즐기기에 딱이더라구요. 후일 시간이 많아지면 서롬 전설 클리어를 해보고픈 소망이 있습니다.
FRONTIER SETTER
19/05/22 20:18
수정 아이콘
햄탈워의 유일한 단점은 모탈캠의 극악한 턴렉 아니었나요 부들부들
19/05/22 20:39
수정 아이콘
이거죠 크크
홍다희
19/05/22 20:41
수정 아이콘
사전 다운 다 해놓고, 퇴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덕선덕선덕
cienbuss
19/05/22 20:41
수정 아이콘
반에 친구가 롬탈워 발매 시부터 역대최고의 게임이라고 빨았었는데 해보진 않았고 막상 처음으로 접한 건 미탈워2였죠. 이후 미탈워2, 롬탈워, 나탈워, 엠탈워, 햄탈워 순으로 했는데. 이런 순서로 하다 보니 시스템과 그래픽 차이 때문에 롬탈워랑 엠탈워는 못 하겠더군요. 그리고 예전에는 dlc가 적어서 좋았는데 역설사처럼 갈수록 dlc가 많아지는 건 제 지갑에 부담되네요. 삼탈워 기대되는데 dlc는 적당히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ㅠ
19/05/22 20:57
수정 아이콘
쇼군 토탈워만 해봤습니다
엄청 재미있게 했는데 다시 삼탈워로 복귀하게 되었네요 크크
그동안 한글 문제나 다른 게임하느라 토탈워 복귀라지만 초보나 다름 없었는데 이 글을 보니 더 기대가 되네요
부디 잘 나오길...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05/22 21:10
수정 아이콘
사무라이의 몰락이 저렴한 가격에 냉병기와 화기 뽕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갓겜이었고 아틸라도 유목 시스템 등 차기작에도 도입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던 점에서 고평가합니다. 하지만 아틸라는 미흡한 최적화와 속주 간 식량 공유 불가가 너무 치명적이었어요. 전자는 게임 플레이의 질 전반을 떨어뜨렸고, 후자는 소빙기와 맞물려서 모든 속주에 식량 건물이 강제되는 바람에 각 지역에 적합한 또는 나만의 특화 도시 개념을 불가능하게 만듦으로써 내정의 재미를 확 떨어뜨렸죠. 그리고 판매량이 저조해서인지 무려 5년 간 사후지원한 롬2와는 달리 어정쩡하게 지원되다 만 비운의 작품...

새로운 프랜차이즈인 사가는 방향을 잘못 잡은 느낌입니다. 정규 토탈워에서 다루기 힘든 협소한 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요소가 가미된 신작을 기대했는데 현실은 첫 작품인 브리타니아의 왕좌는 누가 봐도 아틸라 DLC였고 제작사에서 간접적으로 공인하기도 했죠. (아틸라를 갖고 있으면 사가 블러드팩을 무료로 증정) 당연히 정규 시리즈만큼의 볼륨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의 정성은 들여야 하지 않나 싶어요.
19/05/22 21:40
수정 아이콘
미디블2, 쇼군2, 햄탈워를 해왔는데 역탈워가 취향이라 생각면서도 미디블은 구작이고 쇼군2은 무대가 일본이라
취향이 아니라서 손은 햄탈워로 갑니다.
그린우드
19/05/22 21:41
수정 아이콘
로마2가 현재 토탈워의 시스템을 정립했고(게임은 망작이지만 그이전과는 아주 다른 게임이 되죠)

아틸라는 유목민 시스템을 도입해서 워해머 카오스나 비스트맨 플레이가 가능하게했고(황건적 플레이에도 일정부분 도입이 되었을걸로 추정합니다)

워해머는 장군과 요원 시스템을 변경해 삼국지에서의 연의식 일기당천이 가능하게했고 기존 샌드방식에서 벗어나 스토리 요소를 도입해 삼국지의 각종 사건들을 구현하게되었죠.

사가는 해보지는 않았으나 ai의 발전이 가장 잘 이뤄진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스트리밍을 보면 ai가 풍월량을 농락하는 모습이 보이기도했죠

이렇게 전작들에서 만들어지고 업그레이드된 요소가 쌓이고 쌓이다보니 어느샌가 삼국지 토탈워가 만들어지는 여건이 조성될수있었죠
19/05/22 22:00
수정 아이콘
저도 로마 토탈워를 제일 재밌게 했는데 천성이 방어적 특질 인지 셀레오코스 왕조로 드루와 드루와전술에 꽂혀 그것만 플레이 했네요.

코끼리+팔랑크스+투사병기 조합으로 일단 상대가 공격턴이면 몇배나 되는 적도 팔랑크스로 고기산적 되는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마무리로 갓끼리 차징으로 로마 군단병들 피떡 만들기...

이후 토탈워도 다 같은 전술을 쓴 거 같네요. 미디블 토탈워2는 개사기 원거리인 장궁병+하마기사+장창병 조합의 잉글랜드로 유럽정복(진짜 공격하는 입장에선 거지 같...)

엠파이어 토탈워에선 강력한 거대 박격포를 가진 인도로 박격포+강력한 근접유닛+갓끼리 부대로 드루와 전략 강요하는게 재밌었습니다. 초장거리 사거리를 가진 거대 박격포에 녹아내리는 서구 열강 군대를 보는게 꿀잼이더군요.

로마 토탈워2? 셀레오코스 왕조의 귀환......

쇼군은 일본 유닛을 별로 안좋아해서 패스했고....





워해머 토탈워에선 토탈워 시리즈 역사상 유일하게 원거리 유닛이 없는 뱀파이어 카운트로 플레이했네요. 이건 히어로즈 3에서 네크로폴리스를 너무 재밌게 한 영향이라....
태엽없는시계
19/05/22 22:46
수정 아이콘
질문있습니다! 토탈워는 미디블2랑 쇼군2를 오래 즐기다 안 하고 있었는데요. 햄탈워는 1과 2 둘다 해 보는걸 추천하시나요 아니면 하나만 해 보길 추천하시나요?
류지나
19/05/22 23:03
수정 아이콘
게임적 완성도는 단연 2가 높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하라고 하면 2를 추천합니다만,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모탈 캠페인이라고, 햄탈워 배경 전역을 다 아우르는 거대한 맵에서 모든 팩션이 나오는 캠페인이 있는데, 이 캠페인을 하기 위해서는 햄탈워 1,2를 모두 구입해야 가능하거든요.

저라면 일단 햄탈워 1를 구입해서 해보고, 이게 완전 내 취향이다~ 싶으면 즐기다가 햄탈워2로 갈아타는걸 추천드립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햄탈워1도 1만의 고유 장점이 있어요.(시나리오 같은)
태엽없는시계
19/05/23 12:2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1부터 해봐야겠네요
foreign worker
19/05/22 22:55
수정 아이콘
미디블 토탈워 1편부터 해봤습니다. 지금 보면 별거 아닌 오프닝인데 묵직하고 암울한 분위기가 참 매력적이었죠. 한 뽀대 하는 음악도.
근데 너무 고사양이라 버벅대서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 함정.ㅠ

롬 1편을 제일 오래 했네요(컴 바꾸고 그것만 함). 장군들 목소리와 전투 전 연설은 역대 최고였습니다. 도저히 못이길 전투인데도 다 필요없고 돌격을 외치게 만드는 호쾌하고 패기 넘치는 음성.

미디블 2도 괜찮았는데 로마뽕이 너무 세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무엇보다 전투 전 연설 없어진게 커서...

엠파이어랑 나폴레옹은 당시 어학연수중이라 제대로 못해봤고(나중에 구해서 해봤는데 역시 유통기한이 지난 관계로 몰입이 안되더군요)

쇼군 2도 좋긴 했습니다. 다만 스케일이 많이 아쉬웠네요. 전투 한번에 팩션 하나가 후다닥 무너져버리곤 했으니. 사무라이의 몰락은 화약 뽕이 좋긴 했는데 너무 모르는 시대다보니 하다가 말았...

로마 2는 1편을 너무 재미있게 해서 기대했는데....실망이 컸습니다. 너무 쉬운데다 쓸데없이 귀찮은 정치 때문에 대충 하다 던져버렸네요.

아틸라는 서로마 하다가 GG....그래도 남자라면 베리하드(전설은 무리...) 서로마죠.

워해머 1편은 제국만 죽어라 팠네요. 뱀파? 오염때문에 확장 느려서, 둬프? 기병 없어서 답답, 그린스킨? 오로지 waaaa는 스타일상 별로.

워해머 2편은 탈모 캠만 했는데(공룡도 괜찮긴 했는데 결론은 또 제국....;;;) 턴렉의 압박에 정말로 탈모가 심해졌지만(농담입니다.;;;) 그래도 스팀 라이브러리 플탐 1위(2위는 닥소 3)을 찍었네요.

삼탈워 엄청 괜찮아 보이던데 이거 일 안하고 또 게임만 할 분위기라 걱정중입니다.
안녕사막여우
19/05/23 04:50
수정 아이콘
브리타니아 사가는 아틸라 토탈워에서 불편하거나 불친절한것을 전부 뺀 완전판이라고 보면 됩니다.

쉽지만 생각할수 있는 내정. 지긋지긋한 요원 삭제. 노르만 침공을 위시한 후반 위기 등등...

토사가는 개인적으로 시대와 볼륨 제외하고는 깔 거리가 찾기 힘듭니다.

역탈워 하신다면 토사가 해보세요. 진짜 재밌습니다. 그리고 당시 역사도 조금만 안다면 굉장히 재미있고요.
조말론
19/05/23 08:43
수정 아이콘
전 엠토가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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