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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23 21:21:43
Name 류지나
Subject [기타] [삼탈워] 첫 날 플레이 후기



[좋았던 점]

-게임 용량이 겨우(?) 17기가 밖에 안하는 착한 용량에, 햄탈워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쾌적한 턴 종료 시간. 로딩도 상당히 빠르다. 최적화에 대해 여러가지로 신경을 쓴 듯.

-한글 더빙이 완전 잘 되어 있음. 약간씩 오역 비스무리하거나 의미가 좀 불명확한 번역도 있긴 하지만 뽕 차는데는 아무 관계없음

-전설적인 무장들은 말 그대로 전장에서 모든 걸 헤집고 다니는 무쌍을 볼 수 있음

-삼국지 다운 사건 이벤트도 생각보다 충실히 구현. 가령 유비로 플레이 했을 때 조조-도겸 전쟁에서 도겸의 편을 들 경우, 도겸이 수명을 다하자 도겸의 영지가 유비의 영지로 변하는 것 같은 이벤트도 구현



[불만인 점]

-시간의 흐름 대비 턴이 너무 빠름. 4턴=1년인데 토탈워 시리즈는 원래 초반부에 약 100여턴 정도는 쓰는 게임이라 25년이 날라가는 셈. 거기에 장수들의 수명이 결정되어 있다보니 빠른 턴과 시너지를 이루어 후반기에 알고 있는 유명한 장수들이 전부 늙어죽는 대참사가 벌어짐. 정작 전투에서의 사망 확률은 높지 않음.

-맵의 크기에 비해 군단의 이동력이 너무 짧음. 그렇지 않아도 적군이 아군과 조우하면 후퇴를 반복하면 쫓을 길이 없는데, 다른 토탈워 시리즈에서는 '요원'을 투입해서 군단의 이동력을 감소시킨다거나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그게 불가능. 적이 아군 군단 이동력 아슬아슬하게 바깥에서 무한 깔짝거리면 잡을 방법이 사실상 없음. 그리고 AI는 이 짓을 정말 잘함.

-병력과 장군의 회복 속도가 지나치게 느림. 시간의 흐름+군단의 이동력+회복력이 너무 낮음 이 3개가 시너지를 이뤄서 큰 싸움 한번 벌이고 나면 완전 회복까지 8~10턴 걸리는 건 다반사. 그럴 경우 군단은 꼼짝없이 한 지역에 묶여서 2~3년을 날리는 것. 수명이 없다면야 다급하지 않았겠지만...

- 건물 건설과 연구 기술이 너무 난잡함. 재정비가 필요할 듯. 건물들은 너무나 직관적이지 못한 것들로 가득하고, 서로 시너지를 내는 건물들만 가득해서 적 도시를 점령하면 계획대로 지으려면 아예 삭제하고 새로 건설해야 할 지경. 건물과 연계해서 연구 기술을 운영해야 하는데 상당히 복잡함. 사실 아무렇게나 찍어도 뭐가 도움이 되는지 거의 체감이 안 됨

- 너무 많은 듣보잡 장수들. 랜덤 이름으로 결정되는 듣보잡들이 너무 많음. 이건 삼국지를 잘 아는 모더들의 힘에 기댈 수 밖에 없을 듯. 후계 구도도 충실하게 안 짜여있어 이상한 방향으로 흐름. 가령 조조가 죽자 듣보잡 장수가 뒤를 잇는(조씨 가문이 아닌) 굉장히 난감한 상황





햄탈워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번 삼탈워가 좀 그렇네요.

소수 정예 군단에 정예병을 몰빵하고 장군 스킬 '전광석화'로 차례로 연파하는게 햄탈워의 기본 전략이었다면
삼탈워는 그 전략이 안 됩니다. 회복량이 너무 낮아서 아군이 이길때 지나친 피해를 안 입는게 최선이에요. 따라서 상대를 압도할 만한 물량을 갖추는게 오히려 더 낫습니다.

며칠 더 하면서 적응훈련을 해야겠지만 불만인 부분은 좀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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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아니야
19/05/23 21:24
수정 아이콘
후계구도가 너무 비현실적인게 문제인듯
19/05/23 21:28
수정 아이콘
후계구도는 어쩔수 없는듯.. 유비플레이 하는데 유선 나오지도 않네요. 조조는 처음 하면 조비 바로 들고 시작하던데
전쟁은 해보니까 물량많은데 장사없고, 2번을 매턴 눌러서 애들 확인하고 영입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린우드
19/05/23 21:28
수정 아이콘
최적화가 제일 중요하죠 나머지는 패치나 dlc로 바꿔나가면 되지만 시스템의 근간 자체는 마지막패치때까지 안바뀌죠
루엘령
19/05/23 21:29
수정 아이콘
턴렉, 치명적인 버그 이슈가 없어서
창작마당 열리고 모드가 나오기 시작하면 모든게 해결될거 같네요.
창작마당 빨리 열리길
D.레오
19/05/23 21:43
수정 아이콘
현재 1년에 5턴입니다. 봄 여름 추수 가을 겨울.. 물론 이래도 짧긴하지만..
1년 턴연장모드나 자연사방지모드 빨리좀 나왔으면 합니다.
19/05/23 21:49
수정 아이콘
턴 연장은 필수로 있어야할듯 너무 빨리흐름 시간이..
FRONTIER SETTER
19/05/23 22:05
수정 아이콘
턴 연장 모드는 나오기 힘들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드 모딩을 해야 한다고... 수명 연장 모드+일러 추가 모드 정도만 있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本田 仁美
19/05/24 01:41
수정 아이콘
약간 생각의 전환으로 이전 1년 4턴 이었던 것에서 1년을 분기 or 반년으로 바꾸는 것도 어려울까요?
이게 되면 수명연장에 더해서 더 쉽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쥬갈치
19/05/23 22:22
수정 아이콘
몰입도가 장난아니네요 6시간 순삭되버리네요
그런데 이게 처음이라 그런가 너무 어려워요...
어느타이밍에 병력을 늘려야되는지 어떻게 식량수급해야되는지 이걸 잘모르겠더라구요
돈이 어느정도 쌓이는 구조를만들어놔야 고급병종도 뽑고 할텐데 일단 그게어렵고
그리고 아직 전투를할때 어떤방식으로 해야되는지 어렵네요
뭐랄까 애들이 엉키기 시작하면 아오 저걸 누굴 뒤로 빼고 누굴 앞으로 넣어야되나 모르겠네 이렇게되버리고 그러네요
여튼 그래도 토탈워 시리즈 그냥 말그대로 해보기만했는데 재미없어서 접었던 작품인데 삼국지 스킨 씌워놓으니 재미있네요
Bemanner
19/05/23 22:28
수정 아이콘
이런 꿀통을 혼자 독점한 그 기업은 대체..
홍승식
19/05/23 22:50
수정 아이콘
아~ 하고싶다 ㅠㅠㅠ
피시방에서 가서 다운받고 설치하고 게임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짧을 거 같아 걱정이네요.
그린우드
19/05/23 23:06
수정 아이콘
750ti로도 돌아가는데요 물론 찰흙인형 수준이 되버리지만 토탈워 시점 특성상 크게 거슬리지는 않아요.
홍승식
19/05/23 23:23
수정 아이콘
제 고물 피시에 달려있는건 라데온 7650이지만 일단 돌려나 봐야 겠네요.
그린우드
19/05/23 23:33
수정 아이콘
어..... 그걸로는 안될거 같은데요 고물이 아니라 박물관 수준인데 컴을 새로 사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홍승식
19/05/23 23:43
수정 아이콘
요즘 핸드폰 게임만 하다보니까 피시에서는 동영상만 봐서 ㅠㅠ
주말에 피시방 가서 한번 체험해 보겠슴다
19/05/24 01:19
수정 아이콘
USB 나 외장하드에 담아가시면 훨씬 빠릅니다
19/05/24 01:47
수정 아이콘
https://www.patreon.com/posts/27073305
유서깊은 토탈워 밸런싱 모드인 Radious 모드인데 급한대로 깔아서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자국 영토에서 이동 보너스 10% 부여, 타워, 궁병, 기술 조정 등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놨네요.
Ethereum
19/05/24 02:1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이거 4시간쯤부터 게임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원소랑 조조 외교 정치AI가 너무 소름돋는게 사람이 플레이하는것 같더군요.
처음에는 뭐야 그냥 토탈워네 했는데
외교시스템 개연성 몰입감이 10점만점에 10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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