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느려진 게임의 속도에 대해서1주차에는 다들 긴장하고 몸이 덜 풀린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나와 우리 팀의 경우는 그랬다. 게임들을 보면 이런저런 단순한 실수들이 상당히 많았다. 나는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페이스는 여전히 빠르다고 생각하고, 지난 롤드컵 게임들처럼 20~30분대에 마무리 지어져야 한다고 본다. 유리한 팀이 게임을 마무리지을 정도로 뛰어나지 못하다면 당연히 시간은 끌리게 되는 것이고, 이건 예전부터 항상 그래왔다.
드래곤 변경에 대해서
드래곤 버프를 하나씩 단독으로 보면 상당히 약하다. 작년에는 상대가 첫 8분만에 바다용을 가져가면 나는 정말 멘붕이 왔었다. 그런데 이제는 상대가 바다용을 가져가든 말든 체감도 되지 않는다. 바다용 2스택을 쌓아도 작년의 1스택만 못하다.
드래곤 영혼은 OP이고 네 종류 모두 강력한 것은 맞다. 그 중에서도 아마 강한 유지력을 제공하는 바다 드래곤 영혼이 가장 강할테고. 빠른 시간에 드래곤 스택을 쌓아나갔을때 드래곤 영혼은 더 의미있는 보상이 된다.
원소 드래곤의 협곡 지형 변화에 대해서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이전과 큰 차이는 없지만 재밌는 변화같다. 블루 버프 챙기기 좋아서 화염을 좋아한다. 추가적인 부쉬가 생성되는 바다도 플레이하기에 재밌어서 좋아한다.
미드로 돌아온 소감
굉장히 쉬웠다.
아칼리, 키아나, 사일러스같은 챔프들을 숙련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치만 그 중 사일러스는 처음 출시되자마자 너무 재밌어서 솔랭에서 50판쯤 돌렸던 챔프라 막상 큰 문제 없었다. 아칼리는 2018년 미드라이너 시절에 플레이하기는 했는데, 그때는 사실 모든 선수들이 아칼리를 잘 못 썼다. 2019년부터는 선수들이 아칼리를 굉장히 잘 다루기 시작했고, 그래서 이번 오프시즌 동안은 아칼리를 100판쯤 굉장히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키아나는 아칼리보다 플레이하기 더 쉬운 챔프라 상대적으로 연습에 시간을 덜 썼다.
내 생각엔 그 3개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는 이미 기존 미드라이너들을 따라잡은것 같다. 그 세 챔프 외에 나머지 챔피언들은 상당히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 있으니, 당연히 남들에 비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넓어 보이는 시즌 10 프로 대회에서의 미드 챔피언 풀
선수의 선호도나 숙련도에 따라 개개인이 생각하는 미드 챔피언의 티어는 다를 것이다. 나는 지금의 미드 메타가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좋아한다. 내 생각엔 여덟 개 챔피언 정도는 다들 강하고, 맘 편히 픽할 수 있고,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같다.
신규 챔피언들을 미드에서 쓸 수 있는 가능성
아펠리오스는 100% 미드에서 쓸 수 있다. 하지만 원딜 포지션에서 쓸 수 있는 챔피언 폭이 좁고, 미드에서는 다른 쓸 픽이 많으니 굳이 쓸 필요가 없는것 뿐이다. 세트도 미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것 같고 (*실제로 로그전에서 플레이하기도 했습니다) 그 챔프는 그냥 OP다. 탑에 쓰는게 더 좋긴 하겠지만 미드에서도 가능성이 있다.
다이애나 리워크에 대한 생각
나는 다이애나를 플레이하길 좋아하고 얼른 무대에서도 보여주고 싶다. 한 번 진입하면 결과를 만들어 내야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면은 있다. 나는 다른 몇몇 선수들이 말하는 것처럼 다이애나가 OP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분명 쓸 수 있는 챔피언은 맞다.
원딜 포지션에 대한 생각
바텀은 여전히 강하다. 작년에 사람들이 자야/카이사 나눠먹기 구도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는데, 팩트는 그 두 챔피언은 시즌 10에서도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이다. 그냥 아펠리오스와 세나가 OP이기 때문에 다른 챔피언들이 나오지 못할 뿐. 그 정도로 지금 바텀은 강하다는 것이다.
특별한 내용은 없는 간단한 문답이긴 합니다만 조금 옮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