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가 어느덧 1라운드의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CLG가 첫 승을 챙기면서 더이상 LCS에 전패팀은 없습니다.
팬들의 예상을 따라가는 팀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팀도 있습니다.
Cloud9 6W
-vs. FLY (W) / -vs. DIG (W)
지난 주 2위였던 2팀을 차례차례로 꺾으면서 북미에서는 도저히 적수가 없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기를 뒤집었다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 2경기 모두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그야말로 북미의 수준(level)이 다른(another) 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상의 표현은 C9를 위하여 삼가하겠습니다.
Immortals 4W 2L
-vs. 100 (W) / -vs. CLG (W)
팬들의 예상과 바람을 비웃기라도 하듯 어느덧 3연승을 쌓은 임모탈스입니다.
승리의 원인을 찾아보면 알텍과 엑스미시가 계속 분전하고 있기도 하고
작년에 무수한 은퇴의 요청이 빗발쳤던 소아즈가 다양한 픽으로 활약해주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뱅도둑전에서는 소아즈가 초가스를 꺼내면서 엑스미시와 함께 섬데이를 완전히 박살냈습니다.
하지만 이 팀의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습니다. 미드 에이카는 슬슬 대놓고 구멍 역할을 맡을 기세입니다.
뚜벅이인 럼블 상대로 라인전에서 솔킬을 당할 뻔하지 않나 (크라운이 과감하게 들어갔다면 솔킬이었습니다.)
잘큰 아지르로 밥값을 하는 장면이 거의 없었습니다.
Team SoloMid 4W 2L
-vs. GG (W) / -vs. DIG (W)
북미의 맹주 TSM이 다시 비상하고 있습니다. 2패 후 4연승을 기록합니다.
운영은 여전히 개판이지만 한타시너지가 좋은 조합으로 한타를 승리하며 게임을 가져갔습니다.
다만, 4연승을 기록하긴 했어도 그 중 3팀이 하위권인 EG, CLG, GG라는 점과
이 팀의 운영이 여전한 것을 고려해보면 다전제에서의 TSM은 여전히 의문부호가 한가득이죠.
100 Thieves 3W 3L
-vs. TL (W) / -vs. IMT (L)
3주 연속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100도둑들입니다.
TL 전에서는 썸데이가 임팩트 상대로 솔킬 2번 따고 마지막에 쿼드라킬까지 따면서 서열정리를 시전했습니다.
하지만 IMT 전에서는 그 썸데이가 초반부터 후벼파이면서 무기력하게 승리를 내주었습니다.
썸데이는 꾸준히 잘하고 미티어스는 꾸준히 못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그럭저럭인데
서폿인 스턴트가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100도둑의 과제겠네요.
Dignitas 3W 3L
-vs. C9 (L) / -vs. TSM (L)
프로겐 약빨이 다한 것일까요? 디그니타스가 3연승 이후 3연패를 기록합니다.
이 팀의 로스터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후니 원맨팀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는데
정작 이 팀의 현재 상태는 프로겐 원맨팀입니다. 그만큼 후니의 활약이 미진합니다.
FlyQuest 3W 3L
-vs. C9 (L) / -vs. EG (L)
운명의 장난인지 지난 주까지 3승 1패를 기록하던 두 팀이 3주차를 2패로 끝냈습니다.
C9 상대로는 이그나가 탐켄치, POE가 다이애나를 가져갔는데 픽의 의도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하였습니다.
EG 전에서는 탑 카밀, 미드 조이라는 이도저도 아닌 픽을 꺼내면서 EG의 한타에 무기력하게 쓸려나갔습니다.
이 팀도 디그니타스와 비슷한 원컬러 팀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쓰는 것 같지만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거 같네요.
Evil Geniuses 2W 4L
-vs. CLG (L) / -vs. FLY (W)
말도 많고 탈도 많던 EG가 드디어 CLG의 첫 승까지 가져다주면서 밑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다행히도 플퀘를 잡아내면서 분위기 수습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것 같습니다.
지주케가 말자하라는 의외의 픽을 꺼내면서 노데스+게임 유일 18레벨을 찍으면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뱅은 기복없이 꾸준한 모습이니 미드 정글이 정신차린다면 좀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겠네요.
Golden Guardians 2W 4L
-vs. TL (W) / -vs. TSM (L)
시즌 전 임모탈스와 함께 2약으로 예상되었던 골든 가디언스는 팬들의 예상과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TL 전에서는 한타 조합 들고 한타 안하는 TL 상대로 미포가 미친듯이 쏴대면서 승리를 챙겼지만
TSM 전에서는 똑같이 한타 조합 들고온 TSM에게 무기력하게 쓸려나갔습니다.
클로저가 분전하고 있긴하지만 믿을만한 라이너가 없어서 명확한 승리공식이 없는게 제일 문제입니다.
Team Liquid 2W 4L
-vs. GG (L) / -vs. 100 (L)
드디어 브록사의 비자가 발급되었다는 희소식에도 불구하고 팀리퀴드가 공동 7위까지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션파이어가 1주차보다는 낫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없는 정글러인데다가
임팩트와 젠슨의 폼도 많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젠슨은 가끔 센스플레이라도 보여주지 임팩트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더블리프트가 세나를 꺼내는 족족 패배할 수 밖에 없죠 (더블리프트 세나 전적 0승 4패)
브록사의 합류가 팀 전체의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Counter Logic Gaming 1W 5L
-vs. EG (W) / -vs. IMT (L)
EG를 잡아내면서 전패를 끊은 CLG이지만 임모탈스와의 경기에서 아주 안좋게 패배하면서 희망을 스스로 걷어내고 있습니다.
EG 전에서는 루인이 탑 소라카를 꺼내며 절대 죽지 않는 무한동력 조합을 보여주면서 첫 승을 가져갔지만
임모탈스 전에서는 유리한 상황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라인 정리도 제대로 안하고 바론을 치면서
임모탈스에게 프론트도어를 허용하면서 그대로 패배합니다.
봇듀오의 기량은 두말하면 입아픈 수준이고 기본적인 운영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스틱세이 2년 재계약 + 서폿 트레이드를 한 순간 CLG의 운명은 정해졌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3주차 MVP는 C9의 블레이버입니다. 갱이면 갱 한타면 한타 고른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임팩트가 엄청 크진 않았는데 다른 팀에도 크게 활약한 선수는 없어서... 적절한 선정 같네요.
3주차 요약 : 1강 9약 L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