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Dreams #1 : https://blog.naver.com/hongsamean/20190528010
American Dreams #2 : https://blog.naver.com/hongsamean/20192723928
American Dreams #3 : https://blog.naver.com/hongsamean/2019308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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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Left Behind #1 "후딱 갔다 올게요(Back in a Flash)" : https://cdn.pgr21.com./free2/68278
DLC Left Behind #2 "쇼핑중독자(Mallrats)" : https://cdn.pgr21.com./free2/68279
DLC Left Behind #3 "얼마 안 남았어(So Close)" : https://cdn.pgr21.com./free2/68280
DLC Left Behind #4 "장난과 놀이(Fun and Games)" : https://cdn.pgr21.com./free2/68288
















MOUNTAIN PLAZA, COLORADO




안도의 한숨을 내쉰 후, 구급상자를 소중히 껴안고 있던 엘리. 세찬 바람 소리가 휘몰아치는 겨울이었지만 한줄기 희망을 찾은 소녀는 그렇게 구급상자를 품 안에 계속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도감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감염자의 괴성과 더불어 총성 하나가 밖에 들려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엘리는 갑작스레 조엘이 떠올랐고, 구급상자를 자신의 가방에 황급히 챙겨 넣은 후 헬기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그 이후, 엘리는 서둘러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의무병으로 보이는 시체 옆에 사진이 있는 것을 엘리는 발견합니다.




...멋진 대장님께! 좋은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래리 션 생일 축하해요! 엘리스...


사진을 주워서 자신의 품 안에 넣고, 엘리는 다시 플라자 안쪽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엘리는 황급히 상자로 보이는 곳 뒤로 숨었고, 소리가 나는 쪽을 지켜봤습니다. 두 남자가 감염자에게 쫓기고 있었고, 힘겹게 저항했지만 감염자에게 공격을 차례차례 당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한 남자는 활과 화살을 쏘며 저항도 해 보았지만, 감염자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나머지 한사람도 공격을 당한 채로, 손에서 활과 화살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나머지 일행으로 보이는 이들이 더 들어와 총을 쏘며 감염자들을 제압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동료로 보이는 이들이 감염자에게 공격당한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어떤 말을 뱉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뭐 하는거야? 그런 노친네랑 계집애가 뭐 대수라고?"
"빨리 찾고 나가자고. 여기에 없나 잘 확인해봐."

그들은 다름아닌 대학교에서 조엘과 엘리를 쫓아왔던 약탈자들이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이렇게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엘리는 더는 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 약탈자가 감염자에게 당하며 떨어뜨렸던 활과 화살을 엘리는 집어들며, 그렇게 약탈자들을 향해 반격을 할 준비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셋. 엘리는 침착하고 때로는 기민하게 자신의 덩치보다 큰 이들을 쓰러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좋아. 내가 가요. 아저씨."
"이 새끼들이 싸우고 싶다면 기꺼이 붙어주지."
"아저씨한테 가서 상처 봉합하고 여기서 나가야 해."

엘리는 가게 안쪽에 쓸만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 후, 가게 옆편에 환풍구가 하나 열려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핏자국이 안쪽을 향해 따라 나 있었지만, 엘리는 그쪽이 조엘 아저씨에게 갈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하여 망설임없이 환풍구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환풍구를 서서히 따라 전진하던 엘리는 아까와는 다른 의무병의 시체, 그리고 녹음기 하나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 여긴 존나 춥다. 난 우리팀의 마지막 생존자고. 환기구에서 죽게 될 팔자다.
레건. 내가 뭘 어쩌길 바랬어? 난 이미 물렸고. 그 여자는 내 감염여부는 무시하고 일단 날 죽이고 볼텐데.
안 죽일거라고 말은 했지만, 눈빛은 못 속이더라. 아니면 총은 왜 꺼내려고 했겠어? 왜 총을 꺼내려고 했겠냐고?
난 그냥 그 여자하고 말하던 중이었어. 그 여자가 거짓말만 안했어도 내가 때리는 일은 없었을거야...
안그랬음 날 쐈겠지. 틀림없어. 그런데 그 여자가 넌 왜 지금까지 살려뒀을까? 응? 알게 뭐야.
내가 그여잘 쐈어. 그리고 도망쳤어. 그 괴물새끼들하고 싸워서 도망치다가 내 봉합부위가 찢어졌어.
피가 멈추질 않는데 다시 봉합할 수가 없어. 한쪽 팔로는 무리야 매듭을 지을수가 없다고.
레건. 춥다... 좀 쉬어야겠어...




환풍구를 나온 후, 또 다른 가게 윗편에서 감염자들과 약탈자들이 같이 있는 것을 확인한 엘리는, 양쪽이 서로 싸우게 만들기 위해 벽돌을 중간에 던졌습니다. 감염자들은 흥분하여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들었고, 약탈자들은 갑작스레 감염자들이 다가오는 상황에 당황하며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엘리는 내 적들의 적을 서로 싸우게 만든 후, 아래쪽으로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저 새끼들 더 있어? 없어? 좋아." 엘리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혼잣말을 하며,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또 다시 어느 건물로 들어간 엘리. 저 어디선가 감염자들의 소리가 들리자, 엘리는 조심조심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 때, 저 너머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을 확인한 엘리는 일단 몸을 다시 숨겼습니다.

"야. 밖에서 뭐 찾은 거 있어?" "개뿔도 없어."
"그 놈들이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아는데?" "여길 싹 돌아봤어. 여기 들어온 말굽 자국이 있는데, 나간 자국은 없어."
"이미 죽었을지도 몰라." "그럼 시체라도 가져와."
"알았어."

엘리는 한번 더 내 적들의 적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엘리는 손에 집어들고 있던 벽돌을 다시 던졌고, 그 소리에 감염체들이 반응했습니다.



엘리는 그렇게 그들을 싸우게 만든 후, 남아있는 이들의 배후를 노리며 침착하게 암살하며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어느정도 정돈되었다 생각한 엘리는 주변을 뒤지며 쓸만한 것을 찾아본 후,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그 동안 지나가며 모았던 재료들을 모아, 엘리는 혹여나 있을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조엘이 있는 곳에 가까워져 가면 갈 수록, 더 많은 적들이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조엘과 칼러스가 있는 곳에는 예상대로 약탈자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엘리는 그런 약탈자들을 차근차근 제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물쇠로 잠긴 문을 열기 위해 약탈자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었고, 그런 약탈자를 포함하여 이 어린 소녀는 아저씨를 지키기 위해 적들을 쓰러뜨리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약탈자들이 제압되었다고 생각한 엘리는 문 앞으로 다가가 자물쇠를 열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그 때, 총성이 들렸습니다.



"아래다! 문 옆에!"

"씨발. 씨발."

"계집애를 몰아넣었다! 마무리해!"

"좆까! 알았어. 해보자 이거지. 그럼 해보자."

"가게야! 가서 목을 따버려!"

엘리는 재빠르게 바로 옆 가게로 숨어들어간 후, 내려오는 약탈자들을 차례로 쓰러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둘씩 쓰러뜨릴때마다 엘리는 지치고 또 지쳐가기 시작했지만, 어떻게든 힘을 내어야 했습니다. 자신이 들고 있는 활과 화살. 총 몇발. 그리고 칼로 어떻게든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그 혼란 속에 이번에는 감염자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했습니다만, 결국 엘리는 놀라운 정신력과 움직임으로 이겨내는데 성공합니다.

"됐다... 혹시 살아있는 사람 있으면 나 놀래킬 생각 하지도 마! 너네 친구들하고 같은 신세 될 테니까. 알았냐? 알았냐고..."

엘리는 그렇게 가쁜 숨을 몰아쉬며, 조엘과 칼러스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살아 있어야 해요. 아저씨."








챕터 6 : 리버티 가든 탈출(Escape from Liberty Gardens)로 이어지는 Left Behind의 '마지막'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