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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8 11:53
이거 저도 방금 네이버에서 봤는데
무슨 거의 도인같은 인터뷰에 놀랐습니다 크크크 대단합니다 나이가 뭐 무조건 기준점이 되는건 아니지만 저 나이에 저런 생각을 하고 생활을 하고있다는게.
20/09/28 12:02
인터뷰 내용이;; 저보다 어린 친구가 벌써 저런 생각을 갖는다는게 참 대단하네요. 프로의식은 진짜 리스펙합니다. 다음 시즌 기대되네요.
20/09/28 12:02
사람이라는 게 젊을 때는 화려하고 북적한 걸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좀 더 소수의 사람과 교류하면서 자신만의 울타리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뭐, 대충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그걸 떠나서 그냥 팬에 대한 깊은 의미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정말 행복하겠군요. 저처럼 두루두루 좋아하는 이스포츠팬 말고 막 팬클럽 활동 하시고 이런 분들은 행복사 할만한 인터뷰인데..
20/09/28 12:15
이 인터뷰 영상으로도 올라왔던데 영상으로 보는걸 추천합니다.
실제 말로 하는걸 보면 더 와닿으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https://youtu.be/IYVbGpDio4I
20/09/28 12:16
지금 생각해보면 패배가 있어야 승리가 있는 거더라. 매번 이기기만 할 순 없다. 이런 패배 과정에서 빨리 딛고 일어나 다음에 더 발전할 부분을 찾는 것이 많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예전엔 단순히 승패에만 연연했다면 지금은 승패 과정에 더 발전할 수 있는 여력이 있나 없나 살펴보는 것이 습관이 됐다.
어떤 성공한 사람이라도 실패를 한 적이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패배도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생각한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치로의 스윙이야기가 생각나네요
20/09/28 12:18
페이커는 볼 때마다 얼굴은 괜찮은데 몸이 너무 마른 거 같은 느낌...ㅠ.ㅠ 아직 건강 이슈는 나온 적이 없어서 큰 이상은 없어 보이는데
괜히 짠하고 그러네요.
20/09/28 12:19
영상으로 이 인터뷰를 봤는데 최근 몇 년간 나온 페이커 인터뷰 중 최고인 것 같습니다.
18년 이후 가장 단단해진 모습을 본 것 같아 대견하고 존경스럽고, 이 인터뷰로 올해 어긋낫던 팬심들이 많이 복구될 것 같네요. 은퇴하는 그 날까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조력자, 보조바퀴로 남을께요!!
20/09/28 12:22
작년까지 몇 년이나 계속 페이커의 그림자에 가려진 선수와 팀의 팬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절대자가 이 선수였음에 일말의 위안을 느낍니다. 응원 팀이 패했던 모든 순간에 반드시 이기기를 바랐지만, 결국 패한 이상에는 존중할 수 있는 적에게 패한 게 차라리 나으니까요.
앞으로도 오래 봤으면 좋겠네요.
20/09/28 12:32
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페이커라는 선수의 팬입니다. 페이커 실력때문에 팬이 되었다가 지금은 인성때문에 팬이어서 어딜가든 실력이 변하든 쭉 응원합니다.
20/09/28 12:36
페이커가 데뷔 시즌에 이미 앰비션을 뛰어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었지만,
페이커를 데뷔 때부터 보면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선수라는 것을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가장 뛰어난 실력에, 이를 받쳐주는 마인드까지 무장했으니 최고의 선수일 수 밖에 없어요 정말. 이번 롤드컵에서 페이커와 T1을 볼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내년에는 꼭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젠지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갈 수 있도록 스프링과 서머 쭉쭉 달려봅시다~~
20/09/28 12:42
프로게이머들이 사회생활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흔히 붙는데,
게임단이라는거 자체가 일종의 사회생활이죠. 팀원들과 코치진,경영진과의 의사소통은 물론,팬들과도 의견교류를 해야하는 곳이라 (김대호,김정수,김목경감독님들건등에서도 보이는거럼 게임에만 매진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내부분위기나 사내정치나 평판도 치열하고 중요한곳이고..) 영업직이 아닌 일반회사원들이나 군인보다 타인을 겪는게 적다고 볼수 없을겁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격동의 팀중 하나인 T1의 마스코트인 페이커선수가 저렇게 단련되고 오래갈수 있던건 본바탕이 튼실하기 때문인거같습니다.
20/09/28 13:00
괜히 전설적인 선수가 아니죠. 최연성 감독도 게이머 로서 갖춰야 할 최고의 마인드를 설명 하면서 그런 게이머는 임요환,페이커 밖에
본적 없다고 하니.
20/09/28 13:01
페 억 까들아 이 부분좀 논리정연하게 반박해줘... 아.. 애초에 논리가 없지...
- 마지막 질문이다. '페이커'를 뛰어넘는 신인은 나올 수 있나? 지금까지의 인간의 역사를 봐도 절대 불멸한 건 없기 때문에 언젠간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의 커리어를 뛰어넘는 신인이 등장하더라도 초연할 거 같다. 그건 순리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프로 생활하는 동안엔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나는 아직도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별로 그런 것에 대해선 걱정되지 않는다. 스스로의 발전에만 집중할 뿐이다.
20/09/28 13:22
세계란 자신이 품은 마음의 그릇의 크기와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을 편협하게 보거나 불합리하게 볼수밖에 없는건데.. 그러한 이치들을 제3자의 눈으로 볼수있다는건 대단한거죠.
20/09/28 13:25
참 훌륭한 선수입니다. 다른 선수들도 팬에 대한 페이커의 태도를 꼭 눈여겨 봤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엔 팬이 많으면 많을수록 성공한 거라 생각했었다. 그저 단순히 팬들이 있으니까 더 좋고 재밌다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팬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힘을 낼 수 있다. 내 인생의 조력자 같다.]
20/09/28 13:25
어린나이에 팬이라는게 등에 짊어진 책임감, 짐으로 느껴지는 순간도 있을것 같은데
보조바퀴라니.. 프로 선수에게 들어본 팬에 대한 생각중 가장 인상깊지 않나 싶네요. 봐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를 넘어서서 이제 같이 굴러가는거군요 하나로.
20/09/28 13:32
페이커 선수 스스로가 원하고 관리하면 (일단 최소 공익이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 선수 생활 이어갈 수 있을 듯한데, 꼭 롤드컵 우승 1회 이상 다시 하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20/09/28 13:55
지면 인터뷰는 찾아보지 않는 편이라 응원하는 팀, 선수여도 놓치기 쉽상인데, 덕분에 좋은 인터뷰 잘 보고 갑니다.
응원하는 선수들이 프로로서, 인간으로서 성숙한, 좋은 사람들이어서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올해의 문제는 잘 봉합해서 내년 이맘때는 다른 장소에서 하는 인터뷰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도 수고했습니다.
20/09/28 14:30
다른 스포츠에서 보통 어린나이에 정상을 맛보고 성장의 모멘텀에 없어서 술 약 파티에 쩔어사는 선수들이 한들이 아닌데
진짜 초연하네요.. 신기할정도로
20/09/28 14:59
페이커 선수는 정말 프로의 모범이죠. 정말 이런 마인드의 게이머가 탑스타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0/09/28 15:09
독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는 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챈호형이 연상이 되네요 크크
라이벌팀의 선수라 좋아할 순 없었지만 이스포츠판에서 큰 굴국을 겪으면서도 지금껏 한결같은 모습을 보면 저보다 어리지만 존경스럽습니다.
20/09/28 15:30
원래도 비범했지만 인터뷰에서 보이는 경지는 인게임에서 이룬 성취를 뛰어넘는 뭔가가 보이네요. 어떤 길이든 계속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20/09/28 16:57
이게 참 신기합니다. 17시즌 뱅이 죽어라고 까이긴 했고 저도 당시에는 속터지는 줄 알았지만 사실 우승을 그렇게 많이 했으면 목표 의식을 잃는 게 정상이죠. 한번 우승하고도 퍼지는 선수 있는데 저정도 버틴 것만으로도 뱅은 대단한 선수고요.
그런데 뱅과 전성기를 함께했고, 커리어는 더 많이 쌓은 페이커는 폼이 무너진 적은 있을지언정, 퍼지거나 향상심을 잃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가끔은 저랑 같은 사람인가 싶습니댜.
20/09/28 17:14
어제 전 skt 선수들이랑 간 mt에서 장보기 내기 이기려고 비의 깡을 췄다는데, 한 분야의 탑은 그 정도의 승부욕과 쪼잔함은 필요한 거 같아요.
20/09/28 17:52
대단하고 동시에 이런 사람에게도 비난과 악플을 다는 사람같지도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
얼마나 꼬이고 왜곡된 인생들이길래 그리 천하게 사는지.
20/09/28 22:24
제가 좋아하던 선수들을 매번 좌절하게 만들어서 인게임에서는 참 싫었던 선수인데,
그거랑 별개로 정말 인간적으로는 흠 잡을 곳이 없는 완벽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페이커 선수가 없으면 정말 많이 아쉬울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20/09/29 01:41
한 쪽 바퀴의 베어링이 되고 싶습니다.
이 나이에도 중용을 깨우치질 못했는데 페이커에게서 대인의 풍모가 느껴지네요. 존경스럽습니다.
20/09/30 18:39
사실 연예인이건, 스포츠 스타(e스포츠포함)건 보여지는 것만으로는 절대 알수 없지만,
굉장히 어린나이에 부와 명예를 얻었는데도 이렇게 잡음없다는거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인성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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