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0/19 03:30
뭐 저런 분위기는 그냥 느끼기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예전 코치와 선수의 관계에 대해 말할때 우리나라같은 수직적인게 좋냐 외국같은 수평적인게 좋은거냐 처럼..) 막말로 저러고 테스형 3:0 떡실신 당했으면 그냥 조롱거리죠 뭐.. 이겼으니까 녀석 멘탈보소..크크 하는거지.. 라스칼 표정 짓는것도 자꾸 뭔 싸웠니 뭐니 하는 소리 나오는데.. 오히려 이런 뇌피셜이 더 선수들 짜증나게 하는거죠.. 그냥 자기도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분하고 그러면 충분히 지을수있는건데.. 원더를 아예 떡실신시킨것도 아니고.. 중간에 차력쇼를 보여줬고 충분히 잘 해줬지만 원더를 막 짓밟은것도 아니고.. 원더도 단 2판한 레넥으로 파고드는각 아트로 보는거나 쉔 플레이등등 군더더기 없었죠.. 그리고 뭐 뷔포가 특이한거지.. 3세트에서 라스칼이 웃으면서 따봉날리고 딜교했으면 피지알에 글 몇개는 올라왔을겁니다 크크 저도 오늘 꿀잼경기를 기대했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젠지는 더 느리고 굼떴고 상대분석도 잘 못했고.. G2는 젠지보다 훨씬 더 영리하고 빨랐죠.. 걍 둘사이에 어마어마한 벽이 느껴지는 정도라.. 그게 다인듯..
20/10/19 03:37
본문의 내용에도 공감하고,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왜 이렇게 실망이 크고, 화나는지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합니다.
젠지가 지투와의 경기에 아무런 준비를 안했다는건, 패자 인터뷰때 발언으로 볼 때 거의 확실하죠. 물론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놀았다는 건 아니죠. 열심히 연습했을겁니다. 다만 '메타를 파악하고', '상대를 파악하고', '우리와 상대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등등의 상대적으로 어려운 노력을 다 제쳐두고, 쉽고 편하게 항상 하던 연습만 했던거겠지요. 이런 태만함이 너무 잘 보이니까, 응원했던 입장에서는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는 겁니다. 여기에 국가 대표 중 하나로 국제 대회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었으니 이렇게 화가 날 사람이 너무 많았을거고요. 딱히 응원하던 팀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런 국제 대회를 통해 어떤 팀의 팬이 되는 경우 꽤 많을겁니다. 반대로 젠지는 오늘 경기를 본 사람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남기게 되겠지요. 선수나 감코진 개개인과는 별개로 젠지 이스포츠 팀 자체는 앞으로 큰 어려움이 생길 듯 합니다.
20/10/19 03:38
좀 더 가볍게 웃고, 아니고는 선수마다 다를 수 있고, 그 정도 스타일이야 아무런 문제도 안된다고 봅니다만...
DRX, GEN 선수들 중 일부는 2:0 상황에서 이미 포기한듯한 플레이를 하더라고요.. 그게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2:0으로 몰린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해서 지난 경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경기를 해보려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그냥 3:0으로 질 거 같으니 집중도 못하고, 경기력이 훨씬 더 나빠지는 모습을 보이는 선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선수들이 어차피 질 거 같으니 일부러 경기를 대충 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2:0 핀치에 몰렸을 때 드러나는 멘탈의 차이는 존재하겠죠. 그런 면에서 오늘 라스칼 선수에게 리스펙트를 보냅니다.
20/10/19 03:54
괜히 질타 받는게 아니죠
설령 지더라도 멋진 경기를 보고 싶은겁니다 뭣도 준비 안한 오만의 결과물이 아니라요 drx는 이미 담원과 붙은 순간부터 노답 선언한 느낌이었고 젠지는 어휴... (여긴 스프링 결승 그 자체) 조별리그에서 인베로 승수 올리는 북미팀이나 8강에서 인상적이었던 프나틱을 보고 느낀것도 없나요 하위리그팀이라며 껄껄거렸나
20/10/19 04:13
16~17큐베 엠비션 크라운 룰러 코어장전 시절엔
19:0을 뒤집고 롤드컵 결승에서 0:2로 지고있는걸 3세트 만골차이를 뒤집는 71분 역전승에 풀세트까지 따라가고 그 다음해에 기어코 3:0으로 복수하는 진짜 이보다 더 끈질기고 멘탈적으로 단단한팀도 없었는데 어느순간 되게 물렁팀이 되버린듯... KT팬으로서 당시 SKT보다 삼갤이 더 진절머리나던 시절인데...
20/10/19 04:28
동감합니다. 결과가 뻔히 보이는 게임도 gg 안 치고 질질 끈다고 욕을 먹은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구차해 보일 정도로 끈덕지게 포기 않는 투지가 결국 815대첩의 1승을 만드는거죠.
20/10/19 04:38
웃고말고보다 그래도 좀 의욕을 가지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걸 보고싶은데 이건 뭐 멘탈나간 솔랭러들처럼 롤드컵 경기를 하고 있으니... 1년이나 기다린 이벤튼데
20/10/19 05:04
제가 15 16 17skt를 좋아하는 이유.
5명 모두가 멘탈 대마왕. 폼이 떨어지는 경우는 있어도, 일리미네이션에 몰려도 당일 경기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없었죠. 개인적인 생각인데, 라스칼, 클리드는 몰릴때 악착같이 버티는 경험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디디는 분명 작년에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무빙하고 딜 때려넣고 했기때문에, 멘탈 문제가 아니라 폼 문제인것 같습니다.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 복수합시다.
20/10/19 09:44
유튜브에 젠지 팬메이드영상(방송 편집) 올라온거 간간히 보는데, 겜 안풀리면 서로 겁나게 싸우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너무 친해서요. 젠지의 감상은 좋게 말하면 극한의 수평적 관계고 나쁘게 말하면 피시방에서 고딩들 롤하는 느낌이네요. (맏형인 라스칼을 대하는거 보면 그냥 동갑 친구처럼 대합니다.)
적당히 서로를 어려워 할 줄도 알고, 일하는 동료로 만난 관계라는걸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되는데, 이게근본적으로 안되는 느낌이네요. 제동을 걸거나 안전장치를 해줄 사람이 없다는게 크다고 봅니다.
20/10/19 10:47
뭐 그게 더 좋을것같다고 이적한 선수도있어서 어느게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친해서 할수있는게 있고 그게 아니라서 할수있는게 있다고 생각해서요. 장점 단점 모두 각각 있거든요. 그냥 그걸 잘 살려서 알아서 하는수밖에 없습니다.
20/10/19 15:59
t1 시절의 혜택을 오래봐서 그런지 아쉽네요..
이그나의 미스핏츠에게 업셋 직전에 내몰렸을때도 뱅기가 니달리 꺼낼때도 내용을 떠나서 해보자 라는마인드가 좋았는데. 티원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구락스 멤버들도 어렵던 게임도 늘 다독이며 분투했고, 애쉬 미포터 조합이나 준비해온 경기들도 노력했구나.. 할만큼 매력있었는데 말이죠. 멘탈케어가 참 중요한것 같아요
20/10/20 10:30
경기야 뭐 끔찍했으니까 뭐 할 말이 있겠냐만은
그럼에도 저는 만약 라스칼 표정 관련해서 한 저 발언들이 전부 사실이라면 도인비에게 상당히 실망할 것 같아요 전후상황 아무것도 모르는데 표정 하나 보고 저런 말을 하는 게 버그니 뭐니로 선동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