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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 21:02
저는 솔직히 프론트주도의 LOL을 가장 근시일내에 실행에 옮길수있는팀은 젠지밖에 안떠오르더라구요
피파훈 단장님이면..잘할꺼 같은데..
20/11/03 21:16
젠지 고위 프런트면 MLB에서 온 사람들이 대다수라서 킹능성이 있으나
최근까지는 우틀않 우실줄만 하다가 끝나서... 이미 데이터 분석 세팅이 되어있어서 위닝 플랜을 제시했는데 우실줄한거면 그런거면 선수를 결국 바꾸겠죠.
20/11/03 21:07
패치한방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것도 프론트가 주도하면 오히려 더 능동적으로 대처가능하다고 보는게
처음부터 더블스쿼드로 팀을 구성해놓고 프론트에서 분석팀을 따로 만들고 분석을 해서 만약에 시즌초에 수립한 전략과 반대되는 흐름이라는걸 감지하면 프론트:감독님~ B스쿼드로 바꿔주세요 패치됐네요 감독:하지만 프론트야 기세라는것도 있고 갑자기 바꾸는건.. 프론트:바꿔 감독:쭈굴 프론트:껄껄 성능확실하구만 이런것도 가능하지않나.. 싶어서
20/11/03 21:04
야구 축구같은 종목은 패치가 없으니까 괜찮은데 롤은 패치가 있는 게임이라 힘들거 같아요.
시즌 전에 수립한 전략을 1년 내내 밀고 가는게 거의 불가능하고 필연적으로 패치때마다 수정해야하는데 그 정도로 프론트가 롤잘알에 개입까지 많이 할꺼면 그냥 프론트의 핵심인물이 감독을 하는게...
20/11/03 21:05
프론트주의는 플레이의 일관성이랑 선수 평가에 일관된 틀이 적용가능할 때 이야기죠.
메타가 한시즌내에서도 패치로 여러번 뒤집어져서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메타 전략이 뒤집어지고 선수 평가가 떡상/떡락하는 롤은 어려울 것 같아요
20/11/03 21:08
저도 야구가 프런트 주도가 가능한건 방대한 세이버 스텟과 자료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롤은 세이버 성립 자체가 힘드니 (시즌마다 대격변에 중간에 소격변급 패치도 많죠.) 세이버가 나오기 힘들어서 프런트 주도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0/11/03 21:09
패치로 게임의 근간을 뒤집어 엎는 게 롤이라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야구처럼 1년에 144경기 하면 더블 스쿼드가 의미가 있지만, 최근의 롤판에서는 주전 5인 확정한 팀이 성적도 좋았다는 게 검증이 되어서요..
20/11/03 21:15
이론상으론 가능할겁니다
그 이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와 삽질이 필요하겠죠. 턴제인 야구와 달리 리얼타임으로 창조하는건 너무 힘든 일입니다. 야구보다 더 많은 시행착오와 삽질이 훌륭한 인재를 유지할 수 있는 (돈이) 필요할겁니다
20/11/03 21:16
제가 롤은 잘 모르지만,
메타-패치가 예상대로 안 따라주면 적절한 로스터구성이 힘들거 같습니다 예를 든다면 현재 야구는 빅볼에,강한1번과 2번이 강팀들의 방향이었고 저걸 빨리도입한 팀들의 전력이 빨리 올랐는데 30경기쯤하고 나서 패치로 공이 더 안나가게 되었습니다.풀 스윙때리면 90% 중견수바로 앞에 떨어집니다 이렇게 물리법칙이 바뀌어버린다면, 특정툴에 가중점을 주고 수집한 선수들이 갑자기 징덩이리가 되버리겠죠... 세이버매트릭스와 머니볼의 경우,5툴의 모든걸 잘하는 선수가 당연히 좋지만 그런 선수는 너무 비싸니까 선수를 평가하던 능력중에 승리와 가장 연관이 있는 능력은 무엇일까로 시작하게 된겁니다.야구라는 게임에서 공인구등으로 소소한 변화는 줄수있지만 물리법칙과 1,2,3루,홈이 존재하고,123루타홈런이 있습니다를 바꿀수가 없으니까요. 거기에 야구는 초반20경기나 후반20경기나 포스트시즌전까지는 경기의 중요도가 같습니다 (후반에 가면 시즌을 포기한팀들이 나오지만 승패차계산에는 같은 득점) 그런데 롤은 리그내 포스트시즌보다도 롤드컵이 너무나 중요한데,스프링1라운드의 메타에서 득점을 한것과 서머2라운드메타에서 득점을 하는게 롤드컵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다릅니다.그런데 서머2라운드 메타는 단장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수가 없죠.1군의 구멍포지션을 타개할만한 war0점 짜리 예비선수를 그제서야 2군이나 타팀트레이드로 영입할수도 없고..서브선수가 폼이 좋고 지금 메타에 잘맞으니 써보자는 결단은 프론트보다는 현장에서 하는걸테니까요. 거기에 야구는 미리 장래에 필요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현재를 포기하고도 쟁겨둘만도 한데,(급한건 유격수와 2루수지만 군대에서 곧 올라오는 친구가 있으니,or FA시즌에 어짜피 살거니까)당장의 성적은 조금 포기하고 피지컬이 좋은 투수 유망주를 미리 수집해놓는다)롤은 정말 고스트같은 선수가 아니라면 어떤 선수의 전성기가 지나기전에 그선수에게 맞는 메타가 안올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롤이라는 스포츠는 패치가 잦아서 메타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때문에 하반기 예측이 너무 힘들어서 프런트위주로는 성적을 야구처럼 올리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20/11/03 21:20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정독하면서 뭔가 프론트 주도의 시즌운영이 어떤건지 더 많이 알게된거 같아요
확실히 롤은 패치주기때문에 프론트 위주의 운영은 걸림돌이 있군요 ㅠㅠ 제가 생각하는 그림은 아직은 이상론인가봅니다
20/11/03 21:16
일단 프런트 운영이 되려면 거시적인 관점에서 '예측'이라는게 되어야 합니다. 모든 외부 출신들은 현장 출신들이 으레 무시하는 데이터 기반의 '객관성'을 무기로 이너서클에 들어오거든요. 근데 롤은 그 객관성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종목같아요. 당장 스프링때 데이터가 서머때는 휴지조각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변하지 않는건 정말 기초적인 데이터(분당 CS나 15분내 각종 데이터 정도.....)뿐인데 이걸로 이너서클에서 자리잡긴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게다가 롤은 접근성도 대단히 뛰어난 종목이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데이터로만 얘기를 할 필요가 없어요. 미심쩍으면 본인이 직접 해보면 되니까. 즉 프런트 롤'만' 고집할 효용이 없어요. 그리고 비선출 출신도 대충 그 종목 고수정도로 올라서는건 타 종목 대비 어렵지 않기 때문에.....축구나 야구는 비선출과 선출은 진짜 하늘과 땅 차이, 거의 건드리지도 못하는 수준인데 롤은 그 정도는 아니니까요.
20/11/03 21:18
비 프로게이머도 다이아몬드 레벨이 되냐 안 되냐가 좀 갈리긴 할겁니다.
비슷한 사례로 빛돌이 맨날 까이는게 일반인도 근접 가능한 티어라는게...
20/11/03 21:22
사실 굳이 어느 레벨이라고 한정짓기는 뭐하고, 챌린저쯤 되면 대부분 프로에 발 담궈본 사람들이지만 안 그런 사람들도 꽤 있죠. 굳이 빛돌의 예를 안 들어도 선출과 비선출의 차이가 다른 종목에 비해 많이 작습니다. 그러니 프런트 롤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요. 여차하면 솔랭에서 선출급이나 그 정도는 안 되도 그 한 단계 아래 정도의 실력을 유지하면서 분석력도 적절히 뛰어난 인력을 구해오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진짜 롤 한 판도 안 하면서 데이터로만 승부하는 사람이 힘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20/11/03 21:18
프런트주도의 롤은 힘들껍니다...
프런트의 속성 상, 늘 프런트 주도의 운영은 꿈꿉니다.(당장 왜 FM이 인기가 많은지를 보면..) 근데, 일부 야구 구단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프런트 개입은 패망의 지름길이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프런트는 그 스포츠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니깐요. 그러니, 현장 전문가에 늘 당할수밖에 없었고요. 근데, 야구는 프런트 야구가 됩니다. 그 이유는 프런트가 현장 감독 보다 나은 부분이 있거든요. 바로 세이버죠. 프런트 야구가 잘되는 구단의 특징은 세이버에 빠삭하다라는 겁니다. 그럼 롤은 될까요?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프런트가 현장을 이길수가 없어요..... 스포츠의 역사를 봤을땐, 프런트의 시대가 오기 전에는 [감독의 시대]가 먼저 찾아옵니다. 미국의 토니 라루사 라든지, KBO의 08~10 야신을 비롯한 감독의 시대라든지요. 전 현재 롤은 이제 감독의 시대에 막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단언컨대, 롤을 잘아는 선출이 감독이 점점 늘고, 기존 인맥으로 감독 잡았던 감독이 퇴보될것입니다.
20/11/03 21:49
프런트주도의 프로 스포츠=비선출 비전문가가 주도하는 데이터 스포츠
이 전제 자체가 잘못이죠. 당장 빌리 빈이 MLB에서도 꽤 상위 지명받은 선수 출신입니다. 그냥 쉽게 예를 들어서 지금 씨맥이 DRX 헤드코치잡고 감독이라는 직책에 있으니 감독 LOL을 하고 있는것이지 단장 잡고 스카우트, 육성, 1군 선수단 구성, 1군의 큰 전략을 짜고 현장 지휘는 감독이 하면 프론트 LOL을 하는거죠. 아마 씨맥이 좀 더 규모가 큰 스포츠에 있었다면 당연히 그리 됐을 확률이 높고요... 김성근처럼 감독이란 직업 자체에 로망이 있을 수도 있지만요. 어찌되었건 지금도 각 팀에서 이 '단장 역할'=선수단을 구성하는 역할을 누군가는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헤드코치가 이 역할도 같이 하고 있죠. 이건 LOL 감독의 스포츠여서 그런게 아니고 지원스탭이 작기 때문에 헤드코치에게 단장의 권한까지 같이 있을 뿐인겁니다. 시간이 지나고 판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이 역할이 분화될 것으로 봅니다. LOL은 몰라도 프로 게임판 자체는 작아질거 같지가 않거든요.
20/11/03 21:50
롤은 야구랑 달라요. 야구는 도처에 인재가 널려있고, 심지어 메이저리그 구단은 본인들 구단 내에도 인재가 산처럼 쌓여있는데다 전 세계 타 리그의 선수들이 메이저를 오고 싶어서 눈을 빛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 선수들을 잘 모으고 케미를 맞추고 대전략을 구성해서, 시즌 중 백 경기가 넘는 긴 호흡을 통해 보정해나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롤은 그보다 호흡도 짧고 인적자원도 적어요. 그래서 이런 프런트위주 운영에는 한계가 있고, 선수와 밀접하게 코칭이 되어야 한다고봅니다. 그런데 어떤 측면에서는 코치진이 굉장히 무력해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주전 선수들의 대거 폼저하 현상 말이죠. 롤 프로게임단은 즉시전력감의 선수 자원이 타 스포츠보다 훨씬 부족해서, 주전 다수의 폼이 떡락했을 때 코치진이 이걸 어떻게 손을 쓰기가 힘듭니다. 롤판에 여럿의 명감독들이 있었지만, 핵심선수 한두명 이탈에 중심선수 폼저하 현상을 견뎌내고도 팬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낸 경우는 희귀하죠.
20/11/03 22:17
첨언하자면, 롤은 사실 야구랑 거리가 먼 e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수도 적고, 선수 풀도 작고, 스탯 산출도 어려운데다
경기 진행조차 야구는 그 어떤 팀 게임 스포츠보다도 정적이고 분할되어있는데 반해, 롤은 실시간이며 매우 연속성이 크죠. 굳이 따지면 축구랑 훨씬 유사합니다. 그런데도 롤과 기성스포츠를 비교할때 야구가 빠지지않고 등장하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롤이 야구, 특히 메이져리그처럼 되기는 몹시 어려운데도 둘을 비교하며 방향성이나 전망을 예측하는것 말이죠.. 물론 한국에서 롤팬과 야구팬 사이에는 교집합이 크다는 점은 어느정도 체감이 됩니다만... 두 종목간의 차이를 먼저 잘 이해한 이후에 둘을 연결지어 생각하는 관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군요..
20/11/03 22:28
그냥 야구 팬이 많으니까 야구에 비유해서 써야 대중적인 예시가 되는 겁니다.
야구도 프로스포츠이긴 하니까 다른 분야 예시 드는거보다 훨씬 비슷하거든요. 그나마 비슷한건 축구가 아니라 농구라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저도 빌리빈 김성근 이야기 했는데, 비슷한 예시를 NBA 단장 감독으로 들어봐야 이게 NBA 글도 아니고 알아먹을사람 몇 없어요. 본문도 다저스가 그나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구단이니 그 예시를 들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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