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9/29 12:28:11
Name 방구차야
Subject [일반] 5060 군경계업무 투입 (수정됨)
정치와 맞물리는 내용이긴 하지만 최대한 정치적인 내용(정치인 언급)빼고
좀더 여러 의견을 수렴할수있도록
5060대의 군 경계업무라는 키워드에서만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적 댓글에 주의 바랍니다.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언급을 하실 분들은 따로 정치글을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군경계 업무에 5060 투입을 검토한다는 기사를 살펴보면
징병이 아닌 [군대내 지원업무의 다변화]가 핵심입니다.
5060이라는 단어가 강조되다보니 마치 오래전에 이미 군역을 마친 장년층을 대상으로
다시 군복무를 추진한다는 듯한 늬앙스 때문에 자연스레 반발이 생길수밖에 없는데요.
기능적으론 40대도 2030에게도 열려있는 일이죠
2030은 사회에서의 기회가 더 있기때문에 실제 지원자는 중년이후에 몰리겠지만요

군대내부의 제설,제초작업이나 취사등 민간외주 또는 군무원 확충으로 가능한 분야뿐 아니라
기지경비, 일부GOP경계근무등 전투지원업무 까지 확장한다는게 포인트 입니다.
강원도 GOP의 수백계 계단를 오르내리는 고지에 위치한 빡센 초소 근무를 배제하더라도
비교적 평지에 위치한 서부GOP경계나 해안경계, 기지 위병소와 초소 경비는 신체적인 제약이 비교적 덜합니다.

어차피 고지대쪽으로는 월남이 어렵기도하고 CCTV같은 장비나 현역으로 대응을 할수있으니
다른 지역에서 현재 현역으로만 전 섹터를 담당해야하는 과부하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겁니다.

이런 업무들은 보안이나 인원통제상 외부인원의 투입이 어려울수 있기에
외주용역이나 출퇴근 군무원의 형태보다는 장기사병의 형태로 주둔지에서 내무생활과 병행하는 형태를 얘기하는 걸텐데요
병장과 하사 사이에 계급이 생길수도 있고(원병??) 병장 7호봉부터 계속 호봉만 올라가는 장기사병 처우가 될수도 있습니다.
간부교육을 받지는 않을거라 부사관과 겹치는 간부대우는 아닐겁니다.

월급은 현재 병장월급보다 좀더 나은 수준의 월200선이 예상되고 숙식제공이 포함되죠.
그리고 자세히 거론되지는 않았으나 정년보장과 연금혜택이 있을수 있습니다.
지금도 4050에 그동안 해오던 직장에서 권고사직 등으로 나가게 되면 자영업,개인사업 아니면 플랫폼노동으로 반강제적인 직업의 전환을 요구받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10년 공무원생활을 하면 정년이후 연금이라도 100만원 나오기 때문에 늦은나이에 공무원 도전을 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렇게해서 9급1호봉이 되어도(디테일하게는 그동안 경력에 따라 몇호봉 더 추가되긴 하지만) 월급은 200도 안되지만
정년이후의 삶을 위한 연금혜택때문에 지원을 하게 되는 식인거죠.

사회에서 벌이가 마땅치 않거나 그저 먹고살며 생존하는데만 매일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
본인은 군대가서 숙식해결하며 월 20-30만원의 용돈으로 생활하고
남는 150-200만원은 집이나 자식에게 부처주며 애비노릇히라도 할수있다는 심정이 작용할수 있는거죠.


내용은 대충 이정도이고 예상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1. 먼저, 나이 60먹은 아버지뻘 병장이 20대 아들뻘 소대장의 명령이나 통제를 따를것이냐

가끔받는 예비군 훈련이라면 몰라도 월급과 연금혜택을 바라보고온 인원들인 만큼
명령불복종이나 군기위반은 얼차려가 아니라 해임으로 이어지고 이때문에 생각만큼 통제가 어려울거라 보이진 않습니다.


2. 5060이 아무리 건강해도 어떻게 20대도 겨우하는 빡센 군생활을 감당할 것이냐

지원업무 투입은 기존 현역들이 받는 유격이나 전투력측정, 전투관련 주특기와는 다른 궤를 가지고 갈겁니다.
말그대로 아파트나 건물 경비보다는 좀더 빡세지만, 현역만큼은 아닌 정도 선에서 생각해볼수 있겠죠.
업무 강도는 지원자와 운용사례에 의해 계속 조절되고 맞춰나가겠으나
본래 취지인 현역이 감당해야할 소모적 지원업무 활동을 대체한다는 점에서는 벗어날수 없겠죠.
현역과 똑같은 역량을 원한다면 지원자가 없을 것이고 너무 널널하다면 그 안에서 업무를 늘려갈겁니다.


3. 여성징병으로 해결할수 있는 문제 아니냐

가장 반발이 나오는 이유중 하나가 남성만 감당하고 있는 병역의무는 그동안 육체적 한계를 이유로 정당화되었으나
이번 장년층 군업무투입은 그 이유와 상충하는 점이 있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그에 대해선 이전에 한번 토론되었던 글을 참고해볼수 있습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100802

요지는 여성징병이 성평등적인 병역의무에는 아주 부합한 일이지만
징병주체인 국방부의 입장에서는 장년층을 선발해 바로 사용할수 있는 장점에 비해
여성층을 투입하기 위해 들어가는 제반인프라와 소모성 유지비용이 더욱 크다는 계산이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4. 위에서 얘기한 50대 이후 사회적 연한을 다해버린 계층에 대한 해법으로
군업무지원은 근본적으로 연령에 따른 사회적 경제활동에 대한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근본적인 반발감은 여기에 기인하지 않은가 합니다.

시장경제하의 기업은 젊은 인원을 싼값에 고용해 20년정도 써먹다 폐기하고
그중에 소수의 관리자만을 남겨 돌아가는 구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남은 소수의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는 강제적으로 업무와 직군의 전환을 해야하고
오랫동안 쌓아온 경력이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 몰리는 직군은 레드오션 박터지는 자영업시장이나
단가경쟁과 고용불안이 일상화된 일차노동에서 맴도는 상황이죠

시장경제하의 논리에 포커스가 맞춰진 사회라 연령에 따른 선흐름이 되지 않기에 여성들은 아이를 낳지 않고
사회적 연한을 지속하려는 것이고 중년이후는 경력자로 취급받기 보다는 단가높은 소모품으로 취급받는 실상이죠.

사회가 지향해야할 지점은 그런 사회적 연한을 시장경제 구조로만 해석할게 아니기 때문에
육아휴직이나 탄력근무, 임금피크제 같은 인간의 삶에 기준을둔 정책들로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나온 5060군복무 제안은 이런 사회전반의 정책을 역행하는 마치 낙오자 처리반 같은 모습으로도 비칠수있기에 반발감이 생긴다고도 보이네요.

이전에 나온 안락사 논쟁처럼
5060되서 회사에 붙어있으려 하지말고 군입대나 하지라는 인식이 생길수있고
이는 사회를 공동의 해법을 고민하기보다는 더욱 계층갈등으로 몰아가는 요소가 될수 있다는거죠

*단락 몇개가 삭제되 수정했습니다. 글쓰기 에러가 있네요 503gateway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 24/09/29 12:49
수정 아이콘
재입대의 악몽이 이런 식으로 현실화되나....
방구차야
+ 24/09/29 13:04
수정 아이콘
징병의 부활이 아니라 지원자에 한해서가 다르긴한데... 위에서 얘기했듯 사회일선에서 밀려나 강원도 산골에서 기상나팔 들으며 깨어나는 심정은 가볍진않을것 같습니다. 20살때 생각나며 그때는 징병이어도 전역하고 꿈이 있었는데.. 지금은 돌고돌아 이제 의지할건 이일밖에 없구나라는 회환이 밀려올듯하네요
+ 24/09/29 12:54
수정 아이콘
이런 방식이면 경계업무를 주임무로 하는 PMC를 만들게 하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방구차야
+ 24/09/29 13:08
수정 아이콘
단가 때문에 힘들겁니다. 전쟁지역에 투입되는 PMC는 돈때문에 하는건데 경계업무를 외주로 돌리면 연금혜택도 없을거고 200만원 정도에 할수있는 그정도 강도의 일은 사회에서도 적지는 않아서요. 용병처럼 전투숙련도나 리스크에 따라 단가를 올릴수 있는 일도 아닌 경비,잡일위주라..
+ 24/09/29 13:30
수정 아이콘
전 단가 때문에 외주가 낫겠다 싶거든요
기본적으로 군무원일텐데 호봉연계랑 관리할 지원장교 숫자나 관사 같은비용까지 생각하면 떼주는게 맞는거 같고

경비업무에 무기가 지급될 가능성 때문에 PMC라고 하는거지 세콤이랑 다를 바 없는거 아닐까요
그럼 굳이 비싼 단가를 줄 필요도 없죠
살려야한다
+ 24/09/29 12:58
수정 아이콘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개소리인가 했는데

아파트 경비라도 해보시겠다고 애쓰시는 부모님 세대 보면 좋은 생각인 것도 같기고 하고

아파트 관리 용역이다 생각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방구차야
+ 24/09/29 13:10
수정 아이콘
숙식제공,연금혜택이 들어가면 아파트 경비보다 나을수는 있습니다. 단지 병원접근성이 떨어지기에 노년은 하기힘들고 40대후반~50대 중후반정도가 메인이 아닐까 싶네요
+ 24/09/29 12:59
수정 아이콘
입대라고 생각하지말고 그냥 경비나 청소 시설관리를 외주준다 개념으로 가면 못할건 없는데 실효성은 딱히 의문스럽긴 합니다.. 일단 군부대 자체가 격오지에 있어서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그나이 되서 터전을 떠난다? 이게 성립되기 어렵죠.
방구차야
+ 24/09/29 13:15
수정 아이콘
수도권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일자리때문인데 단순 배달이나 용역이라도 기회수요가 다르긴 하죠. 지방공장으로 출퇴근하려면 수도권살아도 새벽에 모여서 셔틀버스타고 외곽으로 이동하기도 하고요. 그런 일자리를 GOP나 격오지 군부대에서 창출하겠다는거라...
본문에서도 얘기한 경제상황에서 중년이후의 기회가 많다면야 굳이 집떠나 그런 일자리를 찾지 않겠지만, 불황과 저성장이 지속되는 와중에 저출산 문제에 직면할 10-20년후에는 어떤 벌이라도 현실화될수 있는 일이긴 합니다.
+ 24/09/29 13:00
수정 아이콘
주한미군기지 출입문을 지키는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나이 지긋하시던 분들이 지키는거 말이죠
방구차야
+ 24/09/29 13:16
수정 아이콘
기지경비 정도의 업무강도에서 좀더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성야무인
+ 24/09/29 13:00
수정 아이콘
아마 그렇게 되면 50-60대 예비역 장교들로 통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구차야
+ 24/09/29 13:17
수정 아이콘
중장년사병을 통제하기 위한 예비역 간부의 일자리 수요도 같이 따라올수 있겠네요
+ 24/09/29 1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은퇴한 사람들이라고 일자리 찾으러 굳이 철화양인까지 갈지는 의문입니다.
방구차야
+ 24/09/29 13:19
수정 아이콘
강원도 고지대 최전방 GOP는 아마 중장년으로 대체하기 힘들겁니다. 오지가 아닌 곳부터 수요에 따라 배치하면서 상황을 볼수는 있겠네요
그냥적어봄
+ 24/09/29 13:05
수정 아이콘
가용한 젊은 남성은 이미 환자들까지 다 끌어다 쓰고 있고 10년뒤면 바로 인구절벽인데 솔직히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할 시간적 물리적 여유는 없는거 같습니다
방구차야
+ 24/09/29 13:20
수정 아이콘
저출산,저성장,AI대체 시대에는 기존의 관념에 기반한 생활의 모습들이 이것말고도 여러방면으로 새롭게 거론될것 같긴 합니다.
+ 24/09/29 13: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실제로 이런 직종이 나타난다면 결국 군 경험이 있는 20-30대의 청년층 인구 지원자가 중-노년층보다 많을 거 같습니다. 오히려 어지간한 직장생활보다 익숙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느껴질 것 같네요.
방구차야
+ 24/09/29 13:29
수정 아이콘
가능한 얘깁니다. 젊은 나이 사회적 기회나 공부,경험,연예, 결혼등 인구가 적은 오지에서 붙박이 할 수요가 많지는 않겠으나....20대때 사회나와서 학업을 마치는 이유가 있다해도 졸업후 저성장시대에 월 200이라도 벌수있는 직장이 없다면 다시 군대가서 연금연한이라도 채운다는 수요가 생길수도 있죠. 어떤 가능성이던 아직 열려있는 단계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젊은 지원자에 한해 빡센 보직으로 배치해버릴수도 있고 지원자에 대해 나이제한을 걸어버릴수도 있고 스스로가 간부로 지원할수도 있을겁니다. 간부지원하면 호봉은 근무한 기간만큼 그대로 인정받으니 더 유리하죠.
닉네임바꿔야지
+ 24/09/29 13:11
수정 아이콘
군대의 통제가 성립 되는 건 군대 통제 안 따르면 니 인생 조져주겠다는 사회의 암묵적인 협박인데 50-60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명령 불복종이나 군기 위반이 해임으로 이어진다고 해도 이게 직접적으로 들이 받는 게 아니라 비효율이 발생하도록 어영부영, 느릿느릿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무수한 비효율이 문제일거라 그거 마다 다 해임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아프다고 들어누우면 어떻게 될지도요. 이건 꾀병도 아닐겁니다. 실제로 아프겠죠.
그렇지만 4번은 좀 마음에 와 닿네요. 자영업 시장이 폭망하는 게 현실화 되어 가고 있는데 쓸데 없는 공공 일자리 창출 하는 거 보다는 어차피 현역이 투입 되어야 하는 경계 근무 하는 게 더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게 아닐지.
DownTeamisDown
+ 24/09/29 13:20
수정 아이콘
월급으로 통제할 수 밖에는 없는데 그정도 돈을 줄 수 있냐는 생각해봐야겠지만 그만두지 않을만큼의 돈을 준다면 통제가 될겁니다.
다만 현역다루듯이 하면 안들을수도 있기때문에 리더십 측면에서도 고민좀 해봐야할겁니다.
일단 젊은 간부가 들어오면 쉽지 않을거고 비슷한 연배의 예비역 간부들을 활용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어떻게 다뤄야할지 안다면 통제가 가능할겁니다.
그리고 군인신분이면 좀 더 많은걸 줘야하기에 군무원 신분으로 하고 일정한 정도의 대처를 해줘야죠.
닉네임바꿔야지
+ 24/09/29 13:35
수정 아이콘
그만두지 않을 만큼의 돈이면 통제가 된다는 건 좀 힘들어요.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 병사 월급 올렸더니 하급 간부들이 이탈하는 거랑 비슷한 일이요. 대체 그만한 돈이 어느정도 일까요? 간부들이 그대로 간부로 일할만큼의 메리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제에 순응하도록 할 금액이 얼마 일지 전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아무래도 노동 강도가 약하고 책임도 없을 가능성이 높죠. 애매한 부사관 간부들은 대거 이탈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결국 돈으로 통제 한다는 건 힘들 걸로 보입니다.
그냥 알아서 잘 사고 나지 않게, 아니면 사고가 나도 모두 알아서 조용히 하면서 그렇게 이어지게 되지 않을지.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쓸데 없는 공공일자리 보다는 나은 게 아닐까? 싶긴하네요.
방구차야
+ 24/09/29 13:35
수정 아이콘
병치례에 대해선 근무자격 미비로 해임이나 무급휴직이 가능할수 있을겁니다. 이것도 1년,개월 단위로 제약을 두겠죠. 무급으로 치료하고 와서 복무하고 기한안에 복귀할 정도로 완쾌안되면 그만두라는 식으로...그동안 근무했던 월급이야 받겠지만 사실상 최저시급 수준이고 중요한건 연금연한 맞추는건데 중도 탈락하면 괜한고생 사서했다 싶을수도 있을겁니다.
통제에 대해서 아주 사소한 업무지연이나 누락은 충분히 발생할수 있지만 그래서 관리가 들어가는거고 벌점누락이면 해임수순이라면 그렇게 대놓고 비협조적으로 하기 힘듭니다. 당장에 아파트 경비 갑질얘기만 들어봐도 관리사무소안에서 집합하는 분위기는 점호비슷하게 하는 경우를 볼수있죠. 나이도 어린 관리사무소장이 지긋한 노인경비원에게 이XX저XX하면서 똑바로 안하냐고 갈궈대며 여기에 반발하면 바로 고용만료라 다들 이등병처럼 듣고만 있을수밖에 없었다는거죠. 왜냐하면 경비원을 그만두는 순간 불러주는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고 폐지를 주워서는 생활은 물론 생존이 힘들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맞추는수 밖에 없다는 슬픈 현실입니다.
닉네임바꿔야지
+ 24/09/29 13: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5060 군 경계 업무가 결국 나라에서 하는 공공 일자리 비슷하게 되는데 그렇게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사회에서야 그렇게 되지만요. 우리나라 정부가 함부로 막 갈아댈 수 있는 건 20대 남자 청년들 뿐이고 나머지는 숫자가 모이면 그렇게 함부로 하지 못하죠.
어떤식으로 배치 될 지 모르지만 아무리 그래도 인구가 적은 곳에서 복무하게 될텐데 그런 곳에 주소지 옮기면 선거에 충분히 영향 줄 수 있는 숫자가 되지 않나요? 생각처럼 바로바로 자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의 군대야 앞날 창창한 젊은이들이 잠깐 잡혀왔다가 자기 앞날을 위해 뿔뿔히 흩어지는 곳이지만 5060 수백명, 수천명 모인 곳은 충분히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을텐데요.
+ 24/09/29 13:14
수정 아이콘
퇴직후 연금까지 갭을 자영업으로 메꾸다보니 사회적 비용이 크다고 생각해서 선택지가 생기는건 긍정적으로 봅니다
방구차야
+ 24/09/29 13:48
수정 아이콘
가장 바람직한건 퇴직하기전 기업에서 임금피크제 등으로 고용을 보장하고 경력과 경험을 이어갈수 있게 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인 시장경제상 그리 쉽게 강제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현재 중년이후의 사회활동은 그저 각자도생으로 방치된 상황이라
자영업 과잉이 군복무로 일부 대안을 삼을수는 있을겁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말했듯 사회적 연한이 계층별로 고착화 되버리는 우려도 있습니다.
+ 24/09/29 13:26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제초작업같은 건 외주로 돌리는 걸 봤어서 외주로 돌리기 vs 장년층 고용해서 일 시키기 중에서 후자가 더 싸다면 검토는 해볼 수 있겠네요.
근데 이런건 이전에 공무직 정규직 전환도 그렇고 여론 눈치보기 시작한 순간 박혀서 못 빼는 돌인지라 지금이 나아 보입니다.
장년을 군대 보낸 우크라이나야 청년들보단 장년이 갈리는게 국가적으로 이득이니 한 선택인데 지금 한국은 그런 것도 아니거든요.
군병원 포화되는 것도 걱정이고요.
DownTeamisDown
+ 24/09/29 13:29
수정 아이콘
아예 경계작업은 특성상 PMC를 돌리거나 아니면 경비직군을 따로 만들어서 군무원화 시키는게 최선으로 보여집니다.
이게 군인이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꺼에요.
그러다보니 인력부족은 해결되겠지만 비용은 지금이상으로 들겠죠.
다만 이방법의 장점은 딱하나 있긴한데 경비원의 임금은 부담이 늘겠지만 오히려 상급지휘관은 필요하지 않아서 이쪽경비는 좀 낮을수도 있긴합니다.
+ 24/09/29 13:31
수정 아이콘
지금 20대도 통제가 쉽지 않은데 해당 보수 받겠다고 강원도 오지에 자발적으로 올 5060은 과연 제대로 일을 할까요?
세금 먹는 폐급 양성소 될것 같습니다.
+ 24/09/29 13:33
수정 아이콘
이쪽은 뭐라도 시도를 해봐야해서 크크
나쁘진 않을거 같습니다.
근데 군인신분은 뭔가 예상 못 한 문제가 생길거같기도 하네요
NoGainNoPain
+ 24/09/29 13:34
수정 아이콘
저는 군 이야기 나오면 언급되는 것 중 제일 이해가 안되는 것이, 여성징병 하면 비용이 뭔가 추가적으로 뭔가 많이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징병으로 인한 인프라 구축 비용 이야기를 하는데, 남군여군 막사를 구분해 버리면 여기에 대한 고민거리가 싹 사라집니다.
생리대나 속옷같이 여군만을 위한 소모품도 기존에 여군장교들을 위한 물품이 이미 생산중이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는 식으로 대체하면 별 문제도 없구요.
닉네임바꿔야지
+ 24/09/29 13:3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여성징병 하면서 비용이 뭔가 추가적으로 많이 들어간다는 건 심한 과장이죠.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사실이기도 합니다. 여성징병을 한다면 여성들은 절대로 남자와 같은 대우를 받으며 복무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렇게 보면 비용이 많이 들긴 하겠죠. 어차피 내일 당장 나라가 망해도 여자에게 불이익 가는 건 안할 나라라 무의미한 이야기기도 하고요.
+ 24/09/29 13:50
수정 아이콘
애초에 군대가 원래 돈 많이 잡아먹는 집단 아닌가요?
우리나라 국방을 외주줄것도 아니고 돈 좀 써서 여성(우리나라 국민) 징병해서 자주 국방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비용 문제는 그냥 보낼 생각이 없으니까 핑계되는거죠. 
방구차야
+ 24/09/29 13:59
수정 아이콘
위에 링크와도 이어지는데 지난글을 보시면 여러가지 변수는 자명합니다. 개인적인 주장이 아니고 국방부가 그렇게 예상하니 현재 검토도 하고있지 않다고 선을 긋고 있는거겠죠. 단순히 막사구분과 생필품 지급뿐 아니라 생활적인 관리적인 측면에서의 변수가 많다는 겁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한 관리통제 역량이나 성비위같은 법무관련 과부화등 당사자인 국방부 스스로가 엄두가 안난다는 얘기입니다. 지원으로 들어온 소수인원에 대한 통제와 건국이래 전쟁시에도 한번도 하지 않았던 징병인원에 대한 통제를 얘기하는거죠.
아서스
+ 24/09/29 14:02
수정 아이콘
여성 화장실과 숙소 성비위 어쩌고 하는걸 본 적 있는데,

화장실이야 개보수하면 그만이고 그게 국가적 예산 단위에서 볼때 큰 금액도 아니죠.

숙소는 그냥 쓰면 되고.

성비위는 어짜피 여군만 있는 부대이고 남군을 안 넣을텐데요.
앙금빵
+ 24/09/29 14:08
수정 아이콘
막사없으면 막말로 텐트치고 자라고 해도 되죠. 
cruithne
+ 24/09/29 13:36
수정 아이콘
무인기관총 + 영상감시장비로 자동화 하는게 훨씬 저렴할 것 같은데요 효율성이나 성능(?)이야 비교하기 민망하고. 남는 돈으로 기초연금 확대하는게 낫죠
NoGainNoPain
+ 24/09/29 13:39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 장벽을 하마스가 뚫은 예 때문에 그런 건 경계근무의 대안으로 큰 의미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cruithne
+ 24/09/29 13:52
수정 아이콘
최소한 50~60대 경계근무자 보다는 낫겠죠
방구차야
+ 24/09/29 14:01
수정 아이콘
자동화로 완벽할순 없고 둘다 병행하는 쪽이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다람쥐룰루
+ 24/09/29 13:41
수정 아이콘
일단 물리적으로 장병수 부족을 채워야한다는걸 이제와서라도 인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육군은 뭐 별 생각 없어보이는데요
TWICE NC
+ 24/09/29 13:42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전방은 빼고 논하자고 하는데 계속 강원, 경기 전방 부대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좀 그렇네요
후방지역 군부대의 경비 인력 정도는 현역 장병이 아닌 모집된 인원에 의한 경비원으로 대체 하는 정도는 고려해 봄직 합니다
NoGainNoPain
+ 24/09/29 13:44
수정 아이콘
"비교적 평지에 위치한 서부[GOP경계]나 해안경계, 기지 위병소와 초소 경비는 신체적인 제약이 비교적 덜합니다."
GOP가 전방인데요... 전방을 빼고 논하자는 말 자체가 본문에 없습니다.
방구차야
+ 24/09/29 14:03
수정 아이콘
강원도 고지대같이 경계업무라도 지형자체의 난이도가 있는 지역은 우선순위에서 배제한다는 얘기인건 맞습니다.
이전에 비슷한 주제에서 계속 노인들이 고지대를 어떻게 올라가느냐로 초점이 맞춰지는게 소모적이어서요
기지경비나 지형난이도 적은 GOP경계 위주로 얘기한게 맞습니다.
+ 24/09/29 14:06
수정 아이콘
그러면 현역들은 그나마 할만한 지역마저도 못 가게 되는거군요 크크..
+ 24/09/29 13:43
수정 아이콘
뭔 다 늙은 할아버지를 보내요
여자가 하면 되지
누군가입니다
+ 24/09/29 13:43
수정 아이콘
전문업자 불러서 고쳐도 모자를 집을 땜방이 편하다는데 뭐....
집주인도 대다수 거주인들도 그게 좋다는데 어쩌겠습니까
무딜링호흡머신
+ 24/09/29 13:45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꿀보직을 4050들이 가져가게되면
끌려가는 20대 현역들이
우린 이제 돌림판도 없이 격오지만 가란거냐
라는 소리도 나올듯
방구차야
+ 24/09/29 14:06
수정 아이콘
그런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바꿔보면 군대내에 잡일은 이제 현역이 담당하지 않게됨으로 정말 현역에 부합할 인원들이 군 본연의 임무에 배치할수 있게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재활용
+ 24/09/29 14:12
수정 아이콘
다른 대안인 여성징병제를 하면 더할겁니다. 행정병 하겠다고 줄을 서겠죠. 여성부대를 만들면 간호사 태움 top버전이 부대 내에서 일어날테고 남녀혼성부대로 하면 행정병 px병 cp병 모두 그냥 여군 전용 보직일테고..
+ 24/09/29 13:51
수정 아이콘
죽어도 여성징병은 못 말하겠으니 나오는 말이라고 봅니다.
방구차야
+ 24/09/29 14:07
수정 아이콘
여성징병에 대한 효용성이 낮으니 그 제반기준 아래서 나오는 여러 제안으로 봅니다
Fred again
+ 24/09/29 14:00
수정 아이콘
출타조차 자유롭지 못한 폐쇄된 곳에서 사람들하고 부대끼면서 수 개월을 같이 보내야 한다는게 가장 고통스러운 곳이고,
엄격한 규율이 적용됨에도 노크귀순 같은 각종 사건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곳이 GOP 인데
과연 저게 제대로 운영이 될지 도저히..
닉네임바꿔야지
+ 24/09/29 14:09
수정 아이콘
엄청난 비효율이 일어나겠지만 비워놓는 거 보단 났다는 생각으로 돌아가는 거겠죠. 절대 정상적으로 돌아가진 않을겁니다. 사실 어려서 뭘 모를 때나 군대에서 뭔 일 일어났다고 하면 중요하구나 하는 거지. 사실 승진 걸린 간부들에게나 중요하지 병사들은 노크귀순이 있든 경계가 뚫리든 뭐가 있든 간에 시간만 죽이면 알빠노죠. 5060이면 그걸 충분히 압니다. 사고 나면 나가면 그만인거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68223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37891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59743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3364 3
102361 [일반] 5060 군경계업무 투입 [54] 방구차야2056 24/09/29 2056 0
102360 [일반] [팝송] 포스트 말론 새 앨범 "F-1 Trillion" [1] 김치찌개1423 24/09/29 1423 1
102359 [일반] <새벽의 모든> - 밝음과 따뜻함으로, 그 모든 어둠과 추위를 품고. [2] aDayInTheLife1577 24/09/29 1577 0
102358 [일반] 특이점이 오면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요?? [19] 이리떼4687 24/09/28 4687 3
102357 [정치] 딥페이크 처벌법에 대한 우려 [39] 슈테판6247 24/09/28 6247 1
102356 [일반] 혐오 문학의 정수 [5] 식별3495 24/09/28 3495 10
102355 [일반] [역사] 유럽과 중국의 역사적 평행관계와 분기(divergence)에 대한 고찰 [22] meson2458 24/09/28 2458 12
102354 [정치] 의사 불법 대리수술, 리베이트, 의대생(부모님연합) 근황 [167] entz10180 24/09/28 10180 0
102353 [정치] 식용개 마리당 최대 60만원 보상…2027년부터 개고기 먹으면 처벌 [126] 전기쥐8696 24/09/27 8696 0
102352 [일반] 오프라인·배달 가격 이원화 시행하는 업체들 [70] 주말8389 24/09/27 8389 0
102351 [정치] (단독)"김영선, 윤 대통령에게 명태균 소개…여론조사 결과 보고" [127] 항정살8727 24/09/26 8727 0
102350 [일반] [일본정치] 이시바 시게루, 결선투표 끝에 자민당 총재 당선 [50] Nacht6547 24/09/27 6547 3
102349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6. 불길 훈(熏)에서 파생된 한자들 [12] 계층방정1999 24/09/27 1999 4
102348 [일반]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의 순례길 [11] 식별6367 24/09/27 6367 25
102347 [일반] 아이폰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하다. [46] 김삼관6463 24/09/27 6463 1
102346 [일반] [2024여름] 홋카이도 비에이 사계채의 언덕(四季彩の丘) [13] 烏鳳2726 24/09/26 2726 6
102344 [일반] [2024여름] 시원한 여름을 만들어 주는 삿포로 경치 [5] 워크초짜2749 24/09/26 2749 4
102343 [일반] [2024여름] 대관령의 일출 [2] 니체1814 24/09/26 1814 5
102342 [일반] PGR21 2024 여름 계절사진전을 개최합니다 [3] 及時雨1095 24/09/21 109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