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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5 12:22
현재 한국이 최고점인건 다들 인정하겠지만
전세계 2위까지 찍어본게 일본 버블시대인데 현재 한국이 그정도인가...는 모르겠습니다.
24/10/05 12:34
1억 2천만의 인구와 한때는 미국과 맞짱을 뜨던 제국주의 국가와 동급으로 비교하는건 말이 않된다고 생각해요. 한국은 70년전 식민지,분단,전쟁으로 거지된나라임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요
24/10/05 12:22
마지막 베이비붐 세대가 지금 4050입니다. 30대 이하부터는 급격하게 인구가 줄고있죠.
4050세대의 생산성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10년 뒤부터는 계산이 안나오네요.
24/10/05 12:27
지금이 대한민국 최전성기다 라는 점에는 대부분 공감하실 듯 합니다.
축제 막바지의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축제가 끝나고 나면 칠흑같은 밤과, 치워야 할 산더미같은 쓰레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죠
24/10/05 12:35
과거로 봐도 한반도 역사 최고의 전성기고 미래를 봐도 앞으로 바닥에 내리 꽂힐 거 생각하면 맞는 말이죠. 최소 향후 백년 간 지금의 대한민국 근처에라도 오는 일이 없을 겁니다. 쭈우욱 내리막 타고 내려갈 거니까요.
24/10/05 12:38
그냥 일본이 버블의 아이콘이니까 일본을 얘기하시는 걸로 보이는데요.
일본 버블과 같은.. 에서 일본이 아니라 버블에 방점이 있는 걸로.. 그런데 고작 해외여행 좀 많이 가본 정도가 우리나가 가장 화려할때 할 수 있었거라고 생각하니 슬프기는 하네요.
24/10/05 12:57
네, 아닙니다. 부동산만 봐도 일본은 LTV 200%까지도 줬는데 우리는 정부가 타이트하게 관리해서 70%가 풀어준다고 하는 정도입니다. 이정도로는 버블이 형성될 수 없어요.
24/10/05 14:06
버블이 LTV 비율만으로 형성되지도 결정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면 어떤 자산이든 충분히 버블 상태로 간주될 수 있고요. 일반 국민 자산 85% 이상이 부동산에만 몰려있는 데다가, 향후 인구가 줄어들 예정인 현 한국 상황이면 보는 시각에 따라서 부동산은 충분히 버블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4/10/05 16:07
뭐 초장기적으로 봤을때 시장가치가 제자리 찾아가는거지 중단기적으로 시장가치가 과소평가되거나 과대평가되는 사례는 흔히 있지 않나요...
경로의존성이나 구조적, 제도적 요인이 결합되면 장기적 가치왜곡도 없는일은 아니고...
24/10/05 13:00
버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현 상태로 가면 10년 후에 빈집이 속출할 거라 봅니다. 다만 그렇다고 버블이 꺼지냐에 대한 건 원래 싼 지방의 아파트는 계속 싸지거나 유령아파트가 되겠고 비싼 수도권 아파트는 계속 오를겁니다. 그리고 지방 대도시는 인구 감소가 나타날 거구요.
24/10/05 13:10
부동산부터 이제 폭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데.... 일단 서울은 아직 먼 이야기 같고.. 지방이...
그런데 교통편 좋은 대중도시들 집값이 서울만큼 미쳐 돌아가는지라.. 저희동네 한적한 시골 마을 새로 짓는 아파트가 경기도권 아파트 가격이라고 해서.. 아니 뭔.. 몇배인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30평대 1~3억 이하로 충분히 사고도 남는집들이었는데..
24/10/05 13:41
버블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쭉 내리막이 예고되있는건 분명하죠.
경제도 그렇지만 젊은 사람이 없으면 문화고 예술이고 스포츠고 내리막일 수밖에 없으니...
24/10/05 14:04
일본버블과 비교하기엔 일본이 넘 강했죠 흐흐
그냥 단군이래 가장 잘나가는 시기.. 내지 리즈시절 정도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광개토대왕이나 장수왕 때 영토가 어쩌고 해도 그때 대다수 평민 고구려인의 삶은 처참했을 거고요. 그들이 끼친 문화적 영향력도 감히 지금 대한민국에 비할 수 없습니다 일본버블이나 대영제국에는 한참 못 미치고, 네덜란드나 에스파냐가 해양을 지배했던 것보다 약하지만, 그래도 이 한반도를 거점으로 한 나라 중 현 대한민국이 고점일 거라는 데에는 다들 동의하실 듯요
24/10/05 14:21
일본과 1:1로 비교할 수는 없죠. 일본이 그렇게 버블시대를 지나 잃어버린 30년이 오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지켜봤고, 그걸 벤치마킹해서 우리나라에 똑같은 일이 닥치지 않도록 엄청 대비를 해 왔으니까요. 적어도 일본과 동일한 일이 벌어지진 않을겁니다. 특히나 부동산에서는요.
다만,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지, 그게 어떤 곳에서도 터지지 않을 거라는 말은 아닙니다. 일본은 LTV 때문에 터졌고, 미국의 서브프라임은 CDO 때문에 터졌죠. 우리나라는 둘 다 아니겠지만, 어디에 뇌관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 24/10/05 15:12
위에 댓글들도 많이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버블"이라고 하는 말은 굉장히 감정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버블은 그냥 현재 (부동산이든 뭐든) 과대평가된 섹터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것이 무너지는 것은 일본, 미국, 한국을 가리지 않고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거에요. 근데 보통 버블이 터진다는 것의 근거는 부동산의 과대평가이고, 말씀하시는 결과물은 집값의 폭락이며, 결과물은 일본식의 장기저성장 또는 IMF 시절의 재림입니다. 왜냐면 다들 아는 "버블"은 일본의 버블경제 사례 뿐이니까요. 우리나라의 개인자산이 부동산에 몰려있고 부동산의 과대평가가 사실이라고 한들, 이것이 "터질" 것인지, 그리고 그 결과 줄어든 부동산 가치가 "일본식 장기저성장"을 가져올 것인지 사이의 연결고리는 그렇게 세지 않습니다. 그때 일본의 버블붕괴가 그냥 일본의 정신나간 부동산 과대평가 뿐만 아니라 잘못된 통화정책과 제조업의 장기간 약세가 한번에 터진것인데도, 그거는 생각을 안 하는거죠. 아닌 분들도 많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그냥, 감정을 담아 집값은 망할거야! 니들이 우리를 망하게 만든 주범이야! 하고 외치고 있을 뿐인거에요. 아니면 IMF를 겪어본 경험으로 인한 불안감의 호소이든가요. 우리가 버블이다, 그럴 수 있어요. 그게 우리나라 경제를 앞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는 모르는게 그냥 당연한 겁니다. 세상 모든 버블이 다 터져서 경제를 망하게 한건 아니거든요. 만약 버블은 반드시 망한다 생각하신다면, 지금 역대급 버블은 한국 경제가 아니라 세계경제, 특히 미국 경제 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들 걱정 안 하시더라구요.
+ 24/10/05 15:47
한국이 일본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일본 부동산 버블은 정부당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엄청나게 크게 작용했습니다.
한국이 일본 따라간다는 얘기도 좀 진부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양국은 경제구조도 인구구조도, 정책도 지방균형도 사람들의 인식도 전부 다릅니다. 우리나라가 실제로 일본을 따라갈 수 없는 내용인데, 따라가고 싶어도 그 길로 갈 수가 없어요. 일본이 무려 30년을 저성장해서 이제 간신히 1인당 GDP 하나 따라잡았습니다. 우리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일본 따라가는거는 일부러 가고싶어도 못해요.
+ 24/10/05 16:04
버블인지 뭔지 관조할때가 아니라
골든타임인지 실버타임인지 여하튼 중요한 변곡점에 허송세월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과학기술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미래 먹거리를 위해 인프라를 신경써야 할 시기같은데 누군가는 잔칫상 나누기에나 골몰하는것 같고
+ 24/10/05 16:07
버블이라기엔 우리나라는 과잉긴축이 문제입니다. 부동산이 문제라는 분들이 대부분 그 문제를 심화시키는 정책을 지지하는 역설처럼요. 버블이라는 착각이 오히려 문제입니다.
+ 24/10/05 16:17
부동산에 관련된 가계와 건설사, 금융회사들까지 포함된 광범위한 부채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국투자증권같은 큰 회사의 신용등급하락이 현실화되고있고 불안감을 느낀 외국자본이 슬슬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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