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도중 틈틈히 적은거라 비문이 조금 있을거같습니다.
좀 있다가 수정될수 있어요
분명 2월말-5월초까지는 열심히 운동 했었는데
여름이 되니까 밖에 나가기도 힘든데 뭔 운동이란 말인가!
퇴근하면 에어콘 17도로 맞추고 안나가야지!
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원래도 냉면을 종류랑 퀄을 안가리고 좋아하는데
(취향이 만3-5천원짜리 함냉 평냉부터 5백원짜리 유통기한 임박 비빔면까지의 모든냉면과 유사냉면밑에 다른면을 줄세우는 수준이고,평타는 칠거같은 집이면 어떤걸 더 잘할려나 하고 둘다 시켜보는 수준..참고로 사진의 냉면집은 종론데 가게 이렇게 크면 좀 치겄지 하고 들어갔다가 면은 평범한데 가격은 비범해서 후회한집...)
올해는 거기에 매운거까지 땡기더라구요
그리고 9월초에 조금 서늘하길래 오늘은 오랫만에 달려볼까 하고 해봤는데
뭔 똥차마냥 안나가는거에요.
기록도 제 기억보다 5분넘게 밀린거 같은데 그런거보다 너무 힘들어서
마지막엔 어거지로 뛰었어요
어 뭐지...싶었는데 추석에 집에가서 오랫만에 무게를 달아보니까
여름동안 8-9킬로정도를 증량했더군요?! 86/176 이니까 그게 나가겠어요??? 안고장나면 다행이죠
반 평생을 상체로 하체를 웨이트치다보니(살뺄때마다 걷기를 했었으니..) 하체가 굵어서 버틴거지..
냉면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나서 운동을 해야겠다
냉면도 도로 끊고..라고 생각하면서 파주에 돌아왔는데
추석연휴끝나자마자 갑자기 인후염에 걸려서 도저히 유산소를 못하겠더라구요
한동안은 폐에 바람들어가면 기침계속나오고
그래서 10월 둘째주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올봄에는 그주의 목표 킬로미터를 걷기와 주욱달리기로 채웠는데요
10킬로라면 2킬로 걷고 4킬로 주욱 달리고 돌아오는 6킬로를 내내 걷고 (걷는 페이스는 9.00~9.30유지)
이틀후에는 2킬로 걷고 4.5킬로 달리고 돌아오는 6.5킬로를 내내 걷고..
식으로 늘려서
이제 8킬로 뛰고 10킬로 걸어서 올때쯤이면 10킬로를 뛸려면 무리없이 뛸수 있는 체력이 되더라구요
최소 그정도 칼로리를 소모하는 연습을 해야 그만큼 칼로리를 쓰는 달리기를 할수 있다는 원리죠
그런데 10월이 되니까 저렇게 시간을 오래쓰기엔 일광시간이 너무 짧아진게 문제였습니다
게다가 러닝 코스의 상당부분이 2중 철책 쳐놓은 군사 구역이라 길가에 조명이 없어요
간혹 저렇게 건물에서 나오는 조명이 있긴한데...
그래서 그냥 매일 체력되는대로 달리기(단 km단위로 끊어서 달릴수 있을정도는 되게..)/걷기를 반복했습니다
재시동걸었더니 제대로 못달릴거 같은데 싶으면 걍 걷구요
저렇게 계속 하니까
이번주부턴 다음날 다리가 안 아픈게 이제 체력 좀 올라온거 싶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10km를 해보니까
어라?! 한계 돌파에 성공했어?!
운동기간은 끽해야 한달이니까...
몸무게는 끽해야 3-4킬로도 빠질까말까일꺼고
운동은 3-5월에 훨씬 열심히 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예전 기록을 다시 보니까
팩트는 운동을 하는중에도 점점 느려지고 있었다는 거임
?!?!
왜 저러지 하고 집에 걸어오면서 생각 해봤는데
1.
한창할때도 10킬로는 별로 안뛰었구나..! 그래서 10킬로는 할때마다 빡세긴 마찬가지였습니다..
2.
전에는 심박수 130-140대정도로 뛰었는데
이번에는 심박이
주욱 올라갔습니다
그만큼 예전보다 무리를 했다는 이야기인데요
뛸때 딱히 힘들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온도차이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전에는 팔꿈치에 닿는 반팔이랑 무릎에 오는 반바지를 입고 운동했는데
올 10월부터는
여기에 뒤에서 바퀴달린게 들이박지 말라고(전에 자전거 탄분이 뒤에서 박는바람에 저는 풀숲으로 엎어지고 라이더분은 도로에 처박히면서 자전거프레임이 휘고 머리전면,아이폰후면과 에어팟이 손상되는 사고가 난적이 있어요.물론 전부 라이더분꺼..) 흰색 바람막이만 허리에 두르고 다녔거든요.
이 상태로 뛰었어도 웃통은 다 젖고 속바지에도 하얗게 땀자국이..
예전에는 순전 더워서 강제로 존2를 못벗어난것이였습니다.
결론 : 지금부터 영하되기전까지가 러닝의 적기입니다 님도 얼른 뛰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