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2/12 17:28:35
Name 군디츠마라
File #1 NambuSunhwanseon.jpg (597.7 KB), Download : 68
Subject [일반] 지어지지 못한게 너무나 아쉬운 노선.jpg


사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셨겠지만 70년대 말에 서울 남부순환선이라 하여 경부선(의왕역)과 중앙선(도농역)을 연계하려는 노선이 계획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노선은 78년에 계획이 세워졌고 83년에 일부구간이 변경되어 착공이 이루어졌지만 아쉽게도 중단되었는데요. 가장 큰 이유로는 선로가 지나가는 지역의 군부대와 협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철도청이 결국 공사를 포기한 채 방치되었습니다.

결국 이 노선은 80년대 당시 신문에 짤막하게 기사가 나온 채로 잊혀졌다 2000년대 초에 일부 철도동호인들이 노반의 흔적을 발견함으로서 다시 세상에 알려졌고, 현재는 실제 공사가 이루어졌던 문정역 인근과 명일동 한영외고 근처 공원에 철도의 흔적을 암시하는 공간만이 남아 있습니다.

계획으로는 단선전철로 계획되었지만 노반의 크기를 보아 추후 복선으로 확장할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이 노선의 중요한 점은 중앙선과 경부선을 연계해 경부선과 중앙선의 포화를 분산하는 것은 물론, 철도 소외지역인 과천, 서초, 강남, 송파, 강동에 철도(수도권 전철 및 KTX)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노선이었습니다.

만일 대통령 선에서 나서서 군부대와 조율을 해서라도 이 노선을 완공했다면 그 이상의 가치를 뽑아낼 만한 노선이었는데 결국 완성되지도 못한 채 이렇게 흔적만 남은 게 매우 아쉬울 따름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야테
15/12/12 17:33
수정 아이콘
과천 사는데 아침에 등교할 때마다 인간의 압축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저 노선이 생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바밥밥바
15/12/12 17:34
수정 아이콘
최초안 대로 됬으면 경기남부서 강남까지 출근차량 절반은 줄일뻔한 노선으로 보이네요 덜덜덜
15/12/12 17:40
수정 아이콘
와 시대를 30년쯤 앞서간 노선이었네요
오클랜드에이스
15/12/12 17:47
수정 아이콘
평촌주민이 이 노선을 좋아합니다 엉엉
홍승식
15/12/12 17:55
수정 아이콘
노선 진짜 좋은데요.
지금이라도 되면 9호선급 꿀노선일듯요.
15/12/12 18:05
수정 아이콘
저게 그 문정동에 있던 모 군부대땜에 나가리된 노선인지라.. 아쉽죠 이래저래
광개토태왕
15/12/13 22:15
수정 아이콘
국군체육부대....?
박루미
15/12/12 18:13
수정 아이콘
양재-잠실이야말로 꿈의 노선입죠 캐캐 - _-)
무무무무무무
15/12/12 18:16
수정 아이콘
그나마 군포-과천 쪽은 GTX만 착공되면....
카루오스
15/12/12 18:35
수정 아이콘
우왕... 78년에 저런 노선을 계획하다니 대단하네요.
자곡동
15/12/13 01:18
수정 아이콘
헐 문정동에 있는 철도길이 이거네요
Vicfirth
15/12/13 10:16
수정 아이콘
집이 도농인데.. 너무 아쉽네요
광개토태왕
15/12/13 22:15
수정 아이콘
아 아쉽다........ 지금 구리 사는데 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517 [일반] 쥐 : 한 생존자의 이야기 [12] 스테비아10322 15/12/12 10322 3
62516 [일반] [연예] 각 방송사의 연말 연예대상 신인상 수상자 예상해봅니다. [15] 그룬가스트! 참!7471 15/12/12 7471 0
62515 [일반] [큰일남] 구글이 세이프서치를 강제 적용하고 있습니다. [68] 이동네 호구는 나21223 15/12/12 21223 8
62514 [일반] 지어지지 못한게 너무나 아쉬운 노선.jpg [13] 군디츠마라11262 15/12/12 11262 3
62513 [일반] 앞니 임플란트를 하고 왔습니다. [20] 최강한화15296 15/12/12 15296 2
62512 [일반] '김일성 만세', 표현의 자유인가. [211] 비수꽂는 남자13493 15/12/12 13493 4
62511 [일반] [MLB] 제이슨 헤이워드 시카고 컵스행 [23] SKY926446 15/12/12 6446 0
62510 [일반] 주말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격투 장면 많이 나오는 영화 얘기 해보면 어떨까요? [67] OrBef8628 15/12/12 8628 0
62508 [일반] PGR 솔로매칭 이벤트 접수완료 매칭진행중! 1-16호매칭완료! [86] Love&Hate14035 15/12/12 14035 25
62507 [일반] 알바가 '갑?'이 되는 세상이 오길. [42] 등짝을보자8681 15/12/11 8681 12
62506 [일반] 농약 사이다' 사건, 악마를 보았다 VS 무지한 시골 할머니 [36] 아즐11967 15/12/11 11967 0
62505 [일반] 2016년 일본드라마 1분기 라인업 [15] 비타에듀8197 15/12/11 8197 0
62504 [일반] 한국 프로야구 자생은 가능할까? [31] 자전거도둑9301 15/12/11 9301 2
62503 [일반] 어떤 만렙 정치가의 두가지 일화들 [15] 삭제됨7677 15/12/11 7677 9
62502 [일반] [NBA] 커리가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75] Leeka10630 15/12/11 10630 8
62501 [일반] 안철수, 탈당 가닥…제1야당 분당 수순 돌입 [227] 아리마스17745 15/12/11 17745 0
62500 [일반] 역대 NBA 정규시즌 통산 어시스트 순위 TOP 10 [19] 김치찌개10111 15/12/11 10111 0
62499 [일반] [야구] 넥센, 롯데의 선수 대신 돈, 총평 [26] SkinnerRules7632 15/12/11 7632 1
62498 [일반] 인디씬의 여성 듀오들 : 멤버를 향한 애틋한 노래들 [18] Zelazny7066 15/12/11 7066 0
62497 [일반] 사랑하는것과 꼬시는것은 별개의 문제 [59] Jace Beleren12058 15/12/11 12058 14
62496 [일반] [야구] KBO 윈터미팅 결과 [29] 앙토니 마샬7972 15/12/11 7972 0
62495 [일반] , [36] 삭제됨9055 15/12/11 9055 7
62494 [일반] [감상문, 스포있음] 타이밍 - 한국애니에 내린 단비 [27] 신용운7574 15/12/11 75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