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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02 19:11:38
Name 여망
Subject [일반] '창원 성산', 전국적인 야권 연대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번 총선 핫플레이스가 될 뻔했던 노원병을 뒤로하고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가 창원 성산으로 향했습니다.

노회찬, '노원병' 접고 '창원 성산' 출마..1일 공식선언

영남 진보벨트 복원에 힘써달라는 정의당 경남도당의 요청을 받고, 그 대의에 따르겠다는 건데요.

정의당 경남도당 '노회찬 승부수' 띄우나

위에 첨부한 경남도민일보를 보면 지역 정가에서 민주계(더민주)와 진보계(정의당+민주노총+alpha) 사이에 알력 싸움(?)이 존재해왔고,
점점 커지는 민주계의 세력 확장에 진보계에서는 지역내 정치인으로는 세력 재편이 힘들다는 판단에 전국적인 인물을 앞세우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10년동안 창원 성산에 머물면서 터를 닦았던 더민주 허성무 후보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하고, 어제자 노유진의 정치 카페를 들어보면
유시민 작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항의를 했다던데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왈 "나는 평당원인데, 나보고 어쩌라고...?"라는 후일담도 있네요.

그동안 이 창원 성산 지역의 후보자별 득표율을 보면

18대(2008년)
창원시 을
1. 구명회(통합민주당): 4,416 (4.97%)
2. 강기윤(한나라당): 39,667 (44.66%)
4. 권영길(민주노동당): 42,809 (48.2%)
6. 황성배(평화통일가정당): 1,926 (2.17%)

19대(2012년)
창원 성산
1. 강기윤(새누리당): 53,257 (49.4%)
4. 손석형(통합진보당): 46,924 (43.52%)
6. 김창근(진보신당): 7,630 (7.08%)

창원시장(2010년)
1. 박완수(한나라당): 268,055 (55.17%)
2. 정영석(민주노동당): 133,184 (27.41%)
이하생략

창원시장(2014년)
1. 안상수(새누리당): 274,468 (56.51%)
2. 허성무(새정치민주연합): 159,006 (32.74%)
3. 허상탁(무소속): 14,468 (2.97%)
4. 조영파(무소속): 37,715 (7.76%)

(창원시장 선거는 창원 성산을 포함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참고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19대의 결과가 굉장히 아깝습니다. 실제로 손석형, 김창근 두 후보가 잘 합쳤다면 이길 확률이 그나마 높았을거라고 추측이 되고,
이 지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민주계 뿐만 아니라 진보계 내부에서조차 단일화가 제대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창원 성산에 출마할 것으로 예측되는 후보는
1. 강기윤(새누리당)
2. 허성무(더불어민주당)
3. 노회찬(정의당)
4. 손석형(무소속)
이렇게 네 명정도라고 생각이 되고, 실제로 노회찬 전 대표가 없다손 치더라도 더민주의 허성무 후보와 무소속(이지만 민주노총 계열) 손석형
후보간의 단일화는 좀 요원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간 이 지역을 탈환하고자 하는 진보계 역시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물밑 접촉을 한 끝에

손석형, 노회찬 민주노총 후보 "진보세력 통합의 계기 만들자"

라는 진보 단일화를 먼저 시도하게 됩니다. 이 단일화는 창원시에 사업장이 있거나 주소를 두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진보계 단일 후보를 앞세워서 그 후에 허성무 후보와의 단일화를 시도할 것 같습니다.

비록 명분 없는 출마라는 비판을 받았던 노회찬 전 대표의 창원 성산행이지만, 외부 진보세력을 더민주-정의당 선거 연합 테두리내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창원 성산이 전국적인 야권 연대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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껀후이
16/02/02 19:20
수정 아이콘
손석형씨는 모르겠지만 노회찬씨나 허성무씨는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인데 단일화가 잡음 없이 잘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더민주의 총선 첫번째 단추가 정의당과의 연대인데...창원성산이 중요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16/02/02 20:15
수정 아이콘
애초에 후보로서 물러서기 쉬운 입장은 없죠. 그래도 이번에는 강기윤, 허성무, 손석형씨 각자 나와서 망할 뻔한 상황이 노회찬 전대표 등장으로 어거지 선거 연대가 될 것 같다는게 희망적입니다.
16/02/02 19:26
수정 아이콘
노회찬 옹.... 매우 좋아하는 정치인인데,
개인적으로 노원을 벗어나 창원에서 출마한다는 게 마냥 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네요...
특히 10년동안 창원 성산에 머물면서 터를 닦았다는 더민주 후보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마냥 응원하지는 못하겠어요.

지금 정의당 사정이 워낙 절박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뭔가 개운하지 않네요.
제발... 큰 싸움없이... 모범적인 야권연대의 선례를 남겨주길 기원합니다.
도깽이
16/02/02 19:30
수정 아이콘
지금 노원 출마하라는건 안철수떨어뜨리는 자살 비행기타라는 말이라서

안철수가 굳이 노원을 택했어야 했는지....
강동원
16/02/02 19:35
수정 아이콘
그쵸 애초에 안철수가 노원에 알박기를 한 것 부터 뭔가 틀어지기 시작...
16/02/02 19:41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노원 출마하라는것도 노회찬 의원이나 정의당 사정을 생각하면 차마 못할말이죠...
그래서 무작정 나쁘게 보기도 어렵네요. 그냥 상황이 안타까워요.

....근데 문제는 저야 정의당 지지자니까 이정도로 생각하지만... 일반국민, 창원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주인
16/02/02 19:34
수정 아이콘
사실 이 사태의 원흉을 찾아보라면 삼성특검사태로 공석이 된 노원병에 뜬금없는 안철수의 등판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겠죠.
그 때도 안철수 의원더러 부산이니 험지로 가라는 말도 있었고, 노회찬 전 의원이 기타 비리나 그런 것들 때문에 자리를 내어놓은게 아니었기 떄문에 출마에 정당성이 있느냐는 논란도 꽤 있었습니다.

이게 다 안철수....? 크크크
껀후이
16/02/02 19:39
수정 아이콘
구도상 안철수는 불출마 or 다른 지역으로 하고
이준석 vs 노회찬(더민주후보와 연대) 붙으면 딱 구도 나오는데 안철수가 노원에 알박기를;
그때 당시 지지도였으면 다른 지역도 많았을텐데 참
아니면 좀 더 기다려도 됐었고...
이젠 안철수도 빼도박도 못하죠
안 나왔다가는 이준석 무서워서 꼬리 말았다고 씹어댈게 뻔한데 그럼 국민의당 대표로써 체면이 말이 아닐테니...참 여러모로 선택선택마다 악수의 연속인 것 같아요
16/02/02 19:42
수정 아이콘
의외로 새누리다 안상수가 압도적으로 이겼네요.
행불, 보온상수가 이기긴 했어도 비벼볼만 하다고 느꼈는데ㅜㅜ
최근 자료를 보면 더민주당이 양보할게 더 큰 것 같군요.
어차피 노회찬도 여기서 안되면 나이로 봐도 선거에 더이상 나올 명분이 없을듯.
㈜스틸야드
16/02/02 19:52
수정 아이콘
안상수 당선은 인지도도 인지도지만 창원이 고향(정확하게는 구 마산지역)이라는게 컸죠.
아무리 안상수가 한물 간 정치인이라고해도 안상수 정도 인사면 창원에서 국회의원에 비벼도 당선될 사람이라서요.
16/02/02 19:57
수정 아이콘
아 고향이였어요? 부산 출신이 호남가서 호남 사위 운운 하는것 보다는 명분이 더 있긴 하네요.
㈜스틸야드
16/02/02 19:59
수정 아이콘
안상수의 행적이 논란이 있긴 합니다만 그만한 중량급 인사가 고향에 깃발 꽂으면 뭐 답이 없죠. 특히나 새누리당 강세지역인데.
16/02/02 19:57
수정 아이콘
창원이 크다고는 하나 어쨌든 기초단체장이라.. 당대표출신이 기초단체장에 나온다고 자당 후보한테 반칙(?)이라는 소리도 들었죠 크크
16/02/02 20:01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죠. 새누리당 당대표 이였는데 그때 생각하니 홍준표와 개소리 설전이 생각나네요. 우울할때 보면
웃기긴 합니다.

https://youtu.be/6Rb-HTAhKH8

▶홍준표=“안 후보는 신한국당 국회의원이었을 때 옆집 개가 짖는다고 2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자기 지역구 옆집 사람과도 개소리 때문에 소송을 낸 사람이 화합을 할 수 있겠냐"

▶안상수=“참 묘한 것도 조사한다. 우리 애가 고3인데 옆집이 개를 10마리나 키워 옮겨달라고 사정했는데 안 됐다.”
iAndroid
16/02/02 20:04
수정 아이콘
.
16/02/02 20:49
수정 아이콘
영원히 끊을수 없는 우정? 인연인가요~ 크크
하리잔
16/02/02 19:43
수정 아이콘
창원 성산이 만만한 지역구가 아닌데... 정의당의 악수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게 명분인데 명분이 없어요. 동작에 이은 창원행, 이해는 가지만 좋은행보는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창원에서 그나마 가능성있는 후보는 노회찬전의원이긴 합니다.
16/02/02 19:45
수정 아이콘
저정도로 애써왔으면 진보계열에서도 한번 힘을 보태 줄법도 한데...
잘은 모르지만 2010년부터 계속 진보쪽 후보만 나온걸 보면 계속 민주당 쪽에서 이지역은 양보도 한것 같고...
이쯤되면 한번쯤은 더민주쪽을 올려도 되는것 아닌가요. 아무리 봐도 네임드 끌어들여서 자기들 밥그릇 지키려는 모양새인데
16/02/02 20:13
수정 아이콘
실제로 2014년 창원시장 선거는 진보 계열 후보들이 모두 양보했습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2/02 19:55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스노우볼이 굴러가긴 했군요...개인적으로는 정의당의 악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16/02/02 19:5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더민주당 양보고 뭐고 진보계열 에서의 단일화가 먼저 되야겠네요. 2010년도 단일화가 됐으면
이길 득표률 이고 2014년 무소속은 어느쪽 인가요?
16/02/02 20:12
수정 아이콘
허상탁 씨는 종교인이고, 조영파 씨는 허성무 씨랑 단일화 얘기가 나왔던 걸로 봐서는 그냥 지역 정치인인 듯 싶습니다.
솔로11년차
16/02/02 19:56
수정 아이콘
일단 노회찬이 쉬운 지역을 선택한 건 아니죠. 노원이나 성산이나 후보단일화가 쉬운 곳은 아니며, 단일화 했을 경우의 승리가능성은 노원이 더 나으니까요.
도깽이
16/02/02 20:1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안철수 vs 노회찬 vs 이준석 경우 승리가능성이 가장 낮은건 노회찬일텐데요 노회찬이 편한길 간다고 창원행을 택한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노원이 가능성 더 좋다는건 동의 못하겠네요
16/02/02 20:24
수정 아이콘
단일화 가능성과 단일화 후 승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겠죠.
노원병은 단일화 가능성이 낮지만 단일화 후 승리 가능성이 높은 곳이고, 창원 성산은 그 반대죠. 저는 그냥 쏘쏘라고 봅니다.
16/02/02 20:51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단일화가 전제 된다면 노원이 더 승리 가능성이 높겠네요.
16/02/02 20:08
수정 아이콘
노력하는 정치인이고 되도않는 일로 의원직 상실에 이르렀기때문에 안좋은 이야기는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치적행보도 논객할때처럼 좀 넓은 시야와 전략적인 사고를 가지고 판단하기를 바랍니다...
언제는 급한 상황이 아니었던가요.. 그럼에도 매번 악수가 이어지니 항상 더욱 급한 상황만 이어지는 거죠...
애패는 엄마
16/02/02 20: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정말 정의를 위해 힘쓴건 높이 사야 하지만 진짜 정치적 행보는 좀 아쉬워요
16/02/02 20:56
수정 아이콘
노회찬 개인의 정치 행보라기 보다는 당 차원의 행보 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누누히 밝히지만 노회찬 이겼으면 좋겠어요. 내 삶에 유리한 정치인이라 생각하고요.
정의당 이라는 당도 10석은 했으면 좋겠어요. 더민주당이 그정도는 양보 했으면 좋겠다 싶어요ㅜㅜ
솔로11년차
16/02/02 21:01
수정 아이콘
노회찬은 지속적으로 당에게 판단을 맡기겠다고 말했고, 당의 결정으로 선택된 겁니다.
16/02/02 21:11
수정 아이콘
심상정에게도 노회찬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터라 그건 별 관계도 없지만...
결국 그것도 본인의 판단이고 본인이 감내해야할 몫이죠...
솔로11년차
16/02/02 21:15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다만 정당차원에서 노회찬을 노원이 아닌 성산에 출마 시킨 것이 급하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님은 급한 상황이라 악수가 이어진다고 하셨으니까요.
16/02/02 21:35
수정 아이콘
악수인지 아닌지는 결국 두고 봐야할 것이기에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이 급하다는 것에 이견이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군요...
솔로11년차
16/02/02 21:36
수정 아이콘
아뇨아뇨.
상황이 급하다는 것에 이견이 있다는 게 아니라,
'정의당이 이런 선택을 한 것은 급해서 그렇다'라는 것에 이견이 있는 겁니다.
급한 건 급한 건데, 이 선택이 급하기 때문에 나온 선택은 아니라는 거죠. 적어도 본인들은 '급하니까 노회찬을 성산에 출마시키자'라고 생각했을 것 같지 않습니다.
16/02/02 21:25
수정 아이콘
노회찬이 창원에 출마한다는 사실에 대해 비판하는 분들이 왜 그러는지를 잘모르겠네요.
지역 일꾼인 창원 시장이나 창원 시의원을 뽑기위한 선거도 아니고,
나라를 위해 일한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인데 굳이 연고가 있거나 지금 살고있는 곳에서 출마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iAndroid
16/02/02 21:50
수정 아이콘
.
16/02/02 22:14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라면 허성무 후보가 오래전부터 내 의견을 들어왔는지를 알고 있을 시민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유력 정치인도 아닌 사람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이 일반적이진 않으니까요.
솔직히 저부터도 창원시장 선거에서 허성무씨를 뽑았었지만 안상수 되지말라고 민주당 뽑은거라 지금은 후보 이름도 기억도 못했었는데요.
차라리 많이 들어본 노회찬을 더 친숙하게 느끼는 시민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성산구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선 노회찬 출마가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제 표가 사표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줄어드니까요.
10년동안 터를 닦았다고 주장은 하지만 권영길은 알아도 허성무는 모르는 사람이 많고, 노회찬은 알아도 허성무는 모르는 사람은 훨씬 더 많은 것이 아무래도 냉정한 현실이겠지요.

또한 기득권을 주장하기에도 민주당보다는 이미 8년이나 국회의원을 배출했었던 진보계열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후보 개인이 아닌 시당 차원에서는 훨씬 오랜기간동안 더 많은 일을 해왔을 것이라고 생각되서요.
16/02/02 21:5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이 틀린 건 아니죠..
하지만 현실은 지역구니까요..
노회찬이 그런뜻이 옳다고 생각한다해도 출마해서 지역공약없이 선거운동을 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런식으로 현실과 타협을 할거라면 그에 따른 현실적인 지적도 받아들여야죠...
세종머앟괴꺼솟
16/02/02 22:03
수정 아이콘
이상과 현실이 다른거죠 뭐
카루오스
16/02/02 22:15
수정 아이콘
오직 나랏일만 한다면 그냥 비례대표 뽑듯이 각당에서 인원 제출하면 정당투표로 비율정해서 뽑으면 그만이겠죠. 번거롭게 지방선거 안해도 되고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나랏일을 하지만 지역의 일꾼도 겸합니다. 지역의 일은 그래도 지역의 연고가 있는 사람이 더 잘알거고 자주 얼굴도 봤겠다 아에 첨보는 사람보단 더 뽑아줄 마음이 들겠죠. 그래서 선거에서 연고가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거구요.
16/02/02 22:31
수정 아이콘
투표자의 그런 마음이 국회의원이 나라 전체를 보지않고 자기 지역구만 챙기도록 행동하도록 부추기는 것 아닐까요.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보이네요.
카루오스
16/02/02 23:27
수정 아이콘
지방선거입니다. 지역의 이익을 대변해줄 사람을 뽑는거죠. 대통령 선거입니다. 국가의 이익을 대변해 줄 사람을 뽑는거죠. 비례대표입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소수의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사람을 비례대표로 선정하는거죠. 시민이 시의 이익을 잘 대변해줄 지방국회의원을 뽑는건 당연한거고 국민이 국가의 이익을 잘 대변해줄 대통령을 뽑는건 당연한겁니다. 이렇게 뽑힌 사람들이 해당지역의 이익을 잘 대변해줘야되는건 당연한거구요. 국회의원들이 국가일을 잘 처리해나가는것이 당연하듯이 지역구를 잘 챙기는것도 당연한겁니다. 뭐 하나만 챙기고 딴건 버려버리면 곤란하겠지만 둘을 잘 조율해 나가는게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구요.
16/02/02 23:33
수정 아이콘
사실 허성무 씨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창원 시민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허성무 씨가 10년 동안 지역구 관리를 해서 지분을 주장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그게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애초에 창원은 노동자 세력이 강한 곳인데 민주당 간판이 큰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아무리 긍정적으로 봐도 노회찬 의원보다 경쟁력이 강한 후보로 보이진 않습니다.
DarkSide
16/02/02 21:39
수정 아이콘
야권 연대는 필요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창원은 잘 모르겠네요 .....
솔로11년차
16/02/02 21:43
수정 아이콘
왜 그렇죠?
DarkSide
16/02/02 21:51
수정 아이콘
노회찬 전 의원이 더민주측 허성무 후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명분이 부족해보여서 .....

허성무 후보는 창원에서만 계속 공을 들여왔는데 노회찬 전 의원께서 노원에서 창원으로 출마 지역구를 변경한거라서 이건 조금 명분상 밀리는 느낌이 .....

물론 수도권은 되도록이면 연대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로11년차
16/02/02 21:53
수정 아이콘
노회찬이 허성무보다 명분이 부족해 보이면 허성무로 연대하면 되는 거죠.
왜 모르겠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것도 새누리당 의석을 줄이면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인 거지, 다른 의미로 중요한 게 아닌데요.
DarkSide
16/02/02 21:57
수정 아이콘
물론 허성무로 연대할 수 있다면 연대하는게 좋다고 보는데,

지금 상황은 허성무도 그렇고 노회찬도 그렇고 양쪽 다 양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힘들지 않을까라고 보기는 합니다.
솔로11년차
16/02/02 21:58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더더욱 양보가 아니라 연대를 위한 기준을 형성할 수 있는 거죠.
DarkSide
16/02/02 22:00
수정 아이콘
뭐 그런 의미라면 저도 솔로11년차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6/02/02 22:22
수정 아이콘
이미 진보계열에서 2004년부터 8년동안 국회의원을 배출했고, 현재까지 창원에서 도당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고있는데, 대표하는 후보자만 바뀌었다고 정의당의 명분이 없어진다고 보시는 건가요?
DarkSide
16/02/02 22:31
수정 아이콘
명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노회찬 전 의원님은 18대, 19대 총선에서 노원병에 출마했는데
이번에는 창원으로 출마 지역구를 변경해서
창원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명분이 부족해보일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더민주가 되든 정의당이 되든 그런 부분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 .....
진짜 중요한 건 새누리의 독주를 막아내는데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보계열이나 정의당이 나와서 당선되도 상관없습니다.
노회찬 당선도 좋고, 허성무 당선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정치 성향 자체는 진보 좌측이라서 민주당쪽보다는 정의당쪽에 더 가깝습니다.

실제 투표도 비례는 항상 민주노동당-진보신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정의당 계열에 표 줬습니다.

다만 지역구 투표나 대선 같은 경우는 야권단일화나 진보계열후보 자진사퇴로 인해서 어쩔수없이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것 뿐이지.....)
그럴만한사정
16/02/02 22:41
수정 아이콘
노회찬도 더이상 양보할순 없는 상황이고... 더민주 후보도 양보할수 없는게 뻔히 예상되는데... 이왕 연대 하는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 굳이 저 지역에 출마하는 선택을 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16/02/02 23:02
수정 아이콘
차라리 창원의창은 어떨까요.
의창도 용지 봉림 팔용 북면등 해볼만한 곳이거든요
호노카센세
16/02/02 23:11
수정 아이콘
명분도 없고 연고도 없는데 왜간겨... 안그래도 야권분열때문에 힘든지역인데 더더더 힘들어지게하네요
16/02/03 00:26
수정 아이콘
글쎄요. 더 힘들어지게 될지 의외로 수월하게 될지는 두고 봐야죠.
솔직히 말해서 손석형 후보와 허성무 후보간의 연대는 좀 불투명했었다고 봅니다. 2012년 손석형 후보 한번, 2014년 허성무 후보 한번, 이제 손석형 후보는 자기 차례라고 생각하고 있을테고 허성무 후보도 양보할 생각은 없어보이죠.
다만 노회찬 후보가 내려감으로써 우선 손석형 후보의 의견을 반영한 단일화(민주노총 조합원 투표)를 하고, 그 후에 승자가 허성무 후보와 단일화를 할 수 있겠죠.
전 노회찬 후보의 창원 성산행이 서로 다른 집단을 엮는 아교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긍정적입니다.
실제로 전국에서 제일 빨리 단일화 작업에 들어갔구요.
16/02/02 23:29
수정 아이콘
창원시민으로서 노회찬 씨가 당선되려면 지역구 연구를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현역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을(성산)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창원(정확히 말하면 읍면지역을 제외한 구 창원 시가지 지역) 토박이로서 확실한 지지 기반이 있습니다. 또한 지역구 관리를 충실하게 한다는 평판이고 새누리당 경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의정활동 실적도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창원 성산구 지역이 근 10년간 도심 재개발을 통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직접적 수혜를 입은 지역이고 권영길 의원의 주된 지지층이었던 베이비붐 세대 노동자들이 50대를 넘어가면서 급격한 보수화 추세를 보이는 점에서 단일화를 이룬다고 해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글링아빠
16/02/03 00:37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노회찬씨는 사실 단일화를 하더라도 어떤 바람이라든가... 좀 이례적인 일이 있어야 당선을 기대할 수 있을겁니다.
갑자기 내가 야권 단일 후보요. 나 노회찬이야. 이렇게 나타나서 될만한 지역구가 아니예요.
본선 경쟁력이 낮아 보이는데 저렇게 해야 하는 진보당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아닌 건 아닌거죠.
MoveCrowd
16/02/03 01:42
수정 아이콘
정의당에서 볼 때나 그 개인으로 볼 때나 야당 전체적으로 볼 때나 삼중의 악수입니다/
세 가지 측면 모두 도무지 의미나 이점을 찾을 수가 없는 선택이네요.
유리한
16/02/03 09:33
수정 아이콘
노회찬 본인도 말했지만, 당선가능성이나 현실적 어려움을 생각한다면, 노원병이 좀 더 수월한 판단이었을겁니다.
일단 당선되려고 성산으로 변경한게 아니니..
과연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게될지 지켜봐야겠네요.
닭장군
16/02/03 11:43
수정 아이콘
음.. 단순히 정의당이 하나 먹고싶어서 나가는건 아닌것 같고..
김테란
16/02/03 20:47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노원병에 확실히 나올런지는 모르겠으나 만일 나온다면
노원병은 단일화 가능성이 가장 낮고
정의당이 앞장서서 안철수와 맞서싸워서 단일화가 되었건 그 어떤 전략적 야권 연대를 선봉에 서서 봉쇄할 필요는 없죠.
굳이 노원 아니더라도 수도권 야당우세지역이 당선가능성은 창원에 비해 훨씬 높겠으나
노원병보다 덜할 뿐 수도권 야당우세지역은 단일화에 마찰이 상당할 것입니다.
단일화 바람을 일으킬 수 있고 단일화만으로 끝날게 아니라 단일화 되었을때 더민주에 비해 당선가능성도 높아서
극적효과도 좋고 노회찬씨의 수도권 출마에 비해 더민주에서도 만족할 것이니 협상으로 얻어낸 것도 있겠죠.
정의당 최고의 스타가 단일화 되지 않았을때 거의 필패인 노원에서 지리멸렬한 진흙탕싸움하는 것보단
백배는 나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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