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웨스트 윙"이나 "하우스 오브 카드"를 보신 분들은 미국 대통령이 대법관 임명할 때 얼마나 고심을 하시는지 아실겁니다.
미국이란 국가 자체, 소속 당, 미국 국민을 향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택입니다.

미국 대법원은 굉장히 중요한 결정을 많이 내리고, 대통령이 행하는 대부분의 정책에 대해서 딴지를 걸 수 있으며
대법관이 일단 되면 본인이 은퇴한다고 선언하지 않는 이상 죽을 때까지 대법관을 맡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대법관이 사의를 표하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은 후계자를 정할 때 굉장히 고심을 하고
그 시기에 많은 정치 기사는 이 임명에 대해서 다룹니다.

미국 대법관의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보통 대법관은 죽기 전에 같은 성향(보수 혹은 진보)의 사람을 후계자로 정해놓고 은퇴를 합니다.
대통령이 대법관을 임명하기 때문에 보수 성향 판사는 공화당 집권 기간에 진보 성향 판사는 민주당 집권 기간에 은퇴를 하죠.

하지만 이번 케이스와 같이 민주당 집권 기간에 보수 성향 판사가 덜컥 사망을 해버리면;;
사람 죽은거 가지고 얘기하는게 냉정하긴 하지만 민주당은 나팔을 불고, 공화당은 곤란한 상황에 처합니다;;
게다가 지금 9명 대법관들의 성향이 보수 5 : 진보 4 이어서 이번에 사망한 보수 대법관 자리에
진보 성향 대법관이 들어가게 되면 앞으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트럼프 혹은 다른 공화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책 펼치는 것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네요.

미국에서는 이 이슈가 경선과 어울러져 미국 정치계 전체를 몇개월 동안 휩쓸거라고 하네요.
당장 방금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이 얘기가 굉장히 비중 있게 다뤄졌다고 하고요.

일단 현재 공화당 후보, 공화당 지도부에서는 차기 대선 이후에 대법관을 임명하자고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본인이 바로 대법관을 임명하겠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임명권자여도 미국 상원이 임명 동의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미 상원 다수당이 공화당이기에 쉽게 넘어가지는 않겠죠.

미 대선후보 경선에서 주의깊게 봐야할 또 하나의 대형 사건이 터졌네요.

아래 링크는 이 사건의 의미에 대해서 잘 분석해주신 분의 글입니다.

https://www.facebook.com/2016USPE/posts/86529978692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