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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20 14:11:58
Name Rorschach
Subject [일반] 헐리웃 영화의 매출로 보는 한국 (극장)영화시장의 크기
최근들어 헐리우드 영화가 개봉할 때 주연배우 및 감독들의 내한도 자주 있고 홍보 자체에도 한국에 매우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절찬 상영중인 데드풀 역시 배우 내한 까지는 아니더라도 유게에 올라온 글 처럼 (https://cdn.pgr21.com./pb/pb.php?id=humor&no=264984) 소소한 재미를 주고있죠.

불과 몇년 전만해도 프리미어 행사 같은게 열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아시아에 오더라도 일본인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몇 년 사이에 이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당연히 한국 시장이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블록 버스터 영화들의 경우 제작비가 2억불을 쉽사리 넘기는 작품들이 많은 요즘 헐리웃 제작사들에게 해외시장은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북미(정확히는 미국+캐나다)수익의 경우 제작비의 두 배를 벌어야 본전으로 보는데, 2억불만 되더라도 북미시장에서 4억불을 벌어봤자 겨우 본전이거든요. (물론 이후의 2차시장 수익도 어마어마하긴 합니다.)

* 북미 시장의 경우 제작사가 가져가는 돈이 극장 매출의 50%정도, 해외시장의 경우 30%정도라고 하는데 정확한 자료는 못 찾겠네요;;

전통적으로 북미를 제외한 가장 큰 시장은 영국이었고 최근에 와서는 중국이 독보적으로 큰 시장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의 유럽 국가들, 호주, 러시아 등도 제법 큰 시장입니다. 남미의 브라질도 매출 규모가 크고요. 아시아에서는 역시 일본이 큰 시장이(었)긴 한데 얘들은 개봉 타이밍도 지나치게 이상하고 해서...
그러면 한국시장에서의 헐리웃 영화들의 매출이 어느정도나 나오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자료는 모두 박스오피스모조(http://www.boxofficemojo.com)에서 가져왔습니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제법 흥행한 영화들 모두가 한국에서도 흥행한 것은 아니니 국내 관객이 많이 봤던 영화들 위주로 몇 편만 살펴보겠습니다.
(앞으로 말하는 [해외]는 우리 기준으로 말하는 국외가 아닌 북미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을 의미합니다.)



아바타 (2009)

한국 : $105.5M

아바타는 일단 국내에서 어마어마하게 흥행을 했었죠. 해외 첫 천만도 모자라서 당시 최대 관객 (1330만명)을 동원했었습니다. 이 기록은 2014년 명량이 넘기전까진 1위였었죠. 물론 이 영화야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했기 때문에 해외 매출순위로 보면 9위입니다. 중국($204.1)을 비롯하여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스페인, 영국이 한국보다 매출이 높은 8개 나라이고 한국까지 포함해서 해외 9개국이 매출 1억불을 넘긴 무시무시한 영화였죠.
물론 영화사 관계자들이야 모든 시장들을 주시하고있을테니 일개 관객인 저보다는 더 잘 분석하고 있었겠지만 한국에서의 아바타의 흥행은 헐리웃에 한국시장을 제대로 신경쓰기 시작하게 만든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매출 1억불이라는게 그냥 쉽게 나오는 수치가 아니거든요(대박흥행+3D+3D 아이맥스의 힙!);;
물론 이전에도 트랜스포머(2007)가 해외시장에서 중국 다음으로 매출 2위를 기록했었습니다. (참고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1,2,3편 모두 중국에 이어서 2위, 4편도 중국-러시아에 이어 3위입니다;;)



어바웃 타임 (2013)

전 세계 총 수익 : 87.1M
한국 : $23.4M
북미 : $15.3M
영국 : $12.1M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흥행한 영화도 아닙니다. 당연히 매출 자체는 아주 크진 않아요. 그런데 이 영화가 참 재밌는게... "워킹타이틀" 제작이죠. 영국 영화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제일 흥행한 나라가 미국도, 영국도 아닌 한국입니다. 전체 매출의 27%가 한국시장에서 나왔다는 말입니다. 즉 제대로 흥행만 되면 초대박이 날 수도 있는 그런 시장이라는 말... 
참고로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 (2015)>도 해외시장중에서는 독보적으로 1등입니다. 매출 천만불이 넘는 나라가 딱 두 나라인데 그게 한국($24.1M)이랑 일본($14.0M)이네요. (극동아시아 정서에 잘 맞았던건가...) 물론 이 정도 규모의 영화는 해외 홍보까지 활발하게 다니는 경우가 많진 않습니다.



인터스텔라 (2014)

중국 : $122M
한국 : $69.0M
영국 : $31.4M

인터스텔라는 전세계 흥행 수준에 비해서 국내에서 훨씬 더 흥행한 케이스죠. 소위 말해서 분위기를 제대로 탔었다고나 할까요. 무려 해외시장 수익의 14%가 한국에서의 매출입니다. 이러니 제작사 입장에서는 한국에 배우, 감독들을 홍보차 보낼 마음이 들 수 밖에 없겠죠. 이제는 세계 2위의 시장이 되어버린 중국과 매우 가깝기도 하고요. 



킹스맨 (2015)

중국 : $74.7M
한국 : $46.9M
영국 : $24.2M

이 영화도 해외 총 매출의 16.4% 가량을 한국에서 올렸습니다. 배우랑 감독이 개봉 이후에 괜히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 영상을 보낸게 아니죠;;; 킹스맨 열풍 이후에는 콜린 퍼스가 이전에 주연으로 나왔던 <싱글맨 (2009)> 블루레이가 재출시되었을 때 불티나게 팔렸던 일도 있습니다 크크




이 외에도 매출이 높은 영화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다크나이트 라이즈, MCU 시리즈들 중 일부 등등) 대부분의 양상이 비슷해요. 일단 중국에 개봉만 된다면 중국이 저기 앞에 있고 바로 그 다음 그룹에 위치하는거죠. 때에 따라 3위권에 한참 앞서있는 2위를 하는 경우도 많고요. 이제 영국시장 매출을 제치는건 우습게 나오는 현상입니다... 물론 스타워즈 처럼 상대적으로 한참 낮은 매출을 보이는 경우도 당연히 있죠.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현재 한국의 (극장) 영화 시장은 인구 대비, 경제규모 대비 이런 말 붙일 필요없이 절대적으로 큽니다. "한국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예요"가 아니라 진짜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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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6/02/20 14:23
수정 아이콘
<어바웃 타임>이나 <인턴> 등은 미국 사는 친구가 말하길 '심심해서' 인기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특히 미국쪽은 좀 화끈한 맛이 있어야 더 잘 통하는 듯 하고요. 동아시아의 유교적 정서와 잘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yangjyess
16/02/20 14:24
수정 아이콘
진짜 크죠 킄
스터너
16/02/20 14:2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들이 극장을 많이 가는건가요?
인구가 한참 적을 텐데 왜 이런 큰 시장이 형성 되었죠.
Rorschach
16/02/20 14:28
수정 아이콘
한편으로 좀 슬프기도 한데,
전 cgv의 주도로 멀티플렉스가 전국에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상태에서 사실상 한국사람들의 여가생활이 영화에 거의 몰빵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거든요요.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인건 좋긴한데 다른게 할 게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구밀복검
16/02/20 14:47
수정 아이콘
영화 티켓 값은 다소 저렴하고 인구 규모는 중규모지만 워낙 많이 봐서...1인당 연간 관람 횟수가 세계 1위입니다.
wish buRn
16/02/20 14: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인구가 세계 27위입니다. 크다고 볼 수 있죠.
인구만 많지만 구매력 떨어지는 나라들을 제외하면 그 순위가 더욱 올라가죠.
지나가다...
16/02/20 15:53
수정 아이콘
일단 싸거든요. 극장 할인되는 카드가 널리고 널렸고 다른 방법도 많아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2~3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극장(특히 CGV)이 많이서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구밀복검
16/02/20 14:31
수정 아이콘
[소비]만 놓고 대충 비유하자면, 미국이 헤비급을 초월한 무제한 급, 중국이 크루저 웨이트 급(단 출전[상영]이 제한적), 라이트 헤비 한 체급 걸러서 일본이 슈퍼 미들 급, 영국/프랑스가 미들 급, 독일/인도/호주/러시아 등이 주니어 미들 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은 주니어 미들 급에서 미들 급으로 성장하기 직전의 시장이고요.
Rorschach
16/02/20 14:47
수정 아이콘
일본 시장이 진짜 엄청 크긴 크죠. 특히나 2차매체나 관련상품으로 넘어가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잘 몰라서 한 번 알아보고 싶은게, 걔들은 왜 개봉을 그렇게 늦게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영화에 따라서 한국 매출이 훨씬 큰 경우가 점점 자주 나오는 것 같고...
구밀복검
16/02/20 14:56
수정 아이콘
인구 대비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그럴 겁니다. 인구는 1억이 훨씬 넘는데 상영관은 한국의 1.5배 수준이죠. 그래서 사전에 연간 계획 세워두고, 이미 해외에서 흥행력 검증된 작품을 골라, 성수기 타이밍 신중하게 잡아서, 개봉 시기는 늦추더라도 관객은 최대한 많이 들이는 식입니다. 이외에 자국 시장 방어 의도도 어느 정도 있고요. 직배사가 수입해오는 것이 아니라 일본 자국 메이져 배급사들이 해외 영화 배급을 통제하죠.
16/02/20 14:34
수정 아이콘
다른게할게없긴없습니다. 크크
그나마 게임이나 영화가 비용대비 시간때우기 짱인듯 싶네요..
王天君
16/02/20 14:35
수정 아이콘
내한을 하라 헐리웃이여!!!
닭, Chicken, 鷄
16/02/20 14:38
수정 아이콘
첫 문단을 보니 MCU 중 아이언맨과 어벤저스 흥행이 어마어마하니 로다주가 내한 헐리웃 배우 중 최근 가장 핫한 느낌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역시 톰 형이죠.
마티치
16/02/20 14:55
수정 아이콘
영화시장 규모도 큰 편이지만 비판적으로 보면 멀티플렉스에서 몰빵한 영화들이 많아서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Anthony Martial
16/02/20 15:17
수정 아이콘
저번에 무도 잭블랙이 세계 3위 시장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나요?
wish buRn
16/02/20 15:34
수정 아이콘
잭블랙이 잘못 알고 이야기하거나.. 기분좋으라고 립서비스해준거겠죠.
구밀복검
16/02/20 16:21
수정 아이콘
쿵푸 팬더 같은 유형의 영화 한정하면 세계 3위 맞기는 합니다. 영화 유형에 따라서 한국이 미국/중국 다음을 차지할 때가 있죠(인터스텔라 같은). 또한 한국 특유의 쏠림 현상과 상영관 독점이 심하기 때문에, 관객들의 <화력>의 측면에서는 3위라는 것이 아주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6-7위 급 정도로 보네요.
16/02/20 15:49
수정 아이콘
슬픈 이유로 여가시간이 적고 소비가 편중되는 것도 그렇지만... 특유의 집단주의도 한 몫하지않나 싶기도 하네요. 겨울왕국이나 히어로물처럼 유행하는 주류 영화가 있을 경우 그 시기에 보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느낌이라...
16/02/20 15:55
수정 아이콘
이 분야에서 항상 꼽히는 영화로는 아일랜드(한국이 전체 매출의 20%)가 있고, 최근에는 비긴 어게인이 눈에 띄네요(전체 매출의 50%).
홍승식
16/02/20 15:58
수정 아이콘
한번 분위기 타면 장난아니죠.
겨울왕국도 세계 3위였죠.
보고 또 보고...
캐리건을사랑
16/02/20 16:07
수정 아이콘
내 딸내미나 아들이 렛잇고를 못부르면 부를때까지 보내는?
홍승식
16/02/20 16:09
수정 아이콘
2D보고 3D보고 4D보고 더빙으로 한번 더 돌고 싱어롱 가고 다시 자막으로 다시 돌고...
(마지막으로 대관식에... 히익~)
16/02/20 16:36
수정 아이콘
그 루트를 다 돌고난 다음에는 케이블TV에서 평생소장 결제해서 집에서도 두고두고 틀어줍니다.
애하나 보여주려고 부모까지 셋이서 극장을 몇번을 갔다오더니 집에서까지 ... 아주 사골을 우려도 이렇게 우릴수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빵pro점쟁이
16/02/20 16:09
수정 아이콘
몇년 전부터 슈퍼 히어로물은 전세계 개봉일 보다 우리나라가 며칠씩 빨리 개봉해서 이해할 수 없었는데
특별 대접 받을만 했나 보네요
16/02/20 16:29
수정 아이콘
우리 나라는 잘 나가는 영화 하나 몰빵해주는 성향이 강한데 해외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해외도 잘 나가는 영화 한 편이 다 몰아먹는 구조인지, 아니면 일본처럼 두루두루 나눠먹는 구조인지.
16/02/20 17:24
수정 아이콘
다른나라는 영화한편 가격이 어떻게 되지요?
16/02/21 12:40
수정 아이콘
일본은 1800엔인데 여러 할인 받으면 1300~1600 정도에 볼 수도 있어요
전 회원 카드 만들어서 1600에 봅니다.흑흑
곧미남
16/02/20 19:32
수정 아이콘
박스오피스 모조 보다가 보면 놀랄때가 많습니다 거의 south korea가 중국 다음이죠
16/02/20 20:03
수정 아이콘
아시아에서는 영화시장 크기로 본다면 일본이 원탑아닌가요? 헐리웃은 한국영화계보단 일본영화계를 여러모로 더 위로 쳐준다고 알고있는데 말이죠
16/02/20 20:19
수정 아이콘
그게 옛날 이야기라는 거죠
클로로 루시루플
16/02/20 20:30
수정 아이콘
작품성은 예전은 몰라도 이젠 한국이 앞선다고 봅니다. 일본쪽에서도 영화쪽은 이제 한국한테 상대가 안된다고 말 나온게 꽤 됐죠. 이젠 매출면에서도 한국이 일본보다 더 중요한 시장이 됐구요.
독수리의습격
16/02/20 20:58
수정 아이콘
영화 시장은 중국이 꾸준히 2위이고요, 시장 규모 자체는 일본이 한국의 1.5배지만 관객수로 보면 비슷하고, 이른바 헐리우드 수입영화의 경우 해외매출에서 한국의 비중이 절대 일본에 뒤지지 않습니다. 한국이 워낙에 인기 있는 영화에 몰빵하기 쉬운 구조라서. 그리고 일본은 요즘 영화시장 규모가 계속 쪼그라드는 중이예요.
구밀복검
16/02/20 21:38
수정 아이콘
규모 자체는 일본이 더 크긴 한데, 헐리웃 영화 소비로 놓고 보면 별 차이 안 납니다. 일본은 한국 이상으로 자국 영화 점유율이 높은 국가라서...
헐리우드 영화 소비로 치면 당연히 자국인 미국이 넘사, 그 다음엔 중국이 또 그 밑에 비하여 한 차원 위고, 그 다음이 영국, 그 밑으로 일본/한국/프랑스 등등이 비슷비슷하죠.
16/02/20 20:15
수정 아이콘
비긴어게인도 전체 1위입니다. 어바웃타임보다 비율 더 높을거에요
MoveCrowd
16/02/20 22:0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여가에서 스포츠 관람이 차지하는 비율이 정말 적지않나요?
말그대로 전국민이 밥먹고 영화보고 카페가고 하는지라..
무무무무무무
16/02/21 11:4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스포츠 관람은 말씀하신 밥 영화 카페에 비해 접근성이 너무 떨어져서....
임시닉네임
16/02/20 22:13
수정 아이콘
인터스텔라는 놀란팬덤이 우리나라가 다른나라보다 강해서 그런거 같고요
어바웃타임도 우리나라에서 좋아할만한 소재의 멜로영화니까요.
아리골드
16/02/21 02:15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날씨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울땐 인중에 땀날정도로 덥고, 또 춥기는 오지게 춥고. 밖에 나가서 뭘 하기에 적합한 날씨가 그리 많지 않은것 같아요. 비도 줄기차게 오고.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보낼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문화생활 - 영화밖에 없죠.
우리나라 기후가 로스엔젤레스만 같았어도 어떻게든 서핑용품 매출 1위 국가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크크.
대호도루하는소리
16/02/21 14:44
수정 아이콘
영화가 대한민국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한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트, 부모님과 여가, 개인취미, 킬링타임..그 무엇에서 계층과 분야를 포괄하는 매체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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