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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27 11:22:31
Name OrBef
Subject [일반] (팝송)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여러 버전.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버전은 맨 아래에 아껴두기로 하고, 두 번째로 좋아하는 버전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61 년에도 여자 아이돌 그룹은 있었습니다. The Shirelles 라고, 물론 저도 그 당시에는 태어나기도 전이었습니다만, 고등학교 동창이던 흑인 여학생 네 명이 자기 학교 파티에서 너무 노래를 잘했고, 그래서 음반 제작사의 눈에 띄었고, 그래서 1957 년에 데뷔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전설의 싱어송 라이터인 캐롤 킹이 작곡해준 이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이게 대박이 나서 빌보드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캐롤 킹 본인도 이 당시에 19살이었는데, 천재라고밖에는 말할 수가 없지요. 당시 남편이었던 작사자 게리 거핀의 가사도 진짜 아름다운데,

오늘 밤에는 당신은 완전히 내 꺼에요.
하지만 당신은 내일도 날 사랑할 건가요?
우리 사랑은 영원한 보석 같은 건가요 아니면 스쳐 지나갈 뿐인가요?
오늘 밤에는 말이 필요 없어요.
말없이도 당신이 날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하지만 내일은 내 가슴이 찢어질 건가요?
당신은 내일도 날 사랑할 건가요?

대충 이런 내용이죠.

근데 저 노래가 아름답긴 한데, 뭔가 노래 분위기가 너무 흥겨워서 가사랑은 좀 맞지가 않죠. 캐롤 킹 본인도 그게 안타까웠는지, 1971년에 자기가 직접 다시 불러서 앨범을 발표합니다.



이거죠. 뭔가 가사와 조금 더 어울리는, 애절한 느낌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근데 노래가 워낙에 명곡이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다시 불렀어요. 남자가 부른 버전도 느낌이 상당히 색다른 것이 좋습니다.



영국 가수 브라이언 페리가 부른 버전입니다. 캐롤 킹 버전보다도 더 애절해졌죠. 다만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여자분이 좀 심하게 섹시하셔서 애절한 느낌이 좀 죽네요. 

이후에도 노라 존스, 레슬리 그레이스 등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 버전을 만들었고, 하나같이 다 좋은 곡들입니다.

근데 이 가수도 잘 부르고 저 가수도 잘 부르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버전은 아래의 것입니다.



노래도 정말 아름답지만, 가수 본인의 비극적인 죽음 때문에 더 와 닿고 애절하지요. 진짜 좋아하는 가수인데, 다시 볼 수 없어서 슬픕니다.

그래서 퇴근하면 에이미 와인하우스 노래 틀어놓고 맥주나 마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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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AAGH!!
16/02/27 11:38
수정 아이콘
내가 젤 좋아하는 버전은 비지스 버전인데..그것도 올려주세요.....
16/02/27 11:39
수정 아이콘
헉 제가 방금 퇴근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바깥이라 무리데쓰입니다. 여기 링크 걸어주시면 퇴근 길에 듣겠다능.
WAAAGH!!
16/02/27 11:41
수정 아이콘
16/02/27 11:41
수정 아이콘
우와아앙 감사합니다
drunken.D
16/02/27 11:45
수정 아이콘
저랑 취향이 같으시군요!!
에이미는 정말 듣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애착이....

밤에 단골 쥬크박스에가서 에일 한 잔 하면서 오랜만에 신청해 들어야겠네요~
16/02/27 12:05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전 just friends 랑 본문의 이 곡은 진짜 수억번 들은 것 같습니다
DJ전설
16/02/27 12:46
수정 아이콘
레슬리 그레이스는 바차타 버전으로 라틴 댄스인 바차타를 출 수 있어서 살사를 추는 빠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데 춤추기에도 좋죠.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줌바 휘트니스 댄스에서도 사용되고 있어요.
16/02/27 13:19
수정 아이콘
바차타 버전을 들어본 적은 있는데, 춤에는 젬병이라 유행인 줄은 몰랐습니다!
16/02/27 13:04
수정 아이콘
전 이 버전이 좋더라구요
Inger marie gunderson버전
https://youtu.be/FnLaJXb6Ztk
16/02/27 13:18
수정 아이콘
우와 이거 좋네요!!
챈들러
16/02/27 14:28
수정 아이콘
Debbie Gibson도 불렀어요.

http://youtu.be/YIHrfX_eYtk
16/02/27 15:15
수정 아이콘
잘 듣고 갑니다.
도토루
16/02/27 17:35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 음악이 쓰여진 곳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베스트와 워스트를 꼽고 싶네요.

베스트는 '뉴스룸' 미드였고, 워스트는 '11시' 라는 국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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