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12 19:48:18
Name 군디츠마라
File #1 AKR20151124088700004_01_i_99_20151125061606.jpg (16.8 KB), Download : 62
Subject [일반] 서울시, 도철 성남여주선 운영 불허에 개통 연기 불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6&aid=0001009476

서울특별시가 산하 도철이 단독입찰한 성남여주선(판교~여주)의 적자를 국가가 100% 보전해주지 않으면 운영을 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운영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울시의 입장은

"도철은 지금 적자로 전기요금도 제대로 못내는 주제에 성남여주선에서 적자가 나면 서울시민이 세금으로 보전해 줘야 한다. 근데 서울시 땅을 1mm도 지나가지 않는 노선에 적자를 보전한다면 이를 시민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라며 적자보전을 서울시에서 해줄 명분이 없기에 국가가 보전해주지 않는 한 운영이 불가능하는 것입니다. 국토부는 적자가 날 경우 최대한 지원해주겠지만 100% 보전은 못해주겠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2년 수서발 KTX 민영화 논란이 거세지자 일반 철도에도 경쟁을 도입해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요금을 낮추겠다고 공언했고 그 결과로 성남여주선(판교~여주) 구간과 동해남부선(부전~일광) 구간을 경매에 붙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민간업체도 입찰에 응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코레일조차 해당 노선에 입찰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 산하 공기업인 부산교통공사는 코레일이 동해남부선 운영을 안하면 자기네가 대신 하겠다고 언플을 했지만 막상 노선 입찰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도시철도공사가 성남여주선에 입찰하긴 했는데, 도철은 나름 흑자를 자신하고 입찰했다곤 하지만 실제로는 향후 도철과 서울메트로의 합병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도철도 신분당선 요금(기본 1800원, 최대 3700원) 수준에 배차간격 30~60분을 전제로 입찰에 응했지만 성남여주선은 신분당선처럼 민간이 지은 노선도 아닌데다 해당 연선 인구를 감안하면 이렇게 운영했다가는 공기만 잔뜩 실어나를 수밖에 없죠.

결국 결국 코레일 운영(이라 말하고 떠넘기기)으로 결정날 듯 한데, 국토부가 말한 철도 경쟁체제가 얼마나 허상인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왕삼구
16/03/12 20:13
수정 아이콘
도시철도야 자기들 조직을 늘리려고 입찰했겠지만 서울시가 서울땅을 지나지도 않는 지하철을 적자 위험을 감수하면서 운영할 필요가 없죠.
마스터충달
16/03/12 20:15
수정 아이콘
기업 운영을 정치 눈치를 보니... 민영화는 하고 싶고 가격 현실화는 표심 눈치가 보이고...
오렌지나무
16/03/12 20:25
수정 아이콘
근데 도철이 입찰을 한게 잘못 아닌가요?
서울시는 산하기관 관리를 잘못한건데
왜 이제와서 보존하라고 할까요?

본문에도 있지만 부산은 결국 입찰을 안했잖아요
물건이 안좋음 첨부터 사지를 말아야지
사고보니 안좋다 바꿔달라 아님 깍아달라는건지
진짜 모르겄네요

추가!
궁금해서 다른 뉴스보니 도철은 흑자 예상 했네요

도철은 사업보고서에서 성남∼여주선 운영으로 20년간 4719억원의 비용을 쓰고 5014억원의 수입을 얻어 295억원의 흑자가 날 것으로 밝혀 왔다.
군디츠마라
16/03/12 20:32
수정 아이콘
성남여주선은 도철이 단독으로 입찰한 것이고 서울시는 원래부터 부정적이었습니다. 초기 적자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거죠. 일단 국토부는 운영권을 주려고는 했는데 서울시에서 정 운영할거면 국토부에서 적자 보전해주라고 징징대는 상황입니다. 요약하자면 서울시는 원래 하지마라고 했는데 도철이 강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렌지나무
16/03/12 20:36
수정 아이콘
다른 뉴스 찾아봤습니다
결국은 도철 사업보고서에는 흑자라고 생각하고
입찰을 했으니 도철이 책임이 있는건 같습니다

서울시가 그렇게 부정적이였다면 진짜 막았어야죠 이제 와서 그러는건 아닌거 같네요
Rorschach
16/03/12 21:06
수정 아이콘
도철에 책임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이제 와서 보니 적자날 것 같으니 운영을 포기하겠다.' 라는 주장은 할 수 있지않나요? 애초에 입찰이 안된 상태라면 구간 건설자체도 안되었을 상황이 아니라면요.
뭐 그 과정에서 국토부가 위약금 같은것을 제시한다면 초기 계약에 따라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Time of my life
16/03/12 20:30
수정 아이콘
도철은 왜 입찰한건가요??
군디츠마라
16/03/12 20:33
수정 아이콘
명목상으로는 간선철도 운영경험을 얻고 이를 통해 다른 철도사업 확장에 유리하며 향후 흑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지만 실제로는 향후 서메와의 합병에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도 있고, 유휴인력 재배치 목적도 있습니다.
하우두유두
16/03/12 22:42
수정 아이콘
성남여주선에 광주역 근처에 아파트 때거지로 들어섰는데 미분양이 많은지 성남까지 와서 광고하더라구요,
저도 지하철 생기면 8호선처럼 5-10분간격으로 올줄알았는데 30-60분 간격이면 속은 느낌이네요;
지하철역 노리고 들어간분들 피볼것같습니다;
다시만난세계
16/03/12 23:10
수정 아이콘
멀미가 심해서 이것만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이나 개통되려나요.
요금이 10000원정도만 되더라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타고 다닐거 같은데...
지니팅커벨여행
16/03/13 09:11
수정 아이콘
헉 만원이라도 만족하시는군요 ㅠㅠ
무무무무무무
16/03/13 08:33
수정 아이콘
판교-광주 정도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노선이 너무 기네요. 철덕들에겐 훈훈한 소식이지만 저게 제대로 운영될거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배차간격은 좀 조절해야겠지만 거리별 요금은 지금도 말이 안되는데요? 여주에서 판교까지 3,700원이라니.... -_-;
냥냥이
16/03/13 10:46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찾은 기준(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TAZE&articleno=943 , 2014년)
야탑버스터미널 기준으로 시외버스로 성남-이천이 4500원, 성남-여주 6700원 이니,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이대로 요금정해지고 배차시간이 충분히 짧다면 버스회사들은 대놓고 죽으라는 소리....

그런데요 저위의 표는 정말 요즘거인가요? 정자역이 백궁으로 표시된거 정말 오래간만에 봐요.
(정자역=백궁역, 적어도 백궁역시절을 기억하는 분이 있을라나요~)
무무무무무무
16/03/13 10:56
수정 아이콘
아. 빼먹었네요. 요금이 너무 싸서요. 크크크크.
16/03/13 10:34
수정 아이콘
삭제, 고의적 분란 조장(벌점 4점)
냥냥이
16/03/13 11:09
수정 아이콘
다음 지도에서 간략하게 직선거리로만 거리 측정을 해봤습니다.

여주시청-이천시청 : 19km
이천시청-광주(경안)시청: 25km
광주(경안)시청-성남시청 : 12km = 총합: 56km가량

여주시청 - 성남시청 직선 거리로 48km정도

참고: 서울대-의정부 시청 직선거리 32km정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068 [일반] [스포일러 살짝포함] 육룡이 나르샤 : 척사광. 만화 킹덤의 치우를 떠오르게 만드는 고려의 소드마스터 척준경의 후예. [8] 마음속의빛6197 16/03/13 6197 2
64067 [일반] [바둑] 인공지능의 도전 제4국 - 이세돌 불계승 [260] 낭천24818 16/03/13 24818 8
64066 [일반] 혁신을 둘러싼 유럽의 고민: 왜 미국을 따라 잡을 수 없을까? [20] santacroce9192 16/03/13 9192 22
64065 [일반] 대성인가 이수인가, 중국의 민족논리와 계급논리 [11] 후추통7363 16/03/13 7363 1
64064 [일반] 바둑을 아예 모르는 분들을 위한 바둑의 기초 [22] 루윈10505 16/03/13 10505 26
64060 [일반] <삼국지> 맹획은 이민족이 아니다. [9] 靑龍6666 16/03/13 6666 1
64056 [일반] 힐러리 클린턴의 토론 스타일 [27] 삭제됨8465 16/03/13 8465 0
64055 [일반] [SF 단편] 궁극의 질문 [42] 마스터충달6285 16/03/13 6285 10
64054 [일반] [혐?] 태어나서 가장 더럽다는 생각이 드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45] 삭제됨12323 16/03/13 12323 1
64053 [일반] 지금 막 시그널이 끝났습니다.(스포주의) [114] 페이커센빠이12189 16/03/12 12189 8
64052 [일반] 독일언론에서 긁어오기 - 알파고(3) [13] 표절작곡가11078 16/03/12 11078 8
64050 [일반] 인공신경망과 알파고 - 인공신경망이란 무엇인가? (데이터 주의) [15] 65C0211312 16/03/12 11312 22
64049 [일반] 남녀 성비 불균형은 사회적 재앙을 초래할까? [51] santacroce14184 16/03/12 14184 39
64048 [일반] 서울시, 도철 성남여주선 운영 불허에 개통 연기 불똥 [16] 군디츠마라7116 16/03/12 7116 4
64047 [일반] [단편소설] 바둑의 미래 [29] 토니토니쵸파6834 16/03/12 6834 16
64046 [일반] 알파고 문제 - 꿈보다 해몽이라는 것 [23] 푸구루죽죽7375 16/03/12 7375 3
64045 [일반] [바둑] 인공지능의 도전 제3국 - 알파고 불계승 [114] 낭천16017 16/03/12 16017 0
64043 [일반] 워킹!! 감상문 [19] 좋아요4053 16/03/12 4053 2
64042 [일반] [3.12]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스프링캠프 3호 솔로 홈런) [12] 김치찌개6431 16/03/12 6431 0
64041 [일반] 브라질의 어두운 과거 이야기 [12] santacroce6393 16/03/12 6393 10
64040 [일반] [프로듀스101] 4차 평가 팀 구성 소개 (2차 투표 결과 전, 후) [17] The Last of Us7642 16/03/12 7642 2
64039 [일반] 캐낼수록 드러나는 잔혹한 진실.. [59] 로즈마리14447 16/03/12 14447 1
64038 [일반] [음악] 귀를 의심한다. Life & Time [5] SwordMan.KT_T4276 16/03/12 427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