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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18 06:49:18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우리 조상들은 왜 직립보행을 했을까?...
현재 호모 사피엔스들과 다른 포유류들을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가운데 하나는 바로 호모 사피엔스들은 두 다리로 직립보행을 한다는 점입니다. 호모 사피엔스처럼 완벽한 직립보행을 보여주는 포유류는 없습니다. 물론 침팬지나 고릴라 같은 영장류들도 잠깐은 두 다리로 이동할 수 있지만 그건 아주 잠깐 동안 이루어지는 부자연스러운 기예와 같은 느낌이지 일상생활에서 완벽한 직립보행을 선보이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들의 그것과 비교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인 것도 사실이지요.

당연히 과학자들은 너무나도 독특한 호모 사피엔스들의 이러한 특징을 그냥 못 본 채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화석을 분석해보면 직립보행은 아주 오래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유리 인류의 직계 조상들이라고 볼 수 있는 호모속이 등장하기 전인 적어도 3백만 년 전에서 4백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부터 벌써 확실하게 두 다리로 걷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허리 위로는 침팬지 같은 유인원들과 비슷했지만 허리 아래로는 현재의 우리들과 닮아 있었던 것입니다. 왜 이런 독특한 행태가 나타났을까요?

학자들은 여러 이론들을 제시해 왔습니다. 기후가 건조해지면서 열대우림에서 초원지대로 점차 환경이 변하게 되자 키가 큰 풀들 사이로 주변을 용이하게 정찰하기 위해서 직립보행을 하게 되었다는 이론도 제시되었고 낮은 나뭇가지에 달리 열매들을 따 먹기 위해서 직립보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이론도 있었습니다(오늘날 침팬지들에게서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학자들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 햇빛이 몸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어서 효율적으로 몸을 식힐 수 있기에 그런 특기를 가지게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직립보행과 관련해서 요즘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이론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직립보행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편이었다는 겁니다. 그 당시 에너지는 생존의 문제였을 것입니다. 요즘이야 먹을 게 사방 천지에 넘쳐난다고 하지만 그때는 아마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던 일도 다반사였을 것입니다. 어렵게 얻은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야 하는 것은 우리 인류의 조상들이 직면한 생존에 있어서의 최대의 과제였을 것임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시계를 뒤로 확 돌려서 아주 오래 전 현재의 유인원들의 조상들의 생활상을 살펴봅시다. 그때는 아프리카에 열대우림이 무성했을 것임으로 조상들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특기는 아마 나무를 타는 것이었을 겁니다. 물론 잠깐씩 지상으로 내려오는 일도 있었을 것이고 만약 두 팔에 무어라도 들고 있었다면 짧은 거리는 두 다리로도 걸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환상적인 나무타기 선수들이었고 짧은 거리는 엄청나게 빨리 걷거나 달릴 수도 있었지만 그들의 걷는 스타일은 에너지 효율 면에서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그들에게 있어서 걷는 건 매우 피곤한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그들은 그렇게 먼 거리를 걸을 필요성은 없었습니다. 하루에 약 3km 정도만 걷는다고 계산하면 그렇게 에너지 효율을 따지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후가 점점 건조해지면서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열대우림은 띄엄띄엄 존재하게 되고 그 사이를 초원이 자리 잡게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우리 유인원들의 조상들은 한 곳에서 다른 곳까지 점점 더 먼 거리를 걸어야만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에너지 효율이 아주 중요한 문제로 부상을 하게 된 것이지요. 멀리 걷되 이동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최소화 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드디어 지금의 우리처럼 두 다리로 걷는 것이 아주 중요한 특기가 될 만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유인원들의 후손이 바로 우리가 된 것이지요.

실제로 직립보행의 전문가인 하버드 대학교의 대니얼 리버만 교수가 실험한 바에 따르면 인간의 직립보행과 침팬지의 보행은 에너지 효율성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리버만 교수의 실험은 침팬지의 보행 방법은 인간의 직립보행에 비해서 같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4배나 에너지를 더 사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침팬지가 네 다리로 걷든 무엇을 붙들고 일어서서 두 다리로 걷든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침팬지는 같은 거리를 걷더라도 절대 인간보다 에너지를 덜 쓸 수가 없었습니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정말로 직립보행이 에너지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환경에서 장거리 이동에서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 진화한 결과일지 궁금해집니다. 인간이 상당한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만큼 상당히 긴 거리를 걸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우리 피지알 회원님들은 군대 행군을 통해서 이를 몸소 보여준 바가 있으실 텐데...--;;;) 이 이론이 나름 설득력이 있게 느껴지도록 만들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한 30km쯤 걸어볼까!...


출처: 본문은 아래에 링크된 동영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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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8 07:44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근데 피지알은 여초 사이트라 대부분의 회원분들은 행군으로 장거리 보행을 몸소 보여주실 일이 없었을 것 같군요?! 읍읍
어니닷
16/03/18 07:51
수정 아이콘
소수 의견이긴 하지만..
전 남성은 자신의 물건을 과시하기 위해, 여성은 감추기 위해 직립보행을 하게되었다는 견해를 지지합니다.
16/03/18 10:00
수정 아이콘
바바리맨이 이상한게 아니었군요~!
써니지
16/03/18 08:00
수정 아이콘
도구를 들다 보니 어쩔수 없이 두발로 걷게 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래서 직립보행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The HUSE
16/03/18 08:06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육체적고민
16/03/18 08:10
수정 아이콘
여러분 그러니 살을 빼고 싶다면 바보 같이 뛸 게 아니라 기어다니십시요.
16/03/18 08:29
수정 아이콘
순간 빵터졌네요
Artificial
16/03/18 09:20
수정 아이콘
이런 센스를 어디서 사오는걸까요? 저도 빵터졌습니다.
강동원
16/03/18 09:58
수정 아이콘
현자다! 현자가 나타났다!
닉네임이 더욱 더 신뢰감을 준다!
연환전신각
16/03/18 10:10
수정 아이콘
kia 닉언일치
ComeAgain
16/03/18 14:20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F3h0AkNNP70

이걸 보고 배우면 될 것 같습니다.
담배피는씨
16/03/18 17:04
수정 아이콘
감복했습니다!!
영원한초보
16/03/18 08:44
수정 아이콘
침팬지는 아무래도 평지 이동에 핸디캡이 있는 동물 같아서요
말과 인간의 이동 에너지 효율은 어떤가요?
말이 더 높다면 켄타우르스가
살려야한다
16/03/18 09:25
수정 아이콘
말 먹는거 보면 에너지 효율 따위 ㅠㅠ 말 한 번 길러보다가 먹이를 감당 못해서 포기했어요. 크크
Sgt. Hammer
16/03/18 14:17
수정 아이콘
말을 키우다니 부자시군요 우왕
살려야한다
16/03/18 14:26
수정 아이콘
50만원 주고 산 근본없는 시골 잡말이었어요. 크크크크
16/03/18 13:32
수정 아이콘
말이 소보다도 많은 양을 오래 먹어서 에너지 효율이 엄청 나쁘다고 들었습니다
영원한초보
16/03/18 14:11
수정 아이콘
인간의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이라 효율이 좋은 줄 알았더니
에너지 효율은 마차보다 소달구지군요
영원한초보
16/03/18 14:11
수정 아이콘
인간의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이라 효율이 좋은 줄 알았더니
에너지 효율은 마차보다 소달구지군요
던져진
16/03/18 20:48
수정 아이콘
소가 말보다 소화 효율이 훨씬 좋다더군요.
하야로비
16/03/18 08:53
수정 아이콘
똑바로 서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16/03/18 10:15
수정 아이콘
어째서 에너지를 아끼지 않았지?
Artificial
16/03/18 09:22
수정 아이콘
전두엽에 주름잡히는 좋은글 재미있게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사....사랑합니다.
16/03/18 10:03
수정 아이콘
.
조지영
16/03/18 11:43
수정 아이콘
upright ape 재밌습니다 번역서도 있어요
구라리오
16/03/18 10:05
수정 아이콘
그럼 내 꼬리는 저때 없어진겁니까?
포켓토이
16/03/18 10:22
수정 아이콘
아마 과거 언젠가 이런 장거리 이동을 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식의 위기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가뭄이나 병해등과 같은 이유로 거주 지역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그래서 직립보행을 통해 보다 멀리 이동할 수 있었던 개체들만 살아남고.. 뭐 그런 식으로 자연선택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직립보행을 통해 팔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그게 도구 사용으로 이어지고..
이런 과정보다는 보다 직관적이고 빠른 피드백이 가능한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16/03/18 10: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글에서 잠깐 언급해주신것 같은 기억이 나는데,
성기를 과시하기 편한 자세를 취하다가 직립보행으로 진화했다는..
홍승식
16/03/18 10:44
수정 아이콘
유인원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동물들도 사족보행을 하는데 그들도 에너지 효율이 안 좋을까요?
가끔 고양이과 맹수들이 걷는 걸 보면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녀 편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든요.
Neanderthal
16/03/18 10:4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우리와 가장 가까운 종이 영장류들이라 그들과 비교한 것 같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또 다를 수 있겠죠...
신의와배신
16/03/18 11:43
수정 아이콘
비비 원숭이 같은 원숭이종은 사족보행이 빠르니까 영장류에 한정된 이야기일겁니다
조지영
16/03/18 14:09
수정 아이콘
유인원이 특이한겁니다. 발바닥 보행을 하지 않고 너클보행(손등으로 땅을 짚음)을 하거든요. 평지 이동에 꽤나 부적합한 종입니다.
페르펙티오
16/03/18 11:07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님이 이글을 쓰니 닉과 주제때문에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16/03/18 11:18
수정 아이콘
아직 네발로 걸었으면 저도 지금같은 비만이 아니라 근돼가 됐을까요?

그러고보니 제가 비만인건 종특?
16/03/18 12:18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생각인데 진화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되는거잖아요? 어제 뉴스 보니 우리나라에 작년 닭을 9억 4천만 마리를 먹었다는데...

전 세계로 치면..그럼 닭은 도대체 몇세대가 거듭된건지 닭도 치킨에 맞게 진화하고 있을까여???하하;;
포켓토이
16/03/18 13:19
수정 아이콘
우리가 잡아먹는 닭들은 대개 성계가 되기 전이므로 새끼를 남기지를 않죠...
조지영
16/03/18 14:07
수정 아이콘
닭 요리에 알맞는 개체만을 번식시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치킨에 맞게 진화하고 있지는 않을거고요, 닭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쉬운 쪽으로 진화하고 있을겁니다.
16/03/18 14:48
수정 아이콘
가축은 진화한다면 인간선택으로 인한 거겠죠 크크. 품종개량이라고 하는
야생에 비해 가슴살이 몇배로 커졌다고 들었는데요
16/03/18 18:57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가축화 자체가 그냥 진화의 한 형태라 볼 수 있죠.
미카엘
16/03/18 12:20
수정 아이콘
닉언 일치.. 잘 봤습니다!
candymove
16/03/18 14:35
수정 아이콘
직립보행으로 인해 자유로워진 두 손은 뇌용량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걸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이런 점에서 직립보행을 가능하게 한 원인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과연 인과관계의 시발점이 딱 정해져 있는 것처럼
특정 외부조건이 직립보행을 가능케하고(본문에서 기후의 변화로 인한 장거리이동의 필요성) 그로인해 두뇌용량이 증가해서 지금의 인류가 된 것인지,
아니면 좀 더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지금의 인류가 된 것인지..
개인적으로 전자의 설명은 너무나 외부조건결정론 같아서 좀 맘에 안듭니다만..
기호0번광팔이
16/03/18 14:43
수정 아이콘
인간의 직립보행은 한가지가 아닌 몇가지의 굉장한 장점을 인간에게 부여해주었다고 합니다
에너지 효율도 그중하나이고
그외 이에 못지않게 뛰어난 효율성 우월성을 부여한게
1.손이 완전히 별개의 활동을 할수있게 됬다
2.어깨와 견갑근의 발달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과일과 풀의 채취에 엄청난 효율성부여
그리고 오직 인간만이 별도의 신체기관없이 물체를 장거리로 투척할수있는 능력을 가지게 됨으로써
창과 같은 살상투척도구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3.직립보행으로 슬와근과 슬골의 장착이 이루어져 킥력과 장거리 이동능력으 대푹향상이 동반되었다
4.발바닥으로 지면을 디딤으로써 중력에 맛서기위해 혈관과 심폐의 기능이 일자형이 됨으로써
대뇌의 혈관자극이 병행되고 결국 대뇌가 커지게 되었다
5.폐의 크기가 커질수 있게되고 횡경근의 발달이 가능해져 포유류중 최고의 호흡효율을 가지게 되었다등등
직립보행으로 해서 얻어지는 장점이 한둘이 아니고 효율성이 너무커서
이건 특정한 하나의 계기로 진화의 방향이 이루어지지만은 않았을것이다 라는 말도 더러있죠
16/03/18 14:56
수정 아이콘
근데 직립? 보행하고 티라노 사우르스같은 공룡처럼 손이 퇴화되어버린 경우도 있지 않나요?
기호0번광팔이
16/03/18 15:01
수정 아이콘
공룡 특히 수각류 육식공룡의 직립보행은 인간의 직립보행과
구조적으로 전혀 다릅니다
공룡과 새의 직립보행은 엄밀히 직립보행이 아니라 수평보행 한글의 ㅜ 이형태이고
인간의 직립보해은 말그대로 ㅣ 이겁니다.
그러기에 티라노는 몸의 균형상 필요없는 손은 퇴화되고 대신 엄청난 크기와 무게의
두개골과 턱을 만들어 몸의 균형을 맞춘거죠
난파선
16/03/18 15:17
수정 아이콘
다른 유인원들도 마찬가지 상황이 아니였나요?
Neanderthal
16/03/18 15:47
수정 아이콘
유독 우리 인류만 그런 방향을 선택했다는게 재미있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슬먹고살죠
16/03/18 16:06
수정 아이콘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직립보행을 하다보니 골반이 점점 좁아지게 되는데 (엉거주춤 걷는것보다 11자 보행이 더 편한 것처럼요) 결국 태아를 성숙한 상태로 출산할 수 없는 단계까지 오게 됩니다.

인간이 선택한 것은 미성숙한 태아를, 그러니까 숨만 쉴수 있는 상태의 아이를 낳는 거고, 덕분에 애 키우는게 지금처럼 어려워지죠.

문제는 직립보행을 하면서 손이 자유로워지다보니 뇌도 커지게 되었다는 건데...앞서 말한 골반축소 문제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애낳다 죽을수도 있는 첫 번째 동물이 됩니다. 묵념(물론 애 낳다 죽는 동물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노래기는 뱃속에서 알이 깨어나면 어미몸을 먹고 자라나죠)
종이사진
16/03/18 17:31
수정 아이콘
여성의 골반이 매력포인트인 이유는 순수하게 번식의 장점을 위한 것이었군요...
첸 스톰스타우트
16/03/18 19:04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있는데.. 직립보행덕분에 손을 쓰게된건가요? 아니면 손을쓰다보니 직립보행이 된건가요??
Neanderthal
16/03/18 19:32
수정 아이콘
약 700만 년 전의 화석인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도 직립보행을 했던 것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직립보행과 도구를 만드는 것 사이에 큰 연관관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도구는 약 260만년 전 부터 등장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도구는 뇌가 커지면서 인지능력이 발달하면서 나온 결과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6/03/18 19:32
수정 아이콘
아하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혜헤헿
16/03/19 03:01
수정 아이콘
침팬지나 보노보 서식지가 아프리카에 국한되어있던 것만 봐도 직립보행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알 수 있죠.
엄지나 도구 사용 같은게 뇌 용량의 발달을 가져왔다면
직립보행은 정말 사람이 전 지구에 살 수 있게 한 중요한 진화였다고 생각합니다.
16/03/19 12:57
수정 아이콘
직립보행을 인류 진화에 있어서 상당히 큰 요소로 생각하는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생각나네요.
인류가 직립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전후방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지요. 예를 들면, 직립보행을 하게 되니, 기어다닐 때의 균형을 맞추는 꼬리가 필요없게 되고,
꼬리가 없게 되니, 잠을 잘 때에 모로 누워서 자는 게 아니라 똑바로 누워서 자고, 자는 데 있어서 베개를 베게 되거나, 등등의 영향이 뇌를 발달 자극하였다는 설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물론, 앞 발이 손으로 변화하면서 지능이 올라가는 것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똑바로 눕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표유류들이 하는 후배위로 올라타는 방식의 성교행위가 변화하기 때문에, 여성의 가슴을 엉덩이 형상으로 형상화하는 것과,
여성의 입술을 붉게 강조하는 등의 성적인 발기를 지속하게 해 줄 대체적인 요소들을 체화하였다는 설도 있다고 본 듯 합니다.(털없는 원숭이었나..)
근데, 왜 그렇게 그냥 기어다니면 될 걸 서게 되었던 것일까에 대한 조각이 과학계에서 잘 설명되지 않고 채워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아서 클라크는 그 요소를 석비(소설은 피라밋)으로 해서 채워넣고 있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의문의 존재, 부호로서 인간을 자극하는 요소이지요.
그 석비를 본 유인원들이 서서 '만지려는' 노력 덕분에 손을 쓰게 되고, 도구를 쓰고 다른 유인원들을 이겨 버림으로서 직립보행으로의 길,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이래의 파트로 다 이어진다는 설명을 만들어 내더군요.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구들장군
16/03/19 14:57
수정 아이콘
저는 개와 같이 뒷산에 갈 때가 많은데, 직립보행덕에 개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시야를 갖게 되더군요.
아마 이것도 생존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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