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는 CGV 공홈


져스티스 워의 시작을 알리는 배트맨vs슈퍼맨이 하루 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 1회차부터일 줄 알았는데 오늘 24시 땡하면 풀리네요;;)

재미를 떠나서, 명작이든 졸작이든
저는 무조건 볼 겁니다(일반이냐 4dx냐 imax냐를 못 정했을 뿐)


저는 영화를 볼 때 일부러 기대치를 낮추려고 애를 씁니다

언제나 대박은 기대 조차 하지 않았을 때 터졌고
재미있고 취향에 맞는 영화라도 만약 기대를 걸었다간
남들의 호평 속에서 혼자 작은 실망감을 느끼곤 했거든요


"기대하면 재미없지"

딱 그겁니다



근데 제목이.. 너무 셉니다;

진겟타vs네오겟타급 낚시가 아니라면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운다는 것인데..

빅매치죠
그것도 초거대 빅매치


따라서 머리를 굴리고 굴리고 굴려서 개인 기대치를 최대한 낮추려고 애를 써봤습니다





1. 레벨 차이

고담 클래스 대 못해도 갤럭시급인데..
레벨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납니다

영화 시작 1분만에 끝
2시간 동안 엔딩 크레딧 나와도 할 말 없는 차이죠

근데 영화니까 뭐 알아서 잘 맞추겠지만
그럼 또 엉터리 방터리 되겠죠


기대치 -15%



2. 개봉 시기

역대 히어로의 세대 교체는

슈퍼맨→배트맨→스파이더맨→아이언맨→Marvel 모든 영웅들

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갓티어 다크나이트는 당연히 논외)


아마 슈퍼맨vs배트맨이라면
배트맨이 대세 히어로로 넘어가는 배트맨1과 2사이에 나와줬으면 초초대박이었고
다크나이트로 초흥행, 닼나라로 닭되기 전에 치고 들어왔으면 중대박은 쳤을텐데

새로운 배트맨 얼굴도 모르는 지금 이 타이밍에
역시 얼굴 한번 겨우 본 새로운 슈퍼맨이랑 싸움을 붙여놨습니다;

히어로 무비의 대세가 되어버린 라이벌 M사에
본격적인 반격을 날리기 위해
DC는 너무나 큰 카드를 준비도 안 된 초반에 든 셈이죠

이번은 어찌저찌 잘 뚫어도 그 다음이 걱정되는 수
라는 느낌?

최소한 망하든 흥하든 배트맨 한 두편은 띄워주고
원더우먼이나 플래쉬맨 정도는 스크린에 얼굴 한번 팔고 나오는 식으로
DC도 차분히 한계단씩 올라와야 했는데
너무 조급한 한수가 아니었나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대치 -10%



3. 맨 오브 스틸

슈퍼맨의 전작이 너무 재미없었습니다--;;

이런 걸로는 마구 깎아야 합니다


기대치 -35%



4. 다크나이트

반대로 배트맨의 전작 중에서 다크나이트가 너무나도 훌륭했습니다
이것보다 더 나은 배트맨 작품은 나올 수도 없고 나와서도 안 됩니다
무조건 다크다이트 아래일 게 뻔합니다


기대치 -10%




5. Marvel

망했다 생각한 어벤져스2가 천만을 찍고
윈터솔져로 급부상한 캡틴아메리카가
M사 최대 떡밥 중 하나로 꼽히는 시빌워를 들고 바로 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엑스맨들도 마지막편 아포칼립스를 준비중이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안 먹힐거라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당장 비교대상 데드풀도 300만 돌파했네요(이게 먹혔나요;;)

꾸준히 히어로물 대세를 다져온 M사 세상이 되어버린 판에서
DC가 활로를 뚫어내기는 아직 조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슈퍼맨, 배트맨이란 이름값이 있어서 조금만 깎아요


기대치 -5%





한 70%쯤 깎았나요?
이제 안심하고 내일 보러 가야겠네요








어? 어어?? 근데..
알 수 없는 기대치가 올라갑니다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