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4/27 01:36:09
Name 빵pro점쟁이
Subject [일반] 캡틴 아메리카3 시빌워 - 초인등록법안 앞에 선 영웅들(찬성편 : 아이언맨 사이드)
본 글은 시빌워의 쟁점인 초인등록법안에 대한 각 캐릭터별 입장에 대해서
MCU를 보고 판단한 개인적인 추측글이며
원작 코믹스와는 무관합니다
그리고 내공이 약해 전문적이거나 깊은 내용에 대한 답글은 드릴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찬성편 - 아이언맨 사이드





1. 아이언맨
마지막에 다루겠습니다





  2. 워머신
현역 군인인 만큼 법안이 통과되면 결정권 없습니다
반대하고 싶어도 그냥 무조건 따라야 합니다

오랜 친구이자 토니가 반대파이면 로드도 상당히 골치아파질텐데 다행히 찬성한다니
사이 좋게 손 잡을 수 있는 찬성쪽에 아무래도 서고 싶겠죠

게다가 법안만 통과되면
미군 우습게 보고 아치 짓거리 하고 다니는 왕골치 토니를
법적으로 통제 관리할 수 있게 되는데 무조건!
무조건!!! 찬성할 겁니다

그동안은 토니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옷 벗을 각오하고 감싸주거나 도와줬고
말썽 부리거나 사고 치면 뒷수습 하느라 고생했는데
이젠 제발 위에 눈치 안 보고 편해지고 싶다라는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해 줘야죠

근데 사실 로드 입장에서의 토니는 다루기 까다로운 친구이긴 해도
본심 꺼내놓으면 아이언맨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해결자입니다

실제로 자기 목숨도 구해줬고 국가 위기도 여러번 해결한 영웅이고요


"기밀인데 토니, 폭탄 테러는 9건이야 국민들은 3건만 알지" 군사기밀을 아무렇지 않게 털어놓는 로드;; 어이? 어이?

로드는 우정을 빌미로 토니 X 닦아주는 대신
군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은근슬쩍 아이언맨이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근데 법안이 통과되면 은근슬쩍이 아니라
대놓고 아이언맨을 보낼 수 있죠

워머신은 반대할 이유가 조금도 없습니다





  3. 블랙위도우
나타샤는 어벤져스 팀 합류 전부터 이후까지 주로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해 왔었는데
윈터솔져 프로젝트 인사이트 사건으로 쉴드 내 정보를 공개하느라
그녀의 개인 정보도 덩달아 세상에 까발려졌습니다

몽땅이요

숨기고 싶어도 더 숨길 게 없죠;

그렇다고 너네도 다 까야 해!라는 심정으로 찬성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 거 관심도 없을 테고요

뭐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헐크가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울트론 사건 이후 헐크가 잠수 탔는데 일단은 생사안위가 궁금하겠죠

그렇다고 단순히 위치 정보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초인등록 법안이 앞으로도 툭하면 잠적하는 헐크를 붙잡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만약 헐크의 돌변이란 특수성까지 초인등록시 능력으로 인정된다면
헐크가 사고치거나 피해를 끼치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뒷처리가 가능해집니다

그렇다고 민간인에게 공포의 대상이 안 되거나
헐크가 자책하는 일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어디까지나 최소한
헐크가 남에게 쫓길 필요는 없게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고맙게도요

또 헐크의 정신적인 저지는 자기가 할 수 있어도
난동부릴 때는 육체적인 저지를 해야 하는데
그나마 대비책을 아이언맨이 갖고 있습니다(베로니카)

그녀에게는 법안이 큰 의미가 없지만
헐크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물론 헐크 때문에 무턱대고 남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법안에 찬성하는 건 아니겠죠

그녀도 그녀 나름대로의 정의와 신념이 있으니까요


"어디 사는지 알잖아요? 잡으러 와요! 하지만 못 할 걸요? 왜냐하면 우리가 필요하니까요" 국회증언석을 시원하게 박차고 나가는 로마노프

능력이 있어서 국가 정부에 비굴하지 않고 당당합니다

나타샤는 법안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자신에게 능력이 있나 없나를 우선시 할 겁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에게 힘이 있는 한
그녀는 이용당하거나 팽 당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4. 비젼
태어난지 얼마 안 된 비젼은
법안에 대한 판단을 완벽히 내리기엔 아직
인격 형성? 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아니 우선 비젼은 자기가 뭔지도 모릅니다;;

일단 무지막지한 육체 안에 방대한 정보량과 인공지능을 갖고 태어나래서 태어는 났는데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까진 아니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죠

울트론을 해치우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싸우겠다고 했고요


울트론의 자식임을 걱정하는 모두에게 결백은 커녕 자신이 무엇인지 조차 증명할 순 없어도 개그맨 선인 것만은 확실하게 보여준 웃음 한방

어벤져스2 이후 시간을 누구와 어떻게 보냈느냐가 관건일텐데
역시나 아버지나 다름없는 토니와 보냈겠죠

토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 밖에 없고
애초에 그의 데이터 자체가 울트론, 자비스를 거쳐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에서는 울트론이 86%, 자비스가 97%까지 업로드 되었다가 방해를 받습니다)

토니가 찬성하라고 해서 찬성하지는 않겠지만
우선 토니와 비슷한 사고 과정을 일단 거쳐서
비젼 나름대로 굴려보다가
법안을 반대할 이유가 나오지 않는다면 찬성할 것 같네요






5. 블랙팬서
이번에 신등장하는 다크호스입니다
스포가 될만한 정보를 피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것은 모르지만
법안 찬성을 넘어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6. 스파이더맨
끝까지 숨겼다가 극장에서 확인했어야 하는데ㅠㅠ
제작진은 예고편에서 떡하니 등장시켰네요;

기존 스파이더맨 작품들에서는
여자친구는 매번 납치되고 앤 숙모도 습격받곤 했는데
피터가 정신 못 차리고 줄 잘못 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전 시리즈들과는 다르다고 해도
법안에 찬성하면 반대했을 때 보다 피터 입장에서는 더 많은 걸 잃게 될텐데
아이언맨을 돕기 위해 찬성파에 가담하네요

"Hi~ EveryOne" 소속사 문제를 해결하고 드디어 어벤져스에 합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27 01:53
수정 아이콘
더 이상 못참겠... 아니 이제 참을 필요가 없겠군요
걱정되는 부분이 초인등록법 외에도 버키가 대립의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대장이랑 철남 중 감정이입이 더 되는 건 부모를 버키에게 잃은 철남이라서요. 공개된 영상 보면 버키가 거리낌없이 토니에게 총도 쏘고... 버키가 좋게좋게만은 안 나오는 거 같아요
애초에 양측의 지지를 팽팽하게 만들려는 감독의 의도겠고, 오랜 친구를 지키려는 캡틴도 이해는 가지만... 대의를 위해서 싸워 온 게 캡틴의 매력이라서
마스터충달
16/04/27 02:32
수정 아이콘
버키의 존재가 <시빌 워>가 오락물이라는 정체성을 지켜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디즈니가 즐겨쓰는 작법인데, 답이 없는 문제를 던져놓고 (사실 다원주의 사회에서 정답이라는 게 있을 수 없죠) 이로써 갈등을 일으키고 더불어 심오한 사회/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냅니다. 하지만 결말은 그런 문제의 정답을 제시하지 않고 흑막이나 절대악을 등장시켜서 이를 무찌르는 쪽으로 갈등을 해소하죠. 그러면서 본질은 해결하지 않고 남기면서 후속작의 떡밥을 남기고요. <윈터 솔져>가 이런 작법의 대표적인 작품이었고, <주토피아>도 같은 작법을 구사했습니다. <에오울>도 비슷했는데 여기서는 사회적 갈등을 후속 <시빌 워>로 넘기는 다리 역할을 했죠. 이런 작법의 단점은 역시 본질을 비껴가는데서 오는 아쉬움입니다. 갈등으로 인한 적대감이 빌런으로 적절히 이동하지 못하면 엉성한 작품이 되기 십상이고요. (<배v슈>...) 하지만 오락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장점도 있죠.

아마 <시빌 워>는 버키의 처리를 중심으로 소코비아 협정이 대두시키며 싸움을 끌어내지만, 그 모든 싸움이 정치적 판단이 아닌 버키와의 우정을 위한 것으로 결론지어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빌런을 투입하며 선 vs 선의 갈등을 선 vs 악의 갈등으로 치환하겠죠. 뻔하게 나온다면 빌런이 흑막이라는 식으로 될테고, 좋게 나온다면 빌런 탄생이 선의에 의한 것으로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빌런은 그냥 존재감 제로가 될 공산도 있고요.
16/04/27 02:59
수정 아이콘
아아 그렇군요. 처음부터 그게 불만이었는데 덕분에 이해가 가게 됐네요 '-'
가만히 손을 잡으
16/04/27 09:04
수정 아이콘
저는 초인법은 그닥 신경안쓰고 시리즈를 봐 왔는데, 눈시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버키는 그간 살벌하게 살인을 저질러 왔는데 '뭐 세뇌되었으니 봐줘'하는 식으로 편드는 캡틴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아이언맨이 범죄자 우두머리인 캡틴과 그 일당을 일망타진하기를 바라며 영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누구를 응원하든 이렇게 보는게 영화사의 기대에 부합하는 태도일 겁니다.)
16/04/28 16:27
수정 아이콘
크크 네. 결국 개봉되니 캡틴에 대한 불만 / 아이언맨 동정 여론이 많네요 '-'
Love Fool
16/04/27 02:22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맨 철남한테 스폰서 받은거 아닐까요? 흐흐
16/04/27 03:21
수정 아이콘
블랙팬서는 "초인등록법 찬성-> 찬성팀합류"가 아니라 "윈터솔저와의 적대관계 -> 찬성팀이 윈터솔저와 적대관계 -> 찬성팀합류"라는 구조가 아닐까 싶은데요.
16/04/27 06:34
수정 아이콘
7시 반 조조 보러 갑니다~ 으흐흐~
무무무무무무
16/04/27 08:06
수정 아이콘
아니 진짜 피터는 왜 저기에.... 토비쪽 스파이더맨은 도저히 초인등록법에 찬성할 캐릭터로는 안보이는데요.
그거랑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해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정규직에 대한 갈망인가?
Deadpool
16/04/27 09:28
수정 아이콘
토비쪽 스파이더맨하고는 완전 다른 캐릭터라고 봐야겠죠.
그렇다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캐릭터하고도 좀 다른 제3의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옳을 겁니다.
흑마법사
16/04/27 08:10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맨의 애매한 위치를 보고 중재자 역할을 항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스파이디의 경우는 딱히 등록법에 찬성할 이유도 반대할 이유도 없는데다 버키와도 무관한 관계이고 여타 히어로들과의 접점이 별로 없죠. 초인등록법 찬성이 아니라 토니의 부탁 혹은 매수(...)를 받고 싸움을 진정시키기 위한 중재자 역할이다! 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어떻기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주먹쥐고휘둘러
16/04/27 09:02
수정 아이콘
나는 울트론을 만들어도 아이언맨이에요
빵pro점쟁이
16/04/27 17:40
수정 아이콘
의도치 않게 스포가 될 수 있어 내용에 대한 답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기대하신 만큼 내용면에서 충분히 만족할 것 같고
예고편이나 공개된 영상에서의 의문점들은 영화내에서 거의 다 납득이 될 정도로 차근차근 풀어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859 [일반] 시빌 워 - 미국 남북전쟁 (끝) [27] 눈시7958 16/04/27 7958 24
64858 [일반] 캡틴 아메리카3 시빌워 - 초인등록법안 앞에 선 영웅들(찬성편 : 아이언맨 사이드) [13] 빵pro점쟁이6273 16/04/27 6273 1
64857 [일반] I.O.I 슈가맨 반응 좋네요 [75] naruto0519981 16/04/27 9981 2
64856 [일반] 김기태 감독 문제점에 대한 잡담. [68] 애패는 엄마8436 16/04/27 8436 0
64855 [일반] [영화]'태양 아래'를 보고 왔습니다. [9] Sgt. Hammer3557 16/04/27 3557 3
64854 [일반] 돈을 많이 벌려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안돼. [32] 사악군9419 16/04/26 9419 18
64853 [일반] 지금 영국 의사들은 전면 파업 중(응급실, 중환자실 포함) [215] santacroce18362 16/04/26 18362 5
64852 [일반] 신분당선이 용산까지 연장되는 것 같습니다 [46] 아리아9378 16/04/26 9378 0
64851 [일반] [NBA] 플레이오프는 혼돈 속으로... [22] 엔타이어6210 16/04/26 6210 0
64850 [일반] 당신에게 '수학'은 어떤 학문입니까? [144] chamchI9274 16/04/26 9274 1
64849 [일반] [NBA] 크리스 폴 third metacarpal bone 골절상 [15] SKY925088 16/04/26 5088 0
64848 [일반] 임시공휴일, 그리고 2천만 관객 [129] 리니시아12109 16/04/26 12109 4
64846 [일반] I.O.I 쇼케이스 상세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18] Leeka5072 16/04/26 5072 1
64847 [일반] 밴드 이름의 무게 [2] 분리수거3711 16/04/26 3711 0
64845 [일반] 삶은 원래 힘든건가요? [35] 조광래6822 16/04/26 6822 16
64844 [일반]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거의 확정된 듯 합니다. [111] Igor.G.Ne12573 16/04/26 12573 3
64843 [일반] [NBA] 서부 플레이오프 세미파이널 OKC-SAS 이벤트 [52] SKY923588 16/04/26 3588 0
64842 [일반]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이야기 [72] 모모스201340051 16/04/26 40051 17
64841 [일반] [NBA] 커리 Grade 1 MCL Sprain 판정, 최소 2주 결장 [50] SKY926362 16/04/26 6362 1
64840 [일반] [포커] [영화] 포커영화 럭키유(lucky you, 2007) [3] 이진아9008 16/04/26 9008 0
64839 [일반] 야 당장 나와! [23] 삭제됨5963 16/04/26 5963 3
64838 [일반] 시빌 워 - 미국 남북전쟁 (2) [26] 눈시6391 16/04/26 6391 18
64837 [일반] 평범한 그 어느것도, 결코 당연하지 않았다. [8] 스타슈터4339 16/04/26 4339 4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