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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7 07:50
다른 마블 시리즈지만, 제시카 존스 시리즈에서도 심슨 경찰과 제시카가 서로 욕하는 장면이 있죠. 거기서도 심슨이 (캡틴처럼 힘은 비교적 약하지만 제대로 군인) 제시카에게 (작중 최강이지만 알콜 중독에 츤츤거리는 캐릭터) "영웅인 척 하고 있네. 난 전쟁터에서 진짜 영웅들을 봤었지. 넌 그 근처에도 못 가" 라고 하더군요.
미쿡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용감한 군인' 에 대한 경의 때문에, 토니나 제시카 같은 캐릭터들은 항상 딴지거는 사람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능.
16/04/27 18:51
어벤져스 보면서 와 캡틴 디스 쩐다 정곡을 찌르네 아연맨 쪽팔려서 이제 어떻게 다시 나냐 싶었는데 미쿡에서 쓰이는 디스였군요
그래도 당하면 심적 데미지 클 것 같습니다;;
16/04/27 08:02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말씀하신 토니에 대해서 저는 에오울에서 토니 스타크가 굉장히 안타깝고 불쌍한 캐릭터라고 느꼈습니다. 닉 퓨리는 완다가 보여준건 그저 환상이라고 위로했지만 토니는 환상이 아니었다고 강하게 단언하는걸 보면서 토니가 스스로 엄청난 책임감을 짊어짐과 동시에 자신도 한 인간으로서 공포감에 휩싸여있는지 느꼈습니다. 또한 자신은 죽지 않았다는게 더욱 무섭게 다가왔겠죠. 동료의 죽음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는 것. 그래서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까지 울트론을 개발해서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게 열을 올렸을테구요. 결과적으로 울트론은 토니를 가장 증오하는 캐릭터가 되버렸지만요. 캡틴의 생각이 가장 크게 변한 것이 윈터솔져 편이었다면, 울트론의 실패가 토니 스타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전환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에오울 중간에 호크아이의 집 앞에서 장작을 팰 때도 둘의 다른 생각이 드러나죠. 토니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전쟁을 끝내거나 혹은 막고 싶어하고, 캡틴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행동한다면 무고한 사람들이 죽는다고 반대하죠. 사실 이 부분에서 대충 시빌워에서의 진영이 정해졌다고 봅니다. 스스로 통제 받으면서까지 평화를 수호하는 토니와 자유의지와 잠재적 위험성을 더 우려하는 캡틴. 으아 정주행할수록 빨리 보고싶어 미치겠네요. ㅠㅠ
16/04/27 09:12
장작 패고 장작 찢는(...) 그 장면이 제일 처음 공개될때는 시빌 워 장면이라고 얘기가 나왔던가 그랬을 겁니다.
상황이 워낙에 딱 시빌워 테마에 맞는 장면이기도 했고..
16/04/27 19:13
저는 토니의 전환점은 어벤져스1이라 생각합니다
양아치맨에서 캡틴 보란듯이 진짜 히어로가 되었다고 봐서요 이번에 글 쓰려고 캡틴과 아연맨 관계 위주로 아이언맨3 어벤1 2 윈터솔져를 다시 봤는데 알고 봐도 쩌네요;; 참 그리고 울트론은 원래 토니랑 브루스가 성공시키는 건데 타노스가 간섭을 일으켰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론상 성공할 줄 알았는데 실패하자 우리가 뭘 놓쳤지? 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토니와 브루스가 주고 받죠
16/04/27 08:23
https://cdn.pgr21.com./?b=8&n=64338
전에 제가 9/11테러를 모티프로 이 둘의 갈등을 정리해 보기도 했는데요. 이 글을 보니 그때 글 썼던 게 생각나네요.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영화를 보지 않아도 이 둘이 왜 저런 선택을 하고, 왜 싸우게 됐는지는 알 수 있다는 점이네요. 전작에 이미 갈등의 씨앗은 다 풀어놓은 셈이죠. 근데 모 평론가가 왜 싸우는지 개연성과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16/04/27 19:25
역시 영화 보시는 분들은 다르시네요
단순히 외계 세력에 대한 공포로 받아들였는데 911로 연결시켜서 미국인의 테러에 대한 자세로 비유해내는 클라스가 후덜덜 하십니다;; 히어로 무비는 시원하게 때려부수는 거지 뭘 복잡하게 보나 싶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글이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리고 부랴부랴 쫓기며 썼지만 제 글이 참 부끄럽네요;;
16/04/27 19:33
영화 내에선 명칭만 바꿔서 "소코비아 협정문"인가로 나옵니다
어벤져스 팀이 사건들을 해결할 때 주변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처리한다며 제재의 필요성을 느낀 117국이 모여 협의한 문서입니다
16/04/27 09:54
인기가 있으니 이렇게 나올 수 있는거지만 마블 영화는 만화책이라는 원작이 있으니까요... 원작을 100% 따라가진 못하더라도 비슷하게 가면서 스토리라인을 짜면 처음부터 다 짜는 것 보다는 덜 힘드니까요...
16/04/27 09:5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불쌍한 건 돌아가신 하워드 스타크 옹이죠... 친구가 자기 암살한 놈이랑 손잡고 자기 아들을 패는데 그때 쓰는 무기가 자신이 만들어준 방패...
16/04/27 10:18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시간이 정말 순삭입니다ㅠㅠ 밤에 또 보러 갈 겁니다 Imax 3d로 봤는데 3d 효과는 무조건 피하시길 권합니다 지금 출근해서 답글들은 낮시간에 달도록 하겠습니다
16/04/27 10:22
아 첫회차 IMAX로 보고 왔는데 3D는 진짜 최악이였습니다.
안경 착용하시는 분들은 절대 비추합니다 ㅠㅠ 공항씬 때문이라도 무조건 2D로 재관람을 할 예정입니다.
16/04/27 10:22
조조로 영화보는데 비교하면서 보려고 읽고 보고왔습니다. 흐흐 잘읽었어요.
스포가 될거 같아서 맞다 틀리다는 말씀 못드리겠고, 영화 평만 간략하게 하자면 최곱니다. 히어로의 매력, 스토리, 액션, 유머까지 모든 게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작품이네요 진짜
16/04/27 10:28
작품의 무게감은 윈터솔저가 더 좋았는데 12명에 이르는 히어로와 인물들로 내용을 알차게 채워놔서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전 윈터솔저에 살짝 점수 더 주겠습니다.
16/04/27 20:02
저도 딱 똑같이 느꼈습니다
알찬 내용과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전개와 재미 윈터솔져 보다 살짝 아래 하지만 너무 재밌었음
16/04/27 13:31
주제의식때문에 윈터솔저를 능가하거나 다크나이트 살짝 못미치는 정도를 기대했는데 드라마 깊이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액션보다 대화가 더 많을 거라는 예측도 봤는데 그냥 액션이 무진장 많습니다. 엄청 나게 쎈 존재가 나오는게 아니라 와 쩐다 이런 느낌은 없지만 자기들끼리 투닥거리는게 재미있네요 그리고 역시 스파이더맨이 제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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