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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19 09:36:35
Name MystericWonder
Subject [일반] [야구] 제프 파산 기자의 신간, The Arm을 읽었습니다.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에서는 팔꿈치 인대가 끊어졌을 때 그 것을 복원하는 시술인, 토미 존 서저리가 "epidemic" - 제프 파산 기자 분 말대로 역병 - 처럼 돌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 어깨 부상의 빈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 하군요.) 이 수술은 한 번 받으면 기본으로 12개월은 재활해야 하며, 그 기간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죠. 이 책에서 파산 기자는 3년 동안, 투수의 팔, 특히 토미 존 서저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두 선수 - 다니엘 허드슨이라는 선발 유망주와 토드 커피라는 베테랑 불펜 투수 - 의 수술과 재활 과정을 집중 취재했으며, 그 동안 선수의 감정 상태라든가 선수들이 맞부딛히는 장애물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중 허드슨은 안타깝게도 재활 과정 중 인대가 또 끊어져서 토미 존 서저리를 또 한 번 받아야 하는 아픔이 있었고, 커피는 재활 이후 자신과 계약한 팀이 자신을 메이저리그로 불러주지 않아 결국 마이너에 남아 있다가 방출되었습니다. (참고로 그 팀의 단장은 얼마 뒤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고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진 않는 분이죠.) 어린 나이로부터 이어지는 투수 혹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봤는데, 어릴 때부터 더욱 더 빨리, 더 세게 던져야 주목받는 현실, 그리고 "퍼펙트 게임"이라는 조직에서 주최하는 투수 쇼케이스가 어떻게 이런 혹사를 조장하는지도 알아봤습니다. 2015년 컵스와 계약한 존 레스터의 잠재적인 팔꿈치 문제와, 그 문제를 알면서도 어마어마한 금액을 베팅할 수 밖에 없었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한, 토미 존 서저리와 관련해서 이를 피칭 메카닉의 개선 등으로 예방하거나 더욱 더 신속한 치료를 가능케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찾아봤으며, 그리고 일본에도 찾아가 어릴 때부터 많이 던지게 하고, 자신을 불사르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야구 문화의 폐해나 부작용 (이 과정에서 고시엔 772구의 주인공인 안라쿠 도모히로와 그의 감독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야구 문화를 깨려고 하는 자들의 시도 역시 취재했습니다. 그 팔꿈치 수술을 처음 받았고 수술에 이름이 붙여진 토미 존과, 10년만 일찍 수술이 개발되었다면 선수 생활을 더 오래 이어갈 수 있었을 거라는 샌디 쿠팩스 역시 인터뷰로 자신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줍니다.

제프 파산 기자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토미 존 서저리의 위협에서 구하는 것은 너무 늦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재 크고 있는 투수 유망주들, 그리고 특히 이제 곧 야구를 좋아하고 시작해보고 싶은 자신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 파산 기자는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15억 달러를 들이고, 스포츠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산인 투수의 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본 뒤, 한국 야구의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한국 야구는 일본 야구의 영향을 좋든 싫든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며, 그 일본 야구는 100년 전의 미국 야구에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그 영향으로 인해 한국 야구는 초창기부터 많이 던져서, 자신을 희생시켜서 팀의 성적을 내는 것이 미덕으로 받아들여젔습니다. 현재는 은퇴한 고 최동원 선수나 염종석 선수의 예가 대표적으로 떠오르네요. (롯데 팬은 아닙니다만.) 그나마 최근에 고교야구 규정 개선으로 인해 발전은 있었으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투수 혹사와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도 떨어진다고 봅니다. 다른 나라들 역시 최근 팔 부상과 관련된 문제, 특히 어릴 때부터의 투수 혹사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심지어 쌍팔년도에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프로 레벨에서의 만연한 혹사를, 한국에는 2016년 현재에도 벌이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파산 기자의 말에 따르면 미국은 자신들의 야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고, 일본은 아직 자각은 못하지만 서서히 알아가고는 있다는데, 현재 크고 있는 투수 유망주들을 위해서라도 한국 역시 이런 문제를 알아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빨리 이 책이 수입되어 한국의 야구 팬들이나 관계자들도 이 책을 읽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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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vatron
16/05/19 10:20
수정 아이콘
야구에서 투수의 혹사는 일대다로 이루어지는 야구의 특성상 피해가기 어렵지않나요?
투수 1명당 3회한정 이러면 재미가 너무 떨어질려나....
16/05/19 10:36
수정 아이콘
다르빗슈보다 늦게 토미존 수술한 이태양이 벌써 선발로 투구하고있는게 우리나라 현실이죠...
으와하르
16/05/19 10:40
수정 아이콘
가끔가다 야구를 많이 안다는 팬들조차도 '혹사'에 대해서는 관대한 것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5일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으니 혹사가 아니다, 연투가 없으니 혹사가 아니다, 투구수 100개 이하니 혹사가 아니다....

면밀히 말하자면 보통 일컬어지는 혹사 방지의 기준은 '40세 이전에 팔꿈치와 어깨가 나가 장애인이 되지 않을 정도'에 불과하죠. 송진우 선수나 기타 여러 레전드 선수들이 선수시절 혹사로 인해 거의 장애에 가까운 제한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는 기사 같은 것을 간간히 접하게 되면 그걸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좀 더 혹사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고, 과학적으로 접근되어서 선수들이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할 수 있고, 선수생활을 마치고도 일반인으로서 무리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되기를 바라네요.
반복문
16/05/19 10:48
수정 아이콘
인대를 제거하고 뼈에 구멍을낸다음 다른부위에 인대를 꼬아서 대체 한다는게 참무서운대

팔꿈치가 대체가능 소모품 취급당하는것도 영꺼림직하네요

나중에는 부상방지 목적으로 특정부위의 인체개조 수술도 당연시 될까 무섭습니다.;;
ll Apink ll
16/05/19 11:07
수정 아이콘
작년에 미친 혹사로 조상우 tjs 받고, 한현희도 3년 누적된 워크로드로 tjs로 뻗은 팀의 갤러리에서조차, 최근 볼 좋다고 상황과 상관없이 막 나오기 시작한 하영민의 기용을 보고 '이제 고작 일주일이다. 한달넘게 잘 관리해줬는데 뭐가 문제냐. 물 들어올 때 잘 써먹어야지'라고 얘기하는게 크보의 현실이죠. '혹사 전력이 있는 감독'이 구위 좋은 애를 애니콜로 써먹는 '전력과 동일한 기용'을 시작하는데도 빼애액. 팀 전력상 하영민이 빠지면 롱릴리프가 전멸이라 애꿎은 유망주들이 그 자리 메꾸러 올라와서 줘터지고 멘붕 하는 지난 두세시즌이 반복될텐데, 하영민 아낄 생각보다 그저 일주일이니 괜찮다고..

혹사는 미리 예방해야 하는건데 아직까지 '팀을 위해서 몇달 고생 할 수도 있지 대신 그 뒤에 쉬면 됨'이라는 마인드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요즘엔 각 팀들이 재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도 하는데, 한발 더 나가서 예방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여담으로 tjs는 재활등판까지 포함해서 여유있게 18개월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꾸 '빠르면 1년 복귀도 가능' 얘기에 선수도 팬들도 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는거 같아요. 선수 개개인의 신체특성상 복귀 시점이 조금 땡겨질 수도 있지만, 본문의 헛슨이나 재러드 파커, 지금 이태양 보면 좀 안타깝습니다. 재수술/재재수술 받거나 평속이 5km 떨어지고... 다르빗슈는 꽤나 느리게 복귀하는 대신 오히려 평속이 오른거 같던데
MystericWonder
16/05/19 11:30
수정 아이콘
책에서도 토드 커피 선수가 항상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재활 기간을 12개월을 목표로 잡았다고 합니다. 현실은 거의 2년 가까이 백수로 지내며 재활을 해야 했고, 그 이후에도 운이 안 따라줘서 메이저리그에 못 올라왔지만요.
ll Apink ll
16/05/19 11:55
수정 아이콘
'여유있게 느리지만 좀 더 안전한 길로 가자' 는 얘기는 제3자니까 가능한 얘기이기도 합니다ㅠㅠ
그렇다 하더라도 최대한 tjs가 성공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간디가
16/05/19 12:18
수정 아이콘
연투2번에 기본4일 휴식을 보장받는 선수를 두고 아직 괜찮다고 말하는게 빼애액으로 취급받을 줄은 몰랐네요.3H를 두고 급 올린 후 수술시키려고 했다는 소리같은 거라면 모를까요.
ll Apink ll
16/05/19 12:35
수정 아이콘
이번주 기용은 롱릴리프의 롤이 아닙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1.이미 혹사전력이 있는데 유사한 기용이 보인다. 이거 혹시 시작된거냐? 라고 의문제기는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의 과도한 걱정이 싫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불과 지난시즌에 혹사시킨 감독이니까요
2.물 들어올 때 노 젓자라는 주장이 작년 조상우 땡겨쓰던 논리랑 뭐가 다르죠?
3.작년재작년 하영민/김동준이 아직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1군에 선발/롱릴리프로 올라왔다가 대량실점하고 멘탈 털렸습니다. 지금 롱릴맆 및 예비선발진원이 하영민뿐입니다 정말 넓게 봐줘도 김정인/최원태.. 하영민이 생각보다 중요한 자리란걸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선수 개인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이번주 같은 기용은 아닙니다..
토모리 나오
16/05/19 13:21
수정 아이콘
이번주 화요일 한 경기 빼고 다 패전조 롱릴로 뛰었고 상황과 상관없이 나오는 애니콜이라고 막나온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땜빵 선발 뛴 경기도 그 달은 전부 선발투수급 등판간격이었구요. 혹사전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번시즌 투수관리가 거의 완벽한 것도 사실입니다. 롯데전에 첫 연투하면서 4이닝 먹을 때도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그 주 통째로 쉬고 이번주에 나온 거 보면 관리 해줄 거라고 봅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전에 이렇게 했으니까 틀림없이 똑같이 할 거야라고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스파이어깨기
16/05/19 15:48
수정 아이콘
노골적으로 말해서, 한시즌 우승을 위해서라면 영건 한둘쯤 망가진 거에 가슴아파하면서도 기뻐할 팬들 한국에 많은게 현실이죠...
치맛살
16/05/19 22:55
수정 아이콘
하영민 선수 투구폼에서 옛날 위재영 선수 느낌이 나더군요. 그냥 잡설이었습니다.
MystericWonder
16/06/01 16:29
수정 아이콘
그리고 결국 하영민은 팔꿈치 부상... ㅠㅠ
ll Apink ll
16/06/01 16:52
수정 아이콘
으잉 갑자기 알림에 하영민 얘기가 떠서 '대체 무슨 댓글에 달린거지?'라고 순간 당황 크크

내측인대 부분파열이라는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경우가 재활에 실패하고 TJS를 받았죠. 4주가량의 재활시도도 아깝네요 제3자 입장에선 내일이라도 바로 수술 받았으면 하는데. 선수 본인은 절대 그러고싶지 않을테니..

하영민의 부상이 순전히 염감의 혹사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고교때부터 혹사를 받아서 이미 손상이 가 있었을수도 있구요. 보다 솔직하게 보자면 이미 누적되어 있던 데미지가 최근의 마구잡이 기용이 트리거가 되어서 폭발한 것이겠죠. 그런데 자꾸 관리해준거다 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분명히 5월의 하영민 기용은 [만21세][왜소한 프레임]을 가진 친구에겐 무리였다는겁니다. '롱릴리프가 [1주에 6이닝]이 뭐가 어때서'라는 분들에게 '그게 괜찮다고 하니, 매달 24이닝씩 4월~9월까지 144이닝도 괜찮겠죠?'라고 묻고 싶습니다. 144이닝이면 규정이닝이죠 아무리 롱릴리프라 하더라도불펜으로써는 미친 페이스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전에도 했던 얘기지만 게임과 현실은 달라서 '한달 혹사+한달 휴식/관리=쌤쌤'이 아니라는걸 빨리 KBO 팬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여긴 대체재들이 썩어나고, 십몇연전은 너무 당연하고 가끔씩 이십몇연전도 하는 일정이 미친듯한 MLB가 아닙니다. 리그에서 가장 선진화 된 운영을 한다는 구단과 팬들마저 이 수준이니...

미스테릭원더 님이 읽으신 책이 빨리 번역이 되어서 나왔으면 좋겠지만, 사실 발간된다하더라도 변하는건 없겠죠.... 괜히 댓글로 쏘아붙이는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냥 갑자기 욱하는게 올라와서ㅠㅠ
Je ne sais quoi
16/05/19 13:29
수정 아이콘
읽어보고 싶네요. 영어 땜에 못 읽겠지만 -_-;
난이미살쪄있다
16/05/19 14:04
수정 아이콘
혹사 특히 아직 성장기인 어린 선수에게 일어나는 혹사에 대해 좀더 엄격한 기준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가끔 감독이 선수가 나가고자했다는 말로 면피하려하는데 그것을 하지못하게 페이스를 조절하도록 하는 것도 감독의 역할임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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