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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6 00:53
110분 영화에서 30~40분이 붕떠버렸다는데도 7점, 별 3개반이면 어어엄청나게 후한거 아닌가요??
전 이거 전형적인 가족신파에 맥아더는 무슨 명언사전 씹어먹은 미화가 떡칠된 캐릭터고... 도저히 별 2개에서 2개 반 이상을 못 주겠던데요.
16/08/06 01:12
흠 7은 진짜 너무 후했나 싶기도 하네요. 제가 적어놓은 내용을 봐도..6정도로 하향..암튼 제 기준엔 절반이상!이라는 평입니다. 흐흐
16/08/06 00:54
전 안봤지만 평론가들이 2~3점 주며 디워보다 혹평하는건 사심이 들어간 평가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제 생각이 맞나 보네요. 이 글 중에서 스포부분은 대충 뛰어넘고 쭉 훑어봤는데 약간 관람 욕구 일어나다 역시 안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2~3점은 좀 심하다는거. 포화속으로(이건 봤음)도 3점 받았는데 제가 보기엔 재미는 있어서 그것도 5점 정도는 받을만 했던 것 같은데 이것도 그런 것 같네요.
16/08/06 01:14
음 강추는 못하는데 일부러 보러가시려면 비추 극장가서 뭐볼까 고민하는 정도면 이거 보셔도 나쁠거없다는 거에요. ..사실 지금 극장가에 걸린게 다 별로인거 같아요.
16/08/06 00:55
저도 딱 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평론가들의 공통점은 6.25 전쟁 등의 전쟁영화에서 서로를 모두 악으로 치부하지 않으면, 거의 무조건 반공영화로 치부해버린다는거죠.
진세연과 이정재의 신파극, 아니 진세연의 존재 그 자체나 부족한 CG는 보기 다소 거북했지만, 나머지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16/08/06 01:09
명량도 마무리 외에는 재밌게 봤는데 제 기준으로는 인천은 좀 막나가도 되는 픽션영화고 명량은 고증에 더 집중해야 되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제 기준엔 장르가 다른 영화라 인천의 어설픈 마무리는 에잉 뒤에서 산통깼네 정도라면 명량의 마무리는 다된밥에 똥뿌리기라..ㅜㅜ 물론 개인적평가이긴 합니다.
16/08/06 01:49
400년전을 다룬 영화는 더 고증에 충실해야 하는데,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직 수두룩하게 살아있는, 이른바 살아있는 과거(게다가 그 당사자들인 북한이 적으로 현재진행형이니 이 역사도 현재진행형)인 "인천상륙작전"은 고증에 덜 충실해도 된다는 생각은 정말 개인적인 견해가 맞는 것 같아요. 그 견해를 전제로 놓으면 영화 평가가 많이 달라질 수 있겠죠. 그 부분이야말로 사악군님이 평점을 박하게 내린 사람을 이해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전제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 말이죠. 더 정확히는,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죠. 평점을 박하게 준 사람이 이해 안가시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영화를 정말 수준이하라고 여기기 때문에 그 평점을 줬으리란 가능성을 용납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본문글이 담백했다면 저도 '이렇게 그럭저럭 재밌게 본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을텐데, 본문글이 이 영화에 대한 박한 평가를 비판하는데 더 할애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평 자체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순수 영화평이라기 보다는 평점짜게 준 사람에 대한 비판이 오히려 본문글의 주제 같아서 아쉬웠네요. 다만 한가지는 완전히 동의합니다. 실제 한국전쟁은 이 영화의 묘사보다 훨씬 더 잔인하고 비정했기에 영화가 과장되게 묘사한게 아니라는 점 말이죠.
16/08/06 01:13
단순히 주인공이 안 죽어서 스톰트루퍼 효과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유구한 픽션의 역사를 경험한 관객이 주인공이 안 죽는다고 작품을 까진 않아요. 도리어 주연급이 퍽퍽 죽어나가는 <왕좌의 게임>이 독특해 보일 정도죠. 문제는 스톰트루퍼 효과 때문에 전투의 스릴과 박진감이 떨어지는데 있습니다. 주인공이 전투 중에 어떻게든 살아남더라도, 그 과정이 험난하고 극적이며 세밀하게 묘사되었다면 아무도 뭐라하지 않을겁니다. <미션 임파서블>의 이단 헌트가 아직도 안 죽고 계속 주인공 해 먹어도 아무도 주인공 보정을 지적하진 않죠. 하지만 조준도 안하고 대충 갈기는 기관총에 적들이 정확히 피격당해 픽픽 쓰러져 나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지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이런 장면이 영화 내내 나옴) 그러니 스톰트루퍼 얘기가 나오는 것이지, 그저 사망자 숫자가 맞지 않는다고 스톰트루퍼 얘기가 나오는 건 아닙니다. 정확히는 액션 연출이 엉성하고 대충 이뤄졌다고 비판하는 거라 봐야죠.
정당한 비판점을 까기 위해 까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16/08/06 01:35
그런데 스톰 트루퍼가 거론될만한 장면이 있었나요? 이정재가 싸우는 장면이 초반 식당과 후반 최후의 3인 정도 밖에 없던걸로 기억하는데...
16/08/06 01:45
정확히는 저도 기억이 가물해서... 기억나는 것만 해도 기뢰 부설 지도 훔칠때 식당과 병영에서 그리고 납치때 병원에서 좀 심하게 나왔다고 기억합니다. 특히 식당은... 술 먹고 총 쏘는데 겁나 잘 쏨요 크크크
16/08/06 01:25
뭐 저는 적어도 초반 액션은 충분히 험난하고 극적이며 손에 땀을 쥐는 전개였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최근에 본게 제이슨 본인데 그거 액션연출보다 나았어요. (비교대상이 허접해서 그랬나..) 짤막하게 나왔지만 북한군인척 북한군 입구로 들여보내고 뒤에서 갈기는 장면도 좋았고요.
16/08/06 01:40
(제 댓글의 대댓글 같은데 왜 여기에??)
말씀대로라도 스톰트루퍼를 언급하는 비판이 부당한 것이 되진 않죠. 스톰트루퍼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엉성한 장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어차피 액션신이 100% 엉터리거나 100% 좋은 게 아닌이상, 좋게 볼 수도 안 좋게 볼 수도 있는 거라 이 지점에 대해서는 별로 논쟁하고 싶진 않아요. 좋게 보시는 취향은 존중해드리고 싶어요. 다만 스톰트루퍼라는 비판을 까기 위해 까는 거라 하신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그게 아니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16/08/06 01:28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분이 전쟁씬을 찾는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지금 상영하는 제이슨본,덕혜같은 다른 영화들 보다는 극장에서 볼만할 뿐.
CG가 거슬린다는 분들이 있었는데 전 오히려 CG가 괜찮고 급작스런 신파가 거북하더군요. 그러께 하정우가 인터뷰하던데 터널이 어떨지 몰겠네요.
16/08/06 01:56
제목을 인천상륙작전으로 하지말고 x-ray 같이 지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라리 연평해전이 말그대로 해전을 중심으로한 영화죠. 제목이 왜 인천상륙작전인지 영화관 나올때까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16/08/06 02:40
제목이 인천상륙작전...너무 거창했죠.
제목을 "오~인천상륙데이"나 "인천에 상륙하기" "인천과 상륙" 이정도였으면 마음속 별 반개는 더 줬을겁니다.
16/08/06 09:39
차라리 각잡고 첩보물로 만들었으면 모르겠는데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됐고 맥아더는 안나와도 그만인데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평면적이기 그지없고 감정의 축적없이 일단 BGM깔고 보는 감성이 딱 요즘 TV 드라마 수준이에요.
한 90년대 말쯤에 극장에 걸렸으면 아마 쉬리의 뒤를 잇는 특급대작이었을지 모르겠는데 2016년에 이런 수준의 영화는 글쎄요... 시대착오적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습니다. 촬영은 딱히 특출날게 없고 편집도 답답하고 CG는 조악하죠. 그렇다고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처럼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기묘한 긴장감을 자아낼 정도로 각본과 배우의 연기가 뛰어나냐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그저그런 각본이 배우들의 연기폭을 좁혀버리는 수준이죠. 왠만하면 영화의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 영화가 가진 자기만의 미덕이 뭔지 도저히 못찾겠습니다. 하다못해 해운대는 부산에 쓰나미가 몰아친다는 지금껏 한국영화들이 보여주지 못한 설정이라도 잡고 들어갔고 명량은 군대와 군대가 맞붙는 중, 근세의 해전을 그려낸 영화 자체가 드문편이니 그 점에서 비주얼적으로 신선하다 할만한데 과연 인천상륙작전만이 가진 미덕이 뭐가 있을까요? 이 영화만이 가진 무언가가 있다면 만듬새가 조악해도 그래도 이 부분은 볼만했잖아 하고 옹호할 수 있겠는데 나온지 10년도 넘은 태극기 휘날리며와 비교해도 하등 나을 것 없는 비주얼에 그렇다고 작전명 발키리나 제로 다크 서티처럼 전투신은 별로 없지만 밀도높은 긴장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장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만듬새도 그저 그런 영화에 '이 영화 별로다' 라는 평가 말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6/08/06 10:00
저도 평만 보고나서 거를 영화로 정해놓고 있었는데 필리핀에서 오랜만에 귀국한 친구가 이 영화를 너무 보고싶다고....결국 보러갔는데 기대를 접고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반공, 우파, 국뽕영화일거라고 예상하고 봤는데 딱히 그런 범주에 들어갈만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온가족이 손잡고 가서 부담없이 팝콘 씹으면서 볼 수 있을만한 영화 인듯 싶어요.
배우들 연기는 대부분 훌륭했고, 스토리 전개도 지루하지 않게 적당히 진도 뺐구요. 뭐 신파나 개연성이나 이런부분은...그런데서 엄격하게 평할 영화가 아닌것 같네요. 이 영화를 평할땐 기대감을 갖고 수작의 영화를 볼때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될것 같고요..그냥 팝콘무비,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생각하고 그 범주에서 평하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다만 영화를 보면서 제일 아쉬웠던 것은, 배우들 연기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카메라 구도나 연출에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막 애매하고 장면들에 집중이 되게 만들어주지 못하는 연출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클로즈업 장면을 보고나니 배우들 문제는 아닌 것 같더군요. 클로즈업에서의 배우들 연기는 확실히 좋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각각 캐릭터의 감정선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게 연출 및 카메라 구도가 너무 구식이고 후지고 컨셉도 안느껴진다는 것이 문제죠. 그러니 갑작스레 느껴지는 신파가 뜬금없이 느껴질 여지가 다분합니다. 신파가 나쁠 이유가 하나도 없죠. 다만 이질감 없이 그에 푹 빠지게 잘 이끌어줘야 성공인 것이지..그렇지 않다면 후폭풍 맞는거구요. 비록 팝콘무비일지라도 미국의 연출 좋은 영화들은 정말 맛깔나게 영상을 잘 뽑아냅니다. 미국 특유의 상품 잘팔리게 포장하는 능력으로 봐야할지 모르겠는데, 스토리가 진부하고 별거 아닌 내용이더라도 연출 하나만으로도 재밌고 영화에 집중하고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들이 있죠. 이 영화를 팝콘무비로 본다면, 문제는 단순합니다. 연출이 너무 후집니다. ...리암니슨 명언장면에서 배경음이 범인..충격과 공포 그 자체. 서프라이즈 보는줄 알았네요. 암튼 제 생각도 이 영화를 디워랑 동급으로 치부하는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추천할만하거나 좋은 영화라고 할수는 없지만 디워는 너무 나간듯.. 사냥에 제 눈을 사냥당하고 난뒤 본 영화라 모든걸 내려놓고 평소보다 후하게 평가를 했을수도 있다는건 함정입니다?
16/08/06 10:11
개인적 기준에서는 도저히 평점 5점 이상 나올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량도 마찬가지고....웃긴건 이런 평가를 하면, 사심이 들어간거냐 정치적관점에서 보지마라 이런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듣는다는 거죠. 그럴까봐 같이 보러 간 사람들이나 주위 사람들한테는 대중적인 재미가있다라고 말하고 퉁칩니다 그러면에서 '일부' 비평가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차별적인 사상검열과 '궁예질' 받아주는 것도 하루이틀인데 말이죠
16/08/06 10:55
+1 저도 명량이나 이거나.. 영화적인 완성도와 국민 정서에 호소하는 건 별개로 평가받을 일인데 왜 이걸 꼭 합해서 총점을 매기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명량 별로다. 라고 하니 친일파 소리까지 들어봤었는데, 이번에 인천상륙작전 별로라고 하니 빨갱이 소리도 슬슬 나오네요.
16/08/06 12:09
웬만하면 평론가들 믿고 보는 편이라 무조건 거르려고 하다가 여자친구 때문에 강제관람했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던데요? 잘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지금 극장에 걸려있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제이슨 본 같은 핵폐기물보다는 낫습니다. 10점 만점에 4점 이상은 줄 만합니다.
16/08/06 14:01
명량이라,,,(영화요 영화)
김경진옹의 "격류"를 영화화했음 엄청 잘 나갔을텐데.. 아직도 기억나는 몇장면이 있지만 그중에서 하나 "방금 일은 통제사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던 울돌목 싸움 때보다 더한 용기가 필요했다. 아느냐?"
16/08/06 16:52
개인적으로는 5점정도 주고 싶네요. 절대로 1점~3점 이정도까진 아니라고 봐요 크크
세상에 이것보다 끔찍한 영화는 너무 많아서요...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영화관에 앉아서 2시간동안 고문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요... 인천상륙작전은 막상 보면 초반부는 재밌고 중반부터는 그냥 영화 퀄리티 비판하면서 무덤덤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노잼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명량이요? 엄청난 수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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