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8/25 05:08:02
Name 뒹구르르
Subject [일반] 꿈을 이루고 싶은 절박함, 이를 위한 노력 feat. 프듀48
프듀를 위시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늘 흥미롭게 봅니다.
보다 보면 감정이입도 하지만...
도아 시현이 살려내라 준영아!!
흠흠... 이건 부수적인거고.
이런 류의 오디션 프로는 늘 흘러가는대로 사는 삶에 자극제가 됩니다.

삼십대 중반이 된 지금도 딱히 성취하고 싶은 것도 없고
별다른 실패를 겪은 적도 없고
삶이 그리 퍽퍽했던 적이 없어 절박함도 없고
이러다 보니 딱히 노력이라는 것도 한 적 없는 낮잠 자는 고양이 같은 삶이라...
전 게임 못 한다는 도발에도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아무 생각없는 인간입니다. 물론 진짜 못하진 않습니다. 정말로.

이런 오디션에서 중고등학생 즈음의 절박함이 얼핏얼핏 보일때  안타깝기도 하지만 부럽기도 합니다.
저기 나온 친구들은 이미, 굳이 제 쪽으로 비유하자면, NSC급에 논문 낼만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인 것 같은데...
저렇게 반짝이는 재능을 가진, 게다가 어린 사람들이 절박할만큼 무언가를 하고 싶어 노력하는 것을 보면 굉장한 자극이 됩니다, 하루를 넘기긴 힘들지만.

어... 그렇습니다. 오늘 프듀를 보고 자극 받아 뭔가 그럴싸한 이야기를 하려고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자극이 사라졌습니다.
주말이 왔으니 그냥 피아노나 치다 운동하고 요리나 하다 술이나 먹으러 가야겠네요.
이정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이 저런 치열한 삶만큼 괜찮은 삶일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질문 외에 첫 글을 올리네요.
여러분도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쉼표한번
18/08/25 05:29
수정 아이콘
뭐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다 하더라도, 본인은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그 흐름에 맞추려면 알게모르게 노력을 해왔을겁니다.
그 나름의 치열했던 삶이 지금의 행복한 삶을 만들었겠죠.

어린 친구들의 삶을 통한 자극은 벌써 사라졌을지 몰라도 이 꿀같은 주말에, 악기도 다루고 운동에 요리까지..
어쩌면 프듀 정도로는 자극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살고 계신걸지도 모르겠군요? 흐흐
뒹굴뒹굴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뒹구르르
18/08/25 18:20
수정 아이콘
뭔가 제 삶을 충분히 가치 있는 것으로 포장해주셨네요 크크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18/08/25 08:42
수정 아이콘
정말로 게임 못한다는 말에 넘어가지 않나요?
으흠 수상한데...
뒹구르르
18/08/25 18:21
수정 아이콘
왜냐하면 못하지 않기 때문이죠.
전 게임을 못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마우스질럿
18/08/25 12:24
수정 아이콘
프듀 101 기획단계에서 언론에 노출될때
일본의 AKB48 비스무리 한거 같아보여 뜨악! 하고 놀라면서 @#$% 욕하던 때가 있었는데
나중에 재밌다길래 네이버캐스트 다시보기로 보면서 만일 실시간 투표했다면 청하였을거 같다 생각했었죠

이것도 재미있다는 사람 많으면 나중에 보려고요

맴이 아프다. ㅠ
뒹구르르
18/08/25 18:23
수정 아이콘
넌 재미없다는 아.학.도 재밌어서.
프로그램의 재미보다도 반짝이는 재능들을 보는게 즐겁더라구요.
우리는 하나의 빛
18/08/25 1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극 증발-소멸 인정합니다.
뒹구르르
18/08/25 18:23
수정 아이콘
저만이 아니군요
애플망고
18/08/25 13:40
수정 아이콘
네이버캐스트 도아 정주행하고 왔습니다. 딸 낳으면 이름을 도아라고 짓고 싶을만큼 도아했던거 같아요.. 근데 영어로 DOA쓰면 뭔가 좀 무서울거 같기도 해서 망설여지는데 DoAh로 하면 괜찮으려나..
일상으로 돌아가야죠 이제..
뒹구르르
18/08/25 18:24
수정 아이콘
아이 이름으로 디 오 에이는 좀 크크크크
아직 신에게는 유리 쥬리 예나 원영이 남았습니다.
유리한
18/08/25 15:47
수정 아이콘
미나미 행복하니?? ㅠㅜ
뒹구르르
18/08/25 18:25
수정 아이콘
행복할거에요 아마.
마스터충달
18/08/25 18:48
수정 아이콘
뒹구르르님도 좋아하는 일이 있을 겁니다. 그걸 업으로 삼진 못하더라도, 취미로 삼는 한이 있더라도 꼭 손에서 놓지 마세요. 그럼 날개를 펼칠 날이 올 겁니다. 반드시.
뒹구르르
18/08/25 19:33
수정 아이콘
요즈음 고민하는게 늘 그런거에요.
되는대로 살아도 사회통념상 아쉽지 않은 삶을 사는데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가야되는지...
충달님은 행복하신가요?
마스터충달
18/08/25 19:48
수정 아이콘
돈이 많은 걸 할 수 있더라고요. 돈이 짱짱맨... 흨...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016 [일반]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기압배치의 파괴 [24] 아유10066 18/08/26 10066 2
78015 [일반] "최저임금 부담" 식당에서 해고된 50대 여성 자살 기사 삭제 파문 [54] 말다했죠16060 18/08/26 16060 22
78014 [일반] 입에 뭐가 났다. [6] 헥스밤8065 18/08/26 8065 20
78013 [일반] 삽자루가 이야기하는 진짜 댓글 알바들 [88] 삭제됨19549 18/08/26 19549 25
78012 [일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278] SkinnerRules21165 18/08/25 21165 12
78010 [일반] 트럼프 지시로 폼페이오 방북 취소.. [40] 삭제됨14297 18/08/25 14297 3
78009 [일반] 꿈을 이루고 싶은 절박함, 이를 위한 노력 feat. 프듀48 [15] 뒹구르르7214 18/08/25 7214 5
78008 [일반] 고급 시계의 세계, 그리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취미란 [30] 삭제됨11198 18/08/25 11198 9
78007 [일반] 꼰대질의 패턴 - 가불기 [36] The xian9984 18/08/24 9984 10
78006 [일반] 생산가능인구의 변동과 취업자 수 [31] LunaseA10266 18/08/24 10266 8
78005 [일반] 지루하고도 비루했던, 26년의 기다림이 끝났습니다. [55] RedSkai13544 18/08/24 13544 111
78003 [일반] 다스뵈이다 29회 삼성, 삽자루 그리고 표창원 [22] 히야시14534 18/08/24 14534 18
78001 [일반] 동일본대지진 쓰나미를 피한 일본 후다이 촌 이야기 [20] 10123 18/08/24 10123 5
78000 [일반] 강남 숙명여고 전교1등 쌍둥이 사건의 결론이 얼추 나왔네요 [113] truebeatsfear18998 18/08/24 18998 15
77999 [일반] 봉화 총기 사건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에 대한 심리 치료 무대책. 현장 청소까지 시켜 [44] swear7896 18/08/24 7896 10
77997 [일반] 건국대 최배근 교수가 얘기하는 경제기사들의 문제점 [179] Jun91116077 18/08/24 16077 31
77996 [일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약품 사용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을까? [7] 사업드래군5246 18/08/24 5246 1
77995 [일반] 살면서 겪었던 무서웠던 경험들 [26] swear7288 18/08/24 7288 5
77993 [일반] 국정농단 2심 재판 결과가 나왔습니다. [37] 후추통9582 18/08/24 9582 6
77992 [일반] 현금할인 탈세 신고 통수는 부도덕한가? [142] 삭제됨13540 18/08/24 13540 0
77991 [일반] 여러 일을 겪으면서 질렀던 소소한 지름 후기입니다. [25] Tiny8223 18/08/24 8223 5
77989 [일반] 수술한지 4년 된 저의 자세한 라섹 수술 후기. [32] 프리템포16047 18/08/24 16047 7
77988 [일반]  '에어컨 꺼달라'…거절한 시내버스 기사 빰 때린 40대 입건 [42] swear12852 18/08/23 12852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