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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6 12:09
학종에서 서류비중은 낮아지는 추세이고 서류로는 2-3배수 통과시킨다음 교수 면접이 더 중요해진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어떤 학원 선생님말로는 몇분만 얘기해보면 얘가 전공과목과 관련된 기본적인 개념이 있는지는 금방 알 수 있다하니까.. 대학에서 알아서 잘 뽑아야하는거겠죠..
18/11/06 12:11
한겨레인가에서 예전에 학종 비판하는 기사를 보고 혼자 공부해본적이 있는데,
공부하고 나니 '아 이걸로 대학 서열화 파괴시키려는건가 -_-'란 헛생각이 들정도로 말이 안되는 제도더라구요
18/11/06 12:17
21세기형 참된 인재 뽑는 방식 아닙니까 크크크크
어차피 이래야 공교육이 살아난다며 쉴드치는데요. 그사람들한테는 그 뒤가 어떻게 되건 상관 없어요
18/11/06 12:21
예전에 의전, 치전 처음 만들때가 딱 그런 마인드였어요.
관계자 얘기를 전해들은 적 있었는데, 대학입시 경쟁이 심해서 고등학교 교육이 문제라고.. 그래서 의치대를 대학원으로 올린다고, 그럼 그 뒤에 경쟁은 어찌하냐? 그랬더니 그건 교육부랑은 상관없는 문제다.라고 답했다네요.
18/11/06 12:22
뭐 고교 교사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좋은 정책이겠죠
학생들을 뭔가 한줄이라도 더 채우도록 열심히 굴릴 수 있고, 학생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18/11/06 12:22
3번 같은경우에는 공대 진학하면서 물리 이수안하는 학생, 의대 가면서 생물안하는 학생 거르는 용이고,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수준 따지지 못하는건 학생부 내신에서 더 심했고, 어짜피 학종도 정성적 평가보다 정량적 평가 비중이 훨 더 큽니다. 학종의 의의는 전공관련 과목 이수하지 않고 대학가려는애 자르고, 교사보기에 인성 좋고, 여러가지 역량을 갖춘 학생들 대입 커트라인 조금 낮추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8/11/06 12:31
음.... 제 기준에선 저 정책이 이해가 안되네요. 수학이나 과학같은건 재능이 노력을 압살하지 않나요? 정책입안자 생각이 너무 짧아보여요.
18/11/06 12:36
같은 재능이어도 인프라차이로 못 가는 학생들을 위해 만든 제도죠.
덤으로 수시에 써먹을 수 없으면 학부모들이 저런 대회에서 상을 받기 위해 학원을 보내지도 않을테니 사교육도 어느정도 감소하겠죠.
18/11/06 12:51
인프라가 없는데 재능이 있어서 MO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도 많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사교육 위주로 접근하면 아예 시험을 없애야죠. 공시생들 많아서 얼마나 문제인가요? 공무원시험 없애고 뺑뺑이로 뽑으면 됩니다.
18/11/07 02:41
제가 진담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교육계가 원하는 학생의 모습입니다. 그게 교육계가 학종을 지지하는 이유이구요.
감히 선생님의 수업을 생까고 니가 좋은 점수를 얻어? <- 이게 본질입니다.
18/11/06 13:14
냉소적으로 말하자면
교외대회를 하면, 교내대회가 엉터리인게 탄로날 위험이 있겠죠. 교내대회는 엄청 많은데 '몰아주기'를 한다든지의 거짓이 많고, 전국대회가 진짜 특출난 괴짜 인재를 발굴하는 방법인데 사교육 방지라며 막아버리고... 진정한 실력을 후퇴시킨 것으로, 현 교육제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중 하나에요.
18/11/06 12:24
근데 학종이 잘 굴러간다쳐도 문제가 아주 없는 것 같진 않아요.
결국 살다보면 처음 정한대로 인생이 굴러가는 경우가 별로 없고 중간에 바꾸는 경우도 많은데 학종제도에서는 전공 관련 스펙을 쌓다가 '고2나 고3때 이 길이 아닌가보다' 싶어도 뒤가 없어요..
18/11/06 12:25
[객관적인 지표는 전혀 없이, 주관적인 자료만 가지고 운에 맞겨 찍는 것이 학생부중심전형이더군요]
이게 공교육 관계자의 진짜 목표 맞습니다. 러시안 룰렛으로 대학가면 그 지긋지긋한 대학서열화가 파.괘. 되거든요.
18/11/06 12:26
자가 모순에 심하게 빠진거라서 머...
공교육 정상화 / 사교육비 절감 / 고교 평준화 / 전공적합성 .. 4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니 흠.
18/11/06 12:43
결국 장기적으로 볼때 입학정원은 자율화해서 최대한 많이 뽑고 대신 졸업정원제 시행하는 방법밖에는 없을거 같습니다.
입시전형은 너무나 수학능력이 미비한 학생이나 잠재적 폭탄을 걸러내는 수단으로 써야죠. 데이터를 보면 수능성적이 대학에서의 학업 성과와 그다지 직결되지도 않습니다.
18/11/06 12:50
그러면 모두다 상위권 대학으로 몰려서 졸업 못하고 낭인이 될겁니다
대학의 강의부담, 시설부담은 엄청나게 커질테구요 폭탄을 대학으로 넘겨봐야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대학이 고등학교가 될 뿐이죠. 그냥 대입을 정상적으로 고치면 됩니다.
18/11/06 13:04
한국에서는 졸업정원제는 그저 입시에서 걸렀어야 할 걸 대학기간만큼 유예한 것밖에 안되고 그 유예한 기간에 대해 발생한 비용만큼 더 큰 문제가 될겁니다. 대학교육에 대한 사교육 시장이 성장하고 평가자인 교수에게 각종 압력이 발생하겠죠.
18/11/06 13:26
수능성적과 대학학점, 그 의미를 해석할 때
대학강의도 주입식 교육, 주입식 시험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뛰어난 학자나 성공한 CEO의 수능성적 및 대학학점... 이런 것들로 보충해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18/11/06 14:06
아 물론 수시 정시로 들어온 학생들 간에 차이는 날거라 생각하는데, 그건 실력 외적인 부분이니까 수능성적과 학업 성적이 큰 관련 없다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18/11/06 12:54
그냥 대학교도 가고 싶으면 가는 대신에 학점에 반비례해서 등록금 책정하고 졸업시험 대박어렵게 내서 실패할때마다 감면해줬던 등록금 토해내게하면 어떨까요 크크크
18/11/06 12:58
각대학 입시담당 교수님들은 정말 고민이 많더군요.
그렇다고 수능 의주로 뽑는게 맞느냐? 수능도 물수능이라 변별력이 바닥이라 합니다. 소규모 단과대학이라 뽑아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보는데, 학종 출신이 오히려 수능 출신보다 학업성취도가 좋다고합니다. 그러다보니 학종심사시 자소서를 굉장히 꼼꼼하게 읽게된다고합니다. 읽다보면 돈주고 남이 써준건지 본인이 쓴건지 감이 온다는.. 아마 대행하는 학원 업체들의 정형화된 틀같은것이 보이는것 같더라구요
18/11/06 13:03
학종 출신이 대학생활 '만족도' 가 당연히 높습니다. 운으로 실력보다 좋은 대학에 왔으니까요.
그리고 자소서 읽고 감이 온다는 것도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죠. 채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공정하게 평가가 가능한데 그게 불가능해요 사실 만들어 봐야 채점자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구요.
18/11/06 13:10
첫 문장은 학종 출신은 전부 운으로 실력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한다는 의미인가요? 그냥 제비뽑기라면 운수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있을 텐데요. 학종으로 실력보다 나쁜 대학에 진학한 사람이 재수나 반수 등으로 절대다수가 이탈하기 때문에 운수 좋은 사람들만 남는 것일 것 같지는 않고, 학종 제도 자체가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정부에서 억지로 좋은 대학에 밀어넣어주는 제도라는 뜻인가요?
18/11/06 13:22
옛날 모의고사 점수에 비해 내신이 안 좋은 사람은 정시로 갔었고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점수가 안 좋은 사람은 수시로 갔었는데 그 당시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운이 좋다고 폄하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수능은 잘 치는데 내신 시험 치면 죽을 쑤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도 있고 해서), 지금 실정이랑은 딴 소리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교육공무원님이 말씀하신 뜻은 학종으로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자기 본 실력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간다는 말씀이겠군요.
18/11/06 13:21
실력을 '알 수 없는 사람'을 좋은 대학에 밀어넣어주는 제도.
랜덤박스에서 대박이 나올 수도 있고 평타가 나올 수도 있죠. 근데 왜 랜덤박스여야 하는가? 가 문제인 것
18/11/06 13:18
만족도도 높은 편이지만 학점도 학종 출신들이 정시 출신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여러 연구들을 통해 나옵니다. 정시 출신들은 평소 목표에 미치지 못한 대학을 입학해서 다른 학교를 갈 준비를 하느라 그럴 수도 있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심지어 서울대 의대, 공대에서도 똑같이 학종 출신들이 학점이 좋은 경향이 똑같이 나타납니다.
뭐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학점만으로 우열을 가릴 순 없습니다. 그래도 뭔가 의미하는 메세지는 있겠죠. 그리고 읽고 감이 온다는 것 또한 뭐 현실적으로 틀린 얘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자소서나 소논문 대필인지 아닌지 확인해보는 거 5분, 아니 3분이면 충분할 거 같습니다. 그 내용 토대로 역으로 질문 몇 개만 던져도 이 아이가 직접 쓴 건지 견적 나오죠. 뭐 그게 공정한 평가인가의 문제는 별개로 두고요.
18/11/06 13:22
수시출신이 학점이 높다는건 수시 옹호론 펴는 분들의 단골메뉴인데요. 실제 수치를 보면 차이가 극히 미미합니다.
다 아시다시피 대학 학점은 본인 능력보다는 성실성에 더 좌우되기도 하구요 그리고 대필인 경우는 극단적이니까 제쳐두고, 학생들이 자소서를 직접 썼을 경우 이걸 대체 무슨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냐는거죠. 책 A를 읽고 xx가 되고 싶은 학생과 책B를 읽고 xx가 되고 싶은 학생 중 누구에게 점수를 더 줘야 하나요?
18/11/06 13:28
"운으로 실력보다 좋은 대학에 왔으니깐요"에 대한 반증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고 교육공무원님의 워딩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학종이 존재하지도 않던 시절에 정시로 대학에 간 아저씨니 오해는 마시구요.
18/11/06 13:32
저는 단순한 대학 학점평균이 학생 실력의 지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대부분 같은 시간 동안 같은 것을 공부하는 고등학교때와는 달리 대학가면 각자 듣는 과목도, 개인 스케쥴도, 선택하는 진로도 다 다르기 때문이죠. 극단적인 예로 학점 2점대에 사시패스한 학생이 학점 4점대 받고 사기업에 간 학생보다 실력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18/11/06 13:43
저도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학점이 유일한 실력의 지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점만으로 우열을 가릴 순 없다고 말씀드렸죠.
말씀처럼 대학가면 각자 듣는 과목도, 스케쥴도 다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관리해주지만 대학 교수가 제자들 하나하나 떠먹여주진 않죠. 이 또한 개인의 실력인데, 대학에서 학종 출신들의 성적이 좋게 나오면 셀프 코디 능력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한 것이죠.
18/11/06 13:57
이런 식이라면 그냥 제비뽑기를 하고말죠.
흔히 정시 찬양론자들의 근거는 공정성인데, 교육 공무원님은 그럼 뭘로 대학생 평가하고 뭐가 우수해야 우수한 대학생이며 그런 우수한 대학생은 뭘로 뽑아야 한다는 말없이 그냥 학종 말종론만 말하는것 같네요.
18/11/06 13:30
근데 수시80프로나 뽑는 현재실정상 또 그걸 신뢰성 있게 받아들일수있느냐는 의문이 있죠.
현재는 수시와 정시 둘다붙으면 선택하는 것이 아닌 수시를 붙으면 끝이죠. 또한 학점이 또 올바른척도냐는 단과대별로 다른문제라서요.
18/11/06 13:48
저는 학종 확대 반대하는 사람이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신뢰성의 문제, 그리고 서울 및 일부 경기도권 학교에선 괜찮은 제도이지만 지방의 현실(학교 시스템, 교사 수준 등)을 생각할 땐 아직 우리 사회에 폭 넓게 적용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18/11/06 13:54
수시냐 정시냐 사실 대학에서의 경험상 큰 의미 없긴 합니다. 애초에 정시인원이 너무 스몰샘플(5명) 이라 판단이 안되고요. 근데 전 위에서도 적었다만 신호발송수단을 잘라놓고 하는 수시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제대로만하면 문제될건 없죠
18/11/06 14:03
학종과 직접 관련된건 아니지만 예전에 서울대에서 지역균형 학생들이 특기자나 정시보다 평균학점 높은 결과 나왔던 것으로 봤는데, 좀 신기하긴 하더라구요. 학종도 그런 경향이 나온다는 것도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것 같네요.
18/11/06 14:09
서울대 2013~2017 전형별 학점 분석(입학생 대다수가 정시가 아닌 루트로 들어오는 예체능 제외)
1. 인문사회 학종 3.70 > 지균 3.61 > 기균 3.44 > 정시 3.44 2. 자연과학 학종 3.46 > 지균 3.30 > 정시 3.17 > 기균 3.13 3. 공학 학종 3.37 > 지균 3.15 > 기균 2.95 > 정시 2.93 4. 의학 학종 3.23 > 지균 3.19 > 수능 3.06 > 기균 2.89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대에선 지균이 학종 다음으로 학점을 잘 받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18/11/06 14:17
자료까지 감사합니다!
제 입시 때랑은 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서 질문드리는데 과학고 등 특목고 생들은 전에는 특기자 전형이라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학종에 포함됬다고 보면 맞는건가요??
18/11/06 14:36
서울대에는 특기자 전형이 없구요. 다른 대학들은 존치하고 있는 경우들이 있죠. 연대나 고대같은 학교는 아직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기자와 학종은 전형이 달라서 아마 다르게 통계를 뽑지 않을까 싶은데 확인해 볼 문제입니다.
18/11/06 14:17
학종이 특기자 전형을 계승한다고 생각해보면 평균학점이 높은게 이상한게 아니죠
문과는 모르겠고 이과의 경우는 과고 에이스들이 들어오는 루트가 학종이니까요. 그리고 통념도 좀 더 세밀하게 생각해보면 대학 진학 후 학업을 어려워하는 친구들 중 학종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건데 이게 맞는지 틀린지는 학점 통계로도 뭔가 보여주기 어렵습니다. 학고급 학점을 받은 학생들 중 그들의 입학 당시의 전형을 비교해야 맞겠죠.
18/11/06 14:22
당시에는 특기자 전형 보다도 지역균형 학점 평균이 높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학종이 특기자를 계승했다면 일반적인 결과같기도 합니다.
평균학점이 적합한 지표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저는 학업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학종에 많다면 결국 학점으로도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습니다. (서울대와 같은 최상위권 대학은 좀 예외적일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
18/11/06 14:33
그건 아마 문이과 통합이라 그럴겁니다. 재학생 체감이나 졸업생들 상대로 조사해봐도 이과의 경우는 과고출신 특기자 친구들이 압도적이에요. 그리고 지역균형 학점 높은것도 별로 신기한게 아닌게 내신 수상실적 수능 세 가지가 다 좋은 친구들 또한 지균으로 진학합니다. 내신'만' 좋은 친구들도 지균으로 진학하지만요. 보통 일반고 에이스 출신들은 지균에서 많이 나온다는게 저렇게 셋다 좋은 친구들이 지균에서 많이 나와서 그렇더군요.
18/11/06 14:54
그렇군요. 제가 이과여서 과고 애들이 당연히 더 잘하지 않나? 이런 생각때문에 당시에 의아했던 것 같긴 하네요. 지균으로 진학한 학생들도 당연히 내신만 좋은 건 아닐테니 듣고 보니 이해가 되네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18/11/06 14:22
전형적인 통계 사기죠
수시생들을 정시생들보다 먼저 뽑거든요 당연히 수시에서도 정시에서도 뽑힐 재능있는 친구들을 수시에서 먼저 가져갑니다
18/11/06 13:20
만족도가 아니라 대학 학점을 이야기하는것입니다
단과대학이고 절대평가에 수강과목이 동일한 특성상 비교가 가능합니다. 단 일반화는 어려운건 사실입니다.일개 단과대학 이야기이므로..
18/11/06 13:35
학점은 고교때 내신을 잘 받던 친구가 대학때도 내신은 잘 받습니다.
학점으로 비교하면 정시는 3.17 수시는 3.46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요. 반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6년 대학생 14875명의 핵심역량진단평가를 했을때는 정시가 55점 학종이 49점을 받아 유의미한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구요. 그냥 내신 잘 받던 친구들이 학점을 잘 받는 겁니다. 즉 능력이라는 카테고리는 수능파가 더 뛰어나고 성실성이라는 카테고리는 학종이 더 뛰어납니다.
18/11/06 13:54
mdcrazy님은 학종 출신이 학업 성취도가 좋다는데, 교육공무원님은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다고 하는군요.
전혀 매치가 안되고 말하는 의도가 두 분이 정반대인데, 진술이 마치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18/11/06 13:01
결국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능 + 내신 + 본고사 짬뽕이란 소린데
내신은 성적보단 인성 평가쪽에 비중을 두고, 수능은 말 그대로 최소 컷, 본고사에서 적성 검사 하는 식으로 학생을 갈면 되겠군요 그런데 대학들에게 각자 기준으로 뽑으라면 경북대 로스쿨 사건 마냥 '우리 아빠 몇기' 소리가 안 나올 리가 없어서 4교육이냐 0교육이냐 하지만 자본이 승리할 것이 자명하다고 해도 국가가 마냥 손 놓을 수도 없는 주제라 뭔 짓을 해도 정부가 욕 먹는 일은 끊이질 않겠죠 그런데 그거보다 더 큰 문제는 정책의 일관성이 아닐까 싶은데
18/11/06 13:15
서울대와 기타 지거국은 인프라와 학생 풀이 넘사벽이기 때문에 동일 학생이 들어간다 해도 아웃풋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교수되기가 해외 명문대 교수되기보다 오히려 더 어렵고 방송 나와서 쑈하는 교수는 애초에 연구 안하는 0.1프로입니다. 교수라기도 하기 힘든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들 기준으로 한국 교수들을 싸잡아 평가하는건 에러입니다.
18/11/06 13:49
관리가 되도 서울대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동등한 취급을 받을 순 없겠죠.
교수들에 따라 방송으로 명망 얻으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애초에 좋은 학회에서 논문 발표한다고 대중이 관심을 갖는 것도 아니고 강의 잘하기로 유명한 교수님들 학교에 있어도 그 학교 학생들만 알지 그게 알려지지는 않으니 미디어에 노출되는 교수님들이 예능 등에 출연하는 교수님들일 뿐인거겠죠. 그게 교수들의 문제다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18/11/06 13:24
학생의 객관적 실력 평가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자소서를 왜 읽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논술은 제한된 시간동안 본인이 쓰기라도 하죠.
18/11/06 14:29
의도치않게 광역 어그로가 된거같아 일단 사과말씀부터 드립니다
그리고 다른분들 의견도 이댓글로 갈음 합니다 자소서가 자소설이라는 비난을 받는것도 사실이고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도구가 아닌것도 인정합니다 다만 현재 학종에서 엄연하게 평가항목으로 존재하고 이를통해 학생에대해 평가할수 있는것도 있을텐데 (학과를 바라보는 태도 등등) 이를 "아얘 읽지 않는다"는것은 잘못됬다는 의견으로 적은것입니다 평가 방법에 동의하지않으면 평가를 하지 말아야죠 자의로 평가항목을 일부를 무시하는 것 또한 객관적인 평가가 아닙니다
18/11/06 17:47
그.러.니.까 그것도 학종의 큰 문제점입니다.
일관된 채점 기준 자체가 없이, 정보도 없이 채점자가 알아서 채점하라는게 현 학종이라구요. 저같은 사람은 자소서를 의미없는 소설로 보고 아예 무시하는 반면에 자소서가 명문이면 (본인이 썼건 남이 써줬건 간에) 점수 잘 줄 사람도 있을 겁니다. 누가 걸릴지도 운이에요.
18/11/06 18:35
제 개인적으로는 자소설따위는 안 읽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써준지도 모르고, 그게 영향력이 크면 또 자소설 학원 엄청 생겨날텐데요.
18/11/06 13:29
학종이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학종을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개그이고 학종의 문제점이라고 말씀드리는데요...
님의 의견이 맞다면 그건 님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학종이 평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진짜 문제죠.
18/11/06 13:40
"지금 절반정도 진행해 보니, 역시 예상했던 대로 희대의 쓰레기 정책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님이 본문에 쓴 글입니다. 평가하기도전에 예상을 했고 그런 편견을 가지고 평가하시면서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18/11/06 14:12
평가하기전에 주어진 정보만 가지고도 그정도 예상은 했고
해보니 그 예상이 안좋은 쪽으로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문제점이 빤히 보이는데 눈가리고 아웅해야 한다는 건가요?
18/11/06 14:53
학종에 대해 나쁜 평가를 하는 사람은 학종 평가를 맡으면 안된다는 저는 잘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다면 학종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평가를 맡으면 안된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거 같네요 학종에 대해 어떤 편견을 갖고 있으면 그것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니까 학종에 대한 개인적 평가가 어떠하건 간에 학종 평가 프로세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제도가 설계되어야겠죠 그렇게 설계되지 않았다면 애초에 학종이라는 제도는 도입되어서는 안되는거 같습니다
18/11/06 13:46
그걸 어떻게 할 수 없으니 학종은 문제가 있는거죠.
말씀하시는 대로라면, 편견없이 학종을 신뢰하고 모든 입학서류와 내용을 숙독한 다음에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학종을 평가해야지 학종이 제대로 굴러갑니다. 전국의 모든 평가자가 그럴 수 있는 확률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인간의 공정성을 믿고 굴려야만 제대로 돌아간다면, 그건 제대로 된 시스템이 아니죠. 모든 인간이 공정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다면, 그 내용이 평가자에 의해서 공정하게 평가될 수 있다면 그때는 학종이 아니라 어떤 시스템을 굴려도 합리적으로 잘 굴러갈겁니다.
18/11/06 14:02
그게 불가능한거 아닌가요.
누가 맡아도 문제없이 돌아가야하는게 시스템인거고, 지금 있는 사람들을 전부 '학종을 쓰레기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으로 바꾼다는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개개인의 사상검증을 어떤걸로 할꺼냐는 또 다른 문제고. 그렇다면 학종이란 시스템 자체를 뜯어고쳐야하는게 맞는거죠. 거기 소속된 개개인의 사상검증을 할게 아니라..
18/11/06 14:05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학종이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학종평가를 맡을 수 밖에 없는 그 시스템은 당연히 고쳐야지요.
18/11/06 15:10
수능이라면 그게 문제가 안된다구요.
만약 학종에선 문제가 된다하면 그걸 글쓴분을 욕할게 아니라 어떤 점이 얼마나 문제인 것 같고, 평가자 사전교육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만 하시면 되요.. 님의 지금 댓글은 토론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댓글이에요.
18/11/06 13:34
기업 공채는 이미 수능보다 학종에 가까운 시스템이죠.
주로 지식을 점검하는 시험에 통과한 사람을 입사시키는 시스템은 90년대 초중반 삼성과 현대를 시작으로 없앴으니깐요. 우리가 다 알지만 인적성에 별별 채용 기법을 도입해 다양한 각도에서 종합평가를 해 합/불을 결정합니다. 오히려 학력고사, 수능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제도는 9급 공무원 채용이 있겠죠.
18/11/06 14:00
대학별 본고사는 대학이 시험을 주관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학력고사와 차이가 없죠. 문제 형태가 똑같으니깐요.
80년대까지 기업들의 시험채용방식이 대학별 본고사와 같은 형태구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의 채용방식은 학종에 가까운 것이죠. 간단하게 예전에는 정량평가가 절대적이었다면 지금은 기업에서 정량평가 만으로 뽑지 않으니깐요. 필기시험이라고 보는 인적성 또한 단순히 지식만을 테스트하는 시험이 아니구요.
18/11/06 14:13
수능이 학력고사를 보완하여 사고력을 요하는 형태로 바뀌긴 했지만 어디에 중점을 두는 시험이냐는 문제에선 여전히 지식이 중요하죠. 기업에서 보는 인적성같은 경우는 수능보다 훨씬 다양한 능력을 검증하려는 테스트이고, 지식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인성 문제도 출제되기에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18/11/06 14:20
저는 탐구계열이라면 모를까 소위 말하는 언수(외)는 지능과 지식 중 지능 쪽에 더 중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들 인적성도 언어와 수리 쪽은 수능 정도의 지식보단 약간 덜하지만 어느 정도의 지식은 충분히 요구하고 있고요. 보는 능력의 핀트가 다른건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만 훨씬 다양한 능력의 검증은 잘 모르겠습니다.
18/11/06 15:04
뭐 관점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충분히 존재할 수 있겠죠. 저도 이미 말씀드렸지만 학력고사보다 수능이 더욱 사고력을 요하는 발전된 시험이라는데 200% 동의하니깐요.
다만 제 요지는 사기업들의 공채는 이미 학종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뭐 어디에 중점을 두는 필기시험이든 이 시험을 제외하고도 각종 자율주제 pt, 토론면접 등 정성평가의 요소들이 굉장히 중요한 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죠. 이러한 점에서 이미 민간 영역에서의 공채는 일종의 학종으로 넘어온지 오래되었다는 것입니다.
18/11/06 15:09
그렇죠. 그러기에 채용과정에서의 부정도 자꾸 튀어나오고 구직자들도 불만이 많고요. 시험으로 결정되면 납득이라도 되니. 그러나 이 학종식 채용조차 미국의 방식에 비하면 꽤나 공정하다는 평가를 듣는걸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18/11/06 15:27
주인없는사냥개 님//
이게 꼭 학종식 채용의 약점이라고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쌍팔년대에 기업이 일종의 자체 학력고사를 통해 채용을 하던 시기에 채용비리가 없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그때는 청탁을 통해 시험도 보지 않고 그냥 꽂으면 그만인 시대였는데요 뭐. 미국에서 faang과 같이 신경제와 혁신을 상징하는 기업들의 채용 방식은 정말 정성평가의 진수를 보여주는 그런 형태구요. 가장 공정하지 못한 채용 방식을 선택한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다는 게 어떤 관점에선 아이러니일 수도 있겠네요.
18/11/06 15:45
chilling 님//
사실 faang 급 기업들의 채용을 진행해본 입장에서 현 한국 대기업보다야 채용 자체는 훨씬 공정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납득도 가능하고요. 다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문제는 그거죠. 애초에 채용을 겪으려면 인맥이 있는게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 이건 뭐 한국에서도 적용되는 곳이 있긴 합니다만 보통 소규모죠.
18/11/06 17:40
리퍼럴 있는거랑 없는거랑 하늘과 땅 차이이고 전화인터뷰로 한두문제 풀어보고 거르는 fang 시험이 채용이 공정하다구요?
그리고 구성원 통계보면 초 명문대출신 (top 10정도) 가 1/3에서 절반은 먹고 있고 애초에 명문대가 아니면 캠퍼스 리크루팅도 오지 않는게 그 회사들인데요.
18/11/06 19:30
교육공무원 님// 임원 누구 걸리느냐 복불복이 매우 중요한
한국 대기업보다야 직무면접 및 손 코딩으로 판가름나는 faang가 훨씬 공정해보이는데요. 하긴 이건 면접까지 갔을때의 얘기겠군요.
18/11/07 00:43
IT기업은 IT기업끼리 비교해야죠.
한국 IT기업들도 특채의 경우 전화인터뷰, 장시간의 실무자 면접 및 손코딩 테스트 보는거 똑같습니다. 전화인터뷰는 간단한 레퍼런스 첵 정도의 역할만 하죠. 비경력자 대상으로 공채 성격의 대규모 코딩테스트를 보기도 하는데 이건 오히려 미국보다 더 공정하다고 보구요. 임원면접은 어디까지나 형식일 뿐입니다. 반면 FANG의 경우 전화 인터뷰시 전화상으로 코딩테스트를 치는데 (메인 문제는 단 한 문제) 이게 엄청나게 복불복이기 때문에 결과에 수긍하기 훨씬 힘듭니다.
18/11/07 09:30
교육공무원 님//
IT기업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N사 의 경우는 말씀하신게 맞을지도 모르겠으나 K사의 경우는 임원면접이 어디까지나 형식인거는 절대로 아닙니다. 그리고 공채 얘기 나와서 말씀드리자면 정성평가의 상징격인 토론 면접이 K사의 경우엔 들어갑니다. 이 토론 면접 결과에 수긍하는게 쉬울까요? 문제 못푼거에 수긍하는게 쉬울까요? 그리고 전화 인터뷰나 온사이트 인터뷰에서 문제 푸는게 그저 복불복이라면 기업 공채들 코딩테스트도 마찬가지로 복불복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을겁니다.
18/11/06 14:18
주관식이냐 선다형이냐의 문제를 따진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무엇을 평가하기 위함이냐의 문제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18/11/06 13:28
고교생 8% 줄었는데 교내대회 수상자는 34% 증가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0398381 2015년 이후 고등학교 학생 수가 줄었는데도 오히려 교내대회 수와 수상자는 급증했다네요.
18/11/06 13:33
근데 사실 수능 성적도 변별력 없기는 마찬가지라.... 미국에서 어드미션 담당을 잠깐 한 적이 있는데, 비슷비슷한 원서에서 ‘공정하게’ 합격 불합격 가린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에요. 점수로 한다고 하면 뒷말이 없을 뿐, 사실 1-2 점 차이야 다 운빨인 것을 모두가 알죠. 이건 뭐 그냥 답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간을 세 배씩 쓰면 변별력이 조금씩 올라가는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그 돈 받고 그 일을 오랫동안 사명감 가지고 하진 못하겠더라고요.
18/11/06 13:34
그렇죠. 애초에 수시로만 뽑게 된 게 다 수능 변별력이 실종되서 그런거기도 합니다.
대학 입장에선 수능 변별력이 없으니 특목고 자사고 애들을 놓치지 않겠다! 라는 취지일겁니다.
18/11/06 13:46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스타로 예를 들면 프로게이머를 기준으로 상성을 맞출것이냐 고수를 기준으로 상성을 맞출것이냐 일반 유저를 기준으로 상성을 맞출것이냐에서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서 수능을 맞추면 그 이하는 거의 추풍낙엽입니다. 그걸 변별력을 높여서 맞출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적입니다. 학종이나 수시가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수능은 앞으로 계속 수명을 이어가기 어렵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18/11/06 13:54
수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수명을 이어나가기가 어려운거지요.
바로 교육계지요. 그리고 그 수능을 없애는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학생들이지요.
18/11/06 13:58
그러니까 님은 변별력을 어떻게 맞출 수 있다고 보십니까?
물수능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럼 최상위권 변별력으로 기준을 잡을까요? 학생들이야 더 힘든 건 당연히 힘들어합니다. 그렇다고 그게 옳다는 소리는 아니지요.
18/11/06 14:01
아니오.
학교 내신 시험보다는 모의고사나 수능이 옳습니다. 지나가는 중고등학생이나 아니면 경험을 했던 대학생들 잡고 아무한테나 물어보세요.
18/11/06 14:08
원래 초창기 수능부터 변별력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지 않았나요? 세월이 지나면서 무슨 문제가 생긴 거죠? 제가 머리를 쥐어짜내서 얻은 실마리가 위의 '기출문제 축적'이긴 한데 그게 그렇게 치명적인 건지요...
18/11/06 14:10
저는 상당히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변별력을 높이려면 사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의 창의성과 변별력을 보여줘야 되는데 점점 그게 쌓이면서 힘들어지고 있죠.
18/11/06 14:15
수능이 한 문제로 평가하는 시험도 아니고 변별력이야 조절할 수 있죠. 문제별 오답률 잘 설정해서 조절하면 될 것 같습니다. 범위를 축소하고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한 문제들도 사교육 약화 등의 목적으로 제외하고 하다보니 점점 변별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수능이 완벽한 평가 방법일리도 없지만 수명을 논할 정도로 부족한 평가제도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18/11/06 13:43
수능은 지금 한계에 도달한 평가방법입니다.
더이상 수능으로 제대로된 변별력을 주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괜히 소위 보수(?)정부에서 수시 비중이 확대되어온게 아닙니다.
18/11/06 13:59
수능 자체가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수능이 수학능력평가가 아니라 얼마나 변별력을 줄 수 있느냐로 변질된지 오래되었는데 그 변별력을 주기가 점점 힘들어지는게 사실이니까요.
18/11/06 14:12
저 댓글은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변변력을 못주는 계층이 생긴다 잖아요.
그럼 다른 어떤 방식은 모든 학생이 등급별로 골고루 분포하게 맞출 수 있나요?
18/11/06 14:14
그런게 있을리가 없죠.
그에 대한 대답은 https://cdn.pgr21.com./?b=8&n=78772&c=3377324 이걸로 갈음합니다.
18/11/06 14:05
변별력 주는게 왜 힘들어집니까 그냥 좀 어렵게 내면 되는데. 변별력은 안 주는거지 못 주는게 아니에요.
백점만점 환산시 90점이면 전국 수석이던 때랑 지금이랑 비교해서 사교육이 줄었나요? 그때 문제가 지엽적이었나요 지금 문제가 더 지엽적인가요?
18/11/06 14:12
문제를 '다 어렵게' 낼 필요는 없죠. 쉬운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섞어놓으면 되는겁니다. 요새 수능 몇문제나 되나요 대강 200문제 되나요? 과목별로 문제 난이도에 따라 아주 어려운 문제 10% 어려운 문제 10%정도 섞어내면 되죠. '최상위권에 맞추면 중하위 변별력이 없다'라는 말 자체가 허상이에요. 쉬운 문제만 내면 중하위 변별력이라는게 생깁니까?
18/11/06 14:18
분수 님// 아니..사교육에서 무슨 재주가 있어서 그걸 파훼합니까. 그리고 변별력 높은 불수능이 언제 다시 시도되기라도 했나요 파훼가 되게..? 사교육에서 파훼할만한 수준의 쉬운 문제밖에 안내니까 파훼가 가능한 것입니다.
18/11/06 14:21
아니 사교육이 무슨 도깨비 방망이인가요
공인영어 시험 생긴지 수십년 됐습니다. 기출문제 축적도 엄청나게 됐구요 구직자들 토익 텝스 다 만점 찍나요? 사교육 덕분에?
18/11/06 14:16
과목마다 30개의 문항이라 그렇지 100개로 늘리기만 해도 굉장히 평가가 수월할텐데요. 관련 논의를 볼 때마다 한국은 세계와 굉장히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수능 재시도에 패널티를 부여하는 것까지 추가하면 변별력에 정말 큰 문제 없을 겁니다. 재수라는게 있는 자체가 서구권 입장에선 진짜 불공평하게 느껴집니다. 학종/수능 불공평함보다 더 심한데...
18/11/06 14:19
뭐 그럴수도 있겠죠.
저는 기출문제축적과 그에 대한 분석 및 파훼를 연구하는 사교육이 있는 한 수능으로 변별력 판별은 점점 더 힘들어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8/11/06 14:07
아뇨 변별력 자체에서 그렇게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변별력 자체에 우위가 없다면 수능이 도대체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수능 자체가 수학능력평가인데 수학능력평가도 아니면서 변별력도 높지 않으면 결국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는게 맞겠죠.
18/11/06 14:15
수능은 간단하고 일관적이고 전국레벨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둘 중 하나를 없애라면 학종을 없애야지 왜 수능을 없애죠? 그리고 변별력은 단순히 문제 난이도 올리면 해결되는데요?
18/11/06 14:16
공정성 및 투명성의 측면도 고려해볼 수 있겠죠
물론 수능도 강남3구가 성적이 좋다는 통계가 있긴하지만 저는 이건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업에 영향을 미치는 차원에서 바라봐야지 수능제도가 문제라서 보기는 어려워서요. 최근의 학종같은 제도들도 관련 사교육비도 장난아니라고 들었는데 학종은 부모의 재력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의문이 들더군요. 특히 투명성은 제도에 대한 사람들의 납득정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학종은 이 부분에서 결점도 크다고 생각해요. 정작 평가하는 사람들도 변별을 못하겠다는데 붙거나 떨어지는 학생들은 어떻겠습니까 전 수능이나 학종이나 서로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제도적 관계가 형성되었으면 하는데 분수님 댓글에서는 수능에 대한 철저한 배제를 전제하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댓글 드립니다.
18/11/06 14:22
대학별 본고사를 부활하는거에 대해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그럴꺼면 수시는 다 폐기해야겠죠.
근데 그게 맞는 방향이라고는 생각 안하긴 합니다.
18/11/06 14:30
본고사 부활이 수시 폐기와 왜 연계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수시들 서울대를 예로 들자면 지역균형말고 특기자 전형은 본고사 볼텐데요? 요샌 아닌가요?
그리고 수학능력평가 정확히 무슨 의미로 얘기하신건가요? 전 수학능력이 있다 없다 판단을 하는 정도의 시험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과 같은 점수로 줄세우기가 아니라.
18/11/06 16:24
그건 아닙니다. 기출문제고 뭐고 맘만 먹으면 참신하게 문제 좋은거로 뽑아낼 수 있어요. 제가 이번년도에 고3 수학을 봐주면서 올 해 나온 모의고사는 싹 풀어봤거든요. 서울교육청에서 내는 문제들이 그정도인데 평가원이 맘먹고 내면 어렵고 좋은 문제들 얼마든지 뽑아낼 수 있어요. 좀 심하게 말해서 양산할 수 있을겁니다. 그냥 안 하는 거에요.
18/11/06 13:46
수능 성적의 변별력을 없앤 이유도, 사교육 방지... 뭐 그런 거라 알고 있어요.
'사교육 방지'라는 것의 가치를 매우 높게 보고 정책을 바꿔왔기 때문에, '진정한 실력' 및 그 변별을 기준으로 볼 때, 수능도 상당부분 망가진 거라 생각해요.
18/11/06 14:49
아뇨. 전 수능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망가진 걸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수능은 개선할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문제풀이 시간을 늘려줘야 되요. 시간이 촉박하면, 결국 문제풀이 스킬에 따른 점수 차이가 심해지니까요. 시험에 특화되어 전혀 훈련되지 않은, 그러나 학문을 배우는 능력 즉 수학능력이 뛰어나단 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분들 즉 교수님들 기준으로 볼 때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되요. 그리고 최상위권 학생들을 기준으로 할 때, 변별력을 늘려줘야 되요. EBS 연계도 차단해야 하고요. 진정한 실력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면,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그게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정 부담이 된다면, 수능시험을 두 개를 보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수능, 쉬운 수능 이렇게 두 번 보는 거죠. 어려운 수능에서는 일정 이상 점수가 안 나오면, non-pass 처리하고요.
18/11/06 14:53
두 개 보자는 것 말곤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두 개 보는것도 사실 예산의 문제지 여러 번 볼 수록 학생이나 대학이나 서로 좋을거라고 생각.
18/11/06 14:17
저도 서류평가한 입장에서 학생부 자소서만으로 학생들 평가하기 어렵다는거 인정합니다.
근데 교과 100%전형은 더 웃긴 전형이고 수능도 변별력이 떨어진 시점에서 학종을 대체할 수 있는 전형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18/11/06 14:20
선진국 어느 나라든지 교육의 방향성은 같아요
창의력이라는 허상을 내세우면서 사실은 재능러들을 최대한 죽이고 메인 목적인 사회 지도층과 서브 목적인 극빈층을 살리는 방식 선진국일수록 계층간 이동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사회 시스템이 흘러가는거고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처럼 바뀌어 가는 겁니다
18/11/06 14:29
선진국 요새 교육 방향을 보면 다시 전국 시험 위주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 시험 위주였던 영국만 해도 재시험 차단, 과목별 1회 단독 시험으로 돌아갔고, 과거 영어권에서 사실상 최초로 전국 시험을 철폐했던 호주 퀸즐랜드 주도 백기를 들었답니다. 북유럽만 봐도 핀란드는 변별력을 위해 점수보다 상위 % 위주 점수 발표로 바꾸었으며, 스웨덴도 더 고사 위주로 가고 있어요.
18/11/06 14:24
저도 현실에서나 넷상에서나
학종 비판론자인데 막상 학교 현장에서는 잘 굴러가고 있다고 하면서 너는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 라는 반박이 날아오기 일쑤인데 이런 글 보니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네요 그런데 학종 합격자 비율이 저소득층이 더 높다고 하면서 학종이 더 공정한 전형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이건 대체 왜 그런걸까요?
18/11/06 14:43
공정하게 라...
아마 소득과 학업 재능의 차이 재봐도 서로 비례할텐데 이런 상황에서도 저소득층의 합격 비율이 높은게 공정한지 잘 모르겠군요. 결과적으론 정의롭긴하겠죠.
18/11/06 16:26
그야말로 '논리'죠. 적어도 현재 물수능 시스템에서는 어느 누구도 열심히만 노력하고 학교 선생님 계속 갈구면 수능 점수 높게 맞을 수 있습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논리인데 먹히는게 더 신기해요.
18/11/06 14:33
대학 가기도 너무 복잡해졌네요....취준 경험을 고등학생 때 미리 하게하는 느낌????.....과연 애 낳고 애 교육 잘 시킬수 있을 지 걱정도 되네요... 아!!! 애는 무슨...난 연애도 못해봤잖아...
18/11/06 14:40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교육정책도 바뀌는 게 문제라 생각합니다.
아니 정권이 바뀌기 전, 너나할 거 없이 장미빛 청사진의 교육정책으로 어필하지만 그 사람이 막상 입안자가 되면 처음의 정책방향과 다른 엉뚱한 결과물만 나타나니깐요. 학력고사 , 본고사, 수능(200점부터 500점까지) 두루 경험해본 결과 어느것 하나 완벽한 놈이 없던데.... 말로만 100년계라 하지말고 제대로 수립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8/11/06 18:59
심화과정이라고 불릴법한 문제도 있었지만 당시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수학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실력수학 연습문제 뒷부분에 있을 법한 문제죠. 고딩시절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 실력수학의 문제도 일본 동경대 입시문제집에서 갖고온것이 많다고 선생님이 일어로된 입시문제집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본고사 대비반의 교재도일본 대학교 기출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8/11/06 19:59
교육과정의 경직성 + 본고사 자율적 출제 => 사교육 조장
이런 패턴의 문제인가 보군요. 만약 본고사를 부활시키고 싶다면, 이 부분을 어찌 해결해야 할지가 관건이겠네요.
18/11/06 23:24
지금 수시 특기자 혹은 수리논술 전형으로 뽑을때 모대학은 해외경시 문제를 그대로 복붙한적 있는데 본고사한다면 비슷한 경우 많이 생길거 같네요
18/11/06 14:43
요즘은 교과목 세특을 더 강조하는 추세같습니다. 고3담임을 십여년째 하고 있지만... 지방 시골학교일수록 학종에 더욱 집착(?)하는것같네요... 우리애들도 걱정입니다...ㅜㅜ
18/11/06 14:47
근데 제가 수능론자가 된 이유 중 하나가
학생 시절에 너무 그지 같은 내신 문제들을 많이 봐서 그렇습니다 오히려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은 문제 자체가 명징하고 나름의 논리적 추론 과정을 요구하는데 반해 내신 문제는 교과서 구석에 있는 내용을 내는등 순 암기 잘했냐 못했냐 싸움이라서 내신 주장하시는 분들을 이해 못하겠습니다
18/11/06 16:28
공감합니다. 특히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내신 잘 나온다.'라는 말도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선생님 수업 정말 저만큼 잘 들은 학생 없었을텐데 내신이 그리 좋지 못했어요. 정말 이상한 곳에서 1도 안 중요한 부분을 외우지 않으면 틀리게 내니 뭐 답이 없습니다. 그래봤자 무적의 논리 '교과서에 있는데?에 막혀요. 학창시절에 그래서 일찌감치 내신 때려치고 모의고사만 공부해서 대학갔네요.
18/11/06 19:11
언어관련과목 과목하나가 선생이 너무 수업을 못해서 거의 보이콧 하는 수준이었는데 문제가 수능식이라 중간기말 시험만 잘보니까 선생이 싫어하는게 눈에 보이는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
18/11/06 14:58
대학을 이래저래 늦게 졸업해서 학생부종합면접전형?으로 들어온 애들까지 봤습니다.
같은 내신으로 들어온 애들도 실력차가 극심했습니다.. 애들 상대로 오죽하면 학교에서 1학년때 기초공부 ?? 이런거 만들어서 다시 시키더라고요. 수학 물리 화학 이쪽은 거의 학생부종합으로 온애들은 거의필수 고등학교 과정을 다시 반복시킵니다. 그래도 이공대쪽은 그런 과정은 있는데 사회과학/문과쪽은 그런게 없거든요. 학과공부스터디들어가보면 애들 수능 언어영역을 어찌풀었을까 의심되는 애들이 많았어요. 일단 쓰는 단어자체가 너무 단순하고 꼭 있어보이는 단어를 써야하는건 아니지만 충격먹었던건 중의적인 표현자체를 이해못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애들 내신 몇등급이라는데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 등급이 학창시절때 저보다 공부잘했던 애들이였을껀데... 경험담이라 전부 일반화시키긴 어렵지만 수시전형중에 학생부 종합 많다고 느꼈습니다.
18/11/06 15:29
중간 / 기말이 학생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이유는 한두문제 틀리면 나락으로 가버리는 요상한 시험들이기 때문인데 내신을 수능유형의 전국 일제고사로 보면 그 스트레스는 훨씬 덜할 겁니다.
18/11/06 15:34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센터시험으로 가거나 정시 비중을 좀 더 늘려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애초에 대학은 공부하는 곳인데 여기에 뭔 사회적 의미를 잔뜩 집어넣어가지고는.. 그런게 의미가 없다는게 아니라 본질을 해치면 안되는건데 말이죠.
18/11/06 15:45
네 이러면 현행 교육정책의 근간인 평준화가 무너지기 때문에 내신 센터시험을 시행하기는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분당 맘카페 같은 곳 가면 중학교에서 센터시험 본걸로 줄세워서 기뻐하는 아줌마들 아주 많죠.
18/11/06 17:50
학교간 실력차는 당장 학종 자료만 봐도 엄청납니다.
같은 내신 2등급으로 수능 1등급 찍는 학교도 있고 6등급 찍는 학교도 있습니다. 똑같은 평준화 학교인데도요. 이걸 다 알면서 눈가리고 아웅하는게 현 교육정책인데 이게 공공연하게 드러나면 난리나겠죠.
18/11/06 15:29
다른거보다 이걸 교사들이 권력얻으려고 좋아해서 밀고있다는 말은 진짜 희대의 개소리라고봅니다 크크 교사 친구들 생기부작성하는거보면 그냥 죽음이에요
차라리 교과내신전형이면몰라 학종은 크크 아 그리고 댓글보다 덧붙이면, 이미 사교육계에서 킬러문제들은 상당수 예측하더라구요. 제가 아는건한과목이긴하지만, 1타강사 소속 연구원들이랑 만나면 심심하면 나오는게 이번 모의고사 몇문제 맞췄다, 수능 그문제 맞췄다 이런이야기라..
18/11/06 15:35
말씀하신대로 각 고교에서도 자기네 학생들이 각 대학에 들어간 상황에서 수능과 내신을 바탕으로
비슷한급의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될꺼같다 주관적으로 판단하시긴 합니다. 예로 어느 학교는 여태 고려대는 1명이라도 꾸준히 보냈는데 연대는 다 떨어졌다거나 가천대는 합격률이 엄청 저조하고 어디는 높고등등.. 결론은 개판이라는거죠. 그러니 애들한테도 동아리 수상내역 너무 열올리지말고 내신이나 올인하라고 할 수 밖에 없어요.
18/11/06 17:51
맞습니다. 각 고교에서 지원한 학생들 보면 내신성적 비슷비슷해요.
내신이 아주 안좋은데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교가 자사고이거나 비평준화구요. 고교측에서도 당연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거죠. 그리고 동아리 수상내역도 엄연히 점수에 들어갑니다. 채점자 뽑기에 따라 그쪽 비중이 더 커질 수도 있어요.
18/11/06 15:56
시험의 목적을 무엇으로 보는지가 문제죠.
'평가'로 볼 것인가 '과정'으로 볼 것인가. EBS 다큐프라임에 세계 각국의 대입시험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프랑스를 보여주며 시험은 '성장하는 과정'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로 소개를 하더군요. 하지만 프랑스의 교육제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고들수록 과연 한국에 적용 가능한 것인가? 나아가 그게 꼭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들더군요. 저는 교육의 목적을 평가나 줄세우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입시험의 목적은 명백히 '평가'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공정하고 누구나 납득 가능해야죠. 그러기 위해선 직관적이고 쉬워야 해요. 지금 학종은 정확히 반대죠. 아마 갈수록 더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않게 바뀔거고요. 당장 교내대회가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론 늘고 있죠. 전국구 대회는 못쓰게 되었고요. 공정한 평가가 가능한가요? 자소서도 마찬가지고요. 읽으면 얼추 학생을 평가할 수 있죠. 그정도 경험과 노하우가 있으신 분들이 평가하니까요. 그런데 그 '얼추'라는 말이 얼마나 비직관적이고 납득하기 힘들고 불공정합니까. 결국 시험의 목적을 평가에서 과정으로 바꾸든가, 그러려면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게 바뀌어야 겠죠, 그게 안된다면 학종 비중을 줄이는게 그나마 나은 길이지 않을까요.
18/11/06 15:58
일본 스타일로 하는게 말이 가장 안나올텐데 말이죠. 공정함을 좋아하는 대한민국 스타일상 수능한번 그 이후 본고사로 대학가게 만들면 전체 만족도는 가장 높을겁니다. 재밌는점은 현 학종제도가 분명히 이득인 학생들도 물어보면 수시 싫어하고 정시확대 좋아합니다 크크
18/11/06 16:01
대학 안가도 사람대접 제대로 해주는 풍조로 바껴야 경쟁추구하는 교육을 없앨 수 있을텐데 현시점에서 무리라고 보구요. 그렇다면 경쟁을 공정하게 할수있게 만들어줘야죠.
그럴려면 일단 교수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들을 갈아버려서(?)기똥찬 변별력을 지닌 수능을 만들어야죠. 물론그에 대한 보상은 합당하게 해줘야 합니다. 돈도 제대로 안주고 부려먹으면 안되죠. 또 공교육의 질도 올려야 합니다. 사교육 때려잡기만 하지말고 공교육 수준 높이기 위해 투자해야죠. 일단 교사들 잡무하는 거 줄여야하고 강의수준을 높이기 위해 끊이없이 교유하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합니다.
18/11/06 16:06
이런저런 실적 남기기 좋은..그런 학교들에 다니는 학생들이 우대받으라는거죠.그런거 별로없는 공립 인문뎨 학생은 그냥 버리고.애초에 그렬러고 만든거같은데요 잘만들었네요.정치인들이나 고위 공무원들은 학갱이 아니라 국민의 등급을 나누는걸 원하니까요.진보나 보수나 마찬가지고 방법이 다를뿐이죠.나향욱발언이 개돼지만 주목 받는데,사실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한다]는 부분이 핵심파트죠.
18/11/06 16:33
이 주제로 이야기 나올 때마다 늘 하는 얘기이지만 저는 완전히 미국 입시처럼 변모하였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이는 비단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기업 입사에서도 마찬가지고요. 필기시험과 정량평가 만능주의를 타파하고 시대적 흐름에 맞게 정성평가를 통한 더욱 심도 있는 인재 평가 및 다양성 존중을 추구하려는 모습에는 지극히 동의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입시 제도는 정말 이도 저도 아닌 너무나도 어중간한 제도입니다. 어느 쪽으로든 태생적으로 비판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어요. 결국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면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이나 목적은 제가 생각하는 바와 같지만 실질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나 속내는 전혀 다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변화 자체를 좋게 생각함에도 막상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는 힘들어집니다.
18/11/06 16:50
이해가 잘 안 되네요. 대학이든 기업이든 정성평가를 도입하고 강화하려는 이유 자체가 정량평가 중심의 기존 제도 하에서는 심도 있는 인재 평가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 아닌가요? 구체적으로는 자신들이 추구하고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최대한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있어 부족함이 컸기 때문이고요.
18/11/06 17:07
정확히 말하면 정량평가를 구리게 만들어버려서 정성평가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든거죠. 그게 현 수시고요. 기업 측은 직무마다 다른데 애초에 정량평가가 불가능한 직군들이 존재해서 그렇습니다. 소위 말하는 영업 쪽이요.
기술 직군들은 아직도 정량적 평가가 대세고 오히려 강화되고 있습니다. 영업 같은 기술 직군이 아닌 곳들도 인적성 시험으로 우열을 가르는 추세죠 요즘은.
18/11/06 19:07
정성평가 시행의 이유가 정량평가를 구리게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정량평가가 가진 태생적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정성평가 역시 정량평가에 비해 갖는 단점 또는 취약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성평가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하는 것보다는 더 낫다고 보통 판단하기 때문에 점차 전 세계적으로 분야에 상관없이 정성평가가 대세가 되고 있는 것이죠. 인적성 시험은 지식이 아닌 지능을 평가하고자 하는 성격이 매우 강하고, 그 역시 정성평가 하에서 이루어지는 전체 평가 항목 중 하나에 불과할 뿐입니다.
18/11/06 19:24
흠 분야와 상관없이라고 하는데 개발직군들에서 보이는 코딩테스트나 각종 직무능력시험도 정성적 평가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저와 정의가 다르다고 생각하겠습니다.
18/11/06 19:44
잘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내용은 면접의 과정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해당 시험 자체는 시험의 형태나 방식에 따라 정량평가일 수도 있을 테죠. 그런데 그와 무관하게 어찌되었든 그건 채용 과정에서 고려하는 평가 항목 중 하나일 뿐 오로지 그 시험의 점수 결과만으로 일률적으로 줄을 세워서 인재 선발을 하지는 않는다는 게 중요합니다. 결국에는 여러 평가 항목들에 대해 기업에서 종합적으로 자체 판단한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선발 방식은 정성평가에 기반한다고 할 수 있고요.
18/11/06 17:44
기업의 정성평가는 평가기준을 기업이 원하는 대로 정하는 반면
학종은 모든 정보를 다 막아버린 상태에서 정성평가를 하라고 강요하는 겁니다 양자는 전혀 달라요 기업에서 영업직 뽑는데 고등학교에서 작성해준 학생기록부나 자소서, 내신성적따위 보고 뽑지 않습니다.
18/11/06 19:12
그래서 처음 댓글에서 밝혔듯이 기업이 정성평가 하듯 대학도 제대로 된 정성평가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즉 현재의 정성평가가 불완전하다는 인식에는 동의하는데 그에 대한 해결책이 기존과 같이 정량평가를 강화하고 정성평가를 폐지하는 쪽이 아니라 기업 채용 또는 미국 입시와 같이 정성평가를 올바르게 시행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얘기이죠.
18/11/06 19:27
기업채용 그리고 미국 입시가 올바르게 시행되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을 듯 싶습니다. 위에 외교 쪽 일하시는 달과별님 얘기 들어봐도 그렇고요.
18/11/06 19:53
올바르다 올바르지 않다를 논하기 전에 근본적으로 무엇이 옳은 것이고 그른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것입니다. 애초에 저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만 혹여 올바르지 않다 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저는 모두 수용 가능한 범위 내라고 판단합니다. 즉 어떤 경우든 전체적인 판을 완전히 뒤엎어서 모든 것을 다 뒤로 한 채 가장 보수적인 방법을 택할 정도의 문제는 결코 아니라는 것이죠.
18/11/06 19:12
뭐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교육이란 것도 모두를 만족 시킬 수는 없는 것인데 노령층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직관적이고 체감되게 연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참 답이 안 나오죠.
학종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광주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친구 말을 들어 보니 중하위권 학생들은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를 도리어 기피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그러더군요. 오히려 산업과학고(옛 실업고)나 마이스터고 같은 곳을 선호한다고 말이죠.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인데 이게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제가 학교 다니던 때와 비교해서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제 아둔한 머리론 잘 모르겠습니다. 수능이냐, 학종(수시)이냐.. 다만 우리나라 교육사회적 관점에서 봤을 때 과잉학력으로 인한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보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무조건 대학을 가야만 하는 풍조를 불식시키는 것이 핵심이겠죠.
18/11/06 20:07
학종에 수학/영어 학원의 레벨도 제출하게 해서 반영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이번에 숙명여고 보니까 학생 실력 평가 지표로 아주 정확하던데요..
18/11/06 20:26
위에서 다양성 차원에서 미국 시스템 얘기도 하시고 하는데.. 울나라 대학 입시는 무조건 실력 있는 학생을 꼭 찾아서 뽑아야합니다..
그 이유는 울나라 대학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의 실력을 거의 키워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대학 교수님들의 강의/연구 수준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지만, 일단 대학 입학만 하면 왠만하면 다 졸업하는 문제가 진짜 큽니다. 그러다보니 다양성 차원에서 실력 없는 학생이 입학시켜봤자 그대로 실력 없는 학생으로 졸업합니다.
18/11/06 20:50
어느 쪽이든 실력 있는 학생을 뽑아야 한다는 기본 바탕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력이 있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력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실력을 어떻게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판단이 또 나뉘는 것이죠.
18/11/06 20:48
진짜 공부 제대로 열심히 안해보고 파훼니 뭐니 하는게
우습네요. ( 파훼해서 언수외 1등급 받으시면 인정해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잘 가르치는 강사들은 무슨 고액과외니 뭐니가 아니라 몇십억,몇백억 씩 팔아재끼는 인터넷 강사들입니다. 이세상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진실한 돈이 그 증거죠. 또한 당연히 누구라도 들을수 있구요. 공부양과 지능이 아니라 수능을 파훼하니 하는게 너무나 코미디네요. 수능이 불편하다고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진 않았으면 하네요.
18/11/06 20:52
우리나라 입시는 그냥 이상합니다. 수시 정시 중 뭐가 나은지 따질 게 아니라 걍 전형 일원화를 해버리는 게 맞아요. 기본은 정량평가이되 정량평가로 적당히 필터링 한 후에 정성평가로 거르던가, 처음부터 정성평가의 반영률은 낮게 유지하는 게 맞겠죠, 전제는 기본적인 수학능력이어야 하니까요. 건드릴거면 차라리 수능에 서술형이라도 도입하던가. 수능점수의 일부로 교내 수행평가점수를 반영하되 신뢰도를 위해 학교간 교차평가 등 외부평가에 맞기던가.
외국에서 오래 공부했지만 국내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회의적인 게 환경이 너무 다릅니다. 과외활동을 많이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고. 고교평준화에 우열반을 나눌 수 없는데다 학교들을 믿기도 어려워서 내신의 변별력과 신뢰도도 문제고. 우리나라가 수평적으로 심사관들이 모여서 제대로 회의해서 공정하게 뽑을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천서 문화가 잘 굴러가는 나라도 아니고. 내가 책임지고 추천한다가 아니라 실적이 되거나 아는 사람이면 추천해주는 문화니까요. 애초에 입학사정관제가 미국 외에 많이 쓰이는 제도도 아니고, 같은 영어권인 영국도 그쪽 수능인 A레벨 비중이 높지 내신이나 자소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고요. 당장 대회 입상내역 규제하는 것도 별로 공감하기 어려운 게 사교육 없이 준비하기 어려운건 맞지만 어쨌든 머리 나쁜데 돈 바른다고 올림피아드 준비할 수 있는건 아니죠. 규제한다면 돈이 드는지로 정할 게 아니라 돈 없이 할 수 없는지를 보는 게 맞겠죠. 고등학생이 국내에서 대학교 조교나 회사 인턴을 한다던가.
18/11/06 23:05
진심 싫어하는 제도이신것 같은데 학교 교직원이셔서 반드시 해야되는거라던지,
이런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채용되신 입학사정관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쓰레기 제도라고 생각하시는데 왜 평가하세요? 이정도로 글을 쓰실 정도면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되는데
18/11/07 14:00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은데 결국 현재 우리 나라 입시 정책의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적인 현상을 입시 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거죠.
정량적인 평가던 정성적인 평가던 결국 투자에 따른 격차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그 격차를 줄이겠다고 이상한 짓을 하는게 문제입니다. 그런다고 경쟁이 줄어듭니까? 대학 서열화가 뚜렷한 지금 입시 정책을 어떻게 고쳐도 경쟁이 줄어들리 만무합니다. 괜히 학생과 학부모들 에너지만 쓸데없이 소비하는 거죠. 물론 입시 정책을 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긴 합니다. 온갖 기업들이 머리를 싸매서 별의별 듣도보도 못한 평가를 만들어내는게 괜히 그러는 건 아니죠. 하지만 지금 입시 정책은 좋은 학생을 뽑는 것이 아닌 경쟁을 없애려는 것에만 포인트가 맞춰진 느낌입니다. 그런다고 경쟁이 사라질까요? 절대 아니죠.
18/11/07 17:52
전세계적 단위의 경쟁없는 유토피아를 만들지 않는 이상 학벌적폐를 없애봐야 그자리를 금수저가 매꾼다는걸 알면서 그런건지, 모르니까 그런건지. 하기사 로스쿨의 가장 큰 수혜자들이 자유선진당의 자녀들이고 또.. 민주당국회의원들의 자녀들이니까요. 이스포츠에서 인기 많은 국회의원의 따님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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