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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02 09:43:26
Name	mumuban
Subject	[일반] 눈 보고 싶어 다시 간 주문진 여행 - 꾹저구탕과 도깨비해변과 커피
https://cdn.pgr21.com./freedom/79977 삭게로! 그저께 강원도에 대설 특보가 있어서 요즘 서울에 눈이 너무 안와서 눈이 보고 싶어서 눈보러 오전에 주문진 버스를 탔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아점으로 원래는 입구에 있는 노점 3500원 짜리 우동을 먹다가 이번엔 동서울 터미널 2층서 삼백집이 있길래 간단히 콩나물 해장국 먹고 왔네요 소감은 너무나 평범한 콩나물 해장국이었어요 ㅠㅠ 삼백집이라는 이름값을 전혀 못했... 버스타고 주문진 가면서 눈이 가득 오는 설국을 기대했는데 강릉시까지 들어가야 눈발이 약간 날리더군요 ㅠ 눈이 거의 안와서 도착하고 바로 방문한 곳은 연곡 꾹저구탕 이라는 식당인데 강릉 지인분이 강추해서 가봤는데 삼대천왕에도 나왔었군요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곧 국민남편이라는 방송으로 안정환 등등이 이거 먹으러 온다고 하네요 덜덜 꾹저구탕이 뭔가 했더니 강원도식 추어탕인데 요게 먹어보니 진짜 맛있더군요 제가 생선이나 추어탕을 절대 돈주고 안사먹는데 이건 한입 먹고 엄청 진국이라 바로 순삭해버렸습니다 감자밥이랑 말아 먹으니 리얼 강추급입니다 ;;; 탄수화물 성애자에게 천국이었던 감자 + 밥 이었네요 크크 꾹저구탕은 한솥에 끓여서 뚝배기에 퍼먹는 방식 밥 먹다가 살짝 부족해서 메밀전이랑 감자떡도 시켜서 먹었네요 메밀전은 특이하게 묵은지가 같이 구워져서 나오더라구요 감자떡도 진짜 오랜만에 잘먹은 느낌이었네요 밥 말아서 걸쭉하게 되는 해장국을 좋아하는데 꾹저구탕이 딱 그래서 진짜 괜춘했네요 꾹저구라는 민물고기를 갈아서 만드는데 신기하게도 생선 식감이 1도 없더군요 추어탕이랑은 맛이 달랐습니다 어른들이 완전 좋아할만한 맛이랄까요 밥을 먹는 도중에 눈이 확 오기 시작했는데 다 먹고 나오니 제법 쌓였더라구요 설국을 기대하고 왔긴 한데 저렇게 새차게 내리니 좀 무섭 ;;; 얼마전에 간 도깨비 해변이 식당서 3분 거리라 다시 가봤는데 이번엔 관광객 1도 없더라구요 저도 금방 보고 후퇴 ㅠ ㅜ 눈보러 간 강원도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니 어 이거 집에 어떻게 가지 망했어요 가 생각나더라구요 크크 눈보라를 잠깐 보고 근방의 아주 유명한 박이추 커피공장을 갔습니다 리얼 커피공장급 규모를 자랑하더라구요 덜덜 색다른 커피가 많아서 좋았네요 이렇게 당일치기 주문진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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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익조

해시 아이콘

19/02/02 09:50

와 저도 눈보고 싶어요. 첫 눈 내리고 눈 안오는게 실환지 모르겠습니다. 건조하기도 하지만 삭막하기도 하고... 적당이 와 줘야 하는데

mumuban

해시 아이콘

19/02/02 09:55

그래서 제가 눈소식에 달려갔습니다 크크

미나사나모모

해시 아이콘

19/02/02 09:52

군생활을 강릉에서 해서 그런지 저 눈 쌓인 모습만 봐도 소름이 돋습니다.. 거의 10년이 다되가는데도 기억폭력은 여전하네요 큭
근데 저 음식사진 보고 군침이 도는거 보니 나이를 먹긴 했나봐요 저런거 거들떠도 안봤는데 요즘은 저런게 땡깁니다. 커피 공장도 꼭 가보고 싶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mumuban

해시 아이콘

19/02/02 09:56

눈만 자기가 안치우면 눈 내리는거 꿀이긴 하죠 흐흐
꾹저구탕 생전 처음 듣는 음식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더군요

뒷산신령

해시 아이콘

19/02/02 11:29

3일연속 강설 180cm. 적설 1m 그때 계시던건가요. 저도 그때 진짜 힘들었었는데.

미나사나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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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2 11:41

2010년 초였나요 크킄 진짜 살기 위해 눈을 치웠습니다 ㅠㅠ

김피탕맛이쪙

해시 아이콘

19/02/02 12:49

죄송하지만 좀 더 돋으시라고 영상하나 링크겁니다.
https://youtu.be/7gFdVQOe3xQ

v.Se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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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2 14:53

토나오네요 크크

쪼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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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2 11:11

눈은 핑계고, 먹으러 가신거 같은데요? 흐흐흐

vet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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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2 11:12

혼자 가셨나봐요. 꾹저구탕 양이 혼자 먹기 힘드셨을텐데..

지켜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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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2 11:33

사진 때깔이 참 곱네요. 기종이 뭐에요?

자유

해시 아이콘

19/02/02 11:37

저도 어제 연곡꾹저구탕가서 먹고 왔습니다. 영동지역이 꾹저구탕, 추어탕이 약간 특이합니다.
뼈는 넣지 않고 생선살만 갈아서 넣기 때문에 맛과 식감이 완전히 다르지요.
그 눈발에도 집에는 잘 돌아가셨나보네요. 흐흐

칼라미티

해시 아이콘

19/02/02 11:51

와 김치 메밀전 맛있겠네요...

ARM7TDMI

해시 아이콘

19/02/02 13:13

커피잔 예쁘게 잘 찍으셨네요 흐흐

껀후이

해시 아이콘

19/02/02 13:24

중간 거리가 꽤 먼데 택시로 이동하신건가요?
저도 시간 내서 같은 코스로 가보고싶네요 :)

저격수

해시 아이콘

19/02/02 15:39

다음에 가면 저기 한번 가자고 해야겠네요 잘봤습니다!

네오크로우

해시 아이콘

19/02/02 16:16

예전에 춘천에서 다세대 원룸에서 자취했는데 1층이 꾹저구탕집 (주인댁)이라 종종 먹어봤지만 여엉 입맛에 안 맞았는데
그 집 음식솜씨가 별로였던 거군요. 흐흐흐

로켓

해시 아이콘

19/02/02 19:54

저도 작년에 저집에서 꾹저구탕 먹었는데, 생각보단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먹을만은 했네요.

CapitalismHO

해시 아이콘

19/02/02 21:22

저탄고지 다이어트 중이라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너무 맛있어 보입니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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